[제 글 패러디][하스스톤 패러디]지옥불냥꾼
Crepia님이 쓰신 제 글에 대한 패러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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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불냥꾼
김은 사냥꾼 만렙 유저였다.
김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 상대보다 명치를 빨리 부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김은 어그로덱에 있어서는 천하무적인 것이다.
김은 수업 시간엔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상대의 명치를 부술 수 있는지만 궁리했고 등급전에서 그것을 행했다. 김은 상대의 명치에 살상 명령을 썼고, 매 턴마다 영능을 사용했으며, 단검개풀 콤보로 필드정리까지 하며, 자신이 컨덱을 두려워하지 않음을 자랑했다.
김은 오직 세상엔 어그로덱만 있다면서 자긍심에 도취되었다.
하스스톤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은 없다. 사제 미러전에서 티리온이 나올 수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던진 요그사론이 내 명치에 불덩이 작렬을 상대의 명치에 치유의 물결을 쓸 수도, 불안정한 차원문에서 뽑은 왕 크루쉬로 깜짝킬각을 낼 수도 있다. 김은 갑자기 메타가 바뀌었음을 깨달았다. 자신은 방패병이 되어 있었다.
가젯잔 팩과 함께 새로운 메타가 닥친 것이다. 실상 약육강식이라 하면 강한 덱에게 약한 덱이 패배하는 법이다. 김은 해적전사에 의해 방패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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