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 패러디]요리 폭력배 대통령
제 글에 대한 볼프 님의 패러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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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폭력배 대통령
"껄껄걸!"
달동네에서부터 강남 부촌까지 머한민국의 모든것을 다 군림하고 지배하고 있는 요리 폭력배 대통령이 웃었다.
"껄껄걸! 나는 고춧가루 모른다! 고춧가루는 매우 귀한 것이다!"
대통령은 전 세계의 모든 고추를 모아 가루로 빻은 뒤 모든 요리에 뿌려먹게 하는 법률을 제정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대통령은 전국의 음식점은 물론 가정의 밥상 하나하나까지 전 대통령이 혼분식 먹으라 강요한 것처럼 강제로 고춧가루를 뿌려 먹게 했다.
"껄껄걸! 어차피 귀한 음식이다!"
초콜릿에도 고춧가루를 뿌려 먹게 만들어 맵고 달콤한 초콜릿을 먹으며 울상을 짓는 초등학생들과 누진세 때문에 할수 없이 빙수를 먹는 사람들이 메론 시럽 딸기시럽 팥 대신 핫소스와 고추장을 얹어 먹고 땀을 질질 흘리는 걸 보며 대통령은 만족한 웃음을 웃었다.
"껄껄걸! 한국인은 매운 음식빨로 살아간다, 그래서 고추로 맨든 가루가 귀한 것이다 껄껄걸!"
시뻘건 고춧가루가 음식뿐 아니라 공기중에도 휘몰아쳐 미세 먼지들을 소독한다. 시뻘겋게 물든 서울의 공기를 보며 대통령은 호탕하게 웃었다.
"껄껄걸! 이 공기를 대형 선풍기로 북으로 보낸다! 한반도를 통일한다 껄껄걸!"
과거에 북진통일을 하겠다 호기롭게 외쳤던 전 대통령과 북으로 삐라를 보내겠다고 주장하는 반북단체를 대통령은 비웃었다. 자신은 야만적인 전쟁이나 비효율적 찌라시 살포 따윈 하지 않는다. 다만 매운 공기를 상대에게 보내 무력화 시킬 뿐. 가뜩이나 굶주렸는데 매운 공기까지 들이닥치자 북쪽은 비상이 걸렸다. 염장무와 옥수수밥만 먹어 비실비실하던 하전사들은 고춧가루가 날아오니 좋습네다 하면서 염장무를 공기중에 던져 즉석 깍두기를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 주석궁의 고혈압과 비만과 부하들의 쿠데타로 괴로워하던 김정은은 고춧가루 폭풍속에 몸을 던져 한 그릇의 제육볶음으로 변했다.
아~제육볶음! 그 뜨거운 사랑에 목메여!
북한 인민들은 김정은의 희생에 감동해 대통령의 지배를 거부했으나, 대통령이 수많은 제육볶음을 가져다 주자 곧바로 충성을 맹세했다.
전 국토가 새빨간 고춧가루의 폭풍 속에 버무려져 가로수는 자동적으로 김치가 되고 돼지는 자동적으로 제육볶음이 되고 개와 소는 자동적으로 매운 개장국과 육개장이 되었다. 붉은 고춧가루의 태풍은 이윽고 전 세계를 집어삼켜 지구는 하나의 붉은 행성으로 변할 것이다.
이는 뇌 그라탕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의 36개월동안 음식을 태우고 간을 잘못하고 식재료를 잘못 취급하고 독요리를 만드는 요리습관이 생긴다면 이는 결정되고 말며 그 나이를 지났을 때 가정에서든 현장에서든 아이의 요리실력을 교정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져 있다. 맛없는 요리를 먹는 남의 고통과 불행을 보고 일정 수준 이상의 쾌감을 느끼고 더 나아가 남에게 맛없는 걸 억지로 먹이는 행동도 하는 요리 폭력배는 2살 이상은 몽땅 요리교실에 처박아야 한다는 뇌 그라탕의 논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고춧가루도 모르는 자가 대통령이 되어 전 세계를 고춧가루의 태풍 속에 빠뜨리는 이런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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