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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승 님의 서재입니다.

천무제일존(天武第一尊)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김한승
작품등록일 :
2022.11.19 12:46
최근연재일 :
2023.05.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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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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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13

DUMMY

이른바 천무의 난이 벌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다시 한 번 천하가 발칵 뒤집혔다.

현무천문의 괴멸, 그리고 문주의 사망!

그날 이후, 사대천문(四大天門)이라 불리며 무림인들에게 무적이란 생각과 동시에 공포마저 심어주었던 네 개의 신생문파.

그중 하나가 하루아침에 괴멸 당한 것이다.

그것도 얼마 전 그들이 상대했던 문파들이 당한 것과 너무나 흡사한 모양새로 말이다.


<마교와 현무천문 간의 전투 상황 보고.>

- 사망자 수: 현무천문 팔백 여명, 마교 백여 명.

- 전투 도중 현무천문에서 전원 도주를 선택할 정도로 전투가 일방적인 양상이었다고 함.

- 현무천문의 후계자 포함, 백 명 정도의 인원만이 청룡천문으로 도주에 성공.

- 마교주 유후천과 일대일 대결을 벌인 끝에 현무천문 문주 사망. 대결 시기는 도주를 감행한 지 사흘째 되는 날이었다고 함.

- 마교주 유후천 역시 대결의 여파로 엄중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됨.

- 조만간 마교주 유후천이 물러나고 독비혈검 유겸이 새로운 교주로 추대될 것이 확실시 됨.


<구혈마존에 관한 내용 보고.>

- 사실상 혼자서 현무천문 전체를 상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절대적인 활약상을 보임.

- 전투 초반, 홀로 이백에 달하는 궁수대를 몰살시키면서 현무천문의 진영을 완전히 무너뜨림.

- 그로 인해 마교와 현무천문 간에 육박전이나 다름없는 근접전투가 벌어졌고, 일방적으로 몰리게 된 현무천문에서 문파 내부로 도주를 감행.

- 하지만 구혈마존 홀로 문파 내부로 들어가는 길목을 차단시켜버렸음.

- 결국 현무천문에서는 사방으로 흩어져 도주 감행.

- 구혈마존은 원거리에서 현무천문의 문주를 상대하면서 동시에 백 명에 달하는 궁수대를 몰살시키는 괴력을 선보였음.


“구혈마존과 마교와의 관계는 아직 파악이 안 된 것인가? 설마 마교에서 배출한 인물은 아니겠지?”

보고서를 다 읽은 후 사도명이 추밀전주 장세옥에게 물었다. 제갈손도 함께 있는 자리였다.

“그건 아닌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일종의 빈객이 아닐까 추측 됩니다.”

“빈객이라고?”

“사대천문이 모습을 드러내기 얼마 전, 독비혈검을 찾아온 손님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구혈마존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쭉 마교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단지 유겸과의 친분 때문에 마교를 도와 현무천문을 공격했단 소린가?”

“거기까지는 파악이 안 됐습니다. 그리고 그 두 명이 어떤 인연인지도 아직은.”

“알겠네. 이만 나가봐. 새로운 정보가 올라오면 즉시 보고하고.”

“알겠습니다. 총군사님.”

장세옥이 나간 후 사도명이 연방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 상황이 우리에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판단이 잘 안 섭니다.”

얼핏 생각하면 나쁠 일은 전혀 없었다. 구혈마존이 천무신궁과 적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었다.

그런 고수가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왔을 리가 없다며, 구혈마존이 천무신궁과 관련이 깊은 인물일 것이란 확신에 가까운 예상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사도명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우습게도 구혈마존 때문이었다.

너무나도 강력한 구혈마존의 존재감.

이쯤 되면 천하제일 고수가 아니라 고금제일 고수로 불러야 할 판이다.

수십 년 동안 내심 천하제일 고수임을 자부하던 사도명에게 감히 넘보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는 고수의 등장은 충격 그 자체였다.


* * *


“천궁으로 돌아가게 되면 사밀전 놈들 죄다 베어버릴 것이오!”

호북에 있는 청룡천문의 문주 집무실, 사대천군들 중 세 명이 모여 있다.

앞으로도 영원히 모일 수 없는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 주작천군과 백호천군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한달음에 청룡천문으로 달려온 것이다.

이들 모두 이번 일의 내막에 대해 잘 알았다. 특히,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도주해 온 마충을 통해 무림맹 보다 더 자세하고 정확한 내막에 대해 생생하게 들은 후였다.

그 충격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백호천군은 사밀전을 향해 분노를 터뜨리는 중이었다.

“구혈마존이 마교에 있다는 사실만 미리 알고 있었어도 현무천군이 그런 변을 당했겠느냔 말이오.”

천무신궁에서는 마교의 동태를 감시한다. 그것을 수행하는 것이 사밀전의 임무 중 하나다.

하지만 마충의 말을 들어보니, 마교의 동태에 대해 그 어떤 사안도 현무천문에서는 기별 받은 것이 없었다.

무려 오백이나 되는 무사들이 움직였다. 게다가 유후천이 직접 인솔했고, 구혈마존이란 절대고수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현무천문에서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휴. 그렇다고 뭐가 달라지겠소?”

“뭐가 달라지다니요? 최소한 문파 바깥으로 나가서 싸우는 것은 자제했겠지요.”

청룡천군의 말에 백호천군이 발끈하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주작천군이 답답하단 표정으로 한 마디 했다.

“식량이 다 불탔다지 않습니까?”

“······.”

“우리에게 지원을 요청한다 해도 최소 보름은 걸립니다. 아무것도 못 먹으면서 무슨 재주로 보름을 버티겠습니까.”

“에잉.”

탁.

더 이상 반박을 못하고 백호천군은 탁자를 내리치며 분을 삭이는 모습이었다.

“떠난 분에 대한 슬픔이나 애도는 잠시 미루고, 일단 좋은 쪽으로 생각합시다.”

“좋은 쪽이라니요?”

청룡천군의 말에 백호천군의 인상이 살짝 찌푸려졌다.

“현무천군의 희생을 발판삼아 천궁과 대천부를 확실하게 장악할 기회로 만들자는 말입니다.”

“······?”

“별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이제 구혈마존을 상대할 수 있는 인물은 천하를 통틀어 대천군 구양위 밖에 없지 않소?”

“예? 구양위는 무공을 잃었다면서요.”

“그러니까 기회지요.”

“이제 더 이상은 구양위의 실체를 천궁에서 숨길 수가 없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주작천군의 말대로요. 우리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고수가 등장했으니, 구양위가 직접 나서서 상대하는 수밖에 없겠지요.”

“아하.”

그제야 알아듣겠다는 듯 백호천군도 고개를 끄덕였고, 주작천군의 말이 이어졌다.

“이제는 구양위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야 합니다. 전 무림을 상대로 그 어마어마한 위용을 선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지요. 그리 되면 둘 중의 하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작천군의 말에 청룡천군이 의미심장한 눈빛을 번뜩이며 맞장구친다.

“그러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구양위의 실체가 드러나거나, 그 전에 단우경 스스로 구양위의 실체를 모든 이에게 밝히거나.”


* * *


독비혈검 유겸이 새롭게 마교의 교주로 등극했다. 모든 장로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한 결과였다.

처음엔 한사코 거부한 유겸이었다.


-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멀쩡히 살아계신 분을 밀어내고 어찌 내가 교주에 오른단 말인가?


하지만 유후천의 말 한 마디에 유겸은 자신의 뜻을 꺾어야 했다.


- 나를 더 이상 비참하게 만들지 말게나. 고작 중간 간부 수준의 무공실력을 가지고 교주를 계속 하라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 가혹한 일이야.


즉위 첫날, 유겸은 장로들을 모아 놓고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전임 교주께 태상교주라는 새로운 호칭을 부여하고, 그 예우를 본인보다 더 높게 하려하는데, 그대들의 뜻은 어떠하시오?”

마교의 역사에 태상교주라 불린 인물은 없었다.

대부분 교주가 죽고 나서야 후계자가 정식으로 차기 교주에 올랐고, 간혹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타의에 의해 거의 강제로 물러난 교주들도 있었는데, 그들에게는 전임 교주라는 호칭이 부여됐을 뿐이었다.

“지당하신 말씀이라 사료되옵니다.”

장로들은 조금의 반대도 없이 바로 유겸의 뜻을 수용했다.유후천은 잘못을 저질러 쫓겨나는 것이 아니었고, 신임교주는 여전히 유후천을 주군으로 모시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발언만큼은 장로들도 바로 수용하기 힘들었다.

“좀 이례적이긴 하지만, 나는 오늘 후계자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생각이오.”

“아니, 후계자라니요?”

“태상교주님의 따님을 후계자로 선포할 생각이오.”

“말도 안 됩니다. 지금까지 여인이 소교주가 된 적은 한 번도 없는 일입니다.”

“그거야 여인들 중에서 그럴만한 재목이 없어서였고, 본교의 율법상, 여인은 교주가 될 수 없다는 조항은 없소이다.”

“그렇다면 설마 태상교주의 따님이 관례를 무시할 정도로 대단한 기재란 말씀입니까?”

“그거야 두고 보시면 알 일 아니겠소?”

“······.”

“여러분도 잘 알고 있다시피, 교주가 후계자로 지목했다고 해서 무조건 차기 교주가 된 적이 본교의 역사에서 몇 번이나 있소이까? 소교주는 차기 교주가 아니오. 차기 교주 후보들 중 한명일 뿐이고, 그저 교주가 직접 지목한 차기 교주 후보란 의미일 뿐이오.”

결국, 장로들도 더 이상은 반대를 하지 않았고 바로 다음날 유민경은 마교의 소교주로 책봉되었다.

그날 밤, 유민경은 유겸 앞에서 상당히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기분이 묘하네요. 내가 소교주라니?”

“왜 싫은 것이냐?”

“아니 뭐, 싫다기보다는.”

어색해하긴 했지만 절대 싫어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역시, 내 판단이 옳은 것 같구나.’

유겸이 유민경을 후계자로 삼은 것은 사적인 정 때문이 결코 아니었다.

일단, 유민경이 가진 무인으로서의 자질은 천하에 손꼽힐 만큼 대단했다. 또래 후기지수들 중 천하를 통틀어도 열 손가락 안에 들 만한 수준이었다.

게다가 사내에 못지않은 웅심(雄心) 역시 예전 대설산 시절을 돌이켜보면 충분이 예상할 수 있었다.


- 제 능력을 몰랐다면 모를까, 비록 무림의 변방이긴 하지만 최소한 감숙 땅에서는 제 또래에 상대가 없는 저예요. 그런 실력을 가진 제가 왜 죄인처럼 쫓기면서 숨어 살아야 되죠?

- 그게 그렇게도 억울하다는 것이냐?

- 예, 억울해요. 정말이지 억울해 죽겠어요. 이유라도 알면 이렇게 억울하지도 답답하지도 않죠. 이제 알아야겠어요. 이유라도 알지 못하면 정말이지 억울해서 제 가슴이 터져 버릴 거라고요.


“아니, 웬 술입니까?”

자정이 다 된 시각, 유겸의 호출을 받고 급히 그의 침소로 달려온 장현목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급작스럽게 교주로 된 지 며칠 안 된 시점이니, 마교를 움직이는 두뇌랄 수 있는 장현목과 술 한 잔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려는 의도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주안상이 아니라 말 그대로 달랑 술 한 병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었다. 안주는 물론이고 아예 술잔조차 없이 말이다.

“자네가 평상시 술을 즐겨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고 있네. 하지만 오늘은 술이 필요할 것 같아서.”

점점 더 모를 말만 하는 유겸을 보며 장현목은 특유의 감으로 뭔가 감지를 하는 모습이다.

“대체 얼마나 엄청난 말씀을 하시려는 겁니까, 교주님?”

“천무신궁에 이야기라네.”

“······.”

“그리고 나와 민경이와 구혈마존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로부터 약 이각 후.

벌컥벌컥.

장현목이 술 한 병을 그야말로 단숨에 들이켰다.

평상시 반 병 정도만 마셔도 술에 취해 곯아떨어졌던 그였다. 하지만 지금은 속만 쓰릴 뿐 정신은 너무나 말짱했다.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교주님.”

장현목은 그 말을 끝으로 돌아갔다. 그 어떤 질문조차 하지 않은 채.

다음 날 저녁 무렵 장현목이 유겸을 찾아왔다.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한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의 눈은 발갛게 충혈 되어 있었다.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제발 사실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장현목은 다짜고짜 질문부터 던졌다. 하지만 유겸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예상되는 바가 있었고 그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사인생에 관한 천마조사의 유훈. 그 진실을 말해주십시오.”

“나도 몰라.”

“모르다니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묻지 않았으니까.”

잠시 침묵이 흘렀다.

“알고 싶었으나 알려고 하지 않은 것입니까?”

“그렇다네.”

다시 한 번 침묵이 흘렀다.

이번에도 역시 장현목이 침묵을 깼다.

“제가 천무회 회원이 되는 것을 거부하면 어찌 되는 것입니까?”

“이곳을 떠나 조용히 살아야 되겠지. 그들의 눈과 귀가 닿지 않는 곳에서.”

“그래도 제 목숨은 구해주시겠다는 말씀이시군요.”

“······.”

“그렇다면 만약에, 만약에 말입니다.”

장현목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제가 죽을 각오를 하고 교주께서 저에게 말해준 모든 것을 세상에 공개하면 어찌 되겠습니까?”

“휴.”

깊은 한숨을 내쉬며 유겸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마교란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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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6- 9 23.04.14 1,747 33 12쪽
138 6- 8 23.04.11 1,742 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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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6- 6 23.04.07 1,820 30 9쪽
135 6- 5 23.04.04 1,879 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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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6- 3 23.03.31 1,909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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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6- 1 +1 23.03.27 1,966 3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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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5-23 23.03.22 1,882 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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