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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승 님의 서재입니다.

천무제일존(天武第一尊)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김한승
작품등록일 :
2022.11.19 12:46
최근연재일 :
2023.05.06 09:00
연재수 :
145 회
조회수 :
596,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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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3
글자수 :
731,965

작성
23.01.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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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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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글자
13쪽

5-10

DUMMY

열 명 중, 나머지 다섯 명은 여전히 시위를 겨눈 채 복면인의 행동을 주시했다.

하지만 복면인은 자신을 향해 화살이 발사되었음에도 질주를 멈추기는커녕, 방향조차 바꾸지 않는 모습니다. 재빨리 품속에서 뭔가를 꺼내들 뿐, 그 어떤 방어의 동작도 취하지 않았다.

결국, 맹렬한 기세로 날아든 다섯 대의 화살이 완전 무방비로 보이는 복면인의 몸을 완전히 덮쳐버렸다.

텅. 텅.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복면인의 몸 반장까지 접근한 화살들이 모조리 튕겨 나가고 있다.

“호신강기?!”

현무천군의 입에서 경악성이 터져 나왔다.

호신강기 자체에 놀란 것이 아니라, 호신강기만으로 화살을 막아낸 사실에 경악한 것이다.

‘과연 나라면?’

찰나의 순간, 현무천군의 머리에 아주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시험삼아라도 해 본적은 없지만, 방금 활을 쏜 자들의 능력과 화살에 실렸을 힘, 그리고 자신이 펼치는 호신강기의 위력에 대해선 알고 있다.

장담하기 힘들었다. 아니, 솔직히 자신 없다.

‘설마, 나를 능가하는 고수?’

누군가의 존재가 그의 머리를 강타했다.

“모두 피해!”

처절하게까지 들리는 현무천군의 고함소리.

하지만 이미 늦었다.

쇄액.

현무천군의 입이 열리기 직전 복면인의 손에서 이미 아홉 개의 혈마반이 떠나가 버렸다.

현무천군의 고함소리가 메아리칠 무렵에는 이미 선두에 선 궁수대의 전열이 완전히 무너져버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쇄액.

“컥.”

“악!”

한 바탕 궁수들 사이를 헤집고 다닌 아홉 개의 혈마반.

한 번으로 그치지 않는다.

쇄액.

“으악!”

첫 번째 공격으로 이미 수십 명의 희생자를 낸 원반들은 허공을 한 번 선회하더니 다시 한 번 궁수들을 향해 날아갔고, 급기야 선두에 선 궁수대 인원의 사분지 삼 정도를 베어버린 후에야 구양위의 손에 회수됐다.

“와!”

미리 준비라도 하고 있었는지, 마교의 무사들은 일제히 함성을 내지르며 진격의 속도를 더욱 높였다.

구혈만월을 회수한 후, 구양위는 왼편으로 몸을 재빨리 움직이며 길을 터주는 모양새였다.

“대오를 정렬하라!”

현무천군의 다급한 외침에 잠시 우왕좌왕하던 궁수들이 다시금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선두에 선 궁수들은 이미 대부분 목숨을 잃었지만, 그 뒤편에 있던 궁수들 백 여 명이 다시금 대오를 갖추며 몰려드는 마교의 무사들을 상대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명을 내림과 동시에 현무천군은 구양위를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한 발이 아니라 세 발이다.

하지만 구양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대오를 갖추려는 백여 명의 궁수들을 향해 다시금 구혈만월을 날렸다.

쇄액.

이번에는 아홉 개가 아니라 여섯 개였다.

남은 세 개의 원반으로는 현무천군을 상대하려는 심산이었다.

쌩!

현무천군이 쏜 세 대의 화살이 구양위를 향해 날아들었다.

그런데 그 속도가 상당히 느렸다. 방금 전 구양위을 향해 날아들었던 다섯 대의 화살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나 될까.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이상한 일이겠지만 구양위에게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이기어시겠군.’

구양위 역시 세 개의 원반을 날렸다.

쇄액.

원반의 속도가 방금 전에 비해 아주 느렸다. 좀 더 정확하게 원반들을 조종하기 위해서였다.

깡. 깡. 깡.

세 개의 원반과 세 대의 화살이 허공에서 연달아 충돌을 일으켰다.

일단은 서로 튕겨져 나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힘을 잃고 땅바닥에 떨어지는 것은 없었다.

세 개의 원반과 세 대의 화살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인양, 허공에서 잠시 주춤거리는가 싶더니 곧바로 다시 충돌을 일으켰다.

깡. 깡. 깡.

하지만 역시 조금 전과 똑같은 모양새로 무승부 양상을 보였다.

그러는 동안 궁수들 사이에서는 난리가 났다.

쇄액.

“크악!”

먼저 날려 보낸 여섯 개의 혈마반이 백여 명의 궁수들 사이를 한 바탕 헤집고 있었다.

궁수들에게는 천만다행으로, 이번에는 두 번째 공격 없이 여섯 개의 혈마반 모두 구양위를 향해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혈마반 대신 다른 것이 그들을 덮쳐왔다.

바로 마교의 무사들 오백 명.

“아악!”

“일단 후퇴하라.”

“몰아붙여라. 전열을 정비할 틈을 주어선 안 된다.”

“컥!”

구양위가 날린 원반들 덕분에 마교의 무사들은 아무런 제지도 안 받고 첫 번째 궁수대 진영을 통과했다. 그 여세를 몰아 곧바로 현무천문의 진영 한 가운데로 뛰어드는데 성공한 것이다.

“사부님. 일단 피하셔야 합니다.”

이미 육박전이나 다름없는 혼전에 돌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궁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현무천부의 무사들은 일방적인 도륙을 당하며 정신없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구혈마존, 이놈!”

여전히 활을 겨눈 자세를 유지하던 현무천군이 그제야 모든 내공을 거두었다. 허공에서의 세 번째 격돌을 막 마친 직후였다.

그에 따라 세 대의 화살이 완전히 힘을 잃고 바닥에 떨어졌고, 구양위는 여유 있게 세 개의 혈마만을 회수할 수 있었다.

“전원 후퇴!”

다급하지만 내공이 한껏 실린 마충의 음성이 울려 퍼졌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현무천부의 무사들은 등을 보이며 자신들의 본거지를 향해 걸음아 나 살려라 달리기 시작했다.

후퇴 명령이 떨어지고 얼마 안 돼서 현무천문의 무사들은 마교 무사들과의 거리를 이십 장 이상 벌려 놓았고, 그 간격은 점점 더 벌어지는 추세였다.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군. 본교 내에서 저들보다 빠른 신법을 구사할 만한 고수가 몇이나 되겠나?”

“적어도 중간 간부급은 돼 보입니다. 아마 저 놀라운 신법이 단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철마검문을 괴멸시키는 대 한몫 했을 겁니다.”

뒤편에서 무사들을 뒤따르던 유후천과 유겸이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그들의 표정에서는 여유로움이 묻어 있었다. 뭔가 확실히 믿는 구석이 있다는 표정들이다.

아니나 다를까, 결코 멈추지 않을 것 같던 현무천문 무사들의 질주가 어는 순간 거짓말처럼 멈춰버렸다.

“대체 무슨 일이냐?”

현무천군은 중간 지점에서 수하들을 독려하며 후퇴하고 있었다. 수장으로서 체면이 있지, 도망가는 행렬의 맨 선두에 설 수는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선두 행렬이 멈춰 선 것이다. 그 바람에 모든 행렬이 따라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큰일 났습니다.”

선두에 섰던 자들 중 하나가 헐레벌떡 달려왔다.

“대체 왜 멈춰선 것이냐?”

“협곡 안에서 그 복면인 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협곡으로 들어서려다가 이미 열 명이 넘는 우리 무사들이 그놈의 손에 희생됐습니다.”

현무천문 안으로 들어가려면 십리 정도 길게 뻗어있는 좁은 길을 통과해야 했는데, 처음 일 리 정도는 한꺼번에 다섯 명 정도가 간신히 통과할 수 있는 좁은 협곡이다.

바로 그 안에서 구혈마존이 현무천부의 무사들을 막아서고 있다는 소리였다.

“구혈마존, 이놈! 대체 우리와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이런단 말인가!”

그곳을 통과하려면 수백 명이 거의 일렬로 이동을 해야 한다. 원래대로라면 화살받이가 되어 생을 마감하는 지름길이 되겠지만, 조금 전 보여준 구혈마존의 능력을 감안할 때, 지금은 원반받이(?)가 되어 생을 마감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아악.”

“컥.”

현무천군이 어찌해야 좋을 지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무렵, 뒤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마교의 무사들에게 따라잡힌 것이다.

“사부님.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마충의 다급한 음성에 현무천군은 마치 죽는 것이 낫겠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명을··· 내리거라.”

현무천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충이 다급하게 외쳤다.

“전원 사방으로 흩어져 도주하라! 집결지는 청룡천문이다.”


* * *


“헉. 헉.”

“괜찮으냐?”

“괜찮습니다. 사부님.”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가자꾸나.”

깊은 산속, 현무천군과 마충은 비참한 몰골로 쫓기는 중이었다. 옷은 여기저기 찢겨 너덜너덜했고 머리는 산발이 되었으며 얼굴은 며칠 굶은 사람처럼 퀭했다.

그런데 정말로 며칠을 굶었다. 지난 이틀 동안 물만 먹고 버텼던 것이다.

이들을 쫓는 추격대는 유후천이 직접 이끌었고 그 수는 무려 백 명이나 되었다. 게다가 그 징글징글한 구혈마존이란 놈도 포함돼 있었다.

머릿수로만 따지면 전체의 오분지 일이겠지만 사실상 전체 전력의 삼분지 이가 현무천군을 쫓는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들의 숫자도 지금은 절반으로 줄었다. 이틀간 현무천군과 마충을 추격하면서 오십 명 가량의 무사들이 희생된 것이다.

하지만 현무천군과 마충이라고 거저 그런 성과를 올렸을 리 없었다.

근접거리에서의 전투가 벌어진 적이 없어서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궁수에게 있어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화살이 거의 떨어졌다. 마교의 입장에서는 화살 두세 대 당 목숨 하나와 맞바꾼 격이 돼버린 지난 이틀의 결과였다.

이제 남아 있는 화살은 둘이 합쳐 다섯 대였다. 추격대와 맞닥뜨리면 무조건 끝장이라고 봐야 한다.

궁술이란 무공의 장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라 할 수 있었다.

검법이나 장법을 구사하는 고수라면, 검이 부러지거나 내공을 다 소진하지 않는 이상 이 정도로 절망적일 리가 없다. 하지만 궁술을 사용하는 고수는 화살이 떨어지면 어찌 해볼 도리가 없어진다.

물론 반대급부도 당연히 존재한다. 화살만 무한대로 있다면 무한대의 내공을 지닌 검술과 장법의 고수로 돌변하는 것이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구나.”

약 이각 정도 휴식을 취한 후, 현무천군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뭐가 말입니까?”

“어떻게 이렇게 우리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것이 가능한지 도무지 이해가 안 돼.”

현무천군은 거론할 필요도 없이 마충의 경신술은 유후천에 비해서도 별 손색이 없었다. 유후천과 구혈마존 두 명뿐이라면 모를까, 수십의 무사들을 이끌고 어떻게 현무천군과 마충을 계속해서 따라잡을 수 있었단 말인가.

첫 번째로 추격을 따돌린 후, 당연히 더 이상 따라올 수 없으리라 여기며 제법 오랜 시간 휴식을 취했었다. 하지만 두시진 만에 다시 추격대를 만났고, 다시 한 번 탁월한 신법을 구사해 멀찌감치 따돌렸다. 그러나 그때도 역시 시간이 좀 늦어졌을 뿐 다시 따라잡혔다.

현무천군의 기억으로 그런 경우가 다섯 차례가 넘었다.

지난 이틀 동안은 따돌리고 따라잡히고, 다시 따돌리고 다시 따라잡히는 행동의 반복이었다.

“아마도 추격술에 탁월한 자가 한 명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충이 그럴 듯한 답변을 내놓았지만 현무천군은 고개를 저었다.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는··· 마치, 어떤 놈이 우리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추격대에게 흔적을 남겨주는 것이 아닐까,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마저 들 지경이야.”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군요.”

“뭐가 말입니까?”

현무천군이 있는 곳과 몇 십리 떨어진 산속이다.

유겸이 무사들을 이끌며 여기저기 흔적들을 찾고 있었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구양위와 유후천이 그 모습을 느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구양위는 여전히 복면을 한 모습이었다.


- 그들을 완전히 잡지 못하는 한 복면을 벗을 수가 없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그들이 내 얼굴을 알아버린 상태에서 도주에 성공한다면 차후, 사대천군들에 대한 복수가 아주 힘들어집니다.


구양위가 그럴 듯한 변명을 해놓은 상태였기에 그에 대한 의구심은 유후천에게 전혀 없었다.

“어떻게 매번, 이렇게 눈에 띄는 흔적을 남겨놓으며 도주를 하는지 말입니다.”

“그게 그리 이상하십니까?

유후천의 말에 구양위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투였다.

“거의 천하제일급 고수가 아닙니까? 그런 자가 이토록 허술하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됩니다만.”

“천하제일급 고수니까요.”

“······?”

“그자가 인생을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이런 상황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게다가 파천의 힘을 지닌 단체의 수장급 인물입니다. 누군가에게 쫓긴다거나 누군가의 추격을 받는다는 상황 자체가 즉, 누군가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개념 자체가 그자의 뇌리에는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결정적으로, 그자는 무림 경험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자입니다. 그러니 무림 경험이 많은 하수들이라면 절대 범할 리 없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겠지요.”

“듣고 보니 그렇군요. 하지만 저는 어처구니없는 생각마저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생각이라니요?”

“혹시 누군가 그들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우리에게 흔적을 남겨 주는 것이 아닌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99 화천애
    작성일
    23.02.01 09:27
    No. 1

    감사합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학교
    작성일
    23.02.01 10:26
    No. 2

    재미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차라이
    작성일
    23.02.01 17:35
    No. 3

    작가님 오늘 처음부터 재밌게 보다가 22화쯤에서 하차를 했는데요. 주인공이 뭘 하고싶은건지 왜 그러는건지 당위성이라고 해야할까요 .. 뭔가 답답한면이 가득하다보니 아쉽게도 흥미가 죽고 아닌거같습니다.. 이 부분이 아쉬운 마음에 댓글 남기고갑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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