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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승 님의 서재입니다.

천무제일존(天武第一尊)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김한승
작품등록일 :
2022.11.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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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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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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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 5

DUMMY

문파 명을 놓고 본다면 서로 연관성이 있을 것 같은 문파 네 개가 같은 날 개파했다.

청룡천문, 백호천문, 주작천문, 그리고 현무천문.

이들은 호북, 안휘, 섬서, 그리고 호남에서 각각 개파했다.

그런데 개파한 지 불과 보름도 안 된 지금, 이들 네 개 문파는 무림에서 가장 유명한 문파가 되었다.

그들 중 세 개는 무림맹 장로문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한 상태였고, 나머지 한 개 문파 역시 사실상 마교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현무천문? 대체 뭐하는 놈들인지 얼굴 한 번 구경해보고 싶군. 철마검문을 상대로 선전포고라니. 하하.”

유후천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대총관 장현목과 부교주 유겸의 모습도 보인다.

철마검문.

호남 무림을 장악하고 있는 문파로서 사실상 마교의 호남 지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규모가 무려 이천에 가까운 거대문파로서 단일문파로는 천하를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의 막강한 힘을 보유한 곳이기도 했다.

“웃어넘길 일이 결코 아닙니다. 교주님.”

장현목의 말에 유후천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 정도는 나도 알아. 둘 중의 하나겠지. 제정신이 아닌 자들의 집단이거나, 정말로 철마검문을 능가하는 힘을 보유한 집단이거나.”

“단지 그 정도가 아닙니다. 교주님.”

“그러면?”

“혹시 제가 예전에 드렸던 말씀 기억나십니까?”

“······?”

“청성파의 무림맹 탈퇴와 구혈마존의 등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제가 드린 말씀 말입니다.”

“가만, 그때라면?”


- 제 예측대로라면, 조만간 우리는 아니 모든 무림인들은 어마어마한 광경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될 겁니다. 무림맹과 마교를 모두 아니, 무림 전체와 맞설 수 있는 파천의 능력을 가진 단체. 그것이 등장하는 광경을 말입니다.


“설마, 그때 말한 파천의 능력을 지닌 단체가 현무천문이란 뜻인가?”

“네 개 문파 전부겠지요.”

“······?”

“확신컨대, 그 네 개 문파는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굳이 그것을 감출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정도 규모의 문파가 같은 날 한꺼번에 네 개나 생겨날 리도 만무하겠거니와, 그들은 동시에 천하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해버린 격이 아닙니까.”

무거운 침묵이 흐르기 시작했다.

너무나 엄청난 장현목의 발언에 유후천은 말문이 막혔고, 유겸은 고개를 숙인 채 괴로워하고 있었다.

‘휴, 차라리 쫓겨 다니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하겠구나.’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속여야 하는 유겸의 심정이 타들어갈 무렵, 밖에서 누군가의 음성이 들려왔다.

“급한 전갈이옵니다.”

“들어오라.”

모두의 표정이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간접적이나마 사실상 마교를 향한 선전포고가 돼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급한 전갈이라면 결코 좋은 소식일 리가 없으면서 아주 심각한 소식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들어온 자의 보고는 너무나 한가하기 이를 데 없었다.

“부교주님께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아니, 그런···.”

장현목의 입에서 짜증 섞인 질책의 말이 나오려는 순간.

벌떡.

“손님? 누구라고 하시던가?”

장현목이 깜짝 놀라 말문이 막혔을 정도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고 있는 유겸이었다.

안에 들어온 자의 입에서 급한 전갈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흘러나왔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소개하시길, 구혈마존이라고 하셨습니다.”


“대체 부교주와 구혈마존은 무슨 관계입니까?”

장현목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유후천에게 물었다.

유겸은 이미 구혈마존을 맞이하기 위해 황급히 자리를 뜬 후였는데, 유후천 역시 굉장히 놀란 모습이긴 했지만 뭔가 알고 있는 눈치였다.

“부교주가 여기 온 첫날밤, 단둘이 술을 마시면서 나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네.”


- 사실, 소문과는 달리 저는 그리 대단한 고수가 못 됩니다. 교주님.

- 근 이십년 만에 만나서 겸손부터 부리는가?

- 철무문을 홀로 괴멸시킨 것은 제가 아니라 다른 분입니다.

- 아니, 그게 무슨 소린가?

- 작년까지 아가씨와 제가 생활한 곳이 대설산입니다. 그곳에서 절대능력을 지닌 은거기인 한 분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 절대능력?

- 그렇습니다. 확신컨대, 그분이야 말로 진정한 천하제일 고수입니다.

- ······.

- 어찌어찌하여 그분이 시력을 많이 손상 받는 일이 발생했는데 우연찮게 제가 그분의 시력을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치료를 무사히 끝마친 후, 그분께서 보답을 하신다며 저와 아가씨를 데리고 간 곳이 바로 천화표국 감숙지국이었습니다. 처음엔 사양하려 했지만, 가만 생각해 보니 대설산에 너무 오래 머물렀기에 새로운 터전이 필요했고, 아가씨를 위해서도 좀 더 안락한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돈이 필요하다고 여겨 못 이기는 척 그분을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철무문과 분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 그렇다면 그분 혼자 철무문을 괴멸시켰는데 소문이 그리 났다는 소린가?

- 그렇습니다.

- 하지만 어떻게 자네의 정체마저 소문이 날 수 있단 말인가?

- 제 사정을 알고 있는 그분께서 의도적으로 제 정체를 사람들에게 밝힌 것입니다.

- 그분께 민경이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단 소린가?

- 그렇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그분의 절대적인 능력을 알고 나서 혹시나 무슨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속물적인 생각에 그만 모든 것을 털어놓게 된 것입니다.

-그런 것을 아는 분이 일부러 자네 존재를 퍼뜨리다니, 이해가 안 되는군.

- 당연히 사무련에서도 이번 일을 자세히 조사할 터, 그에 대비해 자신의 무공 능력을 확실히 알아차릴 수 있도록 그 흔적을 일부러 남겨놓으신 겁니다.

- 일부러 그 흔적을?

- 그렇습니다. 그런 식으로 고스란히 흔적을 남겨 놓으면 저를 쫓는 자들은 제 능력을 그 정도인 것으로 착각할 터, 그리되면 사무련 아니라 그 어떤 단체에서도 저를 쫓는 것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 과연 대단한 분이로군. 하긴, 나 역시 조사를 했는데, 자네가 무림맹주 이상 가는 고수란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네.

- 그분께선 바로 그것을 노리신 것입니다. 앞으론 사무련에서 감히 쫓을 엄두도 못 낼 테니 안심하고 살 수 있지 않겠느냐는.

- 허허. 말로만 듣던 천하제일의 은거기인이라? 정말 경이로운 일이야. 그런 분의 존재를 그 누구도 모르고 있다니.

- 지금은··· 아닙니다.

- 그게 무슨 소린가?

- 그분의 의도였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그분의 위명이 천하를 진동시키고 있습니다.

- 천하를 진동시켜?

- 구혈마존이라 불리고 있는 고수가 저와 연을 맺었던 바로 그분이 확실합니다.



“우리 마교는 어찌 되는 것입니까?”

“······.”

“마교는 어찌 되는 것이냐 묻고 있습니다.”

의례적인 인사말을 완전히 생략한 채 유겸이 구양위를 보자마자 따지듯 물었다.

잠시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구양위가 피식 실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하하. 설마 내 계획을 낱낱이 말해달란 뜻이요?”

“당연히 아닙니다. 하지만 대천군께서 계획하고 있는 마교의 운명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건 알아서 뭐하시게?”

“······.”

“맘에 안 들면 방해라도 하겠다는 거요?”

“저에게 그럴 능력이 없다는 것쯤은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이리 시건방지게 굴어?”

“······.”

“척 보아하니, 상당히 괴로워하는 것 같군. 아마 평상시 유후천의 얼굴조차 제대로 못 보는 것 같아. 죄책감 때문에 말이야. 정말 그런 건가?”

“당연한 것··· 아닙니까? 제가 충심으로 모시는 주군이십니다. 그런 분을 속이는 일입니다. 그것도 평생.”

“그럼 다시 돌아가. 양심선언이라도 한 후, 민경이를 데리고 다시 도망가 살라고.”

“······.”

“왜, 그건 못하겠나?”

참혹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유겸의 어깨에 구양위가 한 손을 얹으며 차갑게 말했다.

“그럴 용기 없으면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따라하면 돼. 아시겠소, 유겸 회주?”

“······.”

“아시겠느냐고 묻고 있지 않소.”

“명심··· 하겠습니다. 대천군.”


* * *


“아무런 대책도 없이 우두커니 바라보고만 있어야 되는 겁니까? 천무신궁의 사방천부가 확실하다면서요.”

“우리가 개입할 명분이 없다네.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한 상태가 아닌가. 개인으로 보자면 정식으로 비무를 신청한 것이네. 함부로 끼어드는 것은 비무 신청을 받은 자에 대한 모독이 되겠지.”

“하지만 장로문파들이 괴멸당할 것이 너무나 뻔히 보이는 상황입니다. 귀띔이라도 해주어야지요.”

“뭐라고 말인가? 무당파 장문인에게 항복하라고 말을 하겠는가? 아니면, 문도들을 모두 이끌고 다른 곳으로 피신하라고 하겠는가?”

“······.”

“어차피 그들도 바보가 아닐 터, 처음에야 황당해 했겠지만 지금쯤은 조금의 방심도 없이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았을 것이야. 그들을 믿는 수밖에.”

“휴.”

“한편으로는 잘 됐다는 생각도 드네.”

“아니, 잘되다니요?”

“그들이 등장한다면, 그 모양새는 무림맹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시작할 것이라 예상했다네. 전면전을 염두에 두고 말이야. 그런데 지금 행태를 보니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있어. 오히려 전면전을 회피하려는 심산인 것 같아.”

“그게 잘 될 것까지 있는 일입니까?”

“적어도, 당장 전면전을 통해 무림을 장악할 자신은 없다는 뜻이 아니겠나? 등장하자마자 파죽지세로 무림을 장악할 능력까지는 안 된다는 방증이라고 봐야겠지.”

“그렇다면 우리로서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십니까?”

“어떻게든 조만간 결과가 나올 테고, 그것을 토대로 그들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전력을 분석할 수 있겠지. 그리고 사실, 우리가 아무리 천무신궁에 대해 떠들어봐야 다른 사람들이 제대로 실감하지는 못할 터, 이참에 천무신궁에 대한 확실한 경감식이 생기면서 전 무림을 하나로 결집하기는 오히려 더 편해진 면이 있게 될 것이네.”


* * *


“제갈손이라면 당연히 사대천군들의 의중을 간파했을 터, 사방천부와 무림맹 간의 싸움은 장기전 형태를 보일 수밖에 없을 거요. 물론,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서 그런 것이지.”

“특별한 변수를··· 만드시려는 심산이십니까?”

잠시 험악한 모습을 연출하긴 했지만 구양위와 유겸은 어느 새 접객실에서 사이좋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당연하지 않겠소? 그러려고 내가 예까지 온 것이고.”

“원래부터 이곳에 오실 생각이었던 것 아니었습니까?”

유겸이 구양위에 관해 유후천에게 말해준 내용은, 이곳에 오기 전 사무련에서 어잠양을 통해 전갈 받은 구양위의 지시사항이나 다름없었다.

“언젠간 이곳에 올 일이 생길 것이란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생각은 없었소.”

“아, 그러셨군요. 그런데 어떤 식으로 변수를 만드신다는 것인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한 번 된통 당한 경험이 있는지라 유겸의 표정은 사뭇 조심스러웠다.

“제갈손에게 용기를 불어넣을 줄 생각이오. 사방천부 별 것 아니구나, 충분히 해볼 만하겠구나, 그런 생각 말이오. 그리 되면 사방천부와 무림맹 간의 직접적인 충돌이 앞당겨지게 될 거요. 물론 제갈손이 속아줄 지는 의문이겠지만, 적어도 무림인들의 머리에서 사방천부가 도저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두려운 존재란 사실은 깨져버릴 것이오.”

“어떤 식으로 말입니까?”

“사방천부 즉, 조만간 무림인들에게 공포로서 각인 될 신생 문파 네 개. 그중 하나가 마교에 의해 괴멸당하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오.”

“맙소사! 그러면 현무천부를 상대하러 오셨다는 겁니까?”

구양위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유겸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 적어도 상대의 의중에는, 마교를 피로 물들이는 것은 없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이제 교주님을 만나러 가시지요.”

“아니. 지금은 만날 생각이 없소.”

“예? 그러면 언제?”

“지금 만나면 나에 대해 이것저것 물을 볼 텐데, 아주 귀찮은 일이지. 그렇다고 내 성질대로 반응하면 유회주가 너무 곤란해질 테고 말이오. 하하.”

“아,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철혈마제에겐 대충 둘러말해주시오. 모르긴 해도 며칠 내로 긴박한 상황이 벌어질 테니, 철혈마제는 그때 가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게 좋겠지.”

유겸에 대한 예우였는지, 구양위는 유후천의 이름을 함부로 말하지 않고 별호로서 호칭하는 모습이다.

“그리 하겠습니다.”

“자, 갑시다.”

“예?”

유후천을 만날 생각이 없다는 구양위가 자리에서 일어나 유겸에게 어딘가로 안내하라고 종용하고 있었다. 물론 알고 보면 전혀 의아할 것이 없는 구양위의 행동이었다.

“민경이, 당연히 잘 있겠지요?”

“아, 민경이요. 물론입니다.”

“그 아이도 지금쯤 나에 대해 알았겠군.”

“그렇습니다. 천무신궁에 관해 대략적이나마 알려준 상태입니다.”

“이런, 그러면 나를 보고 별로 안 반가워 할 지도 모르겠군.”

“아닙니다. 대천군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그 아이에게··· 죄, 죄송합니다.”

말을 하는 도중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유겸이 고개를 푹 숙이며 자책했다. 구양위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당사자 면전에서 밝힌 꼴이었다.

“하하.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인데, 뭘 그리 미안해하시오? 어쨌든, 나에 관한 이야기를 민경이에게 자세하게 안 한 것은 고맙게 생각하오.”

“······?”

“앞으로도 굳이 밝힐 필요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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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6- 6 23.04.07 1,822 3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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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6- 3 23.03.31 1,909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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