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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는 재능빨로 혼자 다 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GPD
작품등록일 :
2023.10.13 17:33
최근연재일 :
2023.11.16 23:42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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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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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39화. 돈이 되는 역할극.

DUMMY

039화.


"핸들 우측으로! 스톱! 오케이, 그대로 들어와, 그대로!"

짧은 머리에 키가 훤칠한 남자가 소리쳤다.

잠깐 멈춰섰던 SUV는 남자의 인도에 따라 좁디좁은 창고 안으로 서서히 진입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멈춘 차량에서 땅딸막한 남자가 내려섰다.

"아오, 시발. 진짜 존나 쫍네. 창고 좀 바꾸자니깐. 이래놓고 차 긁으면 또 나보고 다 뒤집어쓰라고 할 거 아냐, 씨벌."

"왜 나한테 지랄이야. 니가 형님한테 그렇게 얘기해보든가."

"맞아뒤질 일 있냐. 말이 그렇단거지. 썅."

욕설을 내뱉는 땅딸보를 뒤로 하고 키 큰 남자가 창고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창고 안쪽에는 커다란 워크인 냉장고가 보였다.

키 큰 남자가 두툼한 냉장고 문 옆의 터치패널을 건드렸다. 복잡한 비밀번호에 지문까지 찍고 나자 문이 열렸다.

그런데 문이 냉장고라고 보기엔 너무 두껍고 튼튼했다. 마치 금고처럼.

문 안쪽에는 가운데 쌓여있는 여행용 슈트케이스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텅 빈 공간 뿐이었다.

키 큰 남자와 땅딸보는 슈트케이스를 옮기기 시작했다.

"아, 나. 졸라 무겁네, 씨발꺼."

땅딸보가 욕지기를 뱉었다. 그런 그를 보며 키 큰 남자가 피식 웃었다.

"크크, 그게 돈의 무게다, 새끼야."

"얼만데, 이게?"

"딱 10억씩 넣었다고 하던데."

"와, 씨발. 대박일세."

땅딸보의 눈이 순간 탐욕으로 번득였다.

"야. 씨발 우리 인생 역전 함 해보까?"

"뭔 소리야?"

"씨빨, 뭘 모른척해. 이거 하나씩만 먹고 튀어도 인생이 바뀌는데. 안그냐?"

"미친놈. 난 빼줘라. 넌 감당 되겠으면 한번 질러보든가."

키 큰 남자의 말에 땅딸보가 거칠게 침을 뱉었다.

"감당, 씨발. 너나 나나 그게 안되니까 아가리 싸물고 이 짓거리 하는 거지. 에라이, 퉤!"

욕을 줄줄 뱉으며 땅딸보가 트렁크에 슈트케이스를 던져넣었다.

'이 새낀 못쓰겠네. 어디 가서 떠벌리기 전에 빨리 정리해야겠어.'

키 큰 남자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트렁크에 여섯개의 슈트케이스가 실리자 차량이 무게로 휘청거렸다.

부르릉. 운전석에 앉은 키 큰 남자가 키를 돌려 시동을 걸었다.

키 큰 남자의 눈짓에 땅딸보는 터덜터덜 걸어가 공장 문을 열었다.

드드드드드. 오래된 롤러가 레일 위를 요란하게 굴렀다.

"이 섀끼들은 뭐야?"

갑자기 들린 욕설에 키 큰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공장 밖으로 검은색 고급 승용차 하나가 공장 문을 막고 서있는 게 보였다.

"야! 씨빨, 여기 출입구 안 보여? 차 빼 개새꺄, 바뻐!"

땅딸보가 쌍욕을 내뱉으며 다가가자 고급 승용차의 문이 달칵 열렸다.

저벅. 차량에서 내려선 것은 남자 둘이었다.

광택이 흐르는 고급 정장을 걸친 둘은 중년과 청년으로 나이 차가 좀 돼 보였다.

그중 청년 쪽이 차량의 검은색 보닛 위에 엉덩이를 걸치며 말했다.

"부장님. 원래 부산지역은 협력업체 직원들 수준이 이렇습니까?"

"아닙니다. 아무래도 재교육이 필요하겠네요."

부장이라고 불린 중년 남자가 안경을 추켜올리며 성큼 앞으로 나섰다.

"뭐야, 이 씹쌔들은? 함 해보자 이거야?"

땅딸보의 손이 어느새 뒤춤을 더듬었다.

순간 키 큰 남자가 후다닥 앞으로 나섰다.

"야! 가만히 있어!"

"뭐? 아니 씨발, 이 새끼들이-"

"좀 닥치라고!"

땅딸보의 입을 막은 키 큰 남자가 급 공손해진 자세로 물었다.

"저 혹시... 본사에서 오셨습니까?"

키 큰 남자의 물음에 보닛에 기대 앉아있던 청년이 피식 웃었다.

"와. 여기 협력업체는 창고 위치를 개나 소나 다 알고 있나 보네요? 아니, 여길 딱 알고 온 것만 봐도 우리가 누군지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 안 그래요, 부장님?"

"맞습니다."

“우리나라 제 2의 도시라고 해서 기대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수준 많이 떨어지네.”

청년이 자신의 어깨를 툭툭 털었다. 청년의 손 밑으로 정장 깃에 붙은 금빛 배지가 반짝 빛을 발했다.

“아!”

배지를 본 남자가 탄성을 터트렸다.

오각형 바탕 위에 가득 차 있는 이니셜 GM. 그리고 그 위로 서쪽 서(西)자가 작게 박힌 배지는 아무나 달 수 있는 배지가 아니었다.

배지를 본 키 큰 남자는 이들이 그룹에서 나왔음을 확신했다.

특히 저 싸가지없는 말투의 청년. 남자는 저 청년의 존재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그룹 내 세 파벌 중에서 가장 강성한 서문파 보스의 막내아들. 그가 틀림없으리라.

저 젊은 나이에 서문파의 배지를 달고, 마찬가지로 서문파 배지를 단 ‘부장’에게 아무렇게나 하대를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듣기로는 소문난 싸이코에 허구헌날 사고를 치는 바람에 유학을 핑계로 해외에 있다고 들었는데 어느샌가 입국한 모양이었다.

보닛에서 훌쩍 뛰어내린 청년이 건들건들 걸음을 옮겼다.

청년은 땅딸보 앞에서 멈춰섰다. 피식 웃은 청년이 턱짓으로 땅딸보의 뒤춤을 가리키며 말했다.

“꺼내봐. 그만 살고 싶으면.”

키 차이 때문에 청년을 올려다보던 땅딸보가 시뻘겋게 얼굴을 붉혔다.

“이런 씨입...”

땅딸보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하지만 끝내 그는 뒤춤의 칼을 뽑지 못했다. 청년의 가슴에 달린 배지를 봤기 때문이었다.

그 역시 음지의 사람이었기에 그 배지가 뭘 의미하는지 정도는 알고 있었다.

“풉. 병신.”

청년은 대놓고 비웃음을 날리며 땅딸보의 옆을 지나쳤다. 툭, 어깨를 치고 지나가는 건 덤이었다.

키 큰 남자 앞에 선 청년은 손바닥을 내밀었다.

“줘.”

“... 네?”

“내놓으라고. 차키.”

키 큰 남자의 눈이 청년의 손바닥과 슈트케이스가 실린 SUV 사이를 바쁘게 오갔다.

“그, 저... 그건 좀 어렵습니다만.”

“왜?”

“저희 쪽 계약이... 아시다시피 이쪽 지역은 양 이사님이랑 계약이 되어 있어서 말입니다.”

남자의 말은 사실이었다. 수도권과 충청도, 호남 지방은 서문파가, 영남 지역은 양수기파가, 강원도 쪽은 대범파가 각각 관할하는 것이 그룹의 암묵적인 룰이었다.

키 큰 남자의 말이 끝나자 청년의 입가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와. 부장님.”

“네.”

“이거 양 이사꺼니까 찝적대지 말고 꺼지라는데요.”

청년의 말에 키 큰 남자가 화들짝 놀랐다.

“네? 아니, 그렇게까지는...”

“와. 양 이사 많이 컸네. 근데 양 이사가 언제부터 대표이사였지? 아닌데, 대표이사는 우리 아버지 같은데?”

“네, 맞습니다. 저는 그게 아니라...”

탁. 청년이 남자의 손에서 차키를 뺏었다. 그리고는 코가 마주 닿을 듯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고 말했다.

“양 이사한테 전해. 이번 꺼는 내가 먹는다고.”

“네, 네...”

청년은 그대로 SUV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중년 남성이 고급 승용차를 부드럽게 출발시키자 SUV가 거칠게 출발했다.

카가각! 좁은 공장 문에 옆구리를 잔뜩 긁으면서.

차가 떠나가고 잠시 후.

“아, 씨발!”

결국 폭발한 키 큰 남자가 욕설을 터트렸다.

“개씨발좆같은 새끼가 왜 여기 와서 지랄이야, 지랄이!”

와장창! 남자가 재떨이를 걷어찼다.

“싸우려면 지들끼리 싸우던가! 도대체 왜 여기까지 처와서 똥을 뿌리냐고, 씨발!”

키 큰 남자는 괴로움에 머리칼을 쥐어뜯었다.

문득 그의 머릿속에 양 이사의 얼굴이 스쳤다.

‘양 이사쪽 사무실에 바로 연락해야할까?’

잠깐 고민한 남자는 이내 세차게 고개를 흔들었다.

상황을 털어놓는다고 도움을 줄 놈들이 절대 아니다.

아니, 어쩌면 도움은커녕 오히려 빵꾸를 메우라며 더 큰 돈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서문파 막내아들보단 만만한 이쪽을 조지는 게 쉬울 테니까.

그놈들은 그러고도 남을 놈들이었다.

‘그래. 우리는 본사에 줄 거 다 줬어. 나머지는 지들끼리 알아서 하라그래. 집안싸움에 껴드는 건 사절이니까.’

남자는 그렇게 판단했다.

노발대발할 큰형님 얼굴이 떠올랐지만 남자는 잘 설명할 자신이 있었다.

‘서문파 막내아들’이라는 천재지변이라면 큰형님도 별 수 없었을테니까.


#


약 여섯시간 뒤, 같은날 밤.

서울 외곽의 한 빌딩 주차장으로 흰색 SUV가 들어섰다. 옆구리가 길게 긁힌 자국이 유달리 눈에 띄었다.

“스돕, 스돕.”

검은 정장을 입은 험상궂은 남자가 차량을 멈춰세웠다.

지이잉. 창문이 열리자 남자가 물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평택에서 왔습니다만.”

평택? 남자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거기서 누가 온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없는데?”

“아까 전화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본부장님 뵙기로 했는데...”

“아.”

본부장이라는 말에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룹에 본부장 직함을 단 사람은 한둘이 아니지만 보통 그냥 ‘본부장’이라고만 불리는 사람은 하나뿐이다.

그룹의 대표이사인 서문파 보스 박동출의 장남. 박지환.

서문파와 그룹의 후계자인 박지환을 만나러 온 손님이라면 대우가 달라진다.

“잠깐만 기다리십시오.”

남자가 무전기로 안쪽과 연락을 취하는 것 같더니 사람들이 우르르 모습을 드러냈다.

“내리십시오.”

지시에 따라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사람들이 운전자와 차량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이상 없습니다.”

삼엄한 보안 검색이 끝난 뒤에야 운전자는 다시 운전석에 앉을 수 있었다.

남자가 차단기를 열었다.

“안으로 쭉 들어가세요. 지하로 가지 마시고 1층 하역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네, 감사합니다.”

운전자는 목례를 남기고 차를 출발시켰다.

차가 하역장으로 들어서자 안쪽 유리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좌우로 세명씩 건장한 남자들을 대동한 그는 담배연기를 굵게 흩날리며 천천히 다가왔다.

운전자는 차를 세우고 내려 얼른 허리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본부장님!”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한참 허리를 숙이고 있던 남자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자 박지환이 길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입을 열었다.

“까봐.”

운전자는 SUV 트렁크에서 슈트케이스를 꺼내 열었다.

케이스 안쪽으로 누런 5만원권이 가득 들어찬 게 보이자 박지환이 피식 웃었다.

“누구 코에 붙이라고 그런 껌값을 들고왔어. 도로 가지고 꺼져.”

박지환은 미련 없이 몸을 돌렸다.

다급한 운전자가 소리쳤다.

“보, 본부장님! 이건 그냥 성의 표시일 뿐입니다! 이번에 오픈하는 클럽 영업권만 보장해주신다면 분기마다 이만큼은 꼬박꼬박 상납할 수 있습니다!”

“클럽?”

박지환이 옆으로 시선을 던졌다.

“이번에 평택 미군부대 앞으로 나이트클럽이 하나 들어설 거라는 얘기를 듣긴 했습니다.”

“거기 조 부장 나와바리 아니야?”

“맞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조 부장이 욕심이 좀 과한 타입이라 주변 상인들 반발이 좀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조 부장 통하지 않고 본부장님께 직접 줄을 대러 온 모양입니다.”

“흐음.”

조 부장이라.

아버지가 조금 이뻐한다고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 꼴이 같잖아보이긴 했었다.

“나쁘지 않네.”

용돈도 벌고 이참에 조 부장 조인트도 좀 까주고. 괜찮은 거래 같았다.

“놓고 가라고 해.”

“알겠습니다.”

박지환의 지시에 부하직원이 다가가 슈트케이스를 건네받았다.

“감사합니다, 본부장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운전자는 연신 고개를 숙였다.

박지환과 일행이 슈트케이스를 끌고 안으로 사라지자 운전자는 SUV를 하역장 구석에 주차시키고 걸어서 건물을 나섰다.

운전자가 밤거리로 사라지며 그날의 진실도 사라졌다.

원래 슈트케이스는 여섯 개였다는 사실과.

그중 GPS 추적장치가 달린 하나가 박지환 본부장의 방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이.


작가의말

여기까지 읽어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더 잘 해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이놈은 여기까지인가봐요. 

안타깝고 아쉽지만 남겨주신 댓글들 보면서 다시 힘내보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글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했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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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9화. 돈이 되는 역할극. +5 23.11.16 944 39 12쪽
38 038화. 옛이야기를 들었다. +3 23.11.14 1,095 54 12쪽
37 037화. 오늘은 한우다. +4 23.11.13 1,071 50 14쪽
36 036화. 복싱이 아닌 스파링. +4 23.11.12 1,147 54 12쪽
35 035화. 필리핀에서 온 복서. +1 23.11.11 1,216 50 13쪽
34 034화. 해변을 달렸다. +3 23.11.10 1,302 54 12쪽
33 033화. 말년에 로또가 터졌다. +12 23.11.09 1,405 58 12쪽
32 032화. 브이로그를 찍었다. +5 23.11.08 1,382 54 13쪽
31 031화. 시합이 잡혔다. +4 23.11.07 1,439 53 13쪽
30 030화. 헤비급 스파링. +6 23.11.06 1,523 52 13쪽
29 029화. 질 수 없는 내기. +8 23.11.06 1,605 48 13쪽
28 028화. 큰돈을 벌었다. +3 23.11.05 1,726 58 13쪽
27 027화. 뱃머리를 돌렸다. +2 23.11.04 1,743 53 12쪽
26 026화. 배를 탔다. +1 23.11.03 1,824 52 13쪽
25 025화. 무한으로 즐긴다. +7 23.11.02 1,929 62 12쪽
24 024화. 너튜브에 출연했다. +1 23.11.01 1,991 48 13쪽
23 023화. 국대는 국대다. +3 23.10.31 2,034 53 12쪽
22 022화. 주짓수를 배웠다. +2 23.10.30 2,070 53 12쪽
21 021화. 축구도 꽤 재밌다. +1 23.10.30 2,214 54 13쪽
20 020화. 축구는 할만하다. 23.10.29 2,312 54 12쪽
19 019화. 국대를 만났다. 23.10.28 2,341 55 13쪽
18 018화. 쓰레기를 치웠다. +2 23.10.27 2,420 63 12쪽
17 017화. 싫어하는 일은 하지 마라. +6 23.10.26 2,536 64 15쪽
16 016화. 잘하는 건 재밌다. +1 23.10.25 2,611 58 12쪽
15 015화. MMA는 호감이다. +4 23.10.24 2,736 58 12쪽
14 014화. 추천을 받았다. +1 23.10.24 2,772 58 12쪽
13 013화. 간만에 재미있다. +2 23.10.23 2,797 59 12쪽
12 012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 23.10.22 2,819 61 12쪽
11 011화. 지능캐를 얻었다. +4 23.10.21 2,920 64 13쪽
10 010화. 문제가 생겼다. +1 23.10.20 2,938 56 12쪽
9 009화. 빡셀수록 좋다. 23.10.19 3,052 67 13쪽
8 008화. 에이스가 어딘가 모자라다. +1 23.10.18 3,174 61 12쪽
7 007화. 배가 부르다. +2 23.10.17 3,167 69 12쪽
6 006화. 기분이 상쾌하다. +1 23.10.16 3,220 69 12쪽
5 005화. 고통은 즐겁다. 23.10.15 3,341 64 13쪽
4 004화. 아낌 없이 주는 친구. +4 23.10.14 3,383 71 12쪽
3 003화. 아직 부족하다. 23.10.13 3,497 65 12쪽
2 002화. 친구가 생겼다. +3 23.10.13 3,763 72 12쪽
1 001화. 다시 눈을 떴다. +4 23.10.13 4,879 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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