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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는 재능빨로 혼자 다 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GPD
작품등록일 :
2023.10.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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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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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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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화. 해변을 달렸다.

DUMMY

034화.


“자, 다들 방학이라고 너무 놀지들 말고 공부들 좀 해라. 2학기 훅 가고 나면 니네도 고3이야, 고3. 알았냐.”

“네에.”

“그래. 조심서들 가라.”

1학기 종업식이 끝나고 아이들이 교실에서 해방됐다.

마재림은 축구하자고 달려드는 반 친구들을 피해 겨우겨우 학교를 빠져나왔다.

“째림째림. 인기 폭발이네, 크크킄.”

“어우. 피곤하다, 피곤해. 인기남의 삶이란.”

“네. 정작 여자는 한명도 없었쥬?”

“...”

생각해보니 그러네. 아무래도 나 여자한테 인기 없는 타입인가.

“그나저나 너 합숙훈련 간다며?”

“어. 어떻게 알았냐?”

“덕만이 형이 알려주던데. 경기도대표로 뽑혀서 도대표 합동훈련 간다고.”

“덕만이 형은 소식도 빠르네. 나도 어제 들었는데.”

“그 형이 원래 복싱 부심이 좀 쩔잖아. 근데, 어디로 가냐?”

“글쎄? 양양이라던가?”

“양양? 설마 하조대?”

“하조대였나. 그랬던 것도 같고.”

“와, 대박. 복싱이 역시 쩔긴 쩌는구나.”

“왜. 하조대가 뭔데.”

“양양 스트롱비치 모르냐? 국내 최초의 머슬비치?”

“머슬비치?”

“그래, 인마! 막 몸 좋은 언니오빠들이 막 헐벗은 상태로 막막 돌아다니는 데 있다 아이가!”

“이 새끼는 꼭 흥분하면 사투리를 쓰네.”

“강조의 의미지, 강조의 의미. 아, 그나저나 부럽다. 나도 따라가고 싶다.”

“따라오든가.”

“복싱 경기도대표 합숙인데 내가 뭔수로 가냐. 그리고 나도 바쁘다.”

“아, 너 시합 있다고 했지?”

“어. 대통령기가 얼마 안남았다. 이번엔 진짜 빡시게 준비할 거야. 칭구가 경기도대표도 하는 마당에 나라고 맨날 찐따같이 있을 수는 없지!”

마재림이 복싱에서 승승장구하는 게 나름대로 조재호에겐 좋은 자극이 된 모양이었다.

훙훙 콧바람까지 내뿜으며 각오를 다지는 조재호의 모습에 마재림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오케. 그럼 나도 이번 훈련다녀와서 니 훈련 도와줄게.”

“오, 좋지. 쌩큐, 쌩큐.”

이제 마재림의 체격은 자유형 74kg급 선수인 조재호보다 거의 두 체급 위였다. 그만한 키와 체중에 근력까지 갖춘 데다가 레슬링 실력도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

그런 마재림이 훈련 파트너가 되어준다는 건 조재호에게도 환영할만한 일이었다.

“그럼 간다.”

“어야.”

마재림은 조재호와 헤어진 뒤 학교 뒤편의 복싱 체육관으로 향했다.

“안녕하십니까.”

“어. 재림이 왔냐.”

오늘도 변함없이 메리야스 차림의 나경복은 대빗자루로 체육관 앞을 슥슥 쓸고 있었다.

“주세요.”

빗자루를 받아든 마재림이 힘차게 빗질을 하는 걸 나경복은 만족스럽게 바라보았다.

“재림이, 내일 출발이냐?”

“네.”

“거기 도대표팀 감독이 내가 아주 잘 아는 후배다. 니 얘기 잘 해놨으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고.”

“네. 걱정 마세요.”

“걱정 안 한다.”

‘널 상대할 다른 도 선수들이 걱정되지.’

나경복은 뒷말은 속으로 삼켰다. 혹시나 마재림이 거만해질까봐 싶은 노파심 때문이었다.

“슬슬 들어가자. 오늘은 기본 훈련만 하고 일찍 들어가서 쉬어. 내일 일찍 출발하니까.”

“네, 선생님.”

내일 합숙 출발을 핑계로 복싱 훈련이 일찍 끝났다.

하지만 마재림은 집에 가서 쉬는 대신 헬스장으로 향했다.

“어, 재림이. 오늘은 쫌 일찍 왔네?”

헬스장 지박령 장지훈이 마재림을 반겼다.

“네. 내일부터 며칠은 못올 것 같아서요.”

“그래? 웬일이냐? 하루도 쇠질을 안하면 입에 가시가 돋칠 것 같이 굴더니?”

“저 내일 합숙훈련 가요.”

“합숙? 무슨 합숙?”

“저 복싱 경기도 도대표로 뽑혔거든요.”

“... 뭐?”

바벨로우를 주 땡기던 장지훈이 그대로 동작을 멈췄다.

“뭔 대표?”

“경기도 도대표요.”

“뭐로? 복싱으로?”

“네.”

텅. 장지훈이 바벨을 던졌다.

“너 뜬금없이 복싱 시합 나간다고 한 게 저번 달 아니었나?”

“네, 맞아요.”

“근데 갑자기 도대표라고?”

“그 시합이 도대표 선발전을 겸했다고 하더라구요. 거기서 제가 우승해서 저번 주에 평가전 거쳐서 도대표로 뽑혔어요.”

“...”

장지훈은 말없이 다가와 마재림의 손을 잡았다. 그 손에 시커멓게 잡힌 굳은살을 조용히 만지던 그는 물기 어린 눈으로 마재림의 어깨를 두들겼다.

“새끼. 고생 많았겠네.”

“...”

“못 믿어서 미안하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괜찮긴. 아, 다음 시합은 언제냐? 내가 꼭 응원갈게.”

“한달쯤 남은 거 같은데. 그때 말씀드릴게요.”

“어. 그래. 훈련은 어디로 가?”

“양양이요. 하조대랬나.”

“뭐야, 너도 서피비치 가냐? 거기 완전 핫플이라던데.”

“형도 알아요?”

“그럼. 우리나라에서 쇠질하는 사람들은 거기 다 알지. 난 가보진 못했지만. 부럽다, 야.”

장지훈이 푸근하게 웃었다.

어느날 물에 빠진 생쥐 같은 몰골로 나타났던 그 꼬맹이가 어느새 이렇게 성장했다니.

맨날 만나서 같이 쇠질만 하는 사이였지만, 어느샌가 그는 마재림을 친동생처럼 여기고 있었다.

그래선지 마재림의 작은 성공이 장지훈은 너무나 기꺼웠다. 뭐라도 해주고 싶을 만큼.

“뭐 필요한 건 없냐?”

“없어요.”

“그러지 말고 잘 생각해봐. 너 도대표된 기념으로 내가 하나 사줄라니까.”

“진짜 필요한 거 없는데.”

“없긴. 그럼 내가 알아서 산다. 넌 그냥 써. 알았냐?”

“하하. 알았어요.”

마재림은 웃으며 바벨에 원판을 꽂았다. 오늘은 시간이 많으니 천천히 오래도록 몸을 조질 생각이었다.


#


다음날 아침.

“아들. 짐 다 챙겼어?”

“네. 애초에 뭐 가져갈 것도 없어요. 속옷이랑 양말만 좀 가져가고 나머지는 빨아 입으면 되니까.”

“이거 아이스박스는 뭐야?”

“혹시 식사가 부족할까 싶어서 냉동 닭가슴살 좀 챙겼어요.”

“아. 저 맛 없는 걸... 우리 아들, 진짜 대단하네.”

어머니의 말에 마재림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난 맛있던데.’

“아들. 수영복은 챙겼어?”

“놀러가는 것도 아닌데요, 뭐.”

“그래도 하조대면 이름난 해수욕장인데 수영복 하나 정도는 있어야지. 얼른 챙겨.”

어머니는 알록달록한 트렁크 수영복을 마재림의 가방에 푹 쑤셔넣었다.

그러더니 슬쩍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아들.”

“네.”

“콘돔은 챙겼니?”

“... 네에?”

마재림이 화들짝 놀라자 어머니는 오히려 정색을 했다.

“너 콘돔이 이상하거나 야한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구시대적인 애는 아니지?”

“어... 글쎄요? 그런 물건 아니에요?”

“얘는. 콘돔은 너와 상대방의 미래를 지켜주는 방패 같은 거야. 언제나 만일을 대비해서 한두 개쯤은 챙겨야 하는 거라고.”

“저 고2인데...”

“고2면 당연히 챙겨야지. 너 그럴 줄 알고 엄마가 다 준비해왔어. 자!”

어머니는 당당하게 빨간색 콘돔을 내밀었다.

마재림이 어리버리 타자 아예 직접 그의 지갑 속 안보이는 곳에 콘돔을 쏙 집어넣어주기까지 했다.

“자, 됐다. 이제 얼른 가.”

“어... 네.”

마재림은 집을 나섰다.

“어우. 아침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네.”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마재림은 버스를 잡아탔다. 중간 집결지인 삼석 체대를 가기 위해서였다.

삼석 체대 앞에 도착하니 삼체대생이자 페더급 경기도 도대표로 뽑힌 허현찬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며칠 전 이광용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꽤 친해진 상태였다.

“어, 후배. 여기야, 여기.”

“안녕하세요, 형. 근데 가방이 왜 그렇게 커요?”

“어? 갈아입을 옷 좀 챙겼지. 서피비치 가는데 그지꼴로 돌아다닐 수는 없잖아. 안그래?”

“전 속옷이랑 양말만 챙겼는데.”

“그래? 흠. 뭐, 괜찮아, 괜찮아. 넌 키 크고 잘 생겼잖아. 좀 그지꼴이어야 바란스가 맞지. 잘했어.”

“...”

“버스 들어온다. 가자.”

허현찬과 마재림은 정류장으로 들어오는 관광버스에 올랐다. 관광버스는 예정된 지점을 돌며 인원들을 태운 뒤 강원도 양양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후배. 근데 그 소식 들었어?”

문득 생각났는지 허현찬이 입을 열었다.

“무슨 소식이요?”

“이번 경기도대표 합숙훈련에 외국팀도 참가한대.”

“외국이요?”

“어. 경기도랑 자매결연 맺은 데라고 하더라고. 선배들 얘기 들어보니까 전에도 그런 적 있었다고 하던데. 동남아 선수들 초청해서 같이 훈련하고 그랬다고.”

“아. 그래요.”

“응. 꽤 괜찮았다고 하더라고. 그쪽이 독특한 전통 무술 같은 게 많잖아. 그래서 그런가 배울 게 좀 있대.”

“오.”

전통 무술이라는 말에 마재림의 눈이 반짝 빛났다. 새로운 종류의 무술이라니. 흥미가 생겼다.

어느새 버스가 목적지에 닿았다. 버스가 완전히 멈춰서자 사람들이 하나둘 버스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어... 형. 여기가 그 유명하다는 서피비치 맞아요?”

마재림은 무슨 시골마을 읍내처럼 썰렁한 동네를 보며 눈을 껌뻑였다.

“엥. 아닌 거 같은데. 잘못 왔나? 분명 목적지가 하조대라고 했는데.”

“하조대 맞습니다. 좀 멀어서 그렇지.”

혀현찬의 말에 엉뚱한 곳에서 대답이 들려왔다. 마재림과 허현찬이 고개를 돌리니 포니테일로 머리를 질끈 묶은 남자가 피식 웃었다.

“왜요. 실망했습니까?”

“네?”

“아, 그게 아니라 처음에 들은 거랑 좀 다른 거 같아서...”

“음, 음. 그럴만도 하지.”

포니테일의 남자는 선글라스를 슥 밀어올리며 말했다.

“일단 짐부터 풉시다. 하조대 구경은 그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케이? 갑시다.”

포니테일이 걸음을 옮겼다. 마재림을 비롯한 일행들은 우르르 남자의 뒤를 따랐다.

일행이 도착한 곳은 한 허름한 리조트 건물이었다. 사실 말이 리조트지, 버려진 여관처럼 보이기도 했다.

사실 별관처럼 자리잡은 실내체육관이 없었다면 그냥 여관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자, 자. 여자분들은 왼쪽, 남자분들은 오른쪽입니다. 현관에 붙은 안내표대로 배정된 방에 짐 풀고 훈련 준비 완료한 상태로 다시 이 자리에 모입니다. 자, 출발!”

포니테일의 말에 일행은 모두 짐을 풀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현관에 모였다.

일행의 앞으로 포니테일이 나섰다.

“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이번 경기도 도대표 복싱팀의 감독을 맡은 최현욱입니다. 뭐, 저를 아시는 분도 있고 모르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양양에 왔는데. 안 그렇습니까?”

씨익. 최현욱의 입가에 멋들어진 미소가 그려졌다.

“여러분. 하조대 궁금하십니까?”

“네에~!”

“서피비치, 가보고 싶으십니까?”

“네에~!”

최현욱이 훌렁 상의를 벗었다. 구릿빛으로 멋들어지게 물든 근육질의 몸이 햇빛 아래서 꿈틀거렸다.

“자, 갑시다! 젊음의 서피비치로!”

“으와아아아아아!

최현욱이 해변으로 달려나갔다. 일행들은 모두 환호성을 외치며 그 뒤를 따랐다.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백사장 위를 십여 명의 젊은이들이 달렸다.

“와아아아!”

햇살처럼 뜨거운 함성. 발이 푹푹 빠지는 고운 모래.

그 위를 달리는 잘 단련된 십여 명의 젊은 육체들.

그래서일까.

남들보다 조금 더 체력이 좋은 탓에 그들은 눈치채는 게 늦었다.

“형! 근데 언제까지 뛰어야 해요?”

“어, 나도 모르지! 금방 나오지 않을까?”

허현찬의 물음에 최현욱이 대답했다.

“금방은 아니고! 5킬로미터 정도 남았습니다!”

“네에?”

최현욱의 말에 일행의 눈이 일제히 앞을 향했다.

그들의 앞에는 거의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멀게까지 백사장이 쭈욱 펼쳐져 있었다.

‘이 모래판을 5킬로미터나 더 달려야 한다고?’

충격을 먹은 일행의 속도가 조금씩 느려질 무렵.

“자! 꼴찌부터 남녀 각 두 명은 내일까지 빨래 담당입니다! 전력으로! 달려!”

파바바박! 최현욱이 모래를 박차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리고 당연히 그의 뒤를 가장 빠르게 따라붙은 건 마재림이었다.

마재림은 빨래가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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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39화. 돈이 되는 역할극. +5 23.11.16 943 39 12쪽
38 038화. 옛이야기를 들었다. +3 23.11.14 1,094 54 12쪽
37 037화. 오늘은 한우다. +4 23.11.13 1,070 50 14쪽
36 036화. 복싱이 아닌 스파링. +4 23.11.12 1,146 54 12쪽
35 035화. 필리핀에서 온 복서. +1 23.11.11 1,215 50 13쪽
» 034화. 해변을 달렸다. +3 23.11.10 1,302 54 12쪽
33 033화. 말년에 로또가 터졌다. +12 23.11.09 1,405 58 12쪽
32 032화. 브이로그를 찍었다. +5 23.11.08 1,382 54 13쪽
31 031화. 시합이 잡혔다. +4 23.11.07 1,439 53 13쪽
30 030화. 헤비급 스파링. +6 23.11.06 1,522 52 13쪽
29 029화. 질 수 없는 내기. +8 23.11.06 1,604 48 13쪽
28 028화. 큰돈을 벌었다. +3 23.11.05 1,725 58 13쪽
27 027화. 뱃머리를 돌렸다. +2 23.11.04 1,742 53 12쪽
26 026화. 배를 탔다. +1 23.11.03 1,823 52 13쪽
25 025화. 무한으로 즐긴다. +7 23.11.02 1,928 62 12쪽
24 024화. 너튜브에 출연했다. +1 23.11.01 1,991 48 13쪽
23 023화. 국대는 국대다. +3 23.10.31 2,033 5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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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15화. MMA는 호감이다. +4 23.10.24 2,735 5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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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012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 23.10.22 2,818 6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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