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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는 재능빨로 혼자 다 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GPD
작품등록일 :
2023.10.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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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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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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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화. 주짓수를 배웠다.

DUMMY

022화.


별것도 아닌 걸로 한참 옥신각신하던 사람들이 진정하고 나서야 마재림은 매트에 오를 수 있었다.

“일단 몸부터 풀자. 재림이는 대충 보면서 따라해.”

“네.”

일행은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발목 돌리고 무릎 돌리고 가볍게 달린 뒤 일행은 바닥에 앉았다.

“너 새우빼기라고 들어봤냐?”

“아니요.”

“그렇겠지. 이게 주짓수의 핵심이거든? 잘 봐봐.”

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앉은 장세명이 서 있는 검은 도복의 팔을 끌어당겼다.

자연스럽게 검은 도복이 앞으로 쓰러지며 장세명을 깔아눌렀다.

“지금 내가 밑에 깔렸지? 일반적인 상황이면 이 상태에서 내가 불리하겠지만 주짓수에서는 조금 달라. 이렇게.”

장세명의 두 다리가 검은 도복의 허리를 감쌌다.

“상대의 허리를 두 다리로 감으면 클로즈드 가드. 그리고 한쪽 다리만 잠그는 걸 하프 가드라고 하지. 이렇게 가랑이 사이에 발을 넣어 거는 걸 버터플라이 가드라고 하고, 이런 식으로 공간을 비우면서 막는 걸 오픈 가드라고 해.”

발바닥과 무릎 등으로 검은 도복의 몸을 이리저리 받치고 밀며 장세명은 바닥에 깔린 상태에서도 자유자재로 포지션을 바꿨다.

“오.”

“자, 여기서 핵심은 내가 밑에 깔렸음에도 불구하고 중심을 이동해서 내가 원하는 포지션을 만들어내는 데 있거든? 그 테크닉이 바로 새우빼기야. 자, 이렇게.”

매트에 등을 대고 누운 장세명이 몸을 돌리며 엉덩이를 옆으로 빼냈다. 그 모습이 옆으로 누운 새우 같아 새우빼기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았다.

“그렇지. 잘 따라하네. 힘의 방향을 수직에서 수평으로 바꿔주는 게 핵심이야. 그 다음엔 브릿지 가보자.”

짧은 시간에 마재림은 주짓수의 기본들을 빠르게 배웠다.

이광용에게 마재림이 센스가 좋고 뭐든지 빨리 배운다는 말을 이미 전해들은 터라 장세명은 일단 빠르게 진도부터 빼기로 했다.

“자, 내민 팔 잡고 그쪽 골반 밟아주면서 엉덩이를 틀어. 반대발을 상대 목 쪽으로 걸고 피겨포 걸어주면 돼. 이게 트라이앵글 초크야.”

“네.”

“여기서 내민 팔을 잡고 그 위로 내 다리를 올리면서 엉덩이를 반대로 빼고 상체를 일으키면 오모플라타로 연결할 수도 있어.”

“네.”

“거기서 팔이 빠질 것 같다, 그러면 곧바로 하체 잡으면서 아랫배 들어서 상대 다리에 밀착시키고 다리로 감아서 싱글렉엑스가드로 바꿀수도 있지.”

“네.”

“싱글렉 엑스에서 더블렉 엑스로 바꾸는 과정에서 상대 뒤춤을 잡고 이렇게 몸을 돌려 넣으면 크랩라이드로 이어서 바로 상대 빽을 잡을 수도 있어.”

“네.”

“빽을 잡으면 일단 싯벨트 그립부터 거는 건데, 여기서 이렇게... 어, 근데 다 이해는 하고 대답 하는 거지?”

“당연하죠. 신경쓰지 마시고 계속 하세요.”

마재림은 눈도 깜빡하지 않고 집중한 상태로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지금 마재림은 초집중 상태였다. 그만큼 주짓수라는 무술의 기술체계는 다양했고 복잡했다.

하지만 마재림은 전생에서부터 이어져온 뛰어난 오성의 소유자.

오히려 적은 수의 기술을 오로지 피와 땀으로 몸에 새겨넣어야 하는 여타 무술들보다 주짓수가 그에게 더 적합했다.

실제로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주짓수라는 무술의 기술 체계가 마치 거대한 나무처럼 그 가지를 계속해서 펼쳐가고 있었다.

“이렇게 상대가 웅크리면 터틀이라고 하는데, 터틀 상태에서는 뒤에서 훅을 넣기도 어렵거든. 그러면 한쪽 깃을 잡고 다리를 돌려서 헬리콥터 초크로 가거나 아니면 클락 초크로 갈 수도 있어. 아니면 이렇게 남북 터틀로 가서 이쪽으로 팔을 넣고 다스나 아나콘다를 노려볼수도 있겠지. 그리고-”

“아니, 근데 형. 잠깐만요.”

갑자기 옆에 선 파란 도복이 장세명을 불렀다.

“응? 왜?”

“아니, 형. 오늘 처음 도복 입은 사람한테 다스까지 가르친다구요? 이거 맞아요?”

“아. 이게 좀 이상하게 보일 수는 있는데, 얘가 워낙 패스트 러너라서 괜찮대.”

“아니, 아무리 패스트 러너라도 그렇지. 뇌에다 직접 다운로드 받는 것도 아니고, 이게 다 이해가 되겠냐구요.”

파란 도복이 마재림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저 초면에 죄송한데요. 진짜 다 이해하고 대답하시는 거 맞아요?”

물론이다. 하지만 곧이곧대로 얘기하면 믿어줄 리가 없으니 마재림은 일단 대충 둘러댔다.

“음, 대충은요. 일단 머리로는 다 이해한 것 같긴 한데 정확한 건 직접 해봐야 알 것 같아요.”

“그쵸? 원래 운동은 몸으로 배우는 건데 무슨 벼락치기 공부처럼 해버렸네. 세명이 형, 이론은 그럼 이쯤하고 스파링부터 갑시다. 몸 풀어놓은 거 다 식겠네.”

“그럼 그럴까? 재림아, 어때?”

“좋죠.”

“그래, 그럼 그러자. 읏차!”

몸을 일으킨 장세명이 마재림에게 다가왔다.

“지금 재림이가 70킬로쯤 나가나?”

“75킬로쯤 될거에요.”

“딱 좋네. 기태랑 먼저 한판 해봐.”

장세명의 콜에 파란 도복을 입은 현기태가 앞으로 나섰다.

“레슬링 베이스라고 들었는데. 잘부탁해요.”

“아, 넵.”

정확히 얘기하면 레슬링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 뭐 그걸 일일이 수정해줄 필요까진 없겠지.

현기태가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었다. 악수를 하자는 줄 알았는데 주짓수 특유의 손바닥과 주먹을 부딪히는 인사법인 ‘콤바치’를 하자는 것이었다.

짝, 툭. 손바닥이 부딪히고 주먹이 마주 닿았다.

현기태는 레슬링보다는 조금 높은 자세로 상체를 흔들며 천천히 거리를 좁혔다.

‘흠.’

마재림은 현기태의 내민 앞 발을 보며 잠시 갈등했다. 먹음직스럽게 내밀어진 그 발이, 조재호가 태클을 유도하던 상황과 비슷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상대에게 조재호 만큼의 민첩한 스프롤이 장착되어 있을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늘 말하지만, 조재호가 븅신 같은 면이 있긴 해도 전국에서 알아주는 엘리트 레슬러기 때문이다.

그럼 일단 넘어트리고 볼까.

어차피 스탠딩에서 넘어트리는 건 레슬링이건 주짓수건 똑같다. 오히려 상대를 넘어트리면 테이크다운 점수를 받고 시작할 수 있으니 주짓수에서도 유리하다.

마음을 정한 마재림은 상대방의 내민 손에 마주 손을 내는 척 페이크를 걸고 그대로 타이밍 태클을 쳤다.

“커헉!”

그런데 상대의 반응이 너무 늦었다. 늘 조재호나 이광용 같은 엘리트 레슬러한테만 태클을 쳐오다가 일반인을 상대로 하니 거의 샌드백에 태클을 치는 기분이었다.

팡! 깔끔한 더블렉 태클에 매트에 처박힌 현기태가 헉, 하고 숨을 몰아쉬었다.

“야! 내가 긴장 빡하라고 했냐, 안했냐! 얘 레슬링 실력 장난 아니라고!”

갑자기 장세명이 빽 고함을 질렀다.

“괜찮아, 괜찮아! 하프 물었어! 잘하는 거 해, 잘하는 거!”

검은 도복도 진지한 얼굴로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

마치 두 명의 세컨드를 둔 선수와 시합을 하는 것만 같은 분위기에 마재림은 잠시 당황했다.

‘원래 주짓수 스파링은 다 이런가?’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양다리로 마재림의 한쪽 다리를 물은 현기태가 엉덩이를 빼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재림은 무작정 압박하는 대신 현기태의 움직임을 관찰하기로 했다.

현기태는 좌우로 몸을 흔들어 빼며 스윕 각을 보는 것 같았는데, 그게 여의치않자 아예 아래로 내려와 딥하프 가드로 가려는 것 같았다.

마재림의 귓가에서 장세명의 설명이 리플레이 됐다.

‘딥하프로 내려가면 상대를 내 몸 위에 올리고 흔들어서 좌측 우측 모두 스윕을 노릴 수 있어. 아니면 뒤로 빠져나오면서 백을 잡거나 엑스가드로 바꾸고 스윕을 할 수도 있지.’

그럼 일단 딥하프로 가지 못하게 막아야겠군.

마재림은 현기태의 한쪽 깃을 잡고 크로스 페이스로 얼굴을 압박했다.

몸과 머리의 방향이 어긋나자 현기태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제대로 힘을 쓸 수 없는 방향이기 때문이었다.

크로스페이스 압박이 답답했던 걸까. 현기태의 팔이 위로 올라왔다.

‘상대의 팔이 상대 머리와 니 머리 사이로 올라오면 그대로 감아서 암트라이앵글로 연결할 수 있어. 이때 가드를 완전히 풀어주고 상대방 목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멀어진다고 생각하면 훨씬 더 강력하게 초크가 들어가지.’

마재림은 장세명의 말을 충실히 따랐다. 그의 팔이 현기태의 머리와 팔을 캐치함과 동시에 묶이지 않은 발로 현기태의 양발 그립을 밀어 열면서 잡혀있던 다리를 빼냈다.

“케엑!”

마치 유도에서 곁누르기를 잡듯이 암트라이앵글을 잡고 몸을 모로 세우자 현기태가 괴성을 뱉었다.

탁탁탁! 다급한 탭이 터졌다. 마재림이 그립을 풀어주자 시뻘개진 얼굴로 현기태가 콜록콜록, 기침을 터트렸다.

“...”

“...”

장세명과 검은 도복은 말 없이 눈만 껌뻑였다.

‘이게 말이 되나?’

‘아무리 패스트 러너라도... 도복 입고 첫 스파링에서 블루를 탭으로 잡아? 그게 가능해?’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했다.

엘리트 레슬러와 생활체육하는 일반인의 스파링이라는 걸 감안해도 이해가 안 가는 건 마찬가지였다.

어떻게 주짓수 첫날 암트라이앵글로 블루 벨트를 잡을 수 있단 말인가!

“괜찮으세요?”

한참동안이나 일어나지 못하고 기침을 하는 현기태에게 마재림이 조심스레 다가갔다.

현기태는 애써 웃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고통이 꽤나 심한 것 같았다.

‘조금 더 살살할 걸 그랬나. 미안하네.’

요즘 하도 레슬링부랑 푸닥거리를 많이 해서 그런가. 힘 조절의 미니멈이 많이 올라가버린 모양이었다.

그것은 레슬링과 주짓수의 차이가 아니라 그걸 수련하는 사람의 차이였다.

보통 레슬링은 아주 어릴때부터 엘리트 스포츠로 키워지지만, 주짓수는 대부분 성인 위주의 생활체육이었기에 육체의 단련도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그 사이 장세명과 검은 도복을 입은 남자, 김준우는 머리를 맞대고 속삭이고 있었다.

“세명이 형. 저는 안되겠는데요.”

“그래? 진짜 안되겠냐?”

“네. 하체도 된다고 하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면 기껏해야 개비기밖에 못하겠어요. 형이 생각하는 것처럼 압도적으로 갖고 놀고, 뭐 그런 그림은 안될 거 같아요.”

“그냥 한번 해보면 안되냐?”

“그럼 하체도 써요?”

“하체는 안되지, 인마. 쟤 축구해야 되는데 무릎 작살나면 어쩔라고.”

“그럼 못하는 거죠, 뭐.”

“아, 놔. 저 새끼 뭐야. 왜 저렇게 잘해, 첫날부터.”

“그러니까요. 쟤 뭐에요, 도대체.”

숙덕숙덕 떠드는 소리에 마재림이 그쪽으로 걸어왔다.

“형.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어? 아니야, 하하. 야, 너 근데 진짜 주짓수 오늘이 처음 맞아?”

“네.”

“근데 왜 그렇게 잘해?”

“글쎄요. 형이 잘 가르쳐주신 거 아닐까요?”

“그래?”

“네. 저 오늘 형이 가르쳐주신 대로 했는데요. 하프 물리면 크로스페이스로 압박해라. 상대손 올라오면 암트라이앵글로 연결해라. 뭐, 그렇게 가르쳐주셨잖아요.”

“그랬지.”

“네.”

“내가 문제였네. 내가 너무 잘 가르쳤네.”

아오, 하고 주먹을 흔드는 장세명.

“안되겠다.”

장세명의 눈빛이 바뀌었다.

“마재림이.”

“네?”

“나랑도 한번 롤링할래?”

“롤링이요?”

“어. 그냥 부드럽게 하는 스파링 같은 거야. 어때, 고?”

두 사람은 키는 몇 센티 차이나지 않지만 덩치에서 많이 차이가 난다. 몸무게로 따지면 20킬로 이상 차이가 날 거다.

하지만 마재림은 개의치 않고 콜을 불렀다.

“고!”

“아으, 패기 좋아. 그럼 가보자고.”

주짓수 94킬로그램급 국가대표가 콤바치를 위해 손바닥을 내밀었다.

마재림은 호기롭게 손바닥을 마주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미 앞선 스파링은 기억에서 지워진 뒤였다.


작가의말

열혈맞장님 후원 감사합니다. 

열혈맞장님처럼 말없이 읽어주시고 좋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독자님들이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큰 응원을 받습니다. 

감사드리고 기 꺾이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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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031화. 시합이 잡혔다. +4 23.11.07 1,439 53 13쪽
30 030화. 헤비급 스파링. +6 23.11.06 1,523 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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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025화. 무한으로 즐긴다. +7 23.11.02 1,929 62 12쪽
24 024화. 너튜브에 출연했다. +1 23.11.01 1,991 48 13쪽
23 023화. 국대는 국대다. +3 23.10.31 2,034 53 12쪽
» 022화. 주짓수를 배웠다. +2 23.10.30 2,070 53 12쪽
21 021화. 축구도 꽤 재밌다. +1 23.10.30 2,214 54 13쪽
20 020화. 축구는 할만하다. 23.10.29 2,312 5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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