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

2회차는 재능빨로 혼자 다 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GPD
작품등록일 :
2023.10.13 17:33
최근연재일 :
2023.11.16 23:42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90,367
추천수 :
2,252
글자수 :
217,813

작성
23.10.30 01:00
조회
2,213
추천
54
글자
13쪽

021화. 축구도 꽤 재밌다.

DUMMY

021화.


전국 대학 레슬링부 연합 훈련배 축구 토너먼트.

뭔가 이상한 이름의 축구 시합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매번 꼴찌권을 맴돌던 삼석 체육대학 팀이 강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결승에 오른 것이었다.

당연히 그 이변의 중심에는 상대적으로 작고 가냘파 보이는 고등학교 2학년생, 마재림이 있었다.

“막아! 야, 막으라고!”

“태클 치지말고 그냥 길을 막아! 둘이서 막아! 아니 셋이서 막아!”

“으아악, 뭐하냐! 사람을 봐야지! 우측이 텅 비었잖아!”

“라인 맞춰, 라인! 돌아들어가는 사람만 보라고!”

결승전 관중석은 완벽한 열광의 도가니였다.

상대팀 뿐만 아니라 그간 삼석체대에 패배한 팀들까지 모두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상대팀을 응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의 미식축구 수퍼볼 급의 응원 세례가 파도처럼 마재림을 덮쳤지만 마재림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주변이 시끄러워지니 더 몸이 가볍게 느껴졌다.

어쩔 수 없이 그도 관종끼가 있는 건지, 시선이 많이 모이면 모일수록 축구도 꽤 재밌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공미 자리에서 원투패스로 공을 돌려받은 마재림은 그대로 페널티 박스 왼쪽을 향해 볼을 차고 들어갔다.

그의 움직임을 따라 전방으로 쇄도하는 공격진은 세 명.

삼석고 반 친구들과 비교하면 거의 프로 선수나 마찬가지로 훌륭한 선수들이었지만 당장 공격 성공률은 높아보이지 않았다. 상대팀이 거의 전원 수비라고 할 수 있을만큼 후퇴해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 당장 마재림을 둘러싸고 달리는 수비수만도 세 명.

슥슥, 좌우를 둘러본 마재림은 패스를 줄 곳이 없다고 판단이 들자 곧바로 가볍게 볼을 터치했다.

물 흐르는 듯한 바디 페인팅과 깔끔한 뒤꿈치 터치가 만나자 수비수 셋이 한꺼번에 우수수 떨어져나갔다.

순간적으로 골대가 훤히 드러났다.

팡! 마재림은 왼발 인사이드에 가볍게 볼을 감았다.

부드럽게 호선을 그리며 날아간 볼이 스르륵 휘어감기며 포스트 왼쪽 최상단의 코너를 날카롭게 찔렀다.

철썩!

“으아아아! 미쳤어! 벌써 몇 골째야!”

“이번엔 왼발이잖아! 쟤 오른쪽 원툴이라고 했던 새끼 누구야!”

“우리가 병신인 거야, 아니면 쟤가 축신인 거야! 도대체 뭐냐고!”

“미쳤다, 미쳤어! 저거 완전히 미쳤어!”

오늘만 개인 통산 열한 번째의 골이 터지자 연합 훈련단 전원이 패닉에 휩싸였다.

삐이익! 잠시 후 심판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마재림은 조용히 주먹을 움켜쥐었다.

‘축구도 꽤 재밌네.’

뭐든지 잘하면 재미있는 법. 그냥 이기는 맛, 돈 버는 맛에 하는 일도 있는 법이었다.

어쨌든, 마재림이 고딴 생각을 하는 사이 이광용과 삼석 체대 팀원들이 괴성을 지르며 달려왔다.

“이겼다! 이겼다고! 으와아아아아!”

그중에서도 이광용은 진짜 불을 뿜을 듯 시뻘건 얼굴이라 늘 마이페이스인 마재림조차도 화들짝 놀랄 정도였다.

성난 황소떼처럼 달려든 삼석 체대 학생들이 마재림을 번쩍 들어올렸다.

전원이 극한으로 단련된 레슬러들이라 그런지, 승리의 헹가래는 유달리 길고 높았다.

높게 날아올려진 그라운드 상공에서 마재림은 혼자 중얼거렸다.

‘이런 식이면 축구 선수도 꽤 할만 할지도?’


#


충격적인 축구 대회가 끝나고 연합 훈련은 사실상 연합 회식으로 바뀌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훈련 일정은 월요일에 시작하는 거였다고 한다. 일요일은 순전히 이광용의 광기가 불러온 축구 대회용 스케줄이었던 것이었다.

어쨌거나 그래서 축구 대회가 끝난 일요일 오후부터는 일찍부터 회식판이 벌어졌다.

다음날부터 지옥의 훈련이 예정되어 있기에 술 대신 고기로 꽉꽉 채운 회식이었지만.

“어우. 잘먹었습니다, 형.”

“어? 더 먹지, 왜.”

“이제 진짜 못먹겠어요. 배 터질 거 같아요.”

빵빵해진 배를 두들기며 마재림이 피식 웃었다. 승리에 거나하게 취한 이광용이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그러게. 많이 먹긴 한 거 같다, 보니까. 하하하.”

그가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마재림과 조재호를 데려다주기 위해서였다.

이광용이 차를 빼러 간 사이 장세명이 다가왔다.

“재림아. 가려고?”

“네, 형. 저희는 내일 학교 가야 하니까요.”

“그래. 아쉽네. 너 뛰는 거 더 보고 싶었는데.”

“나중에 또 같이 볼 차면 되죠, 뭐. 다음엔 같이 뛰어요, 형.”

“그러고 싶은데 내가 심각한 개발이라. 하하하.”

“발이 세모난 것도 아닌데 뭐 어때요.”

“... 하하하.”

진짜 발이 세모난가? 도대체 얼마나 개발인지 이쯤이면 궁금할 정돈데.

“어쨌건 돌아오는 일요일에 우리 도장 오기로 한 거 안 까먹었지?”

“그럼요. 알람도 맞춰놨어요. 절대 안 까먹고 갈테니까 걱정 마세요.”

“그래. 저기 광용이 차 오는 거 같다. 조심서 가고 담주 일요일에 보자.”

“네, 형. 안녕히 계세요.”

마재림은 장세명에게 꾸벅 인사를 건네고 이광용의 하얀 아반떼에 올라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옆자리에 앉은 조재호가 마재림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아야. 왜.”

“너 쫌 차더라.”

“몰랐냐?”

“아니. 알았는데 오늘 보니 내 생각보다 쪼금 더 잘 차더라고. 재수없게.”

“잘 차면 잘 차는 거지, 재수는 왜 없어.”

“몰라. 하여튼 재수는 좀 없어, 너.”

조재호의 말에 마재림이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그바람에 같이 웃음이 터진 조재호도 그냥 웃어버렸다.

“칭구야. 근데 내가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어. 뭔데.”

“너 진짜 왜 축구 선수 안 하냐?”

“어?”

마재림의 물음에 조재호가 아예 몸을 돌려 자세를 고쳐 앉았다.

“내가 아까 너 뛰는 거 보면서 진지하게 생각해봤거든. 마재림이 축구 실력이 어디까지 먹힐까, 하고.”

“그래서?”

“아직 고딩이라 성장이 다 안 됐다는 점, 그리고 상대편이 축구선수가 아니라 대학 레슬링부원들이었다는 점.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객관적으로 너 정도면 이미 프로 레벨이라는 결론을 내렸어. 최소한 K리거 정도랄까?”

“오, 그래? 근데 니 결론에 신빙성은 있고?”

“그럼, 당연하지. 크로스체크를 거쳤거든.”

“크로스체크?”

“어. 광용이 형이랑.”

마재림이 고개를 돌리니 룸미러 안에서 이광용이 진지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내 생각도 같아. 너 진짜 잘해, 축구. 그것도 아직 다 여물지도 않은 몸을 가지고 말이야. 게다가 너 축구 관련해서는 어떤 연습도, 훈련도 안 한다며?”

“네, 뭐.”

“그러니까 더 말이 안되는 거지. 그냥 갖고 태어난 기본값 하나 가지고 이런 퍼포먼스라니. 이건 미친 거야.”

“흐음.”

양쪽에서 자꾸 치켜올려주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진짜 뭐라도 된 듯한 기분도 들고.

하지만 겨우 알량한 재능 하나만 가지고는 최고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는 안다.

결국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한정된 자원인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하는 법.

그리고 그가 그 자원들을 투입하고 싶은 분야는 따로 있다.

“칭찬은 감사한데요, 형. 아직은 진지하게 축구를 해볼 마음이 없어요.”

“그러니까, 도대체 왜?”

“음... 그게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 일단 지금 형이랑 쪼재 논리가 그렇잖아요? 잘하는 걸 왜 안하냐.”

“그렇지.”

“근데 전 더 잘하는 게 있는 것 같거든요.”

“... 그게 뭔데?”

“뭐, 찾고 있는 중이에요. 차차 찾게 되겠죠.”

무인(武人)으로서의 강함의 완성, 이런 건 설명하기가 힘드니 일단은 패쓰.

“야, 너 설마 종합을 그렇게 진지하게 파고 있는 거야?”

진심으로 살짝 놀란 듯 조재호가 물었다.

“어, 지금으로썬 그렇지. 왜, 그러면 안되냐?”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조재호는 머리를 긁적였다. 마재림 말마따나 그러면 안되는 건 아니니까.

“아니, 그래도...”

뭐라도 한마디 더 붙이려던 조재호는 룸미러를 통해 고개를 가로젓는 이광용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어둑한 길을 달리며 이광용은 생각했다.

‘이제 믿을 건 세명이 형 뿐이로군.’

장세명이 주짓수의 높은 벽으로 마재림을 밀어붙여 축구판으로 되돌려놓기를 바랄 뿐이었다.

‘될지어다!’


#


시간은 빠르게 흘러 다시 일요일이 되었다.

언제나 그랬듯 매일 매일을 가혹한 훈련으로 꽉꽉 채운 마재림은 지난주보다 한층 더 성장한 육체로 장세명의 도장을 향했다.

딸랑. 유리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문에 달린 방울이 맑은 소리를 냈다.

도장은 웬만한 헬스장보다도 더 크고 널찍했지만 시설은 생각보다 초라했다.

출입구 바로 맞은편에 작은 사무실이 있었고 그 옆으로는 트레드밀과 치닝디핑이 하나씩 서 있는 게 전부였다. 나머지는 아령, 케틀벨, 불가리안백, 로프 등등이 조금씩 구색을 맞추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넓은 공간을 파란 매트가 가득 채우고 있었다.

매트 위에는 큼지막한 검은색 사각형으로 구획이 지어져 있었는데 아마도 스파링을 할 수 있도록 나뉘어져 있는 공간 같았다.

“안녕하세요.”

마재림은 매트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였다.

“어. 재림이 왔구나.”

빳빳한 곤색 도복을 걸친 장세명이 마재림을 웃으며 맞이했다.

“이리와, 인사해. 여기는 마재림. 내가 얘기했지? 축구를 기가막히게 잘하는 친구야. 지금 삼석고 2학년이고.”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마재림의 인사에 장세명의 좌우에 서있던 남자들이 마주 인사를 건넸다.

둘 모두 아주 건장한 체구를 하고 있었는데 파란 도복을 입은 남자는 허리에 파란 띠를, 검은 도복을 입은 남자는 갈색 띠를 메고 있었다.

“이 친구들은 우리 도장 에이스들. 각자 자기 벨트에서 입상 경력들도 아주 화려하지. 오늘 너 주짓수 훈련 도와주려고 내가 특별히 불렀어.”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마재림은 고마운 마음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다들 쉬는 일요일에 자신을 도와주러 왔다는 사실이 고마워서였다.

그런데 인사를 받는 두 남자의 표정이 조금 미묘했다.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면서도 동시에 약간 긴장한 듯 보였기 때문이었다.

‘낯을 좀 가리시나.’

마재림은 그렇게만 생각하고 말았다. 사람 성격이야 다 천차만별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 하고서.

“자, 이리와봐. 도복 상의만 한번 걸쳐보자. 이거 어때?”

장세명이 흰색 도복을 들고 와 건네며 물었다. 새것은 아니었지만 원단이 두툼하고 견고한 게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게다가 오프화이트스러운 화이트 바탕에 뭔가 힙한 글씨체로 수놓아진 핑크색 문구마저도 뭔가 고급스런 느낌을 더해주고 있었다.

“어, 형. 이거 뭔가 비싼 거 같은 느낌인데요?”

“맞어. 컨트롤이라고, 좀 비싼 거야. 내가 블루 때까지 입었던 건데 지금은 몸이 좀 커져서 잘 안맞아. 너 맞으면 줄게.”

“와, 감사합니다.”

“이것도 받아. 우리 도장 래시가드다.”

검은색 컴프레션 웨어까지 받아든 마재림은 탈의실로 향했다.

잠시 후 위 아래로 흰 도복을 걸친 마재림이 밖으로 나왔다.

“어때? 끼진 않고? 움직일 때 불편하진 않아?”

“네. 좋은데요? 입기 전엔 뻣뻣할 거 같았는데 막상 입어보니 되게 편하네요. 바지도 가볍고.”

“그치? 그게 펄위브원단이라 가볍고 단단해. 바지도 트윌스탑이라 견고하고 땀도 잘 마르고 가볍고, 하이튼간 컨트롤이 짱이라니깐.”

“에이. 도복은 킹즈죠.”

“거 국산 좀 입읍시다. 바이탈 고.”

각자 다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는지 갑자기 도복 메이커가 다 소환됐다.

“니 생각은 어때?”

갑자기 화살이 마재림에게로 돌아왔다.

“네? 어... 전 아디다스가 좋은데요.”

도복 메이커를 모르니 마재림은 그냥 아는 브랜드를 아무거나 말했다.

“아디다스? 오, 컴뱃스포츠?”

“아디다스 괜찮지.”

“맞아. 깔끔하잖아.”

근데 생각보다 사람들 반응이 괜찮았다.

‘뭐, 뭐지...’

주짓수는 패션도 꽤나 중요한 건가.

그러고보니 도복들도 다 상당히 컬러풀하다. 디자인도 세련됐고.

레슬링은 그런 거 전혀 없었는데.

근데 또 생각해보면, 레슬링은 어차피 너도나도 쫄쫄이라 대충 뭘 걸치든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듯.

그렇게 생각하면 주짓수가 훨씬 낫잖아? 어차피 빨가벗고 할 거 아니면 멋있는 거 걸치는 게 더 좋지, 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2회차는 재능빨로 혼자 다 해먹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후원 ㅠㅠ 감사합니다! (11/14) 23.10.26 143 0 -
공지 제목이 또또 변경되었습니다. (11/2) 23.10.23 218 0 -
공지 연재시간 공지 23.10.23 2,249 0 -
39 039화. 돈이 되는 역할극. +5 23.11.16 943 39 12쪽
38 038화. 옛이야기를 들었다. +3 23.11.14 1,094 54 12쪽
37 037화. 오늘은 한우다. +4 23.11.13 1,071 50 14쪽
36 036화. 복싱이 아닌 스파링. +4 23.11.12 1,147 54 12쪽
35 035화. 필리핀에서 온 복서. +1 23.11.11 1,216 50 13쪽
34 034화. 해변을 달렸다. +3 23.11.10 1,302 54 12쪽
33 033화. 말년에 로또가 터졌다. +12 23.11.09 1,405 58 12쪽
32 032화. 브이로그를 찍었다. +5 23.11.08 1,382 54 13쪽
31 031화. 시합이 잡혔다. +4 23.11.07 1,439 53 13쪽
30 030화. 헤비급 스파링. +6 23.11.06 1,523 52 13쪽
29 029화. 질 수 없는 내기. +8 23.11.06 1,605 48 13쪽
28 028화. 큰돈을 벌었다. +3 23.11.05 1,726 58 13쪽
27 027화. 뱃머리를 돌렸다. +2 23.11.04 1,743 53 12쪽
26 026화. 배를 탔다. +1 23.11.03 1,824 52 13쪽
25 025화. 무한으로 즐긴다. +7 23.11.02 1,929 62 12쪽
24 024화. 너튜브에 출연했다. +1 23.11.01 1,991 48 13쪽
23 023화. 국대는 국대다. +3 23.10.31 2,034 53 12쪽
22 022화. 주짓수를 배웠다. +2 23.10.30 2,069 53 12쪽
» 021화. 축구도 꽤 재밌다. +1 23.10.30 2,213 54 13쪽
20 020화. 축구는 할만하다. 23.10.29 2,311 54 12쪽
19 019화. 국대를 만났다. 23.10.28 2,341 55 13쪽
18 018화. 쓰레기를 치웠다. +2 23.10.27 2,420 63 12쪽
17 017화. 싫어하는 일은 하지 마라. +6 23.10.26 2,536 64 15쪽
16 016화. 잘하는 건 재밌다. +1 23.10.25 2,611 58 12쪽
15 015화. MMA는 호감이다. +4 23.10.24 2,736 58 12쪽
14 014화. 추천을 받았다. +1 23.10.24 2,772 58 12쪽
13 013화. 간만에 재미있다. +2 23.10.23 2,797 59 12쪽
12 012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 23.10.22 2,819 61 12쪽
11 011화. 지능캐를 얻었다. +4 23.10.21 2,920 64 13쪽
10 010화. 문제가 생겼다. +1 23.10.20 2,938 56 12쪽
9 009화. 빡셀수록 좋다. 23.10.19 3,051 67 13쪽
8 008화. 에이스가 어딘가 모자라다. +1 23.10.18 3,174 61 12쪽
7 007화. 배가 부르다. +2 23.10.17 3,167 69 12쪽
6 006화. 기분이 상쾌하다. +1 23.10.16 3,220 69 12쪽
5 005화. 고통은 즐겁다. 23.10.15 3,341 64 13쪽
4 004화. 아낌 없이 주는 친구. +4 23.10.14 3,383 71 12쪽
3 003화. 아직 부족하다. 23.10.13 3,496 65 12쪽
2 002화. 친구가 생겼다. +3 23.10.13 3,763 72 12쪽
1 001화. 다시 눈을 떴다. +4 23.10.13 4,879 6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