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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는 재능빨로 혼자 다 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GPD
작품등록일 :
2023.10.13 17:33
최근연재일 :
2023.11.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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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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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09화. 빡셀수록 좋다.

DUMMY

009화.


삐익! 호각 소리와 함께 상대측 골키퍼가 길게 골킥을 찼다.

궤적을 보고 낙하지점을 예측한 마재림이 몸을 돌렸다.

파바박! 그러자 철강시가 육중한 동체를 흔들며 마재림과 어깨를 맞대고 달리기 시작했다.

투웅! 어깨가 서로 부딪히자 마재림은 누가 발로 차는 것 같은 반탄력을 느꼈다.

‘오우. 생각보다도 근력 차이가 극심하네. 힘으로 붙었다가는 승산이 1도 없겠는데.’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그 차이는 명확했다.

힘으로 밀리던 마재림은 급격하게 페이스를 체인지하며 속도를 줄이곤 곧바로 90도 각도로 방향을 틀며 달렸다.

파바박! 잠시 마재림을 놓친 조재호가 곧바로 그를 따라붙었다.

‘역시나 순발력도 좋고 관절 유연성도 좋아. 육체의 완성도만 따지면 거의 수준에 올라왔군.’

휘익! 공이 떨어져 내렸다.

마재림은 일부러 슬쩍 속도를 줄였다.

“하하하!”

좋다고 달려나간 철강시가 가슴으로 공을 발사했다.

‘... 근데 축구를 못해. 못해도 너무 못한다고.’

“쿨럭!”

가슴이 아픈지 기침을 하는 철강시. 당연하다. 골킥에서 날아온 공이 가슴에 맞고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날아갔는데 안 아플 리가 있냐. 진짜 철강시라도 쓰러지겠다.

마재림은 속으로 한숨을 삼키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리곤 굴러나오는 공을 가볍게 걷어차 골대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에겐 너무 쉬운 일이었다.


****


“아. 졌네. 하하하.”

조재호가 호탕하게 웃었다.

“너 진짜 잘하더라. 원래 축구 했던 거 아니야, 진짜?”

내기에서 딴 이온음료를 휙 던지며 조재호가 물었다.

벌컥벌컥 음료를 들이켠 마재림이 나머지를 조재호에게 던졌다.

“어, 땡큐.”

“제대로 축구를 한 건 아니고. 전에 좀 하긴 했지.”

너무 빼는 것도 좀 아닌 거 같아서 그냥 거짓말을 좀 하기로 했다.

“그렇지? 어쩐지 실력이 장난 아니더라. 근데 난 잘 모르지만, 너 정도면 유스 대표도 할 수 있는 거 아냐? 계속 하지 그랬어.”

“뭐. 그냥.”

대답이 궁색해 그냥 말을 흐렸다. 그런데 그랬더니 조재호의 얼굴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하긴... 축구판이 다 그렇지, 뭐. 따른 학교 다니던 내 친구도 초딩때부터 축구만 했는데 지금 수능 공부한대. 드러워서 때려쳤다고. 에효.”

“...?”

“하여튼 힘 내라.”

“어? 어, 그래.”

영문을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받아들인 것 같으니 됐다.

“레슬링은 어때? 할만 해?”

“어, 좋지. 재밌어. 하하.”

전공 얘기가 나오자 조재호의 텐션이 다시 확 올랐다.

“우리가 무슨 존나 명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입상도 꽤 하고 나름 실력 있는 학교거든. 그리고 작년엔 메달도 땄고. 이번엔 종합 순위에 올라가는 게 목표야.”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미래를 설명하는 조재호의 모습에 마재림은 흐뭇함을 느꼈다.

순수하게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며 한계까지 육체를 가다듬는 것.

바로 그 모습에서 마재림은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이었다.

“재밌겠네. 나도 해보고 싶다.”

“해볼래? 내가 가르쳐줄까?”

“그럴 수 있어? 내가 알아보니까 입부는 안 된다던데.”

엘리트 스포츠의 구조 상 현재 삼석고등학교의 레슬링부는 지역 중학교들에서 트레이닝된 인원들을 그대로 받아 운영된다.

당연히 레슬링에 문외한인 일반 학생들이 취미삼아 배우는 수준일 리가 없다.

교사와 코치들도 일반 학생을 가르칠 여력이 없다. 매 분기마다 빼곡한 스케줄에 맞춰 훈련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입부는 될걸? 근데 훈련 따라올라면 여기 올인해야 해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거지, 뭐.”

“아, 그래.”

“응. 근데 뭐 꼭 입부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내가 자유 훈련 시간에 톡 줄게, 한번 놀러 와. 체육복 갈아입고. 매트 위에서 몇 번 날아다니면 아 시바 레슬링 존나 재밌네 할걸? 크크크.”

조재호는 낄낄 웃으며 폰을 꺼냈다. 마재림은 조재호와 연락처를 주고 받고 엉덩이를 뗐다.

어느새 점심시간은 끝나 있었다.


****


마재림이 레슬링부에 발을 들이게 된 건 그로부터 대략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내일 시간 됨? 토요일 오후 자유 훈련. 올꺼?]

그렇게 찍힌 톡에 콜을 때리면서.

갈아입을 옷과 고단백 고탄수화물 식단으로 빵빵해진 가방을 들고 마재림이 방을 나섰다.

"아들? 어디 나가?"

"네. 학교에 친구 만나러요.“

현관으로 다가가는 마재림에게 어머니가 다가왔다.

"아들. 키가 좀 컸나? 오늘따라 좀 달라 보이는데?"

"그래요?"

"응. 어깨도 좀 떡 벌어져 보이는 거 같고. 맨날 닭가슴살만 먹더니 그게 진짜 효과가 있나보네?"

어머니는 신기하다는 듯 훌쩍 커버린 아들의 몸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렸다.

마재림은 이럴 때마다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었다.

전귀로 살아왔던 그에게 이 여성은 생판 남이 분명한데도, 어찌 이리 이 손길이 포근하고 행복한지.

"어머, 어머. 우리 아들 완전 근육질이네? 역시 피는 못속이나봐. 완전 아빠 닮았네."

입가를 가리고 소녀처럼 웃는 어머니.

녹림왕처럼 생긴 아버지를 떠올린 마재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누가 봐도 머릿속까지 근육으로 꽉꽉 들어찬 생김새였으니까.

"그럼 다녀올게요."

"그래. 참, 아들."

마재림을 부르더니 어머니가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지폐를 꺼냈다.

"친구랑 맛있는 거 사 먹어. 돈 아끼지 말고. 알았지?"

"..."

마재림은 가방 안 지갑에 두툼하게 꽂혀있는 300만원 가량의 현금을 떠올렸다. 그것도 지금 자신이 가진 재력의 극히 일부일 뿐이었다.

"네. 감사합니다. 잘 쓸게요."

하지만 마재림은 미소를 지으며 어머니가 건네는 돈을 받았다.

겨우 만원짜리 한 장일 뿐이었지만, 그 돈은 따스했고 묵직했다.

철컹. 대문을 나서니 따스한 여름 햇살이 그를 반겼다.

슬슬 몸도 풀겸 마재림은 가볍게 달리기 시작했다.

묵직한 가방을 메고 조깅 페이스로 달리다보니 학교는 금방이었다.

[나 학교 도착. 체육관으로 바로 감?]

톡을 날리자 기다리고 있었던 듯 답장이 왔다.

[ㅇㅇ]

"자유 훈련이라더니 놀고 있나. 답톡 개빠르네."

마재림은 그런 생각을 하며 체육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막상 체육관에 도착해보니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자, 라스트, 라스트!"

"느려지지 마! 돌아! 돌아!"

"으아아! 하나 더! 하나 더!"

근육에서 발산되는 수증기가 아지랑이처럼 뿌옇게 흔들릴 정도로 체육관 안쪽은 후끈후끈했다. 삼석고 레슬링부 열일곱 명이 내뿜는 열기 때문이었다.

문득 그 열광의 도가니 한가운데에서 마재림의 눈에 확 띄는 존재가 있었다.

체육관 천장에서 드리워진 밧줄을 팔힘만으로 누구보다도 빠르게 오르락내리락거리는 남자.

체구나 체형은 조재호마냥 철강시 타입인데, 부리부리하게 불을 뿜는 안광이 차원이 다르다. 이게 바로 카리스마라는 거다, 싶은 느낌이랄까.

"좋아! 3분 휴식!"

"3분 휴식!"

우당탕.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의 구령에 맞춰 체육관에 휴식이 찾아왔다.

가뭄의 단비 같은 휴식이었는지 부원들은 저마다 편한 자세로 널브러져 머리에 물을 퍼부으며 휴식을 취했다.

"왔냐?"

멀쩡해 보이는 몰골로 조재호가 다가왔다.

"엉. 근데 넌 깔끔하다?"

"어, 크크. 니 덕이다."

"??"

"축구 개잘하는 칭구 온다고 했더니 너 올 때까지 열외래. 오예, 대박. 크크크."

"... 왜?"

"오늘 훈련 호스트가 저기 저 OB 형이거든. 우리 삼석고 레슬링부의 최고 아웃풋이지. 무려 작년 전국체전 대학부 은메달에 현역 삼석 체대생. 국대 선발전 앞두고 합동훈련하러 내려온 거래."

"어, 그래. 근데 그거랑 니 열외랑 먼 상관인데."

"아. 저 형이 졸라 미친 축덕이거든."

"..."

"내가 이빨을 좀 털었지. 내 친구 실력이 전성기 수준의 사비 에르난데스 급이라고. 그랬더니, 흐흐. 저 봐라, 저 형 침흘린다. 크크크."

조재호의 말에 고개를 돌리니 원래도 부리부리했던 안광을 아예 활활 불태우며 다가오는 남자가 보였다.

"오, 너구나? 반갑다. 나 37기 졸업생 이광용이다. 걍 형이라고 불러."

"아, 네, 형."

"축구 쫌 한다며?"

"네, 뭐."

"졸라 기대되네. 패쓰가 아트의 경지라던데."

"아트까지는..."

"근데 몸이 왜이래? 공격 가담은 1도 신경 안쓰냐?"

"아, 그게..."

"그라믄 안돼. 공격 가담 하나도 안하고 뒤에서 뽈만 막 뿌라주면서 막 플레이메이커네, 사령탑이네 이딴 쌉소리만 씨부리쌌고 막 그라믄 안돼."

"갑자기 왜 사투리를..."

"안되겠다. 어차피 오늘 피지컬 트레이닝하는 날이니까 너도 참가해. 내가 오늘 중으로 타겟형 스트라이커도 볼 수 있는 몸으로 만들어준다. 오케?"

"어... 네."

어차피 내 목적도 훈련 참가였으니 내 계획대로 된 거긴 한데. 뭔가 말리는 것 같은 게 이상하게 기분나쁘네.

"쪼재! 너도 투입이다! 그만 꿀 빨고 옷 갈아입어!"

"넵! 가자, 째림째림!“

“... 그래, 가자.”

아, 기 빨린다.


****


마재림의 첫 레슬링식 피지컬 트레이닝은 '동료 업고 달리기'였다.

"후욱! 후욱!"

쌀포대 들듯 동료를 어깨에 짊어지고 교대 구령이 떨어질 때까지 계속 달리기.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막상 해보니 온몸이 다 찢어질 것 같았다.

무게 중심이 불규칙한 사람을 들쳐메서인지 상체고 하체고 코어고 간에 힘이 안들어가는 데가 없었다.

"잘 따라오는데? 생각보다 제대로 운동 좀 했나보네."

이광용은 숨도 안차는지 줄기차게 떠들며 마재림 옆을 졸졸 따라다녔다.

"역시 그 택배 크로스도 다 피지컬에서 나오는 거였어. 비밀을 한꺼풀 벗겼군. 다음번 반대항전에선 우리가 이길 꺼다, 째림째림!"

"... 좀 닥쳐."

어깨에 짊어져진 주제에 입은 살아서 계속 떠들어대는 조재호. 확 던져버리고 싶네.

오늘 트레이닝의 테마가 맨몸 운동이어서 그런지 이어지는 트레이닝도 다 그런 종류였다.

400미터 일곱바퀴 돌기.

400미터 인터벌 2회.

베어 크롤로 400미터 1회.

한발로 계단 오르기.

점프 스쿼트로 계단 오르기.

네발로 계단 내려가기 등등.

기구 없이 몸만 쓰는데도 인간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트레이닝.

마재림은 간만에 심장을 토할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근육은 이미 한참 전부터 한계를 맞닥트려 진동이라도 울리듯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고, 폐는 마지막의 마지막 한방울까지 호흡을 쥐어짜내느라 찢어지는 느낌까지 들었다.

“허억! 허억!”

하지만 마재림은 끝내 멈추지 않았다. 오버트레이닝 중에서도 근골을 해치는 최악의 오버트레이닝이었지만 그는 절대 멈추지 않고 끝까지 레슬링부의 트레이닝을 따랐다.

삐이익! 마지막 호각과 함께 오늘의 트레이닝이 끝났다.

"크읍!“

마지막 전력 질주를 마치자 다리가 완전히 풀려버렸다. 거의 구르듯이 쓰러진 마재림은 팔다리를 완전히 펼치고 대자로 누워버렸다.

자칫하면 오버트레이닝으로 구급차를 탈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

"스으읍, 후우우."

하지만 누운 자세 그대로 길게 호흡을 들이마시자 단전에서 솟구친 무량심해의 선기(仙氣) 한 줄기가 여신의 손길처럼 그의 몸 구석구석을 어루만졌다.

쏴아아. 오직 그만이 들을 수 있는 상쾌한 소리가 귓가를 스쳤다.

동시에 통증이 씻은 듯 사라지며 뿌득뿌득 하고 성장의 신호가 전신에 울려퍼졌다.

"야, 마재림! 괜찮아?"

무리해서 따라온다 싶어 지켜보던 조재호가 화들짝 놀라 뛰어왔다.

"어. 괜찮아, 괜찮아."

"독한 새끼. 미친놈이 이 악물고 한다 싶었다. 진짜 괜찮어?"

"어. 쫌 어지러웠는데 이제 멀쩡해."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마재림이 몸을 일으켰다. 눈이 퀭한 게 지쳐 보이긴 했지만, 크게 문제는 없어보였다.

그 모습을 보는 삼석고 레슬링부원들은 눈을 껌뻑였다.

'아니, 멀쩡해서 다행이긴 한데... 니가 멀쩡하면 우린 다 뭐가 되냐...'

녹초가 된 레슬링부원들이 괜시리 뻘쭘해지는 사이, 이광용이 씩 웃으며 다가왔다.

"체력도 좋고. 점점 기대되는 후밴데? 그럼 다음 코스도 할 수 있겠어?"

"다음 코스요?"

"그래."

"뭔데요?"

"뭐긴. 레슬링부에서 뭐 하겠냐. 레슬링이지."

그가 엄지손가락으로 등 뒤를 가리켰다. 그곳엔 빨갛고 노란 원이 그려진 매트가 있었다.

그걸 본 마재림의 눈이 번쩍였다.

"힘들어? 힘들면 옆에서 구경만 해도 되고."

"아뇨. 멀쩡합니다. 가시죠."

벌떡 일어선 마재림이 이광용을 지나쳐 걸었다. 그런 그의 뒤를 이광용이 호탕하게 웃으며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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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023화. 국대는 국대다. +3 23.10.31 2,034 5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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