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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는 재능빨로 혼자 다 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GPD
작품등록일 :
2023.10.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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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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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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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32화. 브이로그를 찍었다.

DUMMY

032화.


딩동. 벨이 울렸다.

“...”

어머니는 문앞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어떡해... 아들, 문 열어? 아님 조금 있다가 열어? 지금 열어? 아, 나 웃어야 하나? 엄마 표정 너무 어색하지 않아? 괜찮아?”

마재림은 피식 웃으며 어머니를 토닥였다.

“그냥 편하게 계세요. 잠깐 인사하는 것만 찍는다니까.”

마재림이 걸어가 문을 열자 어수선한 소리와 함께 조그마한 카메라가 불쑥 안으로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미리 말을 맞춘 대로 마재림은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건넸다.

카메라를 든 임학수 PD는 웃으며 마재림의 인사를 받았다.

“잠은 잘 잤어요?”

임학수의 물음에 마재림은 피식 웃었다.

“네. 꿀잠잤어요.”

“그래요? 첫 시합 전날인데 긴장되지 않았어요?”

“별로요. 하하.”

마재림은 환하게 웃었다. 그 모습이 생동감있게 담기는 걸 모니터로 확인하며 임학수는 만족감을 느꼈다.

“식사는 하셨나요?”

“네. 어머니께서 오늘 힘내라고 소고기 구워주셨습니다.”

카메라가 어머니를 비추자 어머니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양손으로 가렸다.

“어떡해... 나 화장이라도 하고 있을걸.”

“에이. 누가 아침부터 화장을 해요. 부자연스럽게.”

“그래도... 이상하게 나오면 어떡해.”

“안 이상해요. 그죠, PD님?”

“맞아요. 오히려 화면발을 너무 잘 받으셔서 모델 같으신데요?”

“어머, 진짜?”

임학수의 말에 어머니는 금세 기분이 풀리신 모양이었다.

“읏차.”

마재림은 미리 싸둔 가방을 등에 멨다. 복싱화와 글러브 등 장비에다가 중간중간 먹을 고단백 식사까지 더해져 그의 백팩은 거의 등산가방 수준이었다.

“아들. 가려고?”

“네.”

카메라 앞이라 쭈뼛거리면서도 어머니는 마재림에게 다가왔다. 카메라보다 아들 걱정이 더 컸기 때문이었다.

“엄마는 너무 걱정된다. 복싱같은 거 하면 많이 다치고 그런다던데.”

“걱정 마세요. 저 복싱 되게 잘해요. 안다치고 다 이기고 올게요.”

“그래, 우리 아들. 다 안 이겨도 되니까 다치지만 마. 알았지?”

“네.”

어머니는 마재림을 꼭 안아주었다. 어느새 훌쩍 자라버린 마재림의 키 때문에 까치발을 쫑긋 세운 채로.

그 장면을 모니터로 보는 임학수는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벌써 그림 하나 건졌네.’

밖에서 볼 땐 거친 이미지의 격투기 선수지만 집에서는 여전히 어머니의 걱정거리인 아들의 모습.

딱 임학수가 원한 Vlog의 컨셉과 어울리는 컷이었다.

“그럼 다녀올게요.”

인사를 남기고 마재림은 카메라와 함께 집을 나섰다.

안양시장배 복싱대회는 안양종합운동장 내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졌다. 당연히 안양으로 가야해서 마재림은 지하철을 탔다.

큼지막한 가방을 메고 문에 기대선 그를 임학수는 작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았다.

“감량은 힘들지 않았어요?”

“아, 전 감량 안했어요.”

“네? 원래 복싱은 다 감량 하지 않아요?”

“그렇긴한데 전 제 체중 맞춰서 출전하는 거라.”

“지금 몇 킬로그램인데요?”

“83킬로쯤 되요.”

“83이면 MMA에서는 미들급인데.”

“그래요? 전 크루저급으로 출전해요. 80이상 86미만.”

“와, 크루저급? 그거 거의 헤비급이나 마찬가지 아니에요? 선수들 엄청 크고 무거울 텐데. 괜찮겠어요?”

“하하. 걱정 마세요. 지는 그림은 안 찍힐 테니까.”

마재림은 하하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 자신감 넘치는 얼굴이 참 멋있다고 임학수는 생각했다.

범계역에서 내린 마재림은 대로변에 서서 가방끈을 조이기 시작했다.

“뭐하세요?”

“아. 여기서부터 뛰어가려고요.”

“네? 그런 가방을 메고?”

카메라가 마재림의 등에 매달린 커다란 백팩을 비췄다.

“이 정도는 뭐 있으나없으나 똑같아요. 한 2키로쯤 뛸 건데 중간에 힘드시면 그냥 택시 타고 종합운동장으로 오세요.”

말을 마친 마재림은 가볍게 달리기 시작했다.

카메라에 담기는 마재림은 그 큰 가방을 메고도 조깅하듯 자연스럽게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찍는 임학수는 죽을 맛이었다.

카메라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임학수도 상당히 큰 가방을 메고 있었다. 촬영장비와 배터리 등 혼자라서 자신이 챙겨야 할 게 많았다.

결국 1분도 채 지나지않아 임학수는 깔끔히 포기했다.

그나마 마구 흔들리는 앵글 속으로 멀어지는 마재림의 모습이 생동감있게 잘 담겼다는 게 그의 유일한 위안이었다.


#


택시가 늦게 잡혀 임학수가 경기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계체가 끝난 뒤였다.

벌써 마재림은 가벼운 백글러브를 끼고 삼석고 복싱부 감독인 나경복과 가볍게 미트를 치고 있었다.

임학수는 먼저 대진표를 살폈다.

-86kg급은 선수가 그리 많지 않았는지, 경기도대표 2차 선발전이었는데도 참가선수는 총 여섯 명에 불과했다.

오늘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마재림이 우승하려면 총 세 번을 이겨야했다.

임학수는 조금 멀찍이 떨어져서 미트를 치는 마재림을 촬영했다. 이번 촬영을 나경복이 탐탁치 않아해서였다.

‘이제 겨우 첫 시합 나가는 놈을 먼놈에 촬영이야, 촬영은!’

불같이 호령하던 나경복을 떠올리며 임학수는 쓰게 웃었다. 나이가 들었어도 레전드는 레전드인지 압박감이 장난 아니었다.

마침내 미트치기가 끝나고 나경복이 멀어지자 임학수는 이때다싶어 얼른 마재림에게 다가갔다.

“마재림 선수!”

“어, 오셨네요.”

송글송글 땀이 맺힌 얼굴로 마재림이 씨익 웃었다.

“대진표 나왔던데. 보셨어요?”

“네.”

“우승하려면 오늘 세 경기나 해야 하던데. 너무 빡세지 않아요? 하루에 세 경기나 한다는 게.”

“대신 경기 시간이 짧잖아요. 한라운드에 1분30초밖에 안되니깐. 경기도 두 라운드밖에 안하고.”

“그러게요. 조금 싱겁겠네. 시작하자마자 끝나는 느낌이랄까?”

“근데 더 박터지기도 한다고 그러던데요.”

“그래요?”

“네. 체력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까 시작부터 전력으로 들이박는 사람들도 많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뭘 또 떠들고 있어! 땀 식지 않게 몸 풀라고 했지!”

나경복의 호통에 임학수가 화들짝 놀랐다. 마재림이 그 모습에 피식 웃었다.

“괜히 그러시는 거에요. 저 긴장하라고.”

“그래요?”

“네. 오늘 촬영있다고 옷도 신경 써서 입고 오셨네요.”

“...”

저 뻘건 추리닝이 신경 쓴 옷이었던 건가.

“어, 저 경기 시간이네요.”

“네. 준비한 대로 잘 하고 오세요. 파이팅!”

응원의 말을 남기고 임학수는 관중석으로 돌아갔다. 높은 곳에서 경기를 찍기 위해서였다.

미리 봐둔 자리에 도착한 그가 카메라를 세팅하는 사이 마재림이 링에 올랐다.

삑. 빨간 레코딩 마크가 뜬 화면 안으로 마재림이 상대 선수와 마주 선 장면이 떠올랐다.

상대 선수는 키가 아주 컸다. 180센티미터인 마재림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컸고 팔도 길었다.

“아무래도 불리해 보이는데.”

임학수가 그렇게 중얼거리는 사이 땡, 공이 울리며 시합이 시작됐다.

파란색 글러브와 헤드기어를 낀 마재림은 경쾌한 스텝을 살리고 있었고 빨간색인 상대 선수는 상대적으로 묵직하고 느릿하게 링 중앙을 점유하고 있었다.

파방! 두 사람의 거리가 처음으로 가까워지며 가볍게 잽을 주고받았다.

그런데 상대 선수의 다리가 갑자기 휘청이더니 툭 꺾이며 한 손으로 바닥을 짚는 게 아닌가.

“다운!”

주심의 다운 콜에 마재림은 뉴트럴 코너로 향했다.

상대선수는 금세 일어서서 주심에게 뭐라고 말을 건넸다. 다운이 아니라 슬립이라는 걸 어필하는 듯 보였다.

“박스!”

두 사람이 다시 가까워졌다. 상대 선수는 좀전의 다운이 신경쓰이는지 가드를 더 굳힌 조심스런 모습이었다.

상대의 발이 멎자 마재림의 스텝이 더욱 살아났다.

툭, 툭. 스텝인아웃으로 거리를 가지고 놀며 마재림은 상대의 가드를 건드렸다.

그리곤 레프트 더블을 가드와 옆구리에 연달아 꽂으며 가드를 끌어내리고 라이트를 턱에 제대로 꽂았다.

덜컥, 소리가 스탠드 꼭대기에 있는 임학수한테도 들리는 것 같았다.

상대가 털썩 쓰러지고 주심은 경기를 멈췄다. 마재림의 1라운드 KO 승이었다.


#


“... 3연승을 했다고?”

“어, 형. KO승 하나에 RSC랑 ABD? 이거 하나씩 해서 3연승 체급 우승. 아, 이거 아마 복싱은 프로랑 용어가 달라서 헷갈리네.”

“TKO승이랑 기권승이란 소리야. 그나저나... 진짜 물건이네, 얘.”

허허. 의자에 몸을 푹 파묻고 앉은 최재성이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재능이 넘치는 선수라는 건 알았지만, 이제 겨우 복싱 배운지 두 달도 안되는 놈이 시합에 나가서 우승을 한다? 그것도 감량도 없이 평체로 나가서?

최재성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와서 이런 얘기를 했다면 코웃음을 쳤으리라. 그런 만화같은 일이 어디있냐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믿을 수밖에 없다. 직접 가서 영상까지 찍어왔으니.

“일단 영상부터 보자.”

최재성의 말에 임학수는 영상을 재생했다.

모니터에 뜬 영상은 마재림의 첫 번째 경기였다.

땡, 공이 울리고 두 사람이 가까워지자마자 상대방이 툭 주저앉으며 바닥을 짚었다.

“잠깐. 멈춰봐. 앞으로.”

최재성이 앞으로 몸을 당기며 말했다. 그가 툭툭 키보드를 두드리자 영상이 프레임 단위로 천천히 재생되기 시작했다.

“잽 카운터였네.”

상대 잽은 오른손으로 받아내면서 깊숙한 인스텝 잽으로 카운터.

이런 경우에는 가벼운 잽이라고 해도 체중이 확실히 실리기 때문에 다운이 나올 수도 있다.

“시작하자마자 초탄을 카운터로 박아버린다? 그것도 자기보다 리치가 훨씬 큰 선수를 상대로? 보기보다 훨씬 용감한 사람이었네?”

영상에 완전 집중한 듯 최재성은 중얼중얼 혼잣말을 떠들어댔다.

두 번째 경기 상대는 첫 번째보다 더 크고 무거웠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마재림은 완전히 아웃복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야, 진짜 풋웍 기가 막힌다. 진짜 무하마드 알리 생각나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응? 학수야, 너 알리 아냐?”

“알지. 내가 아무리 복알못이라도 알리는 알지.”

덩치는 크지만 리치는 짧은 선수를 상대로 마재림은 중간거리를 완전히 지배했다.

상대의 공격은 풋워크로 완전히 무력화시켰고 자신은 지치지 않는 연타로 끊임없이 상대를 두들겼다.

결국 2라운드 시작 30초만에 두 번째 다운을 뺏긴 선수는 일어서서도 제대로 균형을 잡지 못했고 주심은 거기서 경기를 멈췄다.

세 번째 경기는 더욱 압도적이었다.

상대는 시드권을 따낸 뒤 한 경기를 이기고 올라온 선수였는데. 마재림은 그런 선수를 완전히 셧아웃시켰다.

근거리와 원거리를 넘나드는 스텝아웃과 화려한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마재림은 클린 히트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상대가 방어적으로 나선 탓에 다운은 터지지 않았지만 누가 봐도 충분히 데미지를 쌓으며 압도적으로 라운드를 빼앗은 상황.

그래선지 2라운드가 시작됐을 때 상대는 코너에서 일어서지 않았다. 데미지 누적을 걱정한 세컨드가 기권을 선언했기 때문이었다.

“완전 여포네. 상대가 안되네, 상대가.”

“그러게말이야. 근데 형. 난 복싱은 잘 모르지만, 얘 이 정도면 진짜 잘하는 거지?”

“그럼.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미친 거지.”

“어쩌면 겨우 경기도 대회라 그런 걸 수도 있잖아?”

“저 움직임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냐? 저거 완전히 중량급 버전의 로마첸코잖아.”

“누구?”

“... 됐다. 일단 넌 이거 숏폼으로 편집해서 너튜브랑 그런 데다 다 올려. ‘삼석동 힘숨찐 최신 근황’ 뭐 그런 제목으로.”

“알았어.”

“풀영상은... 잠깐만, 경기도대표 평가전이 언제라고?”

마재림은 이번 대회가 경기도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하고 있기에 도대표 후보에 올랐다.

1차 선발전과 2차 선발전의 우승자가 다르기에 –86kg급 경기도대표는 따로 평가전을 치러 뽑도록 되어있었다.

“다음달 초라던데.”

“그럼 풀영상은 2주 있다 올리고 그때까지 숏폼 좀 풀자. 그리고 도대표 평가전도 촬영해서 올리자고. 앞으로 마재림 선수 시합 영상은 일대기 식으로 전부 다 촬영해놔. 분명히 앞으로 떡상하는 날 온다.”

“그래?”

“그래. 도대표는 무조건이고 내가 보기엔 국대도 거의 확실해. 어쩌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도 딸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에이. 그건 너무 나갔다.”

“어? 내기할래? 난 마재림 선수가 조만간 금메달을 목에 건다에 10만원 건다.”

“10만원? 콜이지!”

임학수는 이미 이겼다는 듯 웃으며 콜을 외쳤다.

하지만 최재성은 확신했다.

‘바실 로마첸코의 무브먼트에 크루저급의 파워라니. 이미 조합부터가 사기인데 도저히 질 이유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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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034화. 해변을 달렸다. +3 23.11.10 1,302 54 12쪽
33 033화. 말년에 로또가 터졌다. +12 23.11.09 1,405 58 12쪽
» 032화. 브이로그를 찍었다. +5 23.11.08 1,383 54 13쪽
31 031화. 시합이 잡혔다. +4 23.11.07 1,439 53 13쪽
30 030화. 헤비급 스파링. +6 23.11.06 1,523 52 13쪽
29 029화. 질 수 없는 내기. +8 23.11.06 1,605 48 13쪽
28 028화. 큰돈을 벌었다. +3 23.11.05 1,726 5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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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024화. 너튜브에 출연했다. +1 23.11.01 1,991 48 13쪽
23 023화. 국대는 국대다. +3 23.10.31 2,034 5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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