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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는 재능빨로 혼자 다 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GPD
작품등록일 :
2023.10.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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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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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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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화. MMA는 호감이다.

DUMMY

015화.


“MMA 돈 잘 버냐고?”

“어.”

“그럴걸. 레슬링하던 사람들이 돈 때문에 MMA로 많이들 넘어간다고 하더라고.”

“오. 그래?”

“어.”

레슬링과 연관도 있고 돈도 잘 번다니. MMA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르지만, 일단은 마음에 든다.

“줘봐.”

조재호에게서 휴대폰을 받아든 마재림은 문자를 찬찬히 읽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너튜브 채널 울프트립 제작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삼석동 편에 마재림 군이 추천되셔서 연락을 드립니다. 출연 관련해서 상담이 필요하니 시간 괜찮으실 때 전화 한번 주세요. 감사합니다.]

“흐음.”

“뭐가 흐음이야. 나갈 거야?”

“글쎄, 아직 모르겠는데.”

“모르긴 뭘 몰라. 걍 나가.”

“그럴까?”

“그래. 가서 졸라 처맞고 와라. 크크크.”

“...”

“MMA가 무슨 동네 개 이름이냐? 아무나 다 하게. 무슨 낚시 문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광용이형 친구도 종합으로 넘어간다고 한지 좀 됐는데 아직도 데뷔도 못했어.”

“...”

“걍 씹어. 괜히 바람들어서 방송 나갔다가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처뚜두려맞고 개망신당하지 말고. 뭐, 그건 또 그거대로 재미는 있겠네. 크크크.”

마재림은 키득거리는 조재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문득 그는 생각했다. 요놈의 코가 납작해지는 꼴을 보는 것도 꽤나 재밌겠다, 하는 생각을.

그날 방과후 곧장 헬스장으로 향하는 대신 마재림은 PC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무래도 폰보다는 큰 화면으로 검색을 해보고 싶어서였다.

“일단 MMA가 정확히 뭔지부터 알아볼까.”

Mixed Martial Arts. 일명 종합 격투기.

복싱, 킥복싱, 무에타이, 태권도 등의 입식 타격기와 레슬링, 유도, 주짓수 등의 그라운드 기술이 합쳐진 기술 체계.

때리고 잡아 넘어트리고 조르고 꺾는 등 거의 대부분의 공격법이 가능한 현대 격투기의 최종 진화판이랄까.

“오. 내 스타일인데.”

마재림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일단 설명만 보면 그가 추구하는 싸움의 모습과 비슷한 지향점을 가진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동시에 그는 스포츠와 싸움의 차이도 함께 떠올렸다.

그가 추구하던 싸움은 전귀의 싸움. 눈앞에서 생사가 갈리는 싸움이다.

그것이 카메라 앞에서 겨루는 현대의 격투 스포츠와 똑같을 수는 없겠지.

그렇다면 얼마나 다른지 한번 볼까.

딸깍, 딸깍. 마재림은 마우스를 놀려 너튜브를 켰다.

과연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였다. 수없이 많은 영상들을 휙휙 넘겨보며 마재림은 MMA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세웠다.

“이건 그냥 하나의 무공이나 다름없군.”

시작은 각자 다른 무술들로 시작했으나 현대의 MMA로 와서는 이제 완전히 융합되어 하나가 되어버렸다.

만약 마재림이 MMA 무대에 선다면 MMA라는 새로운 무공을 새로 익혀야 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그건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그에게 즐거운 도전이었다.

“좋은데?”

어차피 요즘 레슬링을 아주 즐겁게 습득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참에 현대적인 타격기들도 좀 배워보는 것도 괜찮겠지. 게다가 주짓수라는 무술에도 흥미가 좀 생기는 참이었으니 차라리 잘 됐다.

“근데 누가 추천한 거지?”

그걸 도통 모르겠다.

울프트립이라는 게 보니까 동네에서 싸움 좀 한다는 사람들을 격투기로 검증하는 그런 프로그램 같던데.

애초에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왕따에 학폭피해자였던 그를 싸움 좀 하는 사람으로 울프트립에 출연 추천을 한다고? 도대체 누가?

“... 모르겠네.”

잠시 고민하던 그는 그냥 잊기로 했다. 누가 추천했으면 어떠랴. 나만 즐거우면 된 거지.

대충 컴을 끄고 마재림은 PC방을 나섰다.

헬스장에 들러 장지훈과 극한의 오버 트레이닝을 하고 꿀 같은 무량심해의 선기공으로 회복까지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재림은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저 문자 받고 전화 드렸는데요.”

[네.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마재림입니다.”

[마재림, 마재림... 아, 삼석동 힘숨찐 맞으시죠?]

“... 힘숨... 뭐요?”

[힘숨찐이요. 힘을 숨긴 찐따. 여기 추천자분이 그렇게 별명을 얘기해 주셨어요. 원래는 학폭에 시달리던 그냥 찐따였는데 알고 보니 그냥 찐따가 아니라 힘을 숨긴 찐따였다. 뭐, 그렇게 써 있네요.]

“...”

다 좋은데 왜 자꾸 찐따래. 듣는 찐따 기분 나쁘게.

[자기를 괴롭히던 일진들을 다 패버리고 심지어 얼마 전에는 삼석동 구시가지에서 실제 조폭들이랑도 싸우셨다고 되어있는데. 맞나요?]

음. 쓸데없이 디테일하군. 추천자가 누군지 알 것도 같다.

[여보세요?]

“아, 네.”

[혹시 저희 울프트립 보셨나요?]

“네, 좀전에 너튜브에서 검색해 봤습니다.”

[아, 그러시구나. 그럼 대충 어떤 식으로 촬영이 이뤄지는지는 아시겠네요.]

“네, 뭐, 대충은요.”

[네, 보신 그대로 촬영 되구요. 모자이크 처리 같은 건 안 되고 따로 대본 같은 것도 없어요. 그냥 오셔서 토크 좀 나누시고 저희쪽 선수랑 가볍게 두 라운드 정도 스파링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네.”

[스파링은 괜찮으실까요? 따로 배우신 운동은 있으세요?]

따로 배운 운동이라. 무림의 지식이야 말해도 알아듣지 못할 거고. 장지훈이랑 하고 있는 오버 트레이닝은 그냥 몸을 조지는 거니 설명할 건덕지도 없고.

그래서 마재림은 그냥 조재호와 함께하는 레슬링 이야기를 꺼냈다.

“레슬링을 좀 하고 있습니다.”

[레슬링이요? 어떤?]

“학교 레슬링부에서 자유형 레슬링을 하고 있어요.”

[와, 레슬러시구나. 멋지시네요. 경력은 어떻게 되세요?]

“경력이요? 음. 주당 2회 정도 했고 이제 한달쯤 됐네요.”

[... 아, 네.]

“...”

[빼. 그냥 경력은 빼라고.]

“네?”

[아, 아니에요. 저희끼리 얘기한 거예요. 어쨌든 촬영 동의하시는 거죠?]

“네, 뭐.”

[그럼 촬영일은 한달 뒤고 장소랑 시간은 확실하게 픽스해서 다시 연락 드릴게요.]

“네. 알겠습니다.”

전화가 끊겼다. 마재림은 곧바로 단축번호에서 변학수를 찾아 눌렀다.

[여, 여보세요?]

“너냐?”

[뭐, 뭐가?]

“말 좀 그만 더듬고. 울프트립에 내 이름 넣은 거 너지?”

[어, 어...]

“왜?”

[아니, 그냥.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선 니가 제일 세니까. 그리고 갑자기 사람이 홱 바뀌기도 했고... 또 너 싸우는 모습이 쫌 멋있기도 하고...]

“개소리말고. 진짜 이유가 뭔데.”

[어, 그게... 사실은 자꾸 다른 학교 일진들이 너에 대해 물어보는데 할 말이 없잖아... 그렇다고 그냥 놔두면 걔네들이 널 귀찮게 할지도 모르고... 그래서 니가 그런 데 나가서 실력을 좀 보여주면 다 잘 해결되지 않을까 싶어서...]

흠. 결국엔 자기 가오 살리려는게 목적이었나.

“이번엔 그냥 넘어가지만, 앞으론 귀찮게 하지 마. 그런 일 있으면 미리 말을 해.”

[알았어. 미안해.]

“늘 말하지만 말은 됐다고.”

[으응, 그래.]

“끊어라.”

뚝. 전화가 끊어지고 마재림은 연달아 다른 번호를 눌렀다.

[여보세요.]

“네. 광용이 형, 저 재림이에요.”

[오, 마이 메시! 왠일이야? 축구 하자고? 언제?]

“아니요, 축구는 아니고.”

[아아... 그래? 아쉽네.]

“하하, 뭘 또 그렇게 낙심하고 그래요. 언제 한번 날 잡아 전화 주세요. 한번 갈테니까.”

[진짜? 오케, 그럼 내가 바로 날 잡는다. 진짜 와야돼, 알았냐? 뻥카 날리면 디진다!]

“알았어요, 알았어. 형, 전화한 건 다른 게 아니고요. 형 아는 사람 중에 혹시 MMA하는 사람 있어요?”

[MMA? 있지. 선수 준비하는 놈도 있고 MMA체육관에서 코치로 일하는 선배도 있어. 왜?]

오, 역시 메달리스트. 발이 넓군. 조재호 따위와는 다르게 아주 도움이 되는 인맥이다.

“아, 제가 MMA에 관심이 좀 있어서 좀 배워볼까 해서요.”

[그래? 넌 축구도 잘하고 레슬링도 잘 하니까 MMA도 잘 할 것 같긴 하네. 그럼 코치로 있는 형 전화번호 알려줄게, 가서 찍먹 한번 해봐. 내가 잘 얘기해둘게.]

“오, 그럼 감사하죠.”

[감사는 무슨. 내가 콜하면 뛰어오기나 해. 이번 기회에 우리 제대로 한 게임 조지자, 마이 메시!]

큭큭. 유쾌한 웃음과 함께 전화가 끊어졌다. 확실히 축구 실력이 똥망인 것만 빼면 흠 잡을 데 없는 형이다.

조재호 같은 거랑은 비교할 수도 없지.


#


쇠뿔도 단 김에 빼라고, 마재림은 당장 다음날 이광용이 소개해준 체육관을 찾았다.

"근데 넌 왜 따라오냐?"

"책임감이지, 책임감."

"... 뭐?"

"널 레슬링에 입문시킨게 나 아니냐. 그런 니가 레슬링을 뛰어넘어 종합에 도전하겠다는데 내가 가만히 있을 수가 있어야지. 안 그래?"

"지랄노노. 훈련 빼준대?"

"엉. 크크크."

좋댄다. 직접 겪어보니 삼석고 레슬링부원들은 훈련만 빼주면 노가다도 공짜로 뛸 거 같다. 훈련이 보통 빡세야지.

어쨌건 마재림은 조재호를 혹처럼 달고 건물로 들어섰다.

[종합격투기 MMA 삼석 싸나이 체육관]

상당히 올드한 간판을 달고 있는 체육관은 의외로 현대적이고 쾌적했다.

내부에 3/4 스케일의 옥타곤도 있었는데 꽤나 만듦새가 좋아서 인상적이었다.

"어, 덕만이 형 나와계시네. 형!"

이 체육관에서 코치로 일한다는 사람을 알아본듯 조재호가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섰다.

그 사이 마재림은 천천히 체육관을 돌아봤다.

콘크리트가 다 드러난 휑한 인테리어.

대충 필수적인 것만 챙긴 운동 기구들.

여기저기 널린 케틀벨과 불가리안백들.

벽에 주욱 걸린 글러브와 주짓수 벨트들.

짙은 땀내가 배인 체육관 내부를 걸으며 마재림은 문득 과거 자신이 살던 작은 모옥을 떠올렸다.

살아남기 위해 극한까지 자신을 단련해야만 했던 시간들.

어쩌면 그 방향은 다를지 몰라도 거기 담긴 노력과 고통의 냄새는 같았기에 마재림은 이곳이 마음에 들었다.

“째림째림. 인사해. 우리 삼석고 레슬링부 박덕만 선배님이셔.”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마재림이라고 합니다.”

“오, 그래. 반갑다. 니가 그렇게 축구를 잘한다며?”

“아니요, 그렇게 잘하는 건 아니고요.”

“에이. 광용이가 전화해서 아주 오줌을 질질 지리던데, 뭐. 잘 부탁한다?”

“네? 뭐를요?”

“아직 못들었어? 광용이가 너도 불렀다던데.”

“어디에요?”

“이번에 각 체대 레슬링부 연합 훈련 하거든. 거기에서 이번에 축구 대회를 열기로 했는데 광용이가 용병으로 너 불렀다던데?”

“아.”

이 형이 일을 엄청 키웠네. 그냥 학교에서 한 게임 한다는 건줄만 알았는데.

“광용이가 아주 이름처럼 미쳐 날뛰고 있어. 지금 그 축구 토너먼트에 경품으로 뭐가 걸렸는지 아냐? 무려 사과북 프로 16인치에다가 공기팟 맥스에다가 요르단1 레트로에다가 에, 또...”

“연합회가 돈이 많은가보네요?”

“많긴. 그지 똥꾸멍에 콩나물 빼먹는 거지. 광용이가 각 학교에 일일이 전화해서 겁나게 깐족댄 모양이더라. 쫄리면 디지시라고. 그래서 그런가, 아주 후원금이 쏟아진다, 쏟아져. 지금 애들 다 미쳤어. 이거 연합 훈련이고 뭐고 축구에 목숨들 건 모양새야. 아주 피튀기겠더라고.”

“아, 네.”

“너 진짜 잘해야 돼. 안 그러면 너 변사체가 된다?”

“변사체까지요?”

“그럼.”

아, 이거 판이 너무 커지는데.

아무래도 축구는 사람들이 너무 진지해서 조금 부담스러웠었는데, 이번에는 나도 좀 진지해져야겠다.

경품이 아주 바람직하네.

“어쨌거나 그건 그때 볼 일이고. 우리는 오늘 할 일을 해볼까?”

팡, 팡! 미트를 잡은 박덕만이 박수를 치듯 경쾌한 소리를 냈다.

“그럼 미트부터 쳐보자고. 글러브 끼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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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39화. 돈이 되는 역할극. +5 23.11.16 943 39 12쪽
38 038화. 옛이야기를 들었다. +3 23.11.14 1,094 54 12쪽
37 037화. 오늘은 한우다. +4 23.11.13 1,071 50 14쪽
36 036화. 복싱이 아닌 스파링. +4 23.11.12 1,146 54 12쪽
35 035화. 필리핀에서 온 복서. +1 23.11.11 1,215 50 13쪽
34 034화. 해변을 달렸다. +3 23.11.10 1,302 54 12쪽
33 033화. 말년에 로또가 터졌다. +12 23.11.09 1,405 58 12쪽
32 032화. 브이로그를 찍었다. +5 23.11.08 1,382 54 13쪽
31 031화. 시합이 잡혔다. +4 23.11.07 1,439 53 13쪽
30 030화. 헤비급 스파링. +6 23.11.06 1,523 52 13쪽
29 029화. 질 수 없는 내기. +8 23.11.06 1,605 48 13쪽
28 028화. 큰돈을 벌었다. +3 23.11.05 1,726 58 13쪽
27 027화. 뱃머리를 돌렸다. +2 23.11.04 1,743 53 12쪽
26 026화. 배를 탔다. +1 23.11.03 1,824 52 13쪽
25 025화. 무한으로 즐긴다. +7 23.11.02 1,928 62 12쪽
24 024화. 너튜브에 출연했다. +1 23.11.01 1,991 48 13쪽
23 023화. 국대는 국대다. +3 23.10.31 2,033 53 12쪽
22 022화. 주짓수를 배웠다. +2 23.10.30 2,069 53 12쪽
21 021화. 축구도 꽤 재밌다. +1 23.10.30 2,213 54 13쪽
20 020화. 축구는 할만하다. 23.10.29 2,311 54 12쪽
19 019화. 국대를 만났다. 23.10.28 2,341 55 13쪽
18 018화. 쓰레기를 치웠다. +2 23.10.27 2,420 63 12쪽
17 017화. 싫어하는 일은 하지 마라. +6 23.10.26 2,536 64 15쪽
16 016화. 잘하는 건 재밌다. +1 23.10.25 2,611 58 12쪽
» 015화. MMA는 호감이다. +4 23.10.24 2,736 58 12쪽
14 014화. 추천을 받았다. +1 23.10.24 2,771 58 12쪽
13 013화. 간만에 재미있다. +2 23.10.23 2,797 59 12쪽
12 012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 23.10.22 2,819 61 12쪽
11 011화. 지능캐를 얻었다. +4 23.10.21 2,920 64 13쪽
10 010화. 문제가 생겼다. +1 23.10.20 2,938 56 12쪽
9 009화. 빡셀수록 좋다. 23.10.19 3,051 67 13쪽
8 008화. 에이스가 어딘가 모자라다. +1 23.10.18 3,173 61 12쪽
7 007화. 배가 부르다. +2 23.10.17 3,166 69 12쪽
6 006화. 기분이 상쾌하다. +1 23.10.16 3,220 69 12쪽
5 005화. 고통은 즐겁다. 23.10.15 3,341 6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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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03화. 아직 부족하다. 23.10.13 3,496 65 12쪽
2 002화. 친구가 생겼다. +3 23.10.13 3,762 72 12쪽
1 001화. 다시 눈을 떴다. +4 23.10.13 4,879 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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