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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는 재능빨로 혼자 다 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GPD
작품등록일 :
2023.10.13 17:33
최근연재일 :
2023.11.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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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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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01화. 다시 눈을 떴다.

DUMMY

001화.


전귀(戰鬼).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불렀다.


혹자는 대단하다 말하리라.

고수가 장강의 모래알만큼 많은 강호무림에서 남다른 별호까지 달았으니 제법 대단해 보이기도 하겠지.

허나 저 별호는 나에게 수치였다.


고아였던 나는 어려서부터 남달랐던 근골 덕에 일찍이 사부의 눈에 들어 천무문의 제자로 들여졌다.

세는 크지 않았으나 정기가 맑았고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더 높은 상승의 경지를 추구하던 곳.

마치 신선들이 거니는 것만 같던 그곳, 천무문은 어린 내게 세상 그 자체였다.


나는 그곳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다.

십팔반병기를 비롯한 모든 병장기를 통달했고 장성 너머의 거한들처럼 육체를 극한까지 단련했다.

병법을 익히고 진을 배웠으며 은형귀행과 같은 양상군자의 무공에서부터 저잣거리 왈패들의 난잡한 박투술까지도 닥치는대로 섭렵했다.


아마 그 당시에는 그냥 몸을 놀리는 것 자체가 좋았던 것 같다.

몸을 놀리는 재주 하나만은 자타공인 천하제일이었으니, 얼마나 재미있었겠는가.


하지만 아쉽게도 좋은 날은 곧 끝이 나고 말았다.


무슨 절맥이라 했던 것 같다.

내력이 흘러야 할 혈도가 천갈래 만갈래로 흐트러지는 체질.

나는 애초에 내력을 쌓을 수 없는 몸이었다.

쫓겨났어도 진즉에 쫓겨났어야 했을 몸.

그나마 타고난 근골이 천고의 자질이었기에 사부도 미련이 남았던 것이겠지. 그 미련에 빌붙어 겨우 십오년을 더 버텨낸 것이었고.


스무살이 되던 해 나는 내 발로 천무문을 나섰다.

몸을 놀리는 쪽으로는 더 배울 것도 없었거니와, 날이갈수록 무거워지는 은근한 압박을 더이상 견디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내력을 쌓을 수 없었기에 폐할 무공도 없던 나를 사부는 안타까운 얼굴로 보내주었다.


그때부터 전장을 떠돌았다.

처음엔 먹고 살기 위해서.

그리고 나중엔 그저 싸우기 위해서.


목숨을 건 싸움 속에서 나는 가끔씩 빛을 보았다.

여전히 내력은 한톨도 쌓을 수 없는 몸이었지만, 목숨이 경각에 달하는 순간 자연이 몸에 깃드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던 것이었다.


그렇게 전장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오로지 내력을 쌓는 것을 제외한다면, 나는 싸움에 필요한 모든 걸 다 배운 것만 같았다.


그렇게 30년을 더 살아 난 전귀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것은 30년을 전장에서 이기고 또 이겨왔던 내게 보내는 경배의 칭호였으나 내게는 죽을 때까지 한줌의 내력조차 얻지 못한 채 칼만 휘두른 증거였다.

그래선지 나는 전귀라는 칭호가 싫었다.


하지만 싫건 좋건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어느날 전장에서 마주친, 시퍼런 검강을 줄기줄기 뿌려대는 절세고수에게 댕겅 목이 잘리고 말았는데.


하. 돌이켜보면 정말 좆같은 삶이었다.

오죽하면 시퍼런 검강에 목이 날아가는 순간 후련함까지 느꼈을까.

이제 다 끝났다. 쉬고 싶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다시 눈을 뜨고 말았다.

그것도 다른 세상, 다른 몸으로.


****


삐, 삐, 삐, 삐.

날카롭게 울리는 신호음에 간호사가 달려왔다.

“어머, 이 환자 눈 떴네. 저 보이세요?"

놀라움과 반가움을 담은 그녀의 눈이 반짝거렸다.

“어... 음..."

목이 잠겼는지 소리가 잘 나지 않았다. 일어나 앉고 싶었는데 몸도 잘 움직여지지 않았고.

“애쓰지 말아요, 너무 오래 누워있어서 그래. 조금만 더 쉬어요. 금방 다시 올테니까. 알았죠?"

토닥토닥 그의 가슴을 두드린 간호사가 밖으로 달려나갔다.

그는 누운 채로 눈을 껌뻑였다.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방금 전까지 그는 전장을 떠돌던 전귀였다.

하지만 지금 눈을 뜬 그는 현대 서울을 살아가는 열여덟 살 청년이었다.

이상하다. 하지만 사실이다.

그는 전귀이자 현대인이다.

‘아. 이게 바로 환생이라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자 이해가 됐다. 죽은 뒤 전생을 깨닫지 못하고 살다가 갑자기 전생을 깨닫게 되는, 뭐 그런 일인 건가.

“음..."

곳곳이 욱신거리고 아프다 싶더니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근육 파열에 피멍 같은 건 부지기수고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곳도 있는 것 같았다.

어쩌다 이런 상태가 된 걸까.

순간 그의 머릿속에 어떤 기억 하나가 스쳤다. 그의 것이되 그의 것이 아닌 것만 같은, 현대를 살아가던 그의 기억.

학교폭력.

그 단어가 불쑥 떠올랐다.

“허허."

갑자기 허탈한 웃음이 터졌다. 기억 속에서 그를 구타하던 상대들의 허접쓰레기같은 움직임들 때문이었다.

“저런 것들에게 이 지경이 되도록 맞았단 말인가? 이 내가?"

너무나 어이 없어 웃음이 나올 뿐이었다. 개미에게 구타당하는 호랑이가 세상 천지에 어디 있단 말인가.

"아니, 그보다..."

그는 고개를 흔들어 상념을 털어내고는 다시 자신의 새 몸에 집중했다. 목이 잘려 날아가던 몇 분 전과 비교해 이질적인 감각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설마...'

그의 의식이 점차 내면으로 침잠했다.

그 몰입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자신을 둘러싼 자연의 기운이 점점 더 진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옅다... 자연지기가 너무나 옅어.'

너무나 희박해 거의 없는 수준이랄까.

한 방울의 내력에도 목을 메던 그가 아니었다면 느끼지도 못했을 정도로 옅은 자연지기.

하지만 상관없다. 이 소박한 한줄기라도 내 몸에 흘러만 준다면.

조심스럽게 자연지기를 이끈다. 여기까지는 늘상 하던 일이라 매우 자연스럽다.

스으읍.

호흡을 통해 코로 들이마신 자연지기가 스르륵 혈도를 탄다.

그리고는 이내 천갈래 만갈래로 망가져 흐트러진 혈도 속에서 연기처럼 사라져버리겠지.

그랬는데...

툭.

닿았다.

그는 부르르 몸을 떨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연지기가 단전에 닿은 그 감동적인 감각 때문이었다.

‘된다... 된다고!'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미친 놈처럼 수십년간 전장을 떠돌며 방도를 찾을 때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더니, 시퍼런 검강에 목이 댕겅 잘리고 나서야 이런 기연이 찾아온다고?

이래서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건가.

‘이럴 때가 아니지.'

그는 자세를 바로하며 다시 내면으로 침잠하기 시작했다.

내력을 쌓을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확인된 이상 앞으로 할 일이 많다.

그런데 솔직히 지금 이 육체는 너무나 쓰레기다. 강호 무림에서라면 객잔 점소이로도 써먹지 못할 폐급 몸뚱아리.

거기에 심각하게 다치기까지 했다. 얼른 고쳐놓고 나서야 뭐라도 할 수 있으리라.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단전을 생성한 뒤, 천고의 절학이자 그의 사문 천무문의 독문 심법인 무량심해를 연공해야 한다.

무량심해의 선기공(仙氣功)은 다른 어떤 심공보다도 신체의 조율과 회복, 성장에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니까.

그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깊게 심호흡했다.

넘실거리며 밀려드는 자연지기 너머로 부산스럽게 달려오는 간호사와 의사의 목소리가 아스라이 멀어져갔다.


****


“아들. 밥 먹어."

닫힌 방문 밖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머니라...'

천애 고아로 사문에 들여져 나중엔 파문까지 당한 입장에서, 하루 아침에 어머니가 생기는 건 정말 이상한 느낌이다.

그런데 그 어머니가 세상 누구보다도 가깝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건 더더욱 이상하고.

근데 뭐 어쩌라고. 이왕 이렇게 된 거 다 받아들이고 잘 살아야지 별 수 있나.

툭, 툭. 그는 거울에 비친 교복 차림의 어깨를 작고 흰 손으로 툭툭 털었다.

가슴에 붙은 노란 명찰에 '마재림'이라는 이름이 눈에 띈다.

고등학교 2학년생인 열여덟 살 마재림. 이제는 이게 그의 이름이었다.

“아들? 일어났어?”

“네. 나갈게요."

자연스럽게 대꾸하고 그는 방을 나섰다.

원래 그의 말투가 아닌데도 이렇게 쉽게 말이 나올 때마다 이게 환생이라는 걸 새삼 깨닫는다. 병실에서 깨기 전의 그도 그였다는 증명 같달까.

식탁에는 아버지가 앉아 계셨다. 겨우 170이 될까말까한 그와 다르게 그의 아버지는 190에 육박하는 거구였다.

생긴 것도 무슨 녹림왕처럼 생겼다.

“앉아라."

그 말을 끝으로 아버지는 수저를 들었다.

의자에 앉으며 그는 속으로 피식 웃음을 삼켰다.

이전의 자신에게 아버지는 공포의 대상이었던 것 같다. 지금도 몸이 느끼는 떨림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니.

그런데 깨어난 자신, 그러니까 무림에서 50여 년을 살아본 입장에서는, 글쎄.

더 겪어봐야 제대로 알긴 하겠지만, 그의 눈엔 그저 감정 표현이 무딘 남자로 보일 뿐이었다.

말 안 해도 알거라고 생각하는 둔감함. 그게 저 남자의 문제라면 문제겠지.

“네. 잘 먹겠습니다."

그의 자연스런 대꾸에 녹림왕의 눈이 살벌한 빛을 발했다. 원래의 마재림이라면 살기라며 몸을 벌벌 떨겠지만, 그저 작은 놀라움의 표현일 뿐이다.

“이야, 우리 아들 오늘 예쁘네? 예쁜 말도 다 해주고. 고마워, 아들? 맛있게 먹어."

세상 상냥하고 예쁜 어머니가 합류하고 나서야 식탁에 훈풍이 돈다.

어느새 식사가 끝나고 아버지는 폭풍처럼 출근을 하셨다.

마재림은 묵직한 가방을 메고 신발을 신었다.

“괜찮겠어, 아들? 사고난지 이제 겨우 2주밖에 안 지났는데. 의사선생님도 최소 전치 6주라고 그러셨잖아. 이렇게 움직여도 돼?"

어머니가 걱정스럽게 물어왔다.

학폭에 의해 구타당하고 2층에서 밀쳐진 게 어떻게 실족에 의한 낙상 사고로 바뀌었는지 그는 잘 몰랐다.

하지만 그리 알고 싶지도 않았다. 어머니가 더 걱정하시는 건 싫었으니까.

“괜찮아요. 다 나았어요.”

“그래도. 걱정되서 그러지.”

“안되겠다 싶으면 조퇴할게요. 걱정마세요.”

“그래, 알았어. 무슨 일 있으면 전화 해. 알았지?”

“네. 다녀올게요.”

어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그는 집을 나섰다.


****


아침 공기는 상쾌했다.

물론 기억 속 무림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지만, 지금 그의 기준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경쾌하게 발을 놀리며 그는 생각에 잠겼다.

병원에서의 2주.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게 보냈다.

일단 단전을 생성했다. 고작 쥐똥의 반의반의반도 안되는 실낱같은 크기였지만, 그것만으로도 그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평생 그의 발목을 잡았던 문제는 해결된 것이었고, 남은 건 시간문제일 뿐이었으니까.

그리고 천무문의 독문심법인 무량심해의 1성 경지에 도달했다.

뭐, 무량심해의 진기도인법을 따라서 소주천만 돌리면 되는 거라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해냈다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나.

역시나 천하제일문파 천무문의 독문심법, 무량심해의 공능은 탁월했다.

전치6주의 진단을 받고 입원했던 그가 2주도 채 안되어 깔끔하게 병상을 털고 일어났으니.

스윽. 마재림은 희고 작은 손을 뻗어 허공을 쥐었다.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지만, 그곳에는 그가 평생에 걸쳐 갈망했던 것이 쥐어져 있었다.

내력.

비록 바람에 날리는 민들레 꽃씨에도 맞아 부스러질 작은 덩어리였지만, 그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벅차오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부족해도 한참 부족했다.

솔직히 까고 말해 지금 이 육체는 쓰레기였다.

근골이 타고 난 것도 아니요, 기경팔맥이 탁월한 것도 아니다.

키는 작고 덩치는 왜소하며 팔다리는 짧고 하얗다.

무량심해의 1성을 이뤄 소주천을 돌렸다고는 하나, 그 성장의 공능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아직도 한참의 시간이 필요한 바.

그렇다면 그의 몸은 그저 다친 곳이 없을 뿐인 평범 이하의 그것일 뿐인 것이었다.

‘성장이 필요하다.’

그것도 폭발적인 육체의 성장.

다행히도 그것은 그의 전공 분야였다. 내력 한방울 도 없이 전귀라는 괴물을 키워낸 육체 단련의 전문가가 바로 그였으니까.

게다가 여기는 현대다. 마재림의 원래 기억을 더듬어보니 매우 효율적인 육체 단련 방법들이 속속 떠올랐다.

문제는 돈이었는데...

피식.

“친구들 보고싶네.”

마재림이 씨익 미소를 지었다.

늘 자신에게서 돈을 ‘빌려’가던 친구들이 떠올라서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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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26 ka****
    작성일
    23.10.22 09:28
    No. 1

    내공을 쌓을 수 없는 전귀.
    현대에서 내공을 쌓을 수 있는 육체로 환생.
    학폭이 난무하는 고등학교 학생.
    가독성 있는 문장에다 스토리도 재밌군요.
    선작, 추천 느르고 재밌게 읽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GPD
    작성일
    23.10.22 21:43
    No. 2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꼬마고마
    작성일
    23.10.28 22:18
    No. 3

    타박상 자국을 실족 낙상으ㅡ로의사들이 그냥 넘어간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9 하늘짱
    작성일
    23.11.11 16:53
    No. 4

    도대체 90년대도 아니고 이렇게 넘어가는게 맞나요?
    전치 6주인데 이렇게 덮는다고요?
    그러고 개인적으로 보복하는게 사이다인가요?
    작가들 논리구조가 똑같은지 공권력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거의 없네요.
    맨날 부모님 걱정 핑계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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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037화. 오늘은 한우다. +4 23.11.13 1,071 50 14쪽
36 036화. 복싱이 아닌 스파링. +4 23.11.12 1,146 54 12쪽
35 035화. 필리핀에서 온 복서. +1 23.11.11 1,215 50 13쪽
34 034화. 해변을 달렸다. +3 23.11.10 1,302 54 12쪽
33 033화. 말년에 로또가 터졌다. +12 23.11.09 1,405 58 12쪽
32 032화. 브이로그를 찍었다. +5 23.11.08 1,382 54 13쪽
31 031화. 시합이 잡혔다. +4 23.11.07 1,439 53 13쪽
30 030화. 헤비급 스파링. +6 23.11.06 1,522 52 13쪽
29 029화. 질 수 없는 내기. +8 23.11.06 1,604 48 13쪽
28 028화. 큰돈을 벌었다. +3 23.11.05 1,726 58 13쪽
27 027화. 뱃머리를 돌렸다. +2 23.11.04 1,742 53 12쪽
26 026화. 배를 탔다. +1 23.11.03 1,824 52 13쪽
25 025화. 무한으로 즐긴다. +7 23.11.02 1,928 62 12쪽
24 024화. 너튜브에 출연했다. +1 23.11.01 1,991 48 13쪽
23 023화. 국대는 국대다. +3 23.10.31 2,033 53 12쪽
22 022화. 주짓수를 배웠다. +2 23.10.30 2,069 53 12쪽
21 021화. 축구도 꽤 재밌다. +1 23.10.30 2,213 5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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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018화. 쓰레기를 치웠다. +2 23.10.27 2,420 63 12쪽
17 017화. 싫어하는 일은 하지 마라. +6 23.10.26 2,535 64 15쪽
16 016화. 잘하는 건 재밌다. +1 23.10.25 2,611 58 12쪽
15 015화. MMA는 호감이다. +4 23.10.24 2,735 58 12쪽
14 014화. 추천을 받았다. +1 23.10.24 2,771 5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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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012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 23.10.22 2,819 61 12쪽
11 011화. 지능캐를 얻었다. +4 23.10.21 2,920 6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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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화. 다시 눈을 떴다. +4 23.10.13 4,879 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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