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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는 재능빨로 혼자 다 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GPD
작품등록일 :
2023.10.13 17:33
최근연재일 :
2023.11.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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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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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30화. 헤비급 스파링.

DUMMY

030화.


토요일 아침.

평소처럼 새벽에 일어난 마재림은 산길을 달리며 루틴을 시작했다.

아직 해가 다 뜨지 않아 어둑한 산길을 마재림은 바람처럼 달렸다. 나무 사이로 언듯언듯 스치는 실루엣이 마치 야생동물 같았다.

늘상 연공을 하던 자리에 도착했을 때 그의 몸에서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스으으으으읍, 후우우.

호흡을 고르며 마재림은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습기 가득한 산바람이 자연지기를 머금고 그를 향해 넘실넘실 흘러들었다.

마재림의 연공은 약 30분간 이어졌다.

“후우우우.”

길고 긴 호흡을 뱉으며 눈을 떴을 때, 그의 얼굴엔 미세하나마 아쉬움의 기색이 흘렀다.

성취가 너무 느렸다. 6개월 이상을 전심전력으로 연공했음에도 무량심해의 성취도는 아직 1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내공의 총량도 여전히 티끌에 불과했고.

사실 예상했던 일이었다. 이 세상의 자연지기는 거의 없는 거나 다름없다시피 했으니까.

문득 마재림은 이 세계에도 용맥이라는 게 있을지 궁금해졌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연지기가 짙게 모여드는 곳, 용맥.

만약 이 세계에도 그런 곳이 있다면 부족한 내력을 빠르게 모을 수 있으리라.

마재림은 언젠가 준비가 되는 날, 세계를 돌며 용맥을 찾아보리라 다짐했다.

마재림은 엉덩이를 툭툭 털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가 주먹을 쥐자 손아귀에 꽉 들어차는 강력한 힘이 느껴졌다.

온몸에 꽉꽉 들어찬 폭발적인 힘의 약동 덕에, 성취에 대한 아쉬움은 눈녹듯 사라졌다.

어차피 그가 추구하던 강함은 육체의 강함이었다. 그에 더해 미약하나마 내력도 더해졌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재림은 가볍게 몸을 풀었다.

천무문의 권각법으로 시작한 것이 어느새 입식 타격의 쉐도잉으로 부드럽게 바뀌었다.

종국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두 기술이 마치 원래부터 하나였던 듯 어우러졌다.

부드러움 속에 강함이, 유함 속에 곧음이 스며들며 그 자체로 완성이었던 두 기술이 모두 한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는 게 느껴졌다.

“후우우.”

길게 호흡을 내쉬며 마재림이 동작을 갈무리했다. 뜨끈하게 달아오른 어깨 위로 김이 풀풀 솟아올랐다.

“좋네.”

마재림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


집에 도착한 마재림은 폭력적인 수준의 고단백 고탄수화물 식사를 마치고 곧장 집을 나섰다.

인적 드문 주말 오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학교 뒤편의 오래된 복싱 체육관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우렁차게 인사를 외치며 안으로 들어서자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와 있는 게 보였다.

“어, 왔냐.”

“어, 덕만이 형. 왠일이세요?”

“왠일이긴, 인마. 니가 사고 쳐서 불려왔잖아.”

“사고요?”

“그래. 너 나 감독님한테 내기 한판 하자고 했다며?”

“네.”

고개를 끄덕이는 마재림을 보며 박덕만은 웃음을 터트렸다.

“진짜 너 대단하다. 너 나 감독님이 누군지 몰라?”

“어... 네, 잘 모르겠는데요.”

“하긴 알면 그랬겠냐.”

마재림은 박덕만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두 사람의 시선 끝에는 오늘도 아저씨 메리야스만을 걸친 대머리 할아버지가 있었다.

“저 선생님이 누구신데요?”

“나경복. WBA 슈퍼 미들급 세계 챔피언 출신이시다. 50전 47승 43KO의 전무후무한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고.”

“오.”

“오? 오오? 반응이 그게 다냐? 살아있는 전설을 본 반응이?”

“...”

“안되겠다. 야, 일로와바. 나 감독님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말이다. 1980년에 데뷔하셔서 말이야, 겨우 1년만에 동양챔피언이 되는데 말이야, 그때까지 15전 15승 15KO였단 말이야. 근데 이게 말이다, 무려 26전 연속 KO로 이어지는데 말이야-”

“야, 인마, 떡판이! 거 뭐하나! 얼른 안 들어오고!”

“가, 갑니다! 야, 가자.”

나경복의 불호령에 박덕만은 얼른 마재림을 안으로 이끌었다.

“안녕하세요.”

“어, 그래. 재림이. 어디서 땀 좀 빼고 왔나본데?”

“네. 아침운동 가볍게 하고 조깅해서 왔어요.”

“잘했네.”

나경복은 애정이 듬뿍 담긴 눈으로 마재림을 보았다. 그는 이미 웰터급으로 시합에 나간 마재림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었다.

“여기 인사해라. 서울에서 복싱 체육관 운영하고 있는 내 제자다.”

나경복이 우락부락한 아저씨 한 명을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어, 반갑다. 나 유상현이다. 니가 그 당돌한 놈이구나.”

유상현이 악수를 청해왔다. 마재림이 손을 맞잡자 꾸우욱 하고 유상현이 손아귀에 힘을 가했다.

마재림은 피식 웃음이 나올 뻔한 걸 가까스로 참았다.

“어디, 당돌한만큼 주먹도 쓸만한지 한번 보자.”

험상궂은 얼굴로 그 말을 남긴 유상현이 멀어졌다.

“허허. 고놈 아직도 혈기가 왕성하구만.”

나경복이 유상현의 뒤통수를 보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뻐억! 빠박, 빡! 한쪽에서 강렬한 타격음이 터졌다.

고개를 돌려보니 190은 될 법한 근육질의 남자가 묵직한 펀치로 샌드백을 두들기고 있었다.

“펀치가 제법 묵직하지?”

“네, 그런 것 같네요.”

“잘 봐둬라. 저게 현역 헤비급 복서니까.”

“아. 네.”

나경복은 마재림의 반응을 살폈다. 아쉽게도 아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별 상관은 없다. 어차피 링에 올라가 주먹을 맞대보면 싫어도 피부로 절절이 느끼게 될테니.

“그럼 몸 풀어라. 충분히 풀고 준비됐다 싶으면 말해. 그때 시작할 테니까.”

나경복은 마재림의 어깨를 토닥이고 걸음을 옮겼다.

나경복이 멀어지자 박덕만이 후다닥 달려왔다.

“야, 재림아. 너 진짜 괜찮겠냐?”

“뭐가요?”

“저 선수랑 스파링하는 거 말이야. 너 진짜 괜찮겠어?”

“음. 괜찮을 거 같은데요.”

“야, 잘 생각해봐. 저 선수 현역 헤비급 복서야. 리치가 2메다에 육박한다고. 게다가 지금은 감량도 안해서 100키로도 넘을걸. 펀치 한방이 거의 1톤 트럭 급일거란 말이지. 근데 진짜 괜찮겠어?”

“하하, 진짜 괜찮아요. 저 핸드랩이나 감아주세요.”

“야, 웃지 말고 인마. 줘봐.”

박덕만은 마재림이 내미는 핸드랩을 받아 그의 손에 정성스레 감아주었다.

마재림은 주먹을 타이트하게 감싸는 느낌을 확인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휙, 휘익, 휙! 지면을 스치는 풋워크. 부드럽게 던져지는 잽과 물 흐르는 듯한 체중이동에서 터지는 훅, 어퍼까지.

‘새끼. 잘 하긴 잘 하네.’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다 잘 하는 마재림을 보며 박덕만은 걱정을 조금 덜었다.

‘저 풋워크만 잘 살린다면... 어쩌면 승산이 있을지도.’

저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해버린 박덕만은 피식 웃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복싱 초보가 서너 체급 위의 현역 선수를 상대하는데 승산이 있다니. 영화 시나리오도 그렇게 안 쓰겠네.

“저 준비 다 됐어요.”

가벼운 쉐도잉으로 몸을 푼 마재림이 나경복에게 다가갔다.

“어, 그래. 그럼 슬슬 시작할까. 둘 다 링으로 올라와라.”

나경복의 말에 마재림과 헤비급 선수가 링을 올랐다.

“통성명부터 하자. 이쪽은 마재림. 삼석고 2학년이고 복싱은 초보지만 곧잘 해. 이쪽은 김선호. 헤비급이고 작년에는 대학부 도대표도 할뻔했던 친구야. 자, 서로 인사.”

“안녕하세요.”

“어. 그래. 잘 부탁한다.”

둘은 글러브를 부딪히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김선호는 키도 크고 근육질에 험상궂게 생기긴 했지만 사람 자체는 부드러운 성격인 것 같았다.

“일단은 시합처럼 3분 3라운드 볼 거다. 하지만 중간에 상황 봐서 안되겠다 싶으면 언제든지 멈출 거니까 그렇게 알고. 선호는 조금 살살해. 네다섯 체급은 차이나는 상대니까. 재림이는 할 수 있는 거 다 하고. 알았지?”

“네.”

“네.”

“좋아. 코너로.”

마재림은 뒤로 돌아 청코너로 향했다.

“스읍, 후우.”

툭툭, 코너 패드를 두들기며 몸을 풀고 있으니 주심을 맡은 나경복이 둘을 링 중앙으로 불렀다.

“준비들 됐지. 좋아. 박스!”

나경복이 파이트 콜을 외치자 땡, 하고 공이 울렸다.


#


황금 같은 토요일 아침에 삼석고 복싱부를 향하는 김선호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었다. 갑자기 웬 고등학생 하나를 상대해야 한다며 주말 아침에 끌려나왔으니 기분이 좋을 리가 있나.

하지만 나경복을 보는 순간 김선호의 기분은 단박에 풀려버렸다.

대한민국에서 복싱을 한다는 사람들에게 나경복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헤비급의 벽을 느끼게 해줘라. 너무 다치게 하지는 말고.]

나경복은 그렇게 말했다.

당연히 대충할 생각도 없었지만, 존경하는 나경복이 그렇게 당부한 만큼 김선호는 더욱더 최선을 다할 생각이었다.

‘미안하지만 1라운드로 끝내자.’

굳이 라운드를 길게 가져갈 필요 없다. 그래봐야 상대방만 더 많이 다칠 테니까.

슥, 슥. 머리를 흔들며 김선호는 거리를 좁혔다.

상대는 풋워크를 살리며 경쾌하게 몸을 놀리고 있었는데, 복싱 초짜라더니 풋웍이 꽤나 좋아보였다.

‘일단 가볍게 반응을 좀 볼까.’

김선호가 간격을 잡는 잽을 던졌다.

팡! 글러브가 서로 부딪히는 경쾌한 소리가 터졌다.

“...”

김선호는 어딘가 찜찜한 감각에 미간을 찌푸렸다. 뭔가 미세하게 간격이 안 잡히는 느낌.

분명 가드 위를 두들겼는데 주먹에 잡히는 감각이 너무 얕다.

‘거리감이 조금 안맞는데.’

오늘 컨디션이 별로인가. 김선호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한걸음 더 거리를 좁혔다.

어차피 리치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으니, 거리감이 날카롭지 않다면 조금 더 거리를 좁히면 되니까.

패액! 팡, 파방! 190이 넘는 거구에도 불구하고 김선호는 엘리트 복서 특유의 정석적인 복싱을 잘 구사했다.

풋워크를 살리며 들어오는 연속 잽이 마재림의 가드를 계속해서 두들겼다.

마재림 역시 발을 쉬지 않으며 유효타는 피해내고 있었지만 열세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적어도 밖에서 보기에는 그랬다.

하지만 김선호의 속내는 조금 달랐다.

‘오늘 왜 이러지? 이상해. 이상하다고!’

그는 이마에서 땀을 송글송글 흘릴 만큼 조바심이 난 상황이었다.

이미 거리는 거의 중간 거리에 가까울 만큼 좁힌 상태.

하지만 여전히 주먹에 닿는 감각은 얕다. 마치 잽 거리 바깥에서 허리까지 밀어넣어 겨우 글러브 표면만 닿고 돌아오는 느낌이랄까.

분명 눈에 보이는 상대의 거리는 가깝다. 조금 무리하면 훅을 날려도 닿을 정도다.

하지만 그 거리를 믿고 주먹을 던지면 여지없이 맥빠진 터치만 하게 되는 것이다.

‘미치고 팔짝 뛰겠네. 내 눈이 이상한 건가?’

조바심에 김선호는 마우스피스를 짓씹었다.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다. 체급으로 조지는 건 모양이 좀 빠지긴 하지만, 우상인 나경복 앞에서 이런 맥빠진 경기만을 보여줄수는 없지.

그렇게 생각한 김선호는 잽을 던지며 동시에 훌쩍 앞으로 전진 스텝을 밟았다.

잔뜩 웅크린 김선호의 상체가 휙 앞으로 내밀어지자 둘 사이의 공간이 처음으로 제로가 되었다.

뻐억! 체중이 잔뜩 실린 김선호의 라이트가 가드를 두들기자 마재림의 몸이 부웅, 하고 뒤로 밀렸다.

마재림의 등이 코너 패드에 부딪히는 걸 본 김선호는 중심을 낮추며 앞으로 달려들었다.

끼긱, 강하게 틀어밟은 발바닥 밑에서 캔버스 천이 비명을 질렀다.

부웅! 날카로운 각도의 왼손 리드훅이 곧장 마재림의 턱을 향했다.

그 순간 김선호는 이걸로 스파링은 끝났다고 확신했다.

부웅, 파방, 팡!

경쾌한 소리가 터졌다.

순간 잠깐 눈을 깜빡인 김선호는 시야에서 마재림이 사라진 것을 깨달았다.

그가 고개를 돌리자 어느새 마재림은 코너를 벗어나 링 중앙 쪽까지 빠져나간 상태였다.

‘뭐지?’

고개를 갸웃한 김선호는 그제야 은은하게 느껴지는 통증을 감지했다.

코가 시큰하고 턱이 얼얼했다. 옆구리도 어딘가 불편했다.

내가 맞은 건가? 아마도 정황상 그런 것 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도대체 뭐에 맞은 거지?”

도대체 뭐를 어떻게 맞았는지조차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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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36화. 복싱이 아닌 스파링. +4 23.11.12 1,146 5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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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034화. 해변을 달렸다. +3 23.11.10 1,302 54 12쪽
33 033화. 말년에 로또가 터졌다. +12 23.11.09 1,405 58 12쪽
32 032화. 브이로그를 찍었다. +5 23.11.08 1,382 54 13쪽
31 031화. 시합이 잡혔다. +4 23.11.07 1,439 53 13쪽
» 030화. 헤비급 스파링. +6 23.11.06 1,523 52 13쪽
29 029화. 질 수 없는 내기. +8 23.11.06 1,604 4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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