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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는 재능빨로 혼자 다 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GPD
작품등록일 :
2023.10.13 17:33
최근연재일 :
2023.11.16 23:42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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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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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37화. 오늘은 한우다.

DUMMY

037화.


피노이 무릴로 덕분에 마재림의 이번 합숙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최현욱의 합숙 훈련 프로그램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하던 단련이 워낙에 혹독했던 터라 마재림에게는 놀러온 수준에 불과했었다.

하지만 피노이와의 스파링이 모든 걸 바꿔놓았다.

복싱으로 스파링을 할 때는 마재림이 열세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피노이는 이미 노련한 복서였고 탁월한 동체시력과 핸드스피드에 치명적인 공격력까지 갖춘 선수였다.

마재림은 그와 며칠에 걸쳐 스파링을 계속하며 자신의 복싱이 한단계 성장하는 걸 느꼈다.

반면 야간에는 구도가 달랐다.

둘째 날부터 피노이는 나무를 대충 꺾어 만든 무기를 들었다. 오른손에 역수로 쥔 그것은 나이프 대용으로 보였다.

마재림은 흔쾌히 웃으며 스파링에 응해주었고 결과적으로 피노이는 전날보다 더욱 큰 벽을 느껴야만 했다.

마재림은 마치 지도대련을 하듯 피노이를 가르쳤다.

어떤 기술을 전수했다기보다는, 그저 움직임을 교정해주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피노이는 큰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았다.

이 과정은 마재림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현생에 깨어나 처음으로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고 활동하는 것이 꽤나 홀가분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합숙 마지막 날 밤이 되자 마재림도 피노이도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피노이. 내일 바로 귀국해요?”

“Yeah. 아침 식사하고 간다.”

“우리도 아침 먹고 바로 버스 탄다던데.”

“...”

“아쉽네. 그쵸?”

“맞다. 아쉽다.”

체육관 뒤편 공터에 엉덩이를 깔고 앉은 피노이는 진짜 아쉬운 표정이었다.

다 마신 음료 캔을 괜히 빙빙 돌리고 있는 모습에 마재림이 피식 웃었다.

엉덩이를 툭툭 털고 일어선 그가 말했다.

“너무 아쉬워하지 말아요. 한국이랑 필리핀은 그렇게 멀지도 않은데, 뭘.”

“...”

“가요. 너무 늦었네.”

벌써 12시가 다 됐다. 내일이면 집에 돌아가야 하니 짐을 챙겨야 했다. 그래봐야 빨랫거리들 뿐이었지만.

“Wait. 잠깐만.”

“네?”

피노이의 부름에 마재림은 고개를 돌렸다.

척. 그런 마재림에게 피노이는 꾸벅 허리를 숙였다. 아주 절도있고 정중한 자세였다.

“고맙다. 넌 나의 두 번째 스승님이다.”

피노이의 허리는 아주 오랫동안 펴지지 않았다.

마재림은 괜히 머쓱해 코를 문질렀다.

“뭘요, 별거 아니었는데.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마재림이 마주 허리를 숙이자 그제야 피노이는 허리를 폈다.

“그럼 다음은 언제?”

“네? 아. 글쎄요. 아마 피노이의 세계 타이틀전?”

마재림의 말에 피노이가 껄껄 웃었다.

“좋다. 금방 다시 만나게 나 더 열심히 한다. 기대해라.”

“오케이. 기대하고 있을게요. 파이팅입니다.”

철썩. 두 사람의 손바닥이 힘차게 마주쳤다.


#


합숙이 끝났다.

집으로 돌아온 마재림은 문득 할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생에 깨어나 처음으로 맞이하는 방학이었기 때문이었다.

“... 뭐하지.”

이제 갓 점심시간이 지난 시각. 지금부터 몸을 조지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남는다. 보통 대여섯시까지는 학업에 집중했었는데, 방학이 되니 할 게 없었다.

“쪼재나 조져볼까.”

마재림은 조재호에게 톡을 보냈다.

[뭐함.]

한참이나 1이 사라지지 않았다.

“간만에 훈련에 집중하나 보네.”

보나마나 체육관에서 들들 볶이고 있겠지, 뭐. 그냥 체육관으로 쳐들어가도 되는데 왠지 그러기가 싫다.

뭔가 더 신나는 일 없을까. 뭔가 짜릿한, 뭔가 자극적인 그런 일 말이다.

그러다 문득 마재림은 한두 달 전의 일을 떠올렸다.

달조차 가려진 칠흑 같은 밤바다.

철썩이며 뱃전을 때리던 파도.

번득이던 날붙이들의 반사광.

그리고 섬찟할 정도로 선명했던 적들의 살의.

반딧불이처럼 살의로 훤히 번득이던 적들의 눈을 떠올리자 마재림은 전신의 세포가 올올이 깨어나는 기분을 느꼈다.

콰드득. 움켜쥔 손아귀 안으로 거력을 느끼며 마재림은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이 정도면 중독이네.’

하긴. 평생을 전장에서 구르며 피를 뒤집어쓰고 살아왔다.

이제 그는 생과 사가 한순간에 결정지어지는 전장이 아니라면 더 이상 피가 뜨거워지지 않았다. 그렇게 길들여져 버렸다.

그나마 격투기는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취향에 맞는 것이리라. 축구는 같은 이유로 흥미가 덜한 것일테고.

삐리리릭. 그때 주머니가 아닌 가방 속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오, 타이밍이 예술인데.”

마재림은 변장석의 전화를 보며 중얼거렸다. 마침 전화를 해볼까 생각중이었기에.

“여보세요.”

[변장석입니다. 합숙은 잘 다녀오셨습니까?]

“네. 막 도착해서 짐 풀려고 하고 있네요.”

[피곤하실 텐데 괜히 전화드린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괜찮아요. 마침 전화를 드려볼까 생각 중이었어요.”

전화하려고 했다는 말에 변장석은 잠시 말이 없었다.

[... 아, 그러셨군요. 그렇다면 혹시 오늘 시간 괜찮으십니까. 저번에 못다 해드린 이야기를 오늘 좀 자세히 들려드리고 싶습니다만.]

“네. 몇시 쯤 뵐까요?”

[괜찮으신 시간 말씀해주시면 차를 보내겠습니다.]

마재림은 시계를 보고 시간을 가늠했다. 삼석 싸나이 체육관에 들러 샌드백 좀 치면서 땀을 뺀 뒤 헬스장 가서 빡시게 몸 좀 조지고 나면 대략 일곱 시쯤 될 것 같았다.

“일곱 시쯤 될 것 같네요.”

[알겠습니다. 일곱시에 자주 가시는 피트니스 센터 앞으로 차 대기시키겠습니다.]

“네. 감사해요.”

[무슨 말씀을. 그럼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마재림은 곧바로 운동가방을 싸들고 집을 나섰다.

“어? 너 뭐야. 오늘 합숙 복귀 아니야?”

싸나이 체육관에 도착하니 박덕만이 그를 반겼다.

“맞아요.”

“근데 벌써 운동하러 나왔어? 좀 쉬지, 안 피곤하냐?”

“쉬면 더 피곤해요. 땀을 좀 빼야 개운하죠.”

“캬. 이놈 기본이 됐네. 기본이 됐어.”

솥뚜껑같은 손으로 팡팡 마재림의 등을 두들기는 박덕만.

“근데 형. 오늘 시간 비어요?”

그레코로만 레슬러 출신에 나경복에게 복싱을 사사한 박덕만은 종합격투 씬에서 나름 네임드였다.

그 덕에 그는 늘 PT로 바빴는데 웬일인지 오늘은 시간이 비어 보였다.

“어. 이 타임에 오기로 한 분이 빵꾸를 냈네. 뭘 잘못 드셨는지 장염이 와서 어제부터 계속 변기 뿌시고 있대.”

큭큭, 박덕만이 웃으며 말했다.

“어, 잘됐네. 그럼 저 클린치랑 더티복싱 파트너 좀 해주시면 안돼요?”

“안될 거 없지. 근데 왜 갑자기?”

“아, 이번 합숙에서 더티복싱을 기가막히게 구사하는 사람을 만났거든요.”

“그래? 누군데?”

“피노이 무릴로라고, 필리핀 프로 선수예요. 라이트급.”

“오, 그래.”

“네. 기억해두세요. 제가 보기엔 곧 벨트 따낼 거 같으니까.”

“쫌 치나보네. 근데 벨트는 좀 무릴걸.”

“왜요?”

“거기에 걔 있잖아. 라이트급에. 탱크.”

“탱크?”

“응. 경량급 타이슨. 몰라?”

“타이슨은 들어봤는데 탱크는 누군지 모르겠네요.”

“탱크는 별명이고. 이름은 캘빈 데이비스. 현시점 P4P 1위에 가장 근접한 선수지.”

“음.”

P4P가 뭔지, 캘빈 데이비스가 누군지 모르는 게 많았지만 일단 마재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박덕만은 레슬러 출신인데도 복싱부심이 쩔어서, 복싱 관련해서 한번 썰을 풀기 시작하면 한시간은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물론 그 썰이 재미있긴 하지만 오늘은 시간이 없으니까.

“어쨌든 피노이가 이깁니다.”

“흠. 어려울걸.”

“두고보시죠.”

“후후. 그러자고.”

찌리릿. 자존심 강한 두 남자의 눈이 허공에서 맞부닥쳤다.


#


박덕만과 한껏 땀을 뺀 마재림은 그대로 헬스장까지 뛰었다. 몸이 풀릴 대로 풀린 터라 빨리 쇠질이 하고 싶었다.

며칠 쉬어서 그런지 마재림의 쇠질은 오늘따라 훨씬 더 가혹했다. 지켜보던 장지훈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저거 저러고도 관절 작살나지 않는 거 보면 진짜 괴물이야.”

물론 무량심해의 공능을 모르니 하는 소리였다.

그렇게 자기파괴적 오버 트레이닝으로 몸을 조진 뒤 마재림은 평소처럼 무량심해의 선기(仙氣)를 소주천하며 육체를 회복했다.

‘음?’

문득 단전이 근질근질한 느낌이 들어 마재림은 눈썹을 꿈틀거렸다.

뭐랄까. 고치를 깨고 나오기 직전의 나비같은 기분이랄까.

‘곧 2성에 오르겠군.’

직감적으로 느껴졌다. 천무문의 절세심공 무량심해의 성취도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직전이라는 것을.

여전히 내력의 총량은 눈물겨울 정도로 적었지만, 오히려 축기 자체가 어려운 환경이라 그런지 경험치는 더 빠르게 쌓이는 것 같았다.

순조롭게 운기를 마치고 마재림은 헬스장을 나섰다.

“오셨습니까.”

고급 세단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있던 곽명우가 마재림에게 인사를 건넸다.

“네. 오랜만에 뵙네요. 잘 지내셨죠?”

“네, 걱정해주신 덕분입니다. 타시지요.”

달칵. 곽명우가 뒷좌석의 문을 열어주었다.

마재림이 차에 오르자 곽명우는 부드럽게 차를 출발시켰다.

“오늘은 길이 다르네요?”

마재림의 질문에 룸미러 안에서 곽명우가 웃었다.

“이제 회는 질리실 것 같아 다른 메뉴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혹시 고기 좋아하십니까?”

“어우. 없어서 못먹죠.”

“다행입니다. 마침 어제가 소 잡는 날이었다고 해서 제일 좋은 부위들로 빼놓았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침이 고이네요.”

마재림은 웃으며 시트에 몸을 묻었다.

머지 않아 차가 멈췄다. 마재림이 차에서 내리자 곽명우가 길을 안내했다.

한 작은 건물로 들어서자 작고 조용한 가게 안쪽에서 변장석이 몸을 일으켰다.

“오셨습니까. 이쪽으로 앉으시지요.”

변장석의 안내에 마재림은 상석에 앉았다.

“오늘은 특별히 한우 오마카세로 준비해 봤습니다.”

변장석이 눈치를 주자 쉐프가 고기를 들고 다가왔다. 접시에 담긴 고기들은 저마다 영롱한 빛깔을 자랑하고 있었다.

“와아. 진짜 맛있겠네요.”

“하하.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네요. 그럼 드시지요.”

“그럴까요. 그런데 그 전에.”

“네?”

마재림은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쉐프를 올려다 보았다.

“그 칼. 찌르실 거면 밥 먹기 전에 시작하시죠.”

마재림의 말에 변장석과 곽명우의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

그들의 눈이 빠르게 쉐프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쉐프의 손에 들린 칼이 가늘게 떨리는 걸 본 순간 둘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형수야! 뭐하는 짓이야!”

“형수, 인마! 칼 내려놔!”

둘의 외침에 김형수는 들고 있던 칼을 떨어트렸다.

“아, 아닙니다, 형님들! 그런 거 아닙니다!”

“이 새끼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 너 이리 와!”

곽명우는 화가 머리 끝까지 뻗친 듯 성큼성큼 테이블을 건너 김형수에게로 걸어갔다.

어느새 마재림의 앞을 몸으로 가리고 섰던 변장석은 몸을 돌려 허리를 깊게 숙였다.

“죄송합니다. 저놈은 김형수라고, 제가 데리고 있는 놈입니다. 아직 마재림 씨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이런 일이 생겼나봅니다. 다 제 불찰입니다. 죄송합니다.”

마재림은 그런 그들을 보며 피식 웃었다.

실제로 김형수가 마재림을 공격하려던 건 아니었다. 그저 설핏 의도가 비쳤고, 기감이 예민한 마재림이 그걸 너무 빠르게 눈치챘을 뿐이었다.

“그만 하시죠.”

김형수를 한 대 후려치려던 곽명우는 마재림의 나직한 말에 우뚝 몸을 멈췄다.

변장석이 아끼는 동생. 살의 없는 옅은 공격 의도. 이것들이 무얼 의미하는지 마재림은 금세 눈치챘다.

“이해합니다. 믿기 어려웠겠죠.”

눈으로 보지 못하고 몸으로 겪지 못했으니 전해 들은 말만으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었을 거다.

“그래서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그것도 뭐, 기분은 나쁘지만 이해합니다.”

마재림의 말에 김형수가 입을 딱 벌렸다.

실제로 그를 시험해볼까 생각했던 건 사실이었다.

눈앞에 보이는 이 남자가 홀로 광철이파 수십명을 정리해버렸다니. 도무지 믿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혹시 형님들이 속고 있는 건 아닐까?

만약 이 자가 정말로 그렇게 강하다면, 이 거리에서 날아드는 칼날도 피할 수 있을까?

김형수는 그 순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그저 생각이었지, 절대로 실제 휘두르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눈앞의 이 남자는 그걸 도대체 어떻게 알아챈 걸까? 그저 칼을 든 채 생각만 했을 뿐인데.

마재림은 스윽 손을 뻗어 김형수가 떨어트린 칼을 집었다.

“하지만 결과는 스스로 감당해야겠죠.”

문득 김형수는 부르르 몸을 떨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심장을 옥죄듯 제대로 숨이 쉬어지지가 않았다.

두 손가락으로 칼날 끝을 잡은 그가 김형수에게 칼 손잡이를 내밀었다.

“받으세요.”

마재림의 말에 김형수는 홀린 듯 칼을 받아들었다.

스윽, 상체를 앞으로 숙인 마재림이 김형수와 눈을 맞췄다.

순간 헙, 하고 김형수가 숨을 삼켰다.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가 그의 심신을 짓눌렀기 때문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방 안 전체를 휘감는 농밀한 살기에 곽명우는 비틀대다 벽을 짚었고, 변장석은 털썩 의자에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마재림은 여전히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으로 김형수를 보았다.

이내 그의 입이 열렸다.

“계속 하시죠. 감당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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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038화. 옛이야기를 들었다. +3 23.11.14 1,094 54 12쪽
» 037화. 오늘은 한우다. +4 23.11.13 1,071 50 14쪽
36 036화. 복싱이 아닌 스파링. +4 23.11.12 1,146 54 12쪽
35 035화. 필리핀에서 온 복서. +1 23.11.11 1,215 50 13쪽
34 034화. 해변을 달렸다. +3 23.11.10 1,302 54 12쪽
33 033화. 말년에 로또가 터졌다. +12 23.11.09 1,405 58 12쪽
32 032화. 브이로그를 찍었다. +5 23.11.08 1,382 54 13쪽
31 031화. 시합이 잡혔다. +4 23.11.07 1,439 53 13쪽
30 030화. 헤비급 스파링. +6 23.11.06 1,522 52 13쪽
29 029화. 질 수 없는 내기. +8 23.11.06 1,604 48 13쪽
28 028화. 큰돈을 벌었다. +3 23.11.05 1,726 58 13쪽
27 027화. 뱃머리를 돌렸다. +2 23.11.04 1,742 53 12쪽
26 026화. 배를 탔다. +1 23.11.03 1,824 52 13쪽
25 025화. 무한으로 즐긴다. +7 23.11.02 1,928 62 12쪽
24 024화. 너튜브에 출연했다. +1 23.11.01 1,991 48 13쪽
23 023화. 국대는 국대다. +3 23.10.31 2,033 53 12쪽
22 022화. 주짓수를 배웠다. +2 23.10.30 2,069 53 12쪽
21 021화. 축구도 꽤 재밌다. +1 23.10.30 2,213 54 13쪽
20 020화. 축구는 할만하다. 23.10.29 2,311 54 12쪽
19 019화. 국대를 만났다. 23.10.28 2,341 55 13쪽
18 018화. 쓰레기를 치웠다. +2 23.10.27 2,420 6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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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16화. 잘하는 건 재밌다. +1 23.10.25 2,610 58 12쪽
15 015화. MMA는 호감이다. +4 23.10.24 2,735 5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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