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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는 재능빨로 혼자 다 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GPD
작품등록일 :
2023.10.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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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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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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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19화. 국대를 만났다.

DUMMY

019화.


“째림째림!”

“어? 너 여긴 왠일이냐?”

땀을 흠뻑 흘리며 샌드백을 두들기던 마재림이 발을 멈췄다. 갑자기 체육관을 찾아온 조재호 때문이었다.

“어? 덕만이 형이 오라고 해서 왔는데?”

“코치님이?”

“어.”

마재림이 고개를 돌리니 안쪽 사무실에서 박덕만이 나오는게 보였다.

“여, 쪼재 왔냐.”

“네, 형. 안녕하세요.”

“어. 가서 운동복 갈아입고 와.”

“네? 갑자기요?”

“갑자기는 무슨 갑자기야. 체육관에 왔으면 운동을 해야지, 쌈이나 싸처먹을래? 얼릉 갈아입고 와.”

얼결에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조재호가 마재림 옆에 나란히 섰다. 훈련 쨌다고 좋아하다가 갑자기 분위기 훈련이라 조재호의 얼굴이 잔뜩 구겨졌다.

“오늘은 레슬링 훈련을 할 거다.”

“으으...”

“왜. 뭐.”

“아임미다.”

조재호의 표정을 보고 박덕만이 피식 웃었다.

“레슬링 훈련이라고 했지만, 일반적인 레슬링이랑은 좀 다르고. 오늘은 케이지 레슬링 훈련을 할거야. 재림이 종합 배우러 왔는데 맨날 입식 타격만 할 수는 없잖아. 안 그래?”

“네.”

“그래. 그럼 일단 둘 다 오픈 핑거 글러브를 낀다. 실시.”

“실시!”

“좋아. 그럼 간단히 메도 복싱으로 몸 좀 풀고있어.”

“네.”

“넵! 넌 디졌다, 째림째림!”

붕붕! 조재호가 선풍기 훅을 남발하며 달려들었다.

마재림은 피식 웃으며 가벼운 잽으로 조재호의 턱을 툭툭 건드렸다.

“아오! 쫌! 맞아라! 쪼옴!”

“싫어. 그걸 어떻게 맞냐. 눈사람도 그건 안맞겠다.”

“눈사람이 너처럼 풋워크가 좋다고? 메이웨더가 눈사람 탈 쓴 거 아냐?”

“야, 야! 이 시키들, 메도 복싱 하랬더니 누가 장난질치래! 초딩이냐?”

“죄송함다...”

“일로와서 서. 매트 위로. 먼저 타격 빼고 가볍게 레슬링 3분 가자. 시작!”

순수 레슬링으로 스파링을 붙자 조재호가 날아다녔다.

“흐랍차! 아직 가볍구만, 째림째림!”

굴욕적인 옆굴리기를 당한 마재림이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야, 이 미친놈아. 체급으로 뭉갤래? 세련되게 기술로 가자, 좀.”

“됐고, 이거나 먹어라아!”

파앙! 메어넘기기로 매트에 처박힌 마재림이 투덜거렸다.

“아오, 이 황소같은 새끼. 힘은 더럽게 좋네.”

마재림의 육체도 많이 단단해지긴 했지만, 아직 조재호와 비교하기에는 멀었다.

레슬링 실력으로도 차이가 꽤 되니 순수 레슬링으로 스파링을 붙으면 마재림이 많이 불리했다.

“자, 그만. 이제 좀 쉬고난 뒤에는 케이지 레슬링을 해보자. 쪼재, 넌 케이지 레슬링 해봤냐?”

“아니요.”

“뭔지는 알고?”

“벽에다 비비는 거 아닌가요?”

“비비긴 뭘 비벼, 미친놈아. 비비고냐.”

“...”

“자, 케이지로 올라가자. 재림이는 벽에 등 대고 서봐.”

3/4 스케일의 케이지에 오르자 생각보다 낭창거리는 바닥이 그를 반겼다.

케이지는 검은색 철제 펜스로 이뤄져 있었는데 등을 대보니 살짝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다.

“쪼재가 여기서 재림이를 쓰러트리는 거야. 재림이는 테이크다운 방어를 하는 거고. 오케이?”

“그냥 넘어트리면 돼요?”

“어. 일단 해봐. 머리가 나쁘면 몸으로 배워야지. 자, 시작!”

박덕만의 신호와 함께 조재호가 성큼 몸을 붙여왔다.

레슬링의 기본은 상대의 무게중심을 빼앗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 겨드랑이를 파던가 다리를 붙잡던가 하는 것이다.

조재호가 마재림의 목을 감아 누르며 반대손으로 겨드랑이를 파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재림도 마주 언더훅을 파며 상체 싸움을 시작했는데, 순간 조재호가 아래로 푹 꺼지며 더블렉 태클을 걸었다.

마재림은 낮게 파고드는 조재호를 보며 침착하게 상황을 살폈다.

케이지의 벽으로 인해 뒤가 막힌 상황. 태클을 피하기 위해 엉덩이를 빼는 스프롤을 할 공간 같은 건 없다.

그럼 그냥 태클을 당해줘야 하나?

아니. 뒤가 아니라면 옆을 택하면 된다.

마재림은 밀고 들어오는 조재호의 머리를 밀어내리며 몸을 틀고 다리를 벌렸다.

그의 무게중심이 확 낮아지며 다리가 벌어지자 더블렉 태클 그립이 깨지며 조재호의 중심이 흐트러졌다.

마재림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조재호의 백을 잡아 벽으로 밀었다.

“그만, 그만. 재림이 좋았어. 나이스 포지션 체인지. 근데 너 케이지 레슬링 해봤냐? 움직임이 아주 좋은데?”

“아뇨, 오늘 처음인데요.”

“그래? 근데 옆으로 서는 건 어떻게 했지? 그냥 한 거야?”

“네. 뒤가 막혀서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서요.”

“어, 그래? 이거 머리가 좋아서 그런가. 핵심을 단번에 이해해버리네.”

박덕만이 어이 없다는 듯 웃으며 중얼거렸다. 이제는 그도 마재림의 남다른 오성에 적응했는지 이 정도의 습득력 정도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럼 이제 포지션 바꿔서 해볼까? 쪼재가 케이지를 등 지고 방어, 재림이가 공격. 자, 시작!”

조재호가 케이지에 등을 묻으며 자세를 낮췄다.

‘확실히 자세가 단단해.’

평소에는 대가리 꽃밭 같아 보여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엘리트 레슬러가 바로 조재호다.

그런 그가 마음먹고 방어 자세로 돌입하니 마재림으로서도 절대 쉽게 볼 수 없었다.

물론 타격으로 풀어나간다면 이야기는 조금 다르게 전개되겠지만, 지금은 케이지 레슬링 시간이니까.

손싸움을 하기 위해 팔을 내밀자 조재호가 거칠게 암드래그로 맞대응을 했다.

마재림은 뿌리치는 대신 그 힘을 받아 그대로 상체를 붙였다. 그의 손이 하체를 향하자 조재호는 방금 배운대로 몸을 틀며 다리를 벌려 중심을 낮췄다.

확실히 이 자세에서는 하단 태클로 테이크다운을 가져가는 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전통적인 레슬링 상황에서 이렇게 상체가 가까이 붙는 경우도 드물었다. 보다 고수인 조재호가 마재림에게 이런 포지션을 내주는 일은 절대 없다고 봐도 좋았고.

그 말은, 그레코로만식 공격법이 얼마든지 통할 수 있는 거리라는 소리였다.

마재림은 태클 페이크로 조재호를 잠깐 속이고는 얼른 더블 언더훅을 채우며 아랫배를 조재호의 골반 옆에 척 갖다 붙였다.

순간 직감적으로 알아챈 듯 조재호가 다시 몸을 반대로 트는 게 느껴졌지만 이쯤 되면 반 이상 넘어온 거나 다름없다.

“흐읍!”

마재림은 그대로 힘을 쓰며 조재호를 뽑아 들었다.

아쉽게도 붕 떠오른 조재호가 공중에서 몸을 틀어 옆으로 떨어지며 멋들어진 수플렉스는 실패했지만 테이크다운은 성공한 상황.

“좋았어, 거기까지.”

박덕만의 콜에 두 사람이 몸을 일으켰다.

“아, 나. 케이지, 이거 생각보다 되게 불편하네요.”

아직 적응이 덜 된 듯 조재호는 케이지 앞에서 몸을 부대끼는 게 불편해보였다.

“그지? 맞아. 원래 케이지는 처음 맞닥트리면 졸라 불편한 거야. 근데 재림이 넌 애가 왜 그러냐?”

“... 네?”

“어째 인간미가 없어. 어? 한번쯤은 헤매고 좀 그래줘야, 아, 얘도 사람이구나, 하지. 무슨 안드로이드야? 레슬링GPT야? 뭐든지 그냥 척척 잘 하니 이젠 무섭다, 무서워.”

“그죠? 저만 쟤가 재수없는 거 아니죠? 우우, 적당히 해라, 재림봇! 우우우!”

“...”

뭐야. 하라고 해서 열심히 했더니 반응이 왜 저래.


#


며칠이 흘러 일요일이 되었다.

일요일이라고 해봐야 마재림에게는 평소처럼 훈련과 운동이 이어지는 날이었지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이광용이 억지로 그를 초대한 레슬링 연합회 축구 대회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들. 오늘 일요일인데 아침부터 어디 가?”

“저 축구하러 가요.”

“축구? 아들, 축구도 해?”

“네. 심지어 쫌 잘해요.”

“어머, 그래? 여보, 들었어요? 우리 아들이 축구를 잘한대요.”

뭐가 그리 좋은지 어머니는 함박웃음을 띈 채 연신 아버지의 팔뚝을 두들겼다.

장승처럼 커다란 키의 아버지는 무심한 눈으로 마재림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포지션이 뭐냐.”

“공미요.”

“음.”

뭔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아버지.

그러더니 그냥 말 없이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

하여튼 속을 알 수 없는 양반이다.

“잘 하고 오라는 말일 거야. 그치?”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리며 어머니는 현관까지 마재림을 배웅했다.

갈아입을 옷과 닭가슴살로 여전히 빵빵한 가방을 메고 신발을 신고있는데 아버지가 다시 방에서 나왔다.

불쑥. 아버지가 손을 내밀었다. 아버지의 손에는 5만원짜리 네 장이 들려있었다.

“축구화 하나 사 신어라.”

“아...”

뭐지? 맨날 소 닭 보듯 하던 아버지가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니 뭔가 감동적이네.

“어머, 어머. 우리 여보 오늘따라 쏘 스윗하시네요? 아이구 이뻐라.”

아버지 명치 밖에 안오는 키로 까치발을 들고 아버지의 뺨을 부비는 어머니.

그리고 참으로 안 어울리게도 뺨을 붉히는 아버지까지.

참 금슬도 좋은 부부라니깐.

“감사합니다, 아버지. 잘 신을게요.”

마재림은 밝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제야 조금 창피했는지 원래의 포커 페이스로 돌아간 아버지가 급하게 방으로 돌아갔다.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마치고 집을 나서자 일요일 아침의 차가운 공기가 그를 반겼다.

“스으읍, 하아.”

아침 공기를 듬뿍 들이마시며 마재림은 가볍게 거리를 달렸다.

학교에 도착하니 미리 와있던 조재호가 손을 흔들었다.

"왔냐."

"어. 광용이 형은?"

"저기 오네."

고개를 돌리니 멀리 이광용의 하얀 아반떼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 마이 메시! 오늘 컨디션 어때? 좋지? 최고지?”

선글라스를 낀 채 운전석 창문에 척 팔을 걸친 이광용은 벌써부터 열정이 꼭대기까지 차올랐는지 얼굴이 벌갰다.

“네, 괜찮아요. 안녕하세요, 형.”

“어, 그래, 그래. 얼른 타, 얼른. 가즈아!”

조재호와 마재림이 나란히 뒷좌석에 앉자 이광용의 차가 부와앙, 하고 배기음을 울리며 도로를 박찼다.

“마재림이! 오늘 알지? 오늘 진짜 중요한 날이다! 니가 힘 좀 써줘야 돼! 알지?”

활짝 열린 창문으로 쏟아지는 바람 때문에 이광용은 거의 고함을 질렀다.

“네! 걱정 마세요!”

“걱정 안한다! 넌 메시의 환생이니까! 으하하하!”

... 환생은 맞지만 메시는 아닙니다.

“메시 아직 살아있다니깐요.”

옆에서 조재호가 중얼거렸지만 이광용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한참을 달린 차가 서울 근교의 한 연수원 주차장에 들어섰다.

"워. 이번엔 진짜 많이들 모였네요."

주차장부터 꽉꽉 들어찬 버스들과 차량들에 조재호가 혀를 내둘렀다. 작년 연합 훈련에도 참가했던 조재호 말로는 작년보다 두 배는 더 스케일이 커진 것 같다고.

차에서 내려 조금 걸으니 대운동장 주변에 대형 텐트들이 주욱 늘어서 있었고 텐트 주변엔 조재호 따위 멸치처럼 보이게 만들어버리는 압도적인 육체들이 드글드글했다.

“어? 세명이 형이다. 저 형 주짓수로 넘어가지 않았어요?”

“어, 그랬지. 이번에 국대로 뽑혔다던데.”

“오. 저 형 레슬링도 잘했는데 주짓수쪽 재능이 더 컸나봐요?”

“아마 그런가봐. 레슬링 백그라운드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하던데.”

“그래서 레슬링부 연합 훈련에도 참가한 거에요?”

“그런가보지, 뭐. 사실 나도 잘 몰라.”

조재호와 이광용이 한 남자를 두고 대화를 나눴다.

마재림은 두 사람의 어깨 너머로 주짓수 국대라는 남자를 살폈다.

키는 대략 178센티미터 정도. 몸은 그리 단단해 보이지 않았지만 엘리트 레슬러 출신이라 그런지 당연하다는 듯 굵은 목에 만두 귀를 기본 장착하고 있었다.

“주짓수 국가대표라고요?”

“어? 어, 그렇대. 이번 선발전에서 뽑혔나봐.”

“아, 그렇구나. 그런데 저 형 운동은 어디서 해요?”

“운동? 글쎄, 너네 학교에서 크게 멀지 않을걸? 왜, 주짓수도 먹어치우게?”

“먹어치우긴요. 그냥 배워보고 싶어서 그러죠.”

“그래. 이왕 배울거면 최고한테 배워야지. 가서 인사나 해볼래?”

“오, 좋죠.”

마재림은 성큼성큼 앞서가는 이광용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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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32화. 브이로그를 찍었다. +5 23.11.08 1,382 54 13쪽
31 031화. 시합이 잡혔다. +4 23.11.07 1,438 53 13쪽
30 030화. 헤비급 스파링. +6 23.11.06 1,522 52 13쪽
29 029화. 질 수 없는 내기. +8 23.11.06 1,604 48 13쪽
28 028화. 큰돈을 벌었다. +3 23.11.05 1,725 5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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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025화. 무한으로 즐긴다. +7 23.11.02 1,928 62 12쪽
24 024화. 너튜브에 출연했다. +1 23.11.01 1,991 48 13쪽
23 023화. 국대는 국대다. +3 23.10.31 2,033 53 12쪽
22 022화. 주짓수를 배웠다. +2 23.10.30 2,069 53 12쪽
21 021화. 축구도 꽤 재밌다. +1 23.10.30 2,213 54 13쪽
20 020화. 축구는 할만하다. 23.10.29 2,311 54 12쪽
» 019화. 국대를 만났다. 23.10.28 2,341 5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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