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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는 재능빨로 혼자 다 해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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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D
작품등록일 :
2023.10.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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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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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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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26화. 배를 탔다.

DUMMY

026화.


변장석은 눈을 껌뻑였다. 나름 공들인 서류라 바로 승낙이 떨어진 게 좋기도 하면서도, 너무 급한 건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어서였다.

“괜찮으시겠습니까?”

“네. 문제 없습니다.”

마재림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서류에 적힌 액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어우, 이게 얼마야. 이 정도 돈이면 있던 문제도 다 없어지겠네요.”

“실제로 수금될 금액은 그것보다 훨씬 클 겁니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산정한 금액이니까요.”

“그렇군요. 근데 무엇보다 대표님, 타겟을 정말 잘 고르시네. 이놈들 진짜 쓰레기네요.”

그의 눈가가 잔뜩 찌푸려졌다.

타겟은 어선으로 위장한 배를 이용하는 밀무역 조직이었다.

문제는 그들이 법망 바깥에서 거래하는 물건들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었다.

범죄자들의 밀출입국은 물론 마약이나 무기 등의 밀거래, 장기밀매, 심지어는 청부 살인과 시신 유기 등도 심심치않게 이뤄진다고 했다.

“쓰레기지요. 정말로 갈데까지 간 놈들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위험합니다. 정말 잃을 게 없는 놈들이니까요.”

변장석이 걱정 어린 눈으로 마재림을 바라보았다. 누구보다 마재림의 힘을 믿고 거의 숭배하다시피 하는 변장석이었지만, 저들의 위험함 또한 너무나 잘 알기에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마재림은 그런 변장석의 걱정을 미소로 받아넘겼다.

“걱정은 됐어요. 그보다는 계획에 조금 더 신경 써 주세요. 이번엔 기대 수익이 높은 만큼 머릿수도 많은 것 같은데 여러번 움직이기 귀찮네요.”

“네. 알겠습니다. 최대한 동선을 줄이는 쪽으로 계획을 조금 더 손보겠습니다.”

“네. 그럼 일어나죠.”

마재림이 엉덩이를 털고 일어서자 변장석과 곽명우도 그를 따라 일어섰다.

“제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아니에요. 운동할 겸 뛰어가면 됩니다. 나오지 마세요.”

마재림은 신발을 신었다. 그리고는 문간에 서 있는 변장석에게 다가와 나직하게 말을 건넸다.

“대표님.”

마재림의 부름에 변장석은 허리를 굽히며 귀를 기울였다.

“네. 말씀하십시오.”

“이 건 정도면 꽤 타격이 있겠지요?”

변장석의 몸이 덜컥 굳었다.

“... 물론입니다.”

“잘됐네요.”

마재림이 씨익 미소를 지었다.

“나쁜 의도는 아닌 것 같아 그냥 넘어갑니다. 하지만 앞으론 제게 감추는 일 같은 거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무엇이든.”

“네, 네. 물론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겁니다. 약속드리겠습니다.”

“네. 그럼 이번에도 믿고 갑니다.”

마재림이 빠른 걸음으로 멀어졌다.

뒤에 남겨진 변장석은 그제야 푸, 하고 참았던 숨을 몰아 쉬었다.

“푸하. 정말... 도저히 당해낼 재간이 없네.”

“네? 형님, 무슨 말씀이신지.”

“마재림 씨 말이야.”

“네.”

“이놈들과 내 관계를 눈치 챈 모양이야.”

“네? 어떻게 말입니까? 문서에는 아무런 단서도 없을 텐데?”

“그러게 말이다. 도대체 어떻게 알았을까.”

변장석이 타겟으로 삼은 이번 밀무역 조직은 그가 몸담았던 그룹에서 하청을 주던 곳이었다.

실제로 그룹의 온갖 더러운 뒤처리를 도맡아 해오며 세를 불린 곳이기도 했다.

만약 변장석이 이번 기회에 이들을 지워버린다면 그룹의 파워에 꽤나 유의미한 타격을 입힐 수 있으리라.

그룹과의 거래 내역이 담긴 자료까지 구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테고 말이다.

이런 사실을 변장석이 처음부터 숨기려고 한 건 아니었다. 그저 사족이 될까봐, 그리고 자칫 너무 개인적인 일에 마재림을 동원하는 것처럼 비춰질까봐 덧붙이지 않았을 뿐.

“명우야.”

“네, 형님.”

“앞으로는 사소한 것 하나라도 마재림 씨에게 감추지 않기로 하자. 괜히 속인다는 느낌이라도 주게 된다면... 뒷감당 안 될 것 같다.”

“알겠습니다, 형님.”

변장석은 털썩, 하고 자리에 앉았다. 순간적으로 긴장을 많이 했는지 다리에 힘이 없었다.

“아무래도 한잔 해야겠네.”

변장석은 술잔을 집어 자신의 잔에 술을 따랐다. 어쩐지 술이라도 한잔 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


#


[아들. 많이 늦어?]

“그렇게 늦진 않을 거예요. 이제 곧 기말고사라 조금만 더 하고 갈게요. 계획해 놓은 것만 얼른 끝내고 들어갈 거니까 걱정 마시고 먼저 주무세요.”

[아빠는 오늘 못들어온다던데. 아들도 없으니 엄마가 외롭네.]

“하하, 죄송해요. 최대한 빨리 들어갈게요.”

[알았어. 차 조심하고. 배 고프면 컵라면이라도 하나 먹고 공부해. 알았지?]

“네.”

뚝. 전화가 끊겼다. 마재림은 전화를 무음으로 바꾼 뒤 가방에 넣었다.

아들이라 그런 걸까. 독서실에서 늦게까지 공부한다는 그의 거짓말도 어머니는 찰떡같이 믿어주었다. 오히려 그가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힐끔 앞을 보니 룸미러 안으로 운전석에 앉은 곽명우가 보였다.

방금 통화 내용을 다 들었을 텐데도 그는 무표정하게 전방을 살피고 있었다. 마재림은 그런 그의 진중함이 마음에 들었다.

가방을 옆자리에 툭 던져놓은 그는 그의 요청으로 변장석이 구해다 준 칼을 집었다.

1055 카본스틸로 만들어진 온통 검은 색의 짧은 칼.

공장에서 찍어내는 이 40달러짜리 칼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물론 전귀로 살았던 시절 사용했던 무기들에 비하면 완성도에서 많이 부족했다. 일단 무게중심부터 미묘하게 틀어진 게 느껴질 정도니까.

하지만 철의 질 자체만으로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일단 웬만큼 거칠게 다루더라도 쉽게 망가질 것 같지가 않았다. 좀 무겁고 둔탁한 감은 있었지만 그런 터프함이 매력인 거겠지.

게다가 망가지더라도 겨우 5만원이면 새로 한 자루 살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만족스러웠고.

마재림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현대적인 칼집을 뒤춤에 채우고 칼을 수납했다.

“가시는 겁니까?”

운전석에 앉은 곽명우가 룸미러를 통해 물었다.

“슬슬 그럴까 생각 중이에요.”

“아직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만. 조금 더 쉬시다 출발하시는 게 어떠신지요.”

“몸도 풀 겸 천천히 걷게요. 10시에 출발이라고 했죠?”

“네. 정확히 22시에 배 띄운다고 합니다.”

“10시라. 꽤 여유가 있네요. 한바퀴 돌아보면서 들어가도록 할게요.”

“네. 그럼 전 이 자리에서 대기하다가 시간이 되면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하신 일이 있으시면 준비된 전화기로 연락 주십시오.”

마재림은 품에 넣은 슬라이드폰을 만지작거렸다. 얇고 가볍고 오래된 옛날 폰. 일회용으로 쓰긴 딱이었다.

“네. 알겠어요.”

달칵. 마재림이 문을 열었다.

“부디 조심하십시오.”

곽명우의 걱정 섞인 목소리에 마재림은 미소로 답했다.

“걱정 마세요.”

탁. 문이 닫혔다.

온통 시커먼 옷을 차려입은 마재림의 몸이 순식간에 어둠 속으로 녹아들었다.


#


부아앙. 130t급 원양어선 광철403호는 파도를 가르며 어둠이 내려앉은 항구를 떠났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갑판 위는 삼삼오오 모여서 믹스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남자들로 북적였다.

이상한 것은 아무도 조업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 형님. 또 차 바꾸셨습니까?”

“어야. 돈 냅둬서 엿 바꿔먹냐. 있으면 다 써부러. 어차피 디지면 못쓰는 것잉게.”

“그래, 막내야. 일단 차는 오지는 놈으로 뽑아놔야 돼. 그래야 냄비들이 홀랑 넘어온다고. 너 언제까지 노래방가서 도우미들한테 약 치고 살래? 엉?”

선배들의 조언에 막내는 큰 깨달음을 얻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났는지 그가 입을 열었다.

“근데 말입니다, 형님들.”

“어야. 뭐.”

“저기 선미 쪽에 못보던 놈이 하나 있던데. 혹시 누군지 아십니까?”

“어? 모르겠는데?”

“왜. 누군데.”

“처음 보는 놈이었습니다. 온통 시커먼 걸 걸치고 있는 터라 제대로 못보긴 했지만 나이는 꽤 젊은 것 같던데요.”

“오늘 다른 데서 누가 나온다고 했었나? 본사 쪽에선 따로 연락 없었잖아?”

“그렇습니다, 형님.”

“야. 가서 확인해봐.”

“예, 형님.”

상석에 앉은 남자의 지시에 덩치가 몸을 일으켰다.

“막내. 가자.”

덩치가 막내를 이끌고 걸음을 옮겼다. 커다란 선창 입구를 지나 뒷갑판으로 다가서자 선미에 기대 바다를 바라보는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여어. 어디서 오신 뉘슈?”

덩치가 건들건들 다가가며 물었다.

검은 그림자가 천천히 몸을 돌렸다. 이 야밤에 검은 모자에 마스크까지 하고 있어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알아서 뭐하게.”

그림자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어렸다. 기껏해야 스무살 쯤 됐을까.

앳된 목소리와 퉁명스런 말대꾸에 덩치의 얼굴이 사정없이 구겨졌다.

어리고 싸가지 없는 걸 보니 아마 본사에서 심부름도 시킬 겸 현장체험이나 하라고 내려보낸 놈이리라.

꼴에 본사에서 왔다고 목에 힘 좀 주려나 본데 이런 놈은 초장에 기를 꺾어놔야한다.

“아따, 고새끼 샛바닥이 겁나게 짧아버리네. 확 마 뽑아벌라. 야, 너 어디서 온 놈이냐고.”

덩치가 사납게 걸음을 옮겼다. 복잡한 문신이 가득 그려진 그의 팔은 어느새 거칠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 어린노무 섀끼야. 대답 안 해? 너 어디서 온 놈이냐고-옥!”

쩍! 우드득, 쿠당탕!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선 채로 목이 돌아간 덩치가 그대로 통나무처럼 쓰러졌다. 선미 난간에 대가리를 처박으며 쓰러진 덩치에 막내는 어안이 벙벙했다.

“뭐, 뭐여...”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과부하가 온 듯 막내는 눈만 껌뻑이고 있었다.

그 앞에서 마재림은 덩치를 내려다보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손에 걸리는 감각이 묵직한 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매일이 가혹함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매일 한계를 넘는 단련으로 이제 그의 육체는 꽤나 성장했다.

이 정도라면 이제 기본기는 닦았다고 볼 수 있었다. 발경을 통한 강격도 이제는 육체에 걸리는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역시 이런 건 실전에서 테스트해야 정확하지.’

매우 당연하게도 이런 힘은 스포츠에서 사용할 수 없다. 무조건 상대를 부수고 망가트리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 힘이기에.

“이, 이런 씹!”

이제야 머리가 좀 정리가 된 걸까. 혼란을 걷어낸 막내가 욕설을 내뱉었다.

“너 뭐야, 새끼야!”

챙! 막내가 허리춤에서 시퍼렇게 날이 선 회칼을 뽑아들었다.

순간 마재림이 성큼 앞으로 걸음을 내딛으며 칼을 잡은 막내의 손을 덥썩 붙잡았다.

“뭐-크흡!”

쩍! 밑에서부터 솟구친 마재림의 손바닥이 막내의 턱을 부쉈다. 목을 뽑을 듯 터진 장타에 막내의 눈이 허옇게 돌아가버렸다.

“칼이 너무 쉽게 나오는데.”

흐느적거리며 쓰러지는 막내를 내려다보며 마재림이 중얼거렸다.

칼을 쉽게 뽑는다는 건 그만큼 칼을 자주 사용한다는 것. 그만큼 사람 목숨을 쉽게 여긴다는 거다.

순간 마재림은 이 배에 탄 놈들을 전부 죽여 없앨까, 하고 고민했다.

어쩌면 그게 사회를 위해 더욱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 사회의 암적인 존재들을 도려내버리는 외과수술 같은 일일 테니.

하지만 마재림은 고개를 저었다.

살계를 여는 일은 아직은 미뤄두고 싶었다.

이곳은 강호무림이 아닌 현대였고, 마재림으로써의 삶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펼쳐질 테니 그 앞길에 피를 묻혀두기는 싫었다.

“그렇다고 멀쩡히 놔둘수는 없지.”

뭐, 죽이지만 않으면 되니까.

마재림은 잠깐의 짬을 이용해 두 놈의 무릎을 착실히 망가트렸다. 앞으로 다시는 건들거리며 착한 이들을 위협하게나 상처입히는 일이 없도록.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둘을 놔두고 마재림은 흔들리는 배 위를 걸었다.

어지럽게 널린 어상자와 닻줄을 지나자 조타실 문이 보였다.

뿌연 창문 안쪽으로는 남자 셋이 있었다. 너튜브로 무슨 영상을 보는 건지 셋은 작은 화면을 들여다보며 낄낄거리고 있었다.

[일단 배에 오르면 조타실을 점거하고 시동을 끈 뒤 키를 수거하십시오. 전원이 차단되면 조명도 꺼지고 통신도 불능이 될 테니 그 편이 훨씬 거동하시기 편하실 겁니다.]

마재림은 변장석의 조언을 떠올렸다.

‘조용히 끝내야겠군.’

마재림은 뒤춤에 걸린 택티컬 마체테의 손잡이를 더듬으며 조타실의 문 손잡이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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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038화. 옛이야기를 들었다. +3 23.11.14 1,094 54 12쪽
37 037화. 오늘은 한우다. +4 23.11.13 1,070 50 14쪽
36 036화. 복싱이 아닌 스파링. +4 23.11.12 1,146 54 12쪽
35 035화. 필리핀에서 온 복서. +1 23.11.11 1,215 50 13쪽
34 034화. 해변을 달렸다. +3 23.11.10 1,302 54 12쪽
33 033화. 말년에 로또가 터졌다. +12 23.11.09 1,405 58 12쪽
32 032화. 브이로그를 찍었다. +5 23.11.08 1,382 54 13쪽
31 031화. 시합이 잡혔다. +4 23.11.07 1,439 53 13쪽
30 030화. 헤비급 스파링. +6 23.11.06 1,522 52 13쪽
29 029화. 질 수 없는 내기. +8 23.11.06 1,604 48 13쪽
28 028화. 큰돈을 벌었다. +3 23.11.05 1,725 58 13쪽
27 027화. 뱃머리를 돌렸다. +2 23.11.04 1,742 53 12쪽
» 026화. 배를 탔다. +1 23.11.03 1,824 52 13쪽
25 025화. 무한으로 즐긴다. +7 23.11.02 1,928 62 12쪽
24 024화. 너튜브에 출연했다. +1 23.11.01 1,991 48 13쪽
23 023화. 국대는 국대다. +3 23.10.31 2,033 53 12쪽
22 022화. 주짓수를 배웠다. +2 23.10.30 2,069 53 12쪽
21 021화. 축구도 꽤 재밌다. +1 23.10.30 2,213 54 13쪽
20 020화. 축구는 할만하다. 23.10.29 2,311 54 12쪽
19 019화. 국대를 만났다. 23.10.28 2,341 55 13쪽
18 018화. 쓰레기를 치웠다. +2 23.10.27 2,419 63 12쪽
17 017화. 싫어하는 일은 하지 마라. +6 23.10.26 2,535 64 15쪽
16 016화. 잘하는 건 재밌다. +1 23.10.25 2,610 58 12쪽
15 015화. MMA는 호감이다. +4 23.10.24 2,735 5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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