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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는 재능빨로 혼자 다 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GPD
작품등록일 :
2023.10.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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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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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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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화. 아낌 없이 주는 친구.

DUMMY

004화.


“어... 아들? 그거 다 학교 가져가려고?”

“네.”

당연하다는 듯 대답한 마재림은 커다란 책가방을 오로지 밥과 닭가슴살로만 가득 채웠다.

“... 왜?”

“먹으려고요.”

“아들 혼자?”

“네.”

“정말로?”

그렇게 묻는 어머니의 눈은 불안으로 떨리고 있었다. 혹시나 이런게 뉴스에서나 보던 ‘셔틀’이라는 걸까.

“네. 벌크업 식단이라는 건데요, 이렇게 많이 먹고 또 그만큼 운동을 하면 성장도 빨라지고 건강해진대요. UDT 교관 출신 전문가가 알려준 거예요.”

어제 만난 헬스장 형이 한순간에 교관 출신 전문가로 둔갑하는 매직.

“아, 그래?”

하지만 역시나 호가호위는 먹히는 전략이었다. 전문가 핑계를 대니 금새 수긍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니까.

“물도 많이 마셔야 해. 알았지?”

“그럼요. 다녀올게요.”

밝은 인사와 함께 마재림은 등굣길에 나섰다.

마재림의 학교 생활 이틀째는 매우 평화로웠다.

변학수, 이창희, 김재원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고 언제 개판이 벌어질지 두려운 친구들은 숨소리도 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마재림은 마치 홀로 떠있는 섬처럼 고고하고 평화롭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밥 먹어야지.”

두 시간에 한번씩 고단백 고탄수화물 식사. 일반적인 벌크업 식단과 비교해도 말이 되는 수준을 넘어섰다.

일반인이라면 벌크업이 아니라 살크업이 되겠지만, 마재림은 자신만의 수련법과 더불어 무량심해의 공능도 더해지니 아무런 부작용 없이 폭발적인 성장만 이끌어낼 수 있었다.

우적, 우적. 맛 대가리 하나도 없어 보이는 음식을 끊임없이 씹어삼키는 마재림. 그리고 그 모습을 당장이라도 울 것처럼 무서운 표정으로 힐끔거리는 반 친구들.

오늘도 마재림의 하루는 평화로웠다.


****


“아. 오늘도 충실한 하루였다.”

그 많던 음식을 다 먹어치워 가벼워진 가방을 메며 마재림은 중얼거렸다.

오늘은 수학이 흥미로웠다. 고차원적인 수식의 계산에 두뇌가 활성화되는 기분이 마음에 들었다. 실질적인 활용 부분에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긴 했지만.

“그나저나 오늘은 아닌가보네.”

놈들 성격 상 오늘 당장 뒤통수 후려갈기러 출동할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그냥 넘어가려는 것 같았다.

마재림은 교문을 지나 헬스장으로 향했다.

번화가에 미치기 직전 후미진 골목을 지나는 데 멀리서 익숙한 실루엣들이 보였다.

“큭큭. 왜 안오나 싶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겠나. 결국 다 제 성질대로 사는 거다.

턱. 골목길을 떡하니 막고 선 덩치 삼인방.

“야, 씨발아. 헬스장 가냐?”

“어. 그런데.”

“미친놈아, 한번에 300을 긁으면 어떡해! 돌았냐?”

“금액이 너무 컸나?”

“그럼, 씨발아! 당연하지!”

“그렇구나. 근데 어쩌라고.”

성큼. 마재림이 한 걸음 다가서자 덩치 삼인방이 우르르 뒤로 물러섰다.

“응? 말해봐, 어쩌라고. 넌 내꺼 아이패드 가져갈 때 금액 생각하고 가져갔어? 넌 공사장 2층에서 나를 발로 차 떨어트릴 때 병원비 계산하고 찼어? 응?”

성큼성큼 걷는 마재림에게 정신없이 밀려나던 삼인방은 이내 발이 꼬여 우당탕 넘어져버리고 말았다.

마재림은 쓰러진 삼인방의 머리맡에서 그들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할 얘기 있는 모양인데 좋은 주먹 놔두고 왜 말로 해. 가자. 어디로 갈지 정도는 정해놨을 거 아냐.”

“어? 어, 그렇지.”

“가자. 나 시간 없어.”

“어, 그, 그래.”

허둥지둥 일어선 삼인방을 따라 마재림은 휘적휘적 걸음을 옮겼다.

어느 정도 걸었을까. 어느새 주변 건물들이 달라져 있었다.

아파트뿐이던 신도시 외곽, 재개발이 중단된 낡은 구시가지. 그들은 그 버려진 지역의 한 공터로 들어섰다.

우뚝. 문득 마재림의 걸음이 멈췄다. 한 남자가 그의 눈에 띄였기 때문이었다.

"얘들아. 저기 저 사람, 니네 일행이야?"

"그, 그래, 씨발아!"

"욕하진 말고."

"아, 알았어..."

잠시간 남자를 살피던 마재림이 입을 열었다.

"그래도 아직은 같은 학교 친구니까 충고 하나 할게. 저 사람이랑 어울리지 마. 진짜 큰일난다."

"왜, 쫄리냐? 쫄리면 쫄린다고 하든가."

"풉, 쫄리긴. 늬들 걱정되서 하는 소리야."

마재림은 부드러운 미소로 덩치 삼인방을 둘러보았다.

"오늘은 내 선에서 짤라줄 테니까 다시는 저런 놈이랑 엮이지 마. 알겠지?"

말을 마치고 마재림은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 묘한 분위기에 덩치 삼인방은 그저 침만 꿀꺽 삼킬 뿐이었다.

마재림은 성큼성큼 남자에게로 다가섰다.

남자는 이십대 초중반처럼 보였는데 큰 키와 떡 벌어진 다부진 체격에 타이트한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드러난 피부에는 복잡한 문신이 가득했다.

'이게 말로만 듣던 문신국밥충인가.'

다행히 운동은 꽤 했는지 돼지는 아니었다.

마재림이 주목한 것은 남자의 눈이었다.

게슴츠레하게 뜬 눈. 누런 빛의 흰자위 위로 번들거리는 광채가 흘렀다.

'가까이서 보니 더 확실하군. 이놈 사람을 죽여봤거나 최소한 죽이려고 들었던 놈이다.'

놈에게서는 살인자에게서나 느낄 수 있는 살기가 흘렀다. 그걸 미리 알아챈 마재림은 덩치 삼인방에게 나름의 충고를 했던 것이었다.

"뭐야. 겨우 이런거 하나 때문에 날 불렀어? 하, 이 새끼들 완전히 미쳤네?"

그렇게 중얼거리는 남자의 눈이 붉게 번들거렸다.

카앜, 퉤. 침을 대차게 뱉어낸 남자가 마재림에게로 다가왔다. 대충 치우고 덩치 삼인방도 밟아버릴 심산이었다.

'고쳐 쓰기에는 너무 멀리 가버렸군.'

그렇다면 이쪽에서도 힘 조절할 필요 없겠지. 오히려 좋아.

마재림은 가만히 서서 남자를 기다렸다.

남자는 마재림의 담담한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달리듯 다가오며 주먹을 당겼다.

"뭘 꼬라바, 씹쌔끼야! 뒤져!"

부우웅! 묵직한 질량을 담은 주먹이 거칠게 허공을 갈랐다. 둘 사이의 사이즈 차이를 감안하면 이 한방 만으로도 치명상이 될수도 있을 만큼 거친 공격이었다.

물론 그게 적중한다면 말이지만.

마재림이 가볍게 고개를 젓자 남자의 주먹이 마재림의 뺨을 스쳤다.

그 상태로 마재림은 부드럽게 반 보를 내딛으며 여상스럽게 손바닥을 내밀었다.

그러자 격렬하게 욕설을 내뱉으며 들이닥치던 남자의 턱이 마재림의 손바닥 아랫부분, 장저에 걸렸다.

쩌억!

소름끼치는 소리가 밤의 적막을 갈랐다.

한줄기 핏물이 길게 솟구쳤고 그걸 배경으로 누런 이빨들이 부슬부슬 흩날렸다.

터덩, 텅. 썩은 통나무처럼 울림 소리를 내며 남자가 바닥을 뒹굴었다. 어느새 눈깔은 희게 돌아가 있었고 입으로는 연신 피거품을 게워내는 중이었다.

마재림이 뒤로 시선을 던졌다. 그 시선을 받은 덩치 삼인방이 부르르 몸을 떨었다.

"뭐해? 놔두면 죽을지도 몰라. 깨워."

"어? 어, 아, 알았어!"

"형! 인나세요! 인나라고, 씨발!"

"미친놈아, 여기서 뒤지지 말라고! 딴데가서 뒤지라고!"

삼인방이 달려들어 남자를 깨웠다.

마재림은 담벼락에 걸터앉아 삼인방이 남자의 몸을 흔들고 싸대기를 날리고 얼굴에 침을 뱉어대며 개난리를 피우는 광경을 잠시 감상했다.

한참 후에야 남자는 깨어났다.

"으어어···"

이빨이 몽창 날아가고 턱뼈가 함몰된 남자는 좀비처럼 흐느적거리며 신음만 흘렸다.

"꽤 아플거야. 정신 차리려면 아직 더 걸릴걸."

마재림의 말에 삼인방은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니네 얘랑 계속 어울렸다간 곧바로 소년원 테크 타는 거였어. 이쯤에서 내가 짤라준 걸 고맙게 생각해. 니네 인생을 구한 거니까."

"어, 어... 그래, 고, 고맙..."

"말로는 됐고. 지갑들 줘봐."

"어... 현금이 없는데..."

"왜 그래, 서로 미안한 일 생기게."

"... 어, 미안..."

"그냥 카드로 줘."

"어, 여기..."

"창희는 이번 달 패쓰하고, 나머지는 달에 50씩만 쓸게. 알아서들 빵꾸내지말고 채워놔. 괜히 학교 애들 돈 뺏어서 채우지 말고 니네들 집에서 충당해. 오케이?"

"어, 그, 그게..."

"싫으면 지금 얘기하고."

스윽. 마재림이 자세를 바꾸자 삼인방은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니야, 싫긴..."

"그래. 그럼 먼저들 가. 난 얘 기다렸다가 일어나면 갈게."

"으, 응. 갈게..."

어쩐지 서글픈 뒷모습만 남긴 채 삼인방은 어둠 속으로 터덜터덜 멀어져갔다.

마재림은 잠시 동안 더 적막 속에서 남자의 회복을 기다렸다.

피웅덩이 속에서 꿈틀거리던 남자는 이제야 통증이 좀 가셨는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역시 아직 독기가 덜 빠졌군.‘

여전히 불그스름하게 번들거리는 남자의 눈을 보며 마재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정신 머리가 저 따위로 박힌 놈들은 한두번 만져준다고 고분고분해지지 않는다. 진짜 삼도천 강 기슭에서 물고문쯤 해 줘야 슬슬 독기가 빠지는 법이지.

그 과정이 녹록치는 않겠지만 사실 그는 조금 즐기는 편이었다. 아무래도 전귀의 기억이 남아있어서인지, 인정사정 두지 않고 손을 쓰는 편이 훨씬 후련했거든.

“그런 의미에서 넌 좀 더 맞자.”

날아드는 접이식 칼의 칼날을 부드럽게 잡아채며 마재림은 남자의 옆구리에 족도를 꽂았다.

“끄어억!”

가볍게 걷어찬 듯 했지만 정확히 콩팥을 노린 정교한 킥이라 남자는 지옥의 고통 속에서 한참을 뒹굴어야 했다.

“한 3일은 피오줌이 나올 거야. 그 이상 가면 병원 꼭 가보고.”

담벼락에 걸터앉은 채 마재림이 말했다. 그 담담한 말투에 남자는 소름이 돋았다.

툭. 남자의 발치에 접이식 칼날이 떨어졌다.

“쓰고 싶으면 써. 하고 싶은 만큼 해봐. 뭐, 니 몸만 상하겠지만.”

“...”

남자는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이내 그는 칼을 집어들고 앞으로 달려들었다. 아무리 봐도, 저 어리고 작고 하얀 놈한테 질 것 같지 않아서였다.

한번만. 이 칼날로 딱 한번만 쑤시기만 하면-

우드득, 쩍!

“... 끄어어억...”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칼을 쥔 손은 찹쌀꽈배기처럼 뱅글뱅글 돌아가버렸고 갈비뼈는 작살이 났는지 숨이 제대로 이어지지가 않았다.

“끄륵.... 끄르륵...”

남자가 벌레처럼 부들부들 떠는 모습을 마재림은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이제 좀 독기가 빠지는 거 같네. 어때, 이제 대화 좀 나눠볼 마음이 들어?”

마재림의 말에 남자는 부서진 턱이 너덜거리는 것도 모른 채 본능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마재림이 담벼락에 걸터앉았다.

남자는 자기도 모르게 단정히 무릎을 꿇고 앉았다.

“야.”

“으에?”

“대답하기 어려우면 그냥 고개만 끄덕여도 돼.”

끄덕, 끄덕.

“좋아. 지금 많이 아파?”

끄덕, 끄덕.

“그래 보여. 아마 조금만 더 맞으면 진짜 죽을 수도 있을걸. 더 맞고 싶진 않지?”

끄덕, 끄덕.

“그래. 근데 너 돈 많냐?”

“...”

“대답 안 해?”

도리, 도리.

“돈 없어? 그럼 더 맞아야되는데. 괜찮겠어?”

도리, 도리!

“돈 많아?”

끄덕, 끄덕!

“근데 왜 없다고 했어. 거짓말 한 거야? 더 맞을래?”

도리, 도리, 도리!

“농담이야. 안 때릴 테니까 울지 마.”

끄덕, 끄덕...

“일단 지금 가진 돈 다 줘봐.”

남자가 떨리는 손으로 지갑을 내밀었다. 지폐로 꽉 찬 두툼한 지갑에 마재림은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이야. 돈 많네. 역시 흑도 애들이 돈은 많더라니.”

마재림은 파란 색 보다 누런 색이 더 많은 지폐다발을 몽땅 꺼내 자신의 지갑에 넣었다.

빈 지갑을 남자에게 툭 던진 마재림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꼭 병원 가봐. 얼른 치료 안 하면 후유증 남을지도 모른다? 알았지?”

끄, 끄덕, 끄덕...

“그래. 그럼 먼저 간다. 안녕.”

휘적휘적 자리를 뜨던 마재림이 문득 걸음을 멈췄다.

“아. 근데 너 친구 많냐?”

끄덕, 끄덕?

“좋네. 나 삼석고등학교 2학년 마재림이야. 또 보자.”

오후 햇살같은 미소만을 남긴 채 마재림은 공터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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