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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과c님의 서재입니다.

날라리도령 유정Kim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철없는사과
작품등록일 :
2022.05.13 17:12
최근연재일 :
2023.04.11 21: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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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4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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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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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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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39화 재수 없는 덫에 제 발로 들어가다.

본 웹소설은 픽션이며 인물, 지명, 종교,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 아이고오~~~ ”



서리는 얼마나 뛰었는지 한참을 헐떡

이다 겨우 숨을 고른 후 우리들에게

서신을 건넨 후



“ 신성군 마마님께서는 당분간 외출이

어려워 유생 분들과의 만남을 조금 뒤로

기약하자 이르셨습니다. "


“ 그래. 수고하였네. 매번 자네에게 이리

빚을 지어서 미안하네. "


“ 아이구 별 말씀을요, 장의께서 외출하고

오실 때마다 주전부리를 잔뜩 챙겨주셔서

서리들이 일할 맛 난다며 서로 앞 다투어

동재 마당이라도 더 쓸겠다고 하는 것을요.

항상 감사하고 있으니 언제든 부탁만

하십시오. "



도와주면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것이

당연한 기브엔 테이크 정신이 투철한

나다. 조선의 유정이 아니다보니 그것이

상식이고 자연스러운 것인데 조선의

이네들에겐 굉장한 대우인 듯 내가 목이

마르다 중얼거리면 달려가 물을 떠다

줄 정도이니 마음이 더 쓰인다. 언제 또

외출을 할 때는 목이라도 축이라 몰래

한 병 챙겨 와야겠다.



“ 유정~ 무어라고 쓰였는지 어서 좀

읽어보게~ ”


“ 장의~ 저도 애 탑니다. 어서요~ ”



견돌이와 묘돌이가 세트로다가 나를

졸라대니 얼른 서신을 펼쳤다.



「 혹시나 자네들이 걱정하는 것이

이것일 것 같아 미리 대사성에게

일러 두었네. 자네들이 날 위해 눈과

귀를 닫아 주었으니 홍루에서

자네들을 만난 것은 무덤까지 가져

가야겠지. 그러니 걱정 말고 대사성이

부르거들랑 비천당 대밭에서 본

것만을 얘기하면 될 것이야.

괜한 일로 자네들을 곤란케 하여

미안하네. 지금은 전하의 명으로

좌중 해야 하니 내 날이 좋을 때

한번 부르도록 하지.

술 한 잔 약속은 내 꼭 지키겠네.

-홍루의 벗 」



“ 휴우 ”


‘ 이 자식, 허세작렬이었네. 으이구. ’



그래도 석환이가 안심하는 모습에서

나도 함께 안도했다. 이런 우리를 보던

제천이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 그럼 장의 우리 이제 신성군과 더

이상 얽힐 일은 없는 것이지요? "


“ 뭐 우선은. ”


“ 에이~ 술 약속은 지킨다고 이리

써놓으셨는데. ”


“ 석환, 자네 좀 전에 한숨 쉬던 거 그새

잊어버린 거야? 네가 금붕어도 아니고. "


“ 거기서 금붕어는 왜 나오나?

아~ 모르겠고 돈도 그렇고 금상의 눈에

들 기회도 날렸으니 뭐 술이라도

얻어먹어야 직성이 풀리겠어~ "


“ 나는 모르겠다. 지금도 다리가 다

떨리는 게 제천이 말대로 최대한 중립을

지키자고. 여기저기 붙지 말고 말이지. "



어쨌든 한시름 놓은 것에 다리가 풀리는

건 나만이 아닌 듯 셋 다 동시에 주저

앉으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웃었다.



‘ 하~ 유정이만 아니었으면 진즉에

정신줄을 너덜거리게 만들어줬을 텐데.

신성군 당신 아주 운 좋은 줄 아쇼. '



날씨가 좋았다가 흐렸다가를 반복하던

오늘은 다행히 따로이 대사성께서

찾지 않아 술꾼이 술병이 나 그것을

알지 못한 호위의 불찰로 마무리 되었고

중종은 그래도 아들이라고 감싸 돌아

어거지로 불을 껐다. 어쩌면 조정 신료들

중 경빈의 편에 서 있던 이들이 이번 일로

중종의 마음이 좀 더 복성군에게로

쏠리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았을 텐데.



‘ 아아~~!!! 궁금해 하지 말자~~~

오래 살아야 한다. 나중에 유정이한테

온전한 몸을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좀

제발 이제 그만이다. '



* 다음 날


“ 아아~~~ 배부르다. ”



기분 좋은 조반시간이었다.

실로 얼마만의 배부름인지. 매번

조반을 먹을 때마다 아주그냥 밥을

모래로 바꾸는 인간들 때문에 제대로

먹질 못해 짜증이 났는데 아침에 일찍

눈을 떴는데도 몸이 찌뿌둥하지 않고

개운한 것이 오늘따라 뭔가 일이 잘

풀릴 것인가 싶더니 조반시간 내내

나를 방해하는 이도 괴롭히는 이도

없어 컨디션 최고를 찍고 있었다.



“ 아니, 근데 이혁상유 어찌 성필

상유가 보이지 않습니다. "


“ 입맛이 없다며 조반은 물리겠다고

하여서 말이지. ”


“ 아니, 그래도 도기는 찍으셔야

하는 데 "


“ 나도 안 먹더라도 도기는 채워

놓고 가자니 한사코 손사래를 치며

나를 밀어내기에 뭐 그냥 나왔네. "



아침을 거르면 머리가 무거워져

스승님의 가르침이 새겨지지 않는

다며 꼬박꼬박 챙기고 도기점수는

덤으로 추가하던 양반이 별일이다.



『 지금 안 보이는 이를 얼른 찾아야

할 거야. 』


“ 됐어. ”


『 너 그러다 큰일 날 수도 있어. 』


“ 신성군 때도 그리 심각하더니 별 거

아니었단 말이지. 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곤욕을 치르고 맘고생을 한 지

알아? "


『 그땐 그 자가 그렇게 어이 없이 끝날

일일 줄은 몰랐지. 』


“ 어찌됐든 그리 심하지 않으면 학당에서

볼 텐데 뭣 하러 일부러 찾아. "


『 똑똑한 너의 친구와 네가 외출을

나갈 때 네 방에 들어온 이가 나 말고 또

있었어. 』


“ 그게 성필이라고? ”


『 너, 장가에게서 받은 책들 주인에게

돌려줬어? 』


“ ...?!!! ”


『 쯧쯧쯧. 』



예감이 좋지 않다. 난 녀석들에게 잠시

동재에 다녀온다 급하게 얘기한 뒤

방으로 돌아와 뒤지니 필사본은

보이는 데 그게 없다.



“ 아이~!! 미치겠네. 분명 같이 뒀는데

성필이가 내 방을 뒤졌을 리는 없는데. "


『 그 날인가보다. 』


“ 무슨 말이야? ”



『 흉터 있는 자를 찾으러 나간

그날에도 그 책을 들고 왔잖아. 그걸

저 치가 읽었고. 』



월아가 가리키는 건 우리 셋 중

마지막으로 먹고 나오는 석환이다.


“ 석환사제 잠시 나 좀 보세. ”


“ 네 장의~ ”



해맑게 뛰어오는 녀석의 팔을 황급히

낚아챈 뒤 물었다.



“ 너 처음 홍루를 간 날 장가에게서

받은 원본 말고 다른 책 말이야. "


“ 무슨 책? ”


“ 아~ 그거 붉은색으로 채색된 표지. ”


“ 아아~~ 왜? 이제야 호기심이

좀 생기는가? ”


“ 미친~ 말 같지도 않은. 내 말은 그

밤에 보고 난 뒤 그 책 어디다 두었어? "


“ 그냥 머리맡에 둔 것 같은데. 내가

네 문갑을 함부로 열어볼 수는 없잖아. "


“ 이런.... ”


“ 왜? 또? ”


“ 아무래도 우리가 자주 외출을 한

사이 내 방엘 성필상유가 들어왔었나

보네. "


“ 너를 찾으려다 왔을 수도 있지. 근데

그게 책이랑 무슨 상관이라... 설마

에이~ 아무리 그래도 남의 책을 "


“ 우연히라도 호기심에 단 한 장이라도

펼쳤다면 어떨 것 같냐~!!? "


“ 그...그거야 같은 사내니까. ”


“ 아오~!!!! 이 인간이~~!!!!!! ”



아무래도 성필이 자식이 책을 가져간

듯한데 그 녀석 성격 상 능글거리며

내게 돌려주는 게 맞다. 그런데 조반에도

나오지 않고 수업까지 빼 먹는다?

이거~이거 냄새가 난다. 제발 아니길

바래야는데 제발 아니길 간절히 기도

하며 성필이 있는 동재로 석환이와 같이

서둘러 갔다.



“ 아...아니... 장의... ”



나를 보더니 성필이 답지 않게 말을

더듬는 게 내 짜증나는 촉이 맞은 것

같다. 이번만큼은 좀 고장나길

바랬는데.



“ 몸이 안 좋은 이에게 물을 말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찜찜해서 오해 말고

듣길 바랍니다. 저와 석환사제가 대사례

전 잠시 외출한 일이 있었는데 그 날

저를 찾으셨습니까? "


“ 어..어? 그... 그게... 그러니까 ”


“ 하아... 성필상유 혹여 제 방에서

무언가를 가지고 가셨을까요? "


“ 장의... 미... 미안하네. ”


“ 이런. 그건 제게 아닙니다.

성. 필. 상. 유. 가져가셨더라도 바로

제게 돌려주셨어야지요. 내용을 보셨

다면 그게 어떤 것인 줄 뻔히 아셨을

터인데 "


“ 미안하네. 미안해. 근데 그게 내게

없어. ”


“ 예. 예??~!!! ”



아니 그냥 돌려주면 될 것을 없다고

잡아떼다니 이 무슨 분명 내 것이

아니라고 말했는데



“ 그 무슨 말입니까~! 호기심에

보시다 가져간 것이라 이해해드릴 테니

어서 주시지요. 정말 제 것이 아닙니다. "


“ 그러니까 그게... 이혁상유에게

들키면 잔소리를 들을 게 분명하여

몰래 들고 나가 보다가 하필 서재의

00상유에게 들켰지 뭔가. 그래서 얼른

숨기려다 그만 놓치는 바람에... "


“ 설마... 그걸 저더러 믿으란

말씀이십니까? ”


“ 진짜네!! 진짜야. 정말 미안하네.

주인 없이 들고 오면 안 되는 것인

줄은 모르는 바가 아니나 나도 모르게

그만... 그 이가 가고 난 뒤 다시 자리로

돌아가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았어. 거짓말이 아닐세.

내가 장의에게 거짓말을 뭐 하러 하겠나. "



이번에도 밉상이다. 아니 그 자식하고는

드럽게도 질긴 악연이라 혹여 그 녀석이

들고 갔을까 걱정이다. 우선은 서책에

누구누구꺼라고 이름표가 있는 것도

아니니 내 것이 아니라고 우길 수는

있겠는데 있는 지 없는 지부터 캐물어야

되니 머리가 아프다.



“ 만약 가지고 있다고 해도 돌려달라고

할 수도 없구나.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는 상태이니. 그게 무엇이기에 내

놓으라고 하냐고 오리발 내밀며

오히려 나를 떠볼 수도 있으니. "


“ 우선 성필사형과 다시 한 번 더 그

곳에 가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가 가져갔다는 보장이 없으니. "


“ 그... 그러자고 장의. 나도 다시

한 번 더 찾아 보겠네. "



어찌되었든 자신의 실수로 인해

곤란해진 상황이니 빨리 찾고 싶은

마음이겠다. 나 역시 빨리 주인에게

돌려주어 내 손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니 서둘러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해 성필이가 몰래 훔쳐보고

있었던 자리로 가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 허나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고 초조함만 커져가던 그때,



“ 아니 장의 게서 뭐하는가? ”



누군가가 나를 부르기에 고개를 드니

하필이면 서재장의가 나를 찾는다.

이에 태연한 척



“ 아~ 제가 여기서 무엇을 잃어버려

찾던 중이었습니다. ”


“ 자네가 잃어버렸다고? ”


“ 네. ”


“ 확실한가? ”



무슨 재차 확인이라도 받으려는

듯 말의 늬앙스에서 나는 아무렇지

않으려 애쓰려다 서재장의 눈빛을

보는 순간 실수했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서재장의는 잃어버린 것에 대해선

중요하지 않았다. 그 잃어버린 것이

누구의 것인지가 중요했을 뿐.

당황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그 책의

주인이 나란 것을 자백한 꼴이

되다니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 00사제, 자네가 여기서 무엇을

주웠다고 했지. ”


“ 네, 장의. ”



밉상이 입 꼬리를 씰룩거리며 언제

왔는지 서재장의 곁에 와 섰다.



‘ 저 자식 진짜 재수가 없네. 사사건건

아... 진짜 마라도 꼈나. '


“ 여기서 책 하나를 주웠습니다만,

서책에 출처가 없어 혹여 다시 찾으러

오지는 않을까 하여 온 것인데 어찌

그것이 누구의 것인지 장의께서

아십니까? "



아까 서재장의가 한 말을 들었을

텐데 재차 확인하며 이죽거리는 게

정말 재수 없다. 하지만 불리한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입을 닫고 있으니



“ 혹여 동재장의가 찾고자 하는 것이

이것인가? ”



차라리 같은 동재인들한테 걸렸다면

웃고 말 일을 하필 벼르고 있던 서재

장의에게 걸렸으니 꼼짝 없이 당할

판이다. 그렇다고 저것을 홍학유

것이라고 하면 육하원칙에 따라 설명을

들어가야 하므로 외출기록이 부족한

날 수가 들통 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렇게 한참 고민을 하고 있자니 빨간

책표지가 두드러지는 책을 펄럭이며



“ 허어~ 아닌가 보군. 그럼 그렇지.

이런 것을 동재장의가 가지고 있을리

만무하지 않겠나. 자네는 이걸 속히

소각하도록 하게. 어디 망측해서야 원.

성균관 내 신성한 곳에서 이런 책도

아닌 것이 돌아다니다니 스승님께서

경을 칠 것이니. "



내가 답이 없자 곧장 돌아서며

가려는 걸



“ 아닙니다~!! 제 것이 맞습니다~! ”


작가의말

춘화집을 돌려보는 것은 우정이려나

나쁜 짓을 물들이는 소행이려나

사면초가 처한 주인공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있을 지 지켜보도록

하지요. 후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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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1화 드디어 술이 조금씩 익어간다. +2 23.04.02 37 1 12쪽
91 90화 10걸음 같은 한 걸음이 마음의 길이를 닮았다. 23.03.28 31 0 11쪽
90 89화 봄이 끝나면 알 수 있을까. +2 23.03.25 34 1 11쪽
89 88화 돌아갈 방법은 봄바람에 적혀있다는데... 23.03.22 31 1 11쪽
88 87화 정해진 걸음을 다독이다. +2 23.03.15 32 1 11쪽
87 86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23.03.11 27 1 12쪽
86 85화 젊은 치기는 늙은 구렁이에겐 먹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2 23.03.07 30 0 12쪽
85 84화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23.03.04 35 1 12쪽
84 83화 정상적인 간을 가진 보통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23.02.28 26 1 12쪽
83 82화 나는 놈이 아니라 죽어라 뛰는 놈일 줄이야. 23.02.25 25 0 11쪽
82 81화 등잔 밑의 그늘이 제일 안전할 줄 알았다. 23.02.21 32 0 12쪽
81 80화 조선판 첩보작전_작전명 인질을 구하라. 23.02.18 28 0 12쪽
80 79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릴 듯 하다. 23.02.15 30 0 12쪽
79 78화 엉망으로 풀린 실타래 23.02.12 30 0 11쪽
78 77화 임시처방과 고민되는 뒷배 23.02.07 30 0 12쪽
77 76화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또 다시 할퀼 속셈인가. 23.02.05 35 0 11쪽
76 75화 무책임한 노인네와 실낱같은 희망 23.02.02 32 0 11쪽
75 74화 사실을 혼자만 지고 가려니 무거워 죽겠다. 23.01.29 33 0 12쪽
74 73화_호랑이굴에 머리 들이밀기. 23.01.24 30 0 11쪽
73 72화 그늘은 걷혔는데 여전히 해는 보이지 않는다. 23.01.15 37 0 11쪽
72 71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2023.01.28 수정)_작가의 말에서 확인 23.01.07 39 0 12쪽
71 70화_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 +2 23.01.02 50 1 11쪽
70 69화_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었나 보다. 22.12.31 50 0 12쪽
69 68화 말해주지 않은 무언가로 인해 생각이 깊어지다. +2 22.12.14 5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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