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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과c님의 서재입니다.

날라리도령 유정Kim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철없는사과
작품등록일 :
2022.05.13 17:12
최근연재일 :
2023.04.11 21: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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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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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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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70화_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

본 웹소설은 픽션이며 인물, 지명, 종교,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 뭡니까~ ”



여자애들이 뒤로 따라오는 걸

확인하고 내가 신성군과

석환, 제천의 사이에 끼어드니

입이 댓바라지게 나온 제천이다.

다온이만 삐진 게 아닌 듯.



“ 무엇을 말인가? ”


“ 다들 짝이 있는 데 저만

혼자이지 않습니까. "


“ 이럴 때 아니면 여인네들이

언제 갑갑한 집에서 나올 수

있겠어? 아니 그렇습니까 "


“ 장의 말이 맞지. 그리고

무슨 짝 타령인가 혹 다온

낭자의 짝이 석환 자네인가? "


‘ 너 대답 잘 해야 한다. ’


“ 하하하.

장의의 눈에 차는 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바람에 날아갈

새라 길이라도 잃을 새라

얼마나 노심초사하는 것을요. "


“ 그러한가? 이거 다온낭자

짝 찾기가 여간해선 쉽지

않겠으이. 노력이라도 하지

않으면 말일세. "



주거니 받거니 잘도 한다.

은근슬쩍 빠져나가는 듯 해

얄미운 석환이나 그걸 우쭈쭈

하고 받아주는 신성군이나



‘ 쳇, 지금은 미꾸라지마냥

잘도 빠져나갔지만 나중에

우리끼리 좀 따로 이야기

하자고. '


“ 아무리 아까울 것 없는

벗이라 해도 누이를 주기에는

천하를 내 준다 해도 아까운

것이 오라비의 마음이지요.

허나 그게 마음과도 같지 않아

걱정입니다. "



다온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얼렁뚱땅 넘어가는 석환에게

그물을 치고 한 번 빠져나가

보라는 듯 말을 이었다.

이에 눈치 빠른 신성군은 뒤를

돌아 다온을 슬쩍 한 번 쳐다

본 뒤



“ 큭큭, 오라버니의 넘치는 정이

눈에 보일 정도구만. 고생 꽤나

하겠어. "



누가 고생을 한다는 건지.

내 동생 은근 흉보는 신성군이

얄미웠다.

허나 그것을 티 내면 자칫

시스터콤플렉스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열 받지만 이쯤에서

입 다물기로 하고 은근슬쩍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 우리 오라버니께서 구해

주셨단 말입니까? "



앞에 남자들이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티키타카를 이룰 때

그 뒤를 따르는 여자들은

그네들끼리 사담을 이어갔다.

통성명이야 앞서 했으니

넘어가고 소아가 먼저 말을

편하게 하라 허락하여

친구처럼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온은 어떻게 오라버니와

초이가 알게 된 것인지가

제일 궁금해 왈패들에게

잡혀있다 유정이 구해 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 그때

저와 연향 언니를 구해 준

덕에 인연이 되었습니다. "


“ 우리 오라버니는 개미 한 마리도

쉽게 잡지 못하는 양반인데

세상 오래 살다 볼일이네. "


“ 후후, 아무리 그러해도 도련님은

사내가 아니더냐. 어려운 이를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게지. "


“ 실은 나중엔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며 석환도련님과

함께 꽁지 빠지게 뛰었습니다. "



“ 풉~ 큭큭 네~ 그럴 줄

알았어. 목검 하나 제대로 잡아

보지 못하신 분이 무인행세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더라니.

쯧쯧 "


“ 영민 하신게지. ”


“ 어찌 언니는 우리 오라버니의

어디가 마음에 들어 한 치도

벗어남 없이 좋게만 보시오? "


“ 후후 글쎄다. ”



두 사람의 대화를 물끄러미

듣던 초이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야기들과 행동일 뿐인데

문득 마음 한 쪽이 시린

건 무엇 때문일까.



‘ 나도 저럴 수 있었는데... ’



그리 생각이 들자 연향언니의

말이 떠올랐다.



“ 평범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 "


“ 먹고, 자고, 싸는 일이 무에

어렵단 말입니까. "


“ 그래서 아직 어리다는 거다. ”


“ ... ”


“ 평범하게 살 수 있을 때

그 기회가 왔을 때 절대 놓치지

말거라. 누군가에게는 쉬운 일이나

우리 같이 천한 것들에겐 결코

쉬이 오는 것이 아니니. "



오늘따라 달이 가까이에

있는 듯 크게도 비춘다. 어쩌면

이렇게 생전 처음 보는 이들과

너무나도 자연스레 달맞이를

하며 중추절을 보내는 지금이

연향언니가 말했던 그 기회의

순간이지 않을까.



“ 임금님 행차시다 길을

비키거라~! ”



그렇게 아무런 의미도 두지 않고

길을 걷던 초이의 귓전에 들리는

소리. 뒤를 돌아보니 양반, 상민

천민 할 거 없이 행차길을

두고 옆으로 갈라져 길을 내어

놓는다. 소아와 다온이 역시

길을 내며 고개를 숙이는데



“ 억울하옵니다~!! ”



언제 뛰쳐나갔는지 다온이

말릴 새도 없이 행차길을

가로막으며 소리치는 초이다.

임금의 가교 앞을 나서고 있던

가교봉도가 갑작스레 행차를

가로막는 여인에게 소리쳤다.



“ 감히 뉘 안전이라고 겁 없이

행차길 앞을 막는 것이냐~! "


“ 소녀, 억울하고 분통한 마음

알릴 길이 없었사옵니다. 부디

어리석고 우매한 백성을 가르치어

돌봐주시옵소서~ “


중종 역시 멈춘 가교에서 듣는 바

무슨 일인지 궁금하여 봉도를 불렀다.



“ 무슨 일이냐. ”


“ 별 일 아니옵니다. 중추절에는

누구나 취하는 법이라... "



괜한 일이 생길까 빨리 정리

하려는 봉도(奉導)의 말과 달리

취기가 오른 얼굴이 아닌 걸

확인한 중종은 이왕이면 들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

했다. 중추절이라 변덕을 부리고

싶은 것도 있으나 이왕이면

백성의 말에 귀 기울이는 모습은

좋은 그림이 될 수도 있다.

그리 생각한 중종은 가교의

가림막을 드니

모두들 고개에 추를 하나씩

단것마냥 내리깔기 무서운데

눈앞에 어린 소녀는 기어코

자신과 마주하겠다는 듯

고개를 꼿꼿이 쳐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 무엇이 어리디 어린 백성을

한스럽게 하였을지 물어도

되겠느냐. "



중종의 낮은 음성에 살짝

긴장을 했지만 이왕 이리

나섰으니 할 말은 모두 다

뱉어내고 조아릴 갑에 초이는

앙 다문 입을 천천히 열어

답하였다.



“ 하늘이 내린 부부의 연은

쉬이 버릴 수 없나니 이는

높고, 낮음에

귀하고 천함 그 어떤

앞에도 차별을 둘 수 없는

것으로 배웠으며 어린

아이들도 아는 이치이지요. "



꿈틀---



부부의 연이라.

중종은 어린 여자아이가 의미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 터인데

마음 한 켠이 갑작스레

시려왔다. 그런 것을 아는지

모르는 지 초이는 중종의 눈치를

살피며 주춤하다 이내 마음을

정한 듯 또박또박 말을 이어

갔다.



“ 하물며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을 향한 이라면 더더욱 본이

되어야 하거늘 그리 하지

못함에 애달아 마음을

다하였으나 오히려 귀를 닫고

눈을 감았으매 이보다 더

안타까운 것이 어디에

있으리오. "



중종은 아닐 것이라며

나서려는 상선을 말리었다.

그러나 가벼이 들으려 했던

아이의 말은 곧장 날카롭게

중종의 폐부를 찔러 왔다.

그런 아이의 말에 입을 떼지

못하는 임금을 확인한 상선은

곧장 초이를 향해 소리쳤다.



“ 아비와 어미의 연을 다시

이어 달라 억지를 부리는 구나.

그 또한 하늘의 뜻이거늘

좋은 날을 어지럽히지 말고

썩 물러 가거라~ "


“ 소인의 아비와 어미는 그 누구

보다도 따뜻하셨습니다. 이는

제 이야기가 아니옵고~ "


“ 네 이년~!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이리

방자한 것이야~!

무엇 하느냐 치우지 않고~! "



백성들이 다 보고 듣고 하는

이 자리에서 군왕의 성정을

베풀어 성군의 모습을 보이고자

한 것인데 무슨 연유인지

어린 여자아이가 입에

담으면 안 될 불경스러운 것을

자꾸만 꺼내려 하기에

서둘러 자리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상선은 노기를 품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 설 것

이었음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을 초이였다.



“ 제 아비는 충정으로 간언

하고자 하였습니다.

훗날 성군으로 기억되시길

그 누구보다도 간절히 소원

하셨기에 그렇기에... "



더 이상의 말은 위험하다.

여자아이의 아비가 누구인지는

모르나 단경왕후를 폐위하려

했을 때 반대하였던 이들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때

억울하게 죽은 이가 어디

한 둘인가. 상선은 눈치를

주는데도 끝까지 대서는 아이를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 중종

곁에 있던 내금위장에게 조용히

지시하니 이내 수하들을 풀어

초이를 포박했다.



“ 오라버니~!! ”



숨이 턱에 찰 정도로 헉헉

거리며 나를 급히 부르며 다온이

뛰어 오고 있고 그 뒤를 소아가

겨우겨우 쫓고 있었다.



“ 뭐가 그리 급해 이리 체신머리

없이 뛰어오는 것이야. "


“ 큰...큰..일 났습니다. ”



가까스로 우리들을 잡은 다온이

숨을 돌리자 뒤에 도착한 소아가

마저 말을 이었다.


“ 초이가 잡혀.. 갔습니다... ”



초이가 잡혀갔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그러고 보니 같이

있었던 초이가 보이지 않는다.



“ 초이가 보이지 않는구나.

어찌 된 것이야? "


“ 초이 그 아이가 잡혀 갔단

말입니다. 저희가 손 쓸 새도

없이 임금님 앞으로 뛰어가더니

알아듣지 못할 말을 계속하다

금군에게 붙들려 갔어요. "



금군에게 잡혀 갔다니.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아니고



“ 소아야 도대체 무슨 말이냐.

알아듣게 얘기를 해 보거라. "



석환이도 당황한 듯 소아를

향해 재촉했고 제천과 신성군도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못한 채 기다렸다.



“ 자세히는 듣지 못하였으나

하늘이 맺어 준 부부의 연을

가벼이 여기지 말아 달라

하였어요. "


“ 그 무슨... ”



뜬금없는 말이다.



‘ 혹시, 초이의 부모님이

이혼이라도 하셨나?

그것 때문에 임금한테

도와달라고 한 것일까?

아니 그건 잡혀갈 일은

아니잖아. 뭐지? '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질 않아 답답한데 신성군을

비롯한 제천과 석환의 낯빛이

곧장 어두워지더니 이내

신성군이 먼저 입을 열었다.



“ 우선, 홍루로 다들 가서 얘기

하세. "



아무래도 연향이에게 기별을

넣을 이가 없으니 홍루가 가잔

소리다. 허나 그것보다 차라리

어디로 끌려갔는지라도 알아내어

직접 가서 데려오는 게 낫지

않을까.



“ 다 같이 홍루로 갈 것 없이

제천과 석환 자네들이 가서

상황을 알려주고 마마와 저는

초이를 찾으러 나서지요.

다온이는 소아낭자를 모시고

먼저 집으로 가 있거라. "


“ 아닐세. 처자들만 우선

집으로 돌려보내고 자네들은

나와 함께 홍루로 가세. "



관할 관아로 끌려갔을 초이를

데리고 오는 게 급선문데

신성군은 홍루로 가자고 우기니

답답하다.



“ 아니~ 초이가 어디로 끌려

갔는지가 먼저지 않습니까. "


“ 어디로 갔을지 내 짐작하니

걱정 말고 우선은 내 말대로

하게. "



그렇게 신성군이 말하니 제천과

석환이 답답해하는 나를 재촉

했다. 이에 다온 역시 걱정하는

소아를 다독이며 먼저 돌아가

어머니께 말씀드리겠노라 한 뒤

먼저 돌아섰다.




* 홍루



“ 지금 뭐라 하셨습니까? ”


“ 일이 어찌하다 그리 되었네. ”


“ 마마 제가 신신당부 드리지

않았습니까. 초이가 딴 마음

먹지 않도록 단도리를 그리 부탁

드렸는데 어찌 사달이 나도록

두신 것입니까. "



원망 섞인 목소리로 신성군을

다그치는 연향이다. 가지

않겠다는 초이를 달래어 내

보냈다가 일이 났으니 화가

날 법도 한 연향의 말에

나 역시 애가 달았다.



“ 도대체 아이를 구할 생각은

아니 하시고 이리 앉아만

있으실 것입니까? "


“ 유정, 그리 간단히 해결 할

수 있는 일이 아닐세. "


“ 중추절이라면 죄질이 낮은

죄인들이 사면도 되는 날인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순진한 아이가

무슨 말을 했을라고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데려간단

말이야. "


“ 장의, 초이가 내뱉은 말은

그리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금상의 죄를 묻는 것입니다. "


“ 임금께서도 사람이지 않나.

실수를 할 수도 있음에 그것이

무슨 대수라고. "


“ 아니지. 백성의 아비로 모든

이의 본이 되어야 함에 있어

조강지처를 버린 것을 들춰

낸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야. 이는 자칫 역모로

치부될 수 있어. "


‘ 설..마.. 단경왕후의 일을 말하는

것인가? 오 마이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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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89화 봄이 끝나면 알 수 있을까. +2 23.03.25 35 1 11쪽
89 88화 돌아갈 방법은 봄바람에 적혀있다는데... 23.03.22 32 1 11쪽
88 87화 정해진 걸음을 다독이다. +2 23.03.15 33 1 11쪽
87 86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23.03.11 28 1 12쪽
86 85화 젊은 치기는 늙은 구렁이에겐 먹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2 23.03.07 30 0 12쪽
85 84화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23.03.04 36 1 12쪽
84 83화 정상적인 간을 가진 보통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23.02.28 27 1 12쪽
83 82화 나는 놈이 아니라 죽어라 뛰는 놈일 줄이야. 23.02.25 25 0 11쪽
82 81화 등잔 밑의 그늘이 제일 안전할 줄 알았다. 23.02.21 33 0 12쪽
81 80화 조선판 첩보작전_작전명 인질을 구하라. 23.02.18 29 0 12쪽
80 79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릴 듯 하다. 23.02.15 31 0 12쪽
79 78화 엉망으로 풀린 실타래 23.02.12 31 0 11쪽
78 77화 임시처방과 고민되는 뒷배 23.02.07 31 0 12쪽
77 76화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또 다시 할퀼 속셈인가. 23.02.05 36 0 11쪽
76 75화 무책임한 노인네와 실낱같은 희망 23.02.02 33 0 11쪽
75 74화 사실을 혼자만 지고 가려니 무거워 죽겠다. 23.01.29 34 0 12쪽
74 73화_호랑이굴에 머리 들이밀기. 23.01.24 31 0 11쪽
73 72화 그늘은 걷혔는데 여전히 해는 보이지 않는다. 23.01.15 38 0 11쪽
72 71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2023.01.28 수정)_작가의 말에서 확인 23.01.07 40 0 12쪽
» 70화_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 +2 23.01.02 51 1 11쪽
70 69화_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었나 보다. 22.12.31 51 0 12쪽
69 68화 말해주지 않은 무언가로 인해 생각이 깊어지다. +2 22.12.14 51 0 12쪽
68 67화 다시 얽힌 오색토끼의 귀여운 집착 +2 22.12.04 49 2 11쪽
67 66화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2.11.28 5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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