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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과c님의 서재입니다.

날라리도령 유정Kim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철없는사과
작품등록일 :
2022.05.13 17:12
최근연재일 :
2023.04.11 21: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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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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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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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1화 등잔 밑의 그늘이 제일 안전할 줄 알았다.

본 웹소설은 픽션이며 인물, 지명, 종교,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 흠... ”



주지스님이라 해서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일 줄 알았는데 뜻밖에

중년의 비구니다.



“ 일전엔 젊은 사내더니 이번엔

여인네라 이거 참. "


“ 스님, 야심한 밤에 이리 불쑥 찾아와

죄송합니다. 허나 전에도 그렇듯 사연이

많은 이라 염치없지만 당분간만 좀... "


“ 사내는 연향의 부탁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한밤중에 이리 우르르

몰려와서 떼를 쓰시다니 더는 안 됩니다. "


“ 죄송합니다. 이 아이가 그 때

그 사내가 찾던 여동생입니다.

두 사람의 길이 엇갈린 듯하여 혹시

여기를 다시 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해

어쩔 수 없었습니다. "


“ 하~ 누이를 찾아가야 한다기에

말리지도 못했는데 이거 참...

우선은 연향의 면을 보아 데리고는

있겠으나 이 곳도 그리 안전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니 속히 데려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


“ 고맙습니다 스님. ”



그렇게 스님에게 가까스로 허락을

받은 뒤 초이가 나중에 일어났을 때

당황할 것을 대비하여 간단히

상황에 대한 것을 써서 초이의

머리 맡에 둔 뒤 우리는 서둘러

절을 나왔다.



“ 오라버니? ”



도둑고양이마냥 살금살금

까치발을 들고 느릿느릿 걸어가다

뒷덜미를 제대로 잡혔다.



“ 하...하하... 시각이 이리 야심한 데

아직 잠을 자지 않았던 것이야? "


“ 하아~ 점점 가관이십니다. 겨울

휴학기도 얼마 남지 않은 마당에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어머니께

고하던지 읍~ "



난 고자질을 하러가겠다는 다온의

말에 급히 손으로 입을 막은 후 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 푸~~ 하~~ 무슨 짓입니까~! ”


“ 쉬쉬~ 그러다 어머니 깨시겠다. ”


“ 어머니가 무섭기는 합니까? ”


“ 자자, 역정만 내지 말고 내

자초지종을 얘기해 줄 것이니 우선

앉아 보거라. "


“ 대체 오라버니 밖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 겁니까!? "



길게는 설명하기 어려워 간단히

이야기 하니 어이가 없는 표정이다.

하기야 원래 유정이라면 이런

간 큰 짓은 꿈도 꾸지 못했을 테니

반응이 이럴 수밖에.



“ 그럼 이제 어찌할 것입니까? ”


“ 어찌하기는 무얼 어찌해. ”


“ 홍루도 안전하지 못하다면 초이가

갈 곳이 없잖습니까. 그렇다고 절에

계속 있을 수도 없고. "



“ 시비로 집에 들이면... ”


“ 어머니께는 어떻게 설명하실

생각입니까? "


끄응------



“ 집으로 들이는 것은 아니 됩니다.

소아언니가 허락 한다 해도

제가 아니 되니 오라버니의 비상한

머리로 방법을 잘~~ 강구해보셔요. "



내 머리 속을 훑고 지나가는 꼬맹이.

은근슬쩍 집으로 들이려 했는데 실패다.



“ 나 역시 반댈세. ”



초이의 거처를 어떻게 할지를 두고

제천과 함께 석환이의 집을 찾아

말을 꺼내기 무섭게 내 말을 단칼에

썰어버린다.



“ 생각이라는 걸 해 보고 답을

내던가 하지. "


“ 소아의 입장도 생각하게. 자네는

점점 더 뻔뻔해지는 것 같단 말이지.

그리고 소아도 소아지만 자네 집이나

우리 집은 제일 의심되는 장소인 걸

모르나. 아직도 우리는 그들 감시 하에

있다는 걸 제발 잊어버리지 말고

새기게 새겨~ "


“ 석환의 말이 맞습니다. 우선은

초이의 몸을 추스르는 것이 먼저이니

시일을 두고 방법을 고심해 보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고초를 여러 번 겪었으니 혹여 마음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 그 똥고집이 쉽게 마음을 바꿀까.

그냥 엄한 생각만 하지 않는다면야

더할 나위 없을 텐데. "



그렇게 찻물이 식어지는 것도

잊은 채 애꿎은 잔만 만지작거리다



“ 제일... 위험한 곳이 제일...

안전할 수도 있다... 그래~!! "


내가 갑자기 무릎을 치며 오두방정을

떠니 두 사람은 못 본 눈이라도

살 요량으로 똥 씹은 표정이다.



“ 큭큭큭, 이거~ 이거 왜 그 생각을

못했지. "


“ 무슨 말인가? ”


“ 그들의 방법을 이용해 보는 것이야. ”


“ 대관절 무슨 말입니까. ”


“ 다들 잘 들어봐. 제일 허접했던

곳에 비밀문건과 초이를 감춘 것처럼

우리도 초이를 그런 곳에 두는 것이지. "


“ 그게 어디인가? ”


“ 궁궐 안 ”


“ 에에?! 거긴 허술한 게 아니라

위험한 곳이지요. 제일 들키기 쉬운 "


“ 그러니까 거기가 제일 안전할 수도

있다는 거지. 원래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어. 설마 초이를 거기에 둘 거란

생각을 할까? "


“ 아무리 그래도 그건... 그리고 무엇보다

궁내에는 어떻게 들일 생각이야. "


“ 궁녀로 들어가는 건 어렵지만 무수리나

비자로 들어가는 건 그렇게 까다롭지

않지. 신성군 마마께 부탁하여 숙원

마마의 무수리나 비자로 들이는 것이지.

잘만 된다면 글월비자 같이 궁 밖

출입이 자유로운 비자도 있으니 초이에게

나쁘지 않은 제안이 될 수도 있을 테고. "


“ 뭐 지금으로선 나쁘지 않은 방법이나

신성군마마께 어찌 허락을 구할지

괜히 숙원마마까지 곤란케 하진

않을까요? "


“ 무작정 들여 달라는 게 아니라

도성이 좀 잠잠해질 때까지만

보호해달라고 졸라봐야지. "


“ 쉬이 가라앉을 원성이 아니야. ”


“ 우선은 신성군부터 만나보도록 하자고.

그러고 나서 생각하기로 해. "



절이라고 마냥 안전할 수 없다.

무엇보다 초이 스스로 홍루를

나간 것이기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알 수 없으니.



“ 어머니 곁이라... ”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다.

숙원마마께서 원치 않다면 억지를

부릴 수 없는 노릇이니 하지만 난

최대한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싶었다. 어쩌면 이것이 초이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일 것만 같았기에.



“ 안 그래도 경빈마마의 견제에

어머님이 마음 붙일 곁붙이가

필요했는데 잘되었네.

이 참에 잘 되면 잠시가 아니라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

다른 이라면 모를까 초이라면

나 역시 안심이 되니. "


“ 허나, 이는 숙원마마께 최종으로

말을 넣어야 할 것입니다. 마마는

또 다른 생각을 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


“ 너나 나처럼 잔머리가 많으신 분이

아니다. 마음 약하고 정이 넘치는

그저 어린아이 같은 분이시지.

내가 잘 말씀드리면 흔쾌히 허락하실

터이니. 초이가 안쓰러워서라도 당장

데려오라 하실 것이야. "



그렇게 우리는 신성군과 헤어지고

며칠 뒤 궁에서 초이의 입궁을 허한다는

약식 문서를 받자마자 절로 향했다.



“ 시주님~!! ”



기쁜 마음으로 절에 도착했는데 눈 앞엔

절문 앞에서 동자승과 씨름하는 초이를

발견했다.



“ 그 몸으로 어디 가려고~!! ”


“ 놓으십시오. ”


“ 차라리 나하고 가자. ”


“ 네?? ”



오해할 수 있는 말이다. 석환이에게

등짝 스매싱을 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발언이지만 초이를 당황시키기에는

최적의 단어라 난 곧바로 뱉은 뒤

초이를 잡아끌어 말에 올렸다.



“ 무... 이게 무슨 짓입니까~ ”


“ 가면서 설명할 터이니 잔말 말거라.

석환, 제천 두 사람은 먼저 출발하게. "


“ 큭큭, 오해하기 딱 좋은 그림입니다. ”



뭐가 재미있는 지 제천은 웃음을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석환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낮게 욕지거리를 뱉은 뒤

박차를 가했다.



“ 사람을 무슨 짐짝마냥 그게 무언가. ”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신성군은 버둥거린

초이의 행색에 눈살을 찌푸렸다.



“ 온 몸이 어디를 얻어맞은 것마냥 욱신

욱신 거립니다. 어찌나 고집을 피우던지. "


“ 아무리 그러해도 저는 안 갑니다. ”



하여튼 꼬맹이가 고집은 쇠심줄보다

질겨 혀를 내두르는데 신성군이 근엄한

표정으로 초이를 바라보며



“ 내가 아무리 민심을 사지 못하였어도

엄연히 존귀한 이임을 알 것인데 지금

천하디 천한 기생의 허락 따위를 구할

성 싶으냐. "


“ 마마... ”



그래도 자기 편을 들어줄 줄 알았던

신성군이 무섭게 꾸짖자 서운한 초이는

이내 심통한 표정으로 나를 한 번

흘겨 본 뒤



“ 말씀하십시오. ”


“ 오늘부로 김가 초이는 광원당의

목란원 임숙원마마의 처소로 배정 되어

글월비자가 되었으니 단정히 하여

숙원마마를 배알하도록 하거라. "


“ 하명 받잡겠사옵니다. ”



못마땅한 표정이나 웃전의 명령에 불복

할 수 없는 신세이니 어쩔 수 없이

따랐다.



“ 초이야, 등잔 밑은 어둡다. 그 속에서

조금만 숨어 있거라. 이는 그 분들도

원하는 것이야. 부모가 자식을 보호

하려하는 것과 같으니. "


“ 알지도 못하면서 오지랖 적당히

하시지요. "


“ 쯧쯧, 글월비자면 바깥 출입이

자유롭다 했어. 그러니 조금만 참자. "



그러거나 말거나 내 말에 팩 하고

돌아서선 곧장 신성군을 따라 궁으로

들어갔다.



“ 이제 손 떼시게. ”



드디어 꾹 참고 있던 석환이 내게

한마디 했다. 고마워하기는커녕

되려 화를 내는 초이도, 그걸 능글맞게

받아주는 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다.



“ 알았다. 알았어 나도 지쳐서 더는

못하겠거든. 그러니까 그만 째려봐. "


“ 석환, 원래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야. 이제

장의도 충분히 하고 싶을 만큼 했으니

더 하라고 해도 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요 장의? "


“ 그럼~ 아직 시간도 있겠다.

우리 목부터 축이자고 아이고 삭신이야~ "



레이저가 아주그냥 두 눈에서 반짝이다

못해 내 뒤통수를 갈기는 것 같아 서둘러

앞섰고 제천은 웃으면서 석환을 달래어

뒤를 따랐다. 당분간은 홍루의 단주는

못 마실 걸 생각하니 속이 허한 것이

벌써부터 고파왔지만 술은 깊을수록

단내를 풍긴다하였다.



‘ 조금만 참자, 조금만 참고 있다

더 달달하게 마시자고. '



그렇게 초이가 숙원마마의 그늘로

숨고 난 뒤 한동안은 도성 내가

쥐죽은 듯 조용했다. 신성군에게서

온 연통에는 초이가 차분히 마마를

보필하고 있다는 말로 걱정을 덜어

주어 비로소 나는 끝자락의 겨울

방학을 쉴 수 있었다. 뭐...

다온이가 가드를 쳐주었던 나의 밤

생활이 끝에 살짝 어머니께 흘러

들어가 길고도 긴 잔소리 터널에서

조금 헤롱 거려야 했지만.



“ 으아~!!! 해방이다~~!! ”



드디어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성균관으로 돌아 온 난

길고도 긴 잔소리 터널에서 해방 되어

성필과 이혁을 향해 뛰었다.



“ 어허~ 나이를 먹었으니 좀 더

차분해질 줄 알았는데 쯧쯧 어찌

우리 장의는 여전히 아이 같을까. "


“ 우우~

성필상유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


“ 큭큭, 말도 말게. 닭살 돋아 그만

하래도 이젠 어른이니 그러면

안 된다나 "


“ 어른이라구요? ”


“ 크흠~ 장차 한 아이의 아비가 될 텐데.

언제까지고 철없이 굴어야 쓰나. "


“ 아비라 하면 네에~~??

오오~!!! 아니 흠흠, 경하 드립니다. ”



나의 축하에 입이 귀에까지 걸리는

성필과 주책 맞다면서도 함께

기뻐하는 이혁의 모습으로 두 번째

맞이하는 새 학기는 산뜻하기 그지

없다.



“ 그러니까 이번 신방례는... ”



작년에는 갑작스런 빙의로 인해

동재는 신방례를 치루지 못해 이번은

제대로 치르려고 내 대학 때

신입생 환영회를 떠올리며 신나게

떠들고 있는 데 누군가 내게로

헐레벌떡 뛰어왔다.



“ 제천~ 마침 잘 왔어. 이번 신방례는

말이세. 아주그냥 신박하게 "


“ 비.. 비.. 아니 그 곳에서 찾습니다. ”



뜬금없이 그.. 곳 아?



우리의 비밀장소로 쓰였던 비천당을

앞에서 말하지 못할 때 사용하는

은어다. 이혁과 성필이 보고 있어

다급한 표정을 얼른 지우고 눈짓을

하기에 난 나중에 다시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제천을 따라

비천당으로 향했다.

그 곳엔 석환과 신성군이 먼저와

기다리고 있었다.


“ 아니... 무슨 일입니까? ”


“ 초이가 사라졌다. ”


“ 네에??? ”



궁에 있을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다니.

이 또 무슨 일이란 말인가. 산뜻하게

시작될 새 학기가 초이의 실종으로 인해

칙칙하게 바뀌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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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1화 드디어 술이 조금씩 익어간다. +2 23.04.02 37 1 12쪽
91 90화 10걸음 같은 한 걸음이 마음의 길이를 닮았다. 23.03.28 32 0 11쪽
90 89화 봄이 끝나면 알 수 있을까. +2 23.03.25 34 1 11쪽
89 88화 돌아갈 방법은 봄바람에 적혀있다는데... 23.03.22 32 1 11쪽
88 87화 정해진 걸음을 다독이다. +2 23.03.15 32 1 11쪽
87 86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23.03.11 28 1 12쪽
86 85화 젊은 치기는 늙은 구렁이에겐 먹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2 23.03.07 30 0 12쪽
85 84화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23.03.04 36 1 12쪽
84 83화 정상적인 간을 가진 보통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23.02.28 27 1 12쪽
83 82화 나는 놈이 아니라 죽어라 뛰는 놈일 줄이야. 23.02.25 25 0 11쪽
» 81화 등잔 밑의 그늘이 제일 안전할 줄 알았다. 23.02.21 33 0 12쪽
81 80화 조선판 첩보작전_작전명 인질을 구하라. 23.02.18 29 0 12쪽
80 79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릴 듯 하다. 23.02.15 30 0 12쪽
79 78화 엉망으로 풀린 실타래 23.02.12 30 0 11쪽
78 77화 임시처방과 고민되는 뒷배 23.02.07 31 0 12쪽
77 76화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또 다시 할퀼 속셈인가. 23.02.05 35 0 11쪽
76 75화 무책임한 노인네와 실낱같은 희망 23.02.02 33 0 11쪽
75 74화 사실을 혼자만 지고 가려니 무거워 죽겠다. 23.01.29 33 0 12쪽
74 73화_호랑이굴에 머리 들이밀기. 23.01.24 31 0 11쪽
73 72화 그늘은 걷혔는데 여전히 해는 보이지 않는다. 23.01.15 38 0 11쪽
72 71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2023.01.28 수정)_작가의 말에서 확인 23.01.07 40 0 12쪽
71 70화_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 +2 23.01.02 50 1 11쪽
70 69화_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었나 보다. 22.12.31 51 0 12쪽
69 68화 말해주지 않은 무언가로 인해 생각이 깊어지다. +2 22.12.14 50 0 12쪽
68 67화 다시 얽힌 오색토끼의 귀여운 집착 +2 22.12.04 49 2 11쪽
67 66화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2.11.28 5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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