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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과c님의 서재입니다.

날라리도령 유정Kim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철없는사과
작품등록일 :
2022.05.13 17:12
최근연재일 :
2023.04.11 21: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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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8
추천수 :
169
글자수 :
5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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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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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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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38화 들숨과 날숨의 반복

본 웹소설은 픽션이며 인물, 지명, 종교,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 물망초는 「 나를 잊지마세요. 」

찔레꽃은... “



가슴에 돌이 올라가 있는지 무겁다.



‘ 이 인간이 편하게 살려는 내 인생에

왜 끼어 들어선 휴우.. '


“ 찔레꽃은 무엇입니까? ”


“「 가족에 대한 그리움 」”



말을 뱉고 나니 둘 다 아무 말이 없다.

특히 제천이는 더더욱



‘ 넌 더 공감이 가겠다. 미처 네 생각을

하지 못했네. 미안하다 제천아. '



누구보다도 고파하는 제천이를 아는

나로선 괜히 마음이 쓰렸다. 그래서

허그를 해 주려다 퍼뜩 올리던 손을

내리고 등을 쿨하게 툭 치며



“ 자자, 많이 늦었으니 우선은 처소로

돌아가 잠을 청하도록 해. 나도 어깨가

찌뿌둥한 것이 제대로 쉬질 못한 것 같아

피곤하네. 우선 내일 일은 내일 생각

하기로 하자고. "



그러자 석환과 제천은 동시에 대답을 하여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 준 뒤 돌아갔다.



‘ 티키타카가 성필이랑 이혁 못지않겠어.

미운 정이 더 무서운 법이다. 욘석들아~ '



오늘따라 밤이 길었으면 좋겠다. 내일이

더디게 오기를 그렇게 바라며 방으로

기어 들어가 대충 펼친 뒤 대자로 뻗었다.



* 유박사의 서재.



“ 그렇단 말이지. ”



우리 셋은 날이 밝는 대로 스승님 방에

불려가 어제 있었던 일을 재탕했다.



“ 강론할 주제가 생각이 나질 않아

두 사제에게 의견을 얻고자 화원에서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잠시 머리를

식힐 겸 대밭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


“ 흐음, 장의 말이 사실인가? ”


“ 네. 저희들은 장의가 다녀 올 동안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나누던 차에 비천당을 나설 시각이 되어

장의를 크게 불렀더니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급하게 왔기에 서둘러 따라 가

보았더니 누군가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는

서리에게 누구라도 불러와 달라 한

것입니다. "


“ 신성군마마께서 괜한 일로 소란을

내었다 하시며 크게 일을 만들지 말라

당부는 하셨으나 본 것을 보지 않았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야. 허니 우선은

대사성께 말씀 올린 뒤 다시 부를 수도

있으니 그리 알도록 하고 이만 돌아

가도록 하거라. "



그렇게 우린 인사를 한 뒤 방에서

나와 진사식당으로 향했다. 왠지 오늘은

허한 것이 뭐라도 잔뜩 집어 넣어줘야

할 것 같아 발걸음을 급히 옮기니



“ 장의께선 어찌 이리 바쁘게

움직이십니까? ”



귀를 거슬리게 하는 불편한 목소리가

가던 걸음을 붙잡기에 돌아보니

밉상이다.



‘ 밥 한번 먹기 힘드네 진짜. ’


“ 일찍 일어났더니 속이 허한 것이

수업을 듣기 전에 채우는 게 당연

하지 않은가. "


“ 아침부터 스승님께 가셨던 것으로

아는 데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면

배고픔도 잊을 법 한데. "


“ 00상유~!! ”



참다못한 석환이가 앞으로 나서며

언성을 높이려는데 제천이 이를

막아섰다. 석환이 비켜보라며 말을

하지만 재차 자신이 할 터이니

장의와 먼저 들어가라 하기에 더러운

똥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싶어

제천이에게 맡긴 후 뿔이 난 석환이를

겨우 달래 진사식당으로 들어갔다.



“ 허, 이거 참 아무리 장의라고는

하나 이리 면전에서 무시를 하다니

어이가 없어서. "


“ 그건 내가 할 소리 같네만. ”


“ 무슨 말을 하려는 겐가? ”


“ 자네는 성균관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되었는가? ”


“ 그건 왜 묻는 건가? ”


“ 나는 두 번 말하는 걸 굉장히

싫어하네만 ”


“ 하~ 그믐이 지나도 한참이

지났지. ”


“ 그럼 학령(學令)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겠군. ”


“ 거, 빙빙 돌리지 말고 본론을 얘기

하시게. ”


“ 학령을 안다면 사장(師長)을 모독하고

오륜(五倫)을 범하면 어찌되는 지는 잘

알고 있으리라 믿네. "


“ 무~ 무슨~!! ”


“ 자네의 언사는 충분하니 말이야. ”



제천이의 협박에 곧 얼굴이 벌겋게

변해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장의와

석환이가 홍루에서 본 것을 실토했다.



“ 아니~ 홍루에서 장의와 석환상유를

본 이가 있어~! 학령을 굳이 따지자면

그것이 우선일 것이야~! "


“ 장의와 석환상유을 본 이가 누구인가? ”


“ 그..그것은.. ”


“ 설마 성균관 유생은 아니겠지? ”


“ 그... 서..서리였어~! ”


“ 그래? 허나, 그것은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닐세. 그 날 장의와 석환상유는

나와 좌찬성대감이신 나의 아버지와

함께였으니. 동재를 빛낸 인물이라

가까이 말을 나누고 싶다시며 내게

부탁을 하셔서 거절 할 수가 없었지.

그 자리엔 사성께서도 함께 하시었으니

내 말이 믿기지 않다면 사성께 찾아가

여쭈어보면 될 것이야. "


“ 이.... ”



그렇게 제천이가 배짱 좋게 거짓말을

그럴싸하게 말하자 밉상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 한 채 괜히 발에 채이는

돌에 화풀이를 한 후 홱 돌아서 가버렸다.



“ 제천사제 혹시 그이가 자네를 곤란하게

하거나 또 책을 잡진 않았나? "



진사식당으로 늦게 들어서는 제천이를

본 나는 도기점수는 이미 체크해놨으니

얼른 오라면 미리 담아 둔 식판을

밀며 조심스레 말을 했다.



“ 장의는 진심 제가 걱정이 되었습니까? ”


“ 자네도 걱정되었고 무엇보다 그 이가

쓸데없는 소리를 늘어놓을까 그것 역시

걱정되었지. 물론 우리가 떳떳하긴 하나

주색을 멀리 해야 하는 유생으로서

거길 방문한 것만으로도 혼이 날 일이니. "



비에 젖어 풀이 죽은 강아지마냥 축

처져서는 들던 숟가락도 놓고 우울해

하는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제천이는

손으로 겨우겨우 막다 결국엔



“ 크..크하하하~~!!! ”


“ 자네~!! ”


“ 쿡쿡... 흠흠. 큭 미안하네. 장의

송구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


“ 너무하네. 나는 진짜 걱정이 되어서

그런 것을 ”


“ 제가 아끼는 누구와 너무 닮아 그만

저도 모르게 웃음을 참지 못하였네요.

뭐 석환상유나 장의께서 걱정하실 일은

없을 것이니 마음 놓으셔도 됩니다. "


“ 무슨 말인가? ”


“ 그 자가 자네와 장의를 보았다고

겁박을 하기에 본 이가 너냐고 물으니

곧장 꼬리를 내리다 서리를 앞 세워 날을

들기에 곧장 눌러주었지요. 그 날 나와

아버님 그리고 사성영감이 다 같이 있었

다고 암만 장소가 그러하다고 하나

중요한 인물들이 한데 모여 있었다니

더 반박을 하지 못하고 얼굴이 어디

활활 타는 장작불마냥 변해선 씩씩

거리고 가더군요. "



역시,

처음엔 제천이가 마치 낙하산인 것

같아 손톱에 일어난 거스러미마냥

자꾸만 자라는 귀차니즘으로 거슬렸는데

이젠 내겐 더 없이 찬란하고도 눈부신

빽이 되었다.



“ 장의, 뭐 어찌되었든 껄끄러운 것은

사라졌으니 되었고. 어떻게 신성군댁으로

연통을 넣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



갑자기 찬물이 머리 위로 쏟아졌다.



“ 석환사제, 그 이야기는 우선 나가서

하기로 하고 나는 오랜만에 조반을

맛있게 들고 싶으니 자자~

어서들 먹자고. "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로 구성

져서 오랜만에 기분 좋게 먹나보다

했다가 석환이가 찬물을 동이 째

끼얹는 통에 오늘도 먹는 둥 마는 둥

도대체 난 아침밥을 언제쯤이면

편하게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을지

한숨이 절로 함께 넘어가는 밥상

머리다. 결국 또 깨작거리다

수저를 놓고 먼저 나와 물 한 모금을

하노라니 석환이와 제천이가 뒤를

이어 나오기에 눈치를 주어 우리는

자연스레 비천당으로 향했다.



“ 그러니까 장의 ”


“ 여긴 우리들뿐이니 편하게 하자.

제천 자네도 동의하지? "


“ 장의께서 그러하시다면야 따라

야겠지요. ”


“ 석환, 어쩌자고 진사식당에서 신성군

이야기를 들먹여선 날 곤란하게 해. "


“ 우리가 곤란할 것이 무엇이야?

그저 전하에게 이야기가 잘 전달

되었는지 궁금해서 어제 밤 한숨도

자지 못했어. 자네와 나를 아주그냥

곤란하게 만들곤 술 한 잔으로 퉁

치자니 뭔가 아쉬워서 말이지. "


“ 맞습니다. 석환상유의 말대로

우리끼리만 아는 것이면 모를까 스승님은

물론이거니와 오늘 중으로 대사성의

귀에도 들어갈 판이니. 말 전달해야지

아니 그러면 괜한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두 사람이 홍루에 간 것을

들키는 날엔 암만 왕가의 자손이라고는

하나, 끈 떨어진 마마께서 석환상유와

장의를 구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오히려 책을 잡히면 모를까요. "


“ 그럼 너희들의 뜻은 금상께서 먼저

아시면 홍루의 일은 묻히게 될 것이라

이 말이야? "


“ 그렇지. ”


“ 그럼요. 신성군께서 먼저 선수를

치셔서 최대한 장의와 석환상유의 공을

치하하도록 하여 우리가 대사성영감께

불러가기 전 영감의 귀에 들어가야

뒤늦게 홍루의 일을 나온다 해도 신성군

마마를 돕기 위함이라고 우길 수라도

있지요. 뭐 정 안되면 제가 또 나서면

그만이구요. "



뭐 제천이가 앞장서준다면야 문제

없지만 만약 좌찬성이 난 너희들 본

적 없는데? 라고 한다면 골치 아프니

밉상은 어찌저찌하여 속였으나

대사성과 금상은 속일 수 없다.

그러니 신성군이 생각이 있다면 잘

포장해서 우리에게 공이 돌아가도록

유도를 잘 해주는 수밖에 그러니

어떻게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중종이 아직은 그래도 첫 아들인데

마음이 남았는지를 알아봐야지만

이 녀석들이나 나나 마음이 좀

놓이고 대사성에게 불려갔을 시 미리

우리끼리 입을 맞춘 것을 신성군과도

맞추어야 탈이 없을 것이다.



“ 그럼 서리를 통해 서신을 보내어

대사성영감에게 미리 운을 좀 띄워

달라 하자고. 마음 같아서야 사가로

가고 싶지만 홍학유가 오늘 재근하지

않은 날이라 외출도 어려우니. 최대한

빨리 보내야 할 거야. "



석환의 말에 난 홍학유와 연줄이 있는

그 서리를 몰래 불러 용돈을 찔러준 뒤

빨리 신성군댁으로 가 전달하라 일렀다.

수업이 끝나고 잠시 휴식시간이 다가와

서리를 찾으려니 아직 돌아오지 않은

모양이다. 혹여 수업 전에라도 영감이

찾을까 노심초사인데 녀석은 코빼기를

보이지 않으니 뒷문 앞을 똥 마려온

강아지마냥 왔다 갔다 하니



“ 장의~ 정신 사나우니 좀 앉으시지요. ”


결국 제천이가 짜증을 냈다.

이 녀석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지만

기다려보려는 데 내가 너무 설쳐댔다

싶어 괜시리 무안해져 앉으니 석환이

두둔해줬다.



“ 제천, 자네도 알다시피 장의가 원체

벌어지지 않은 밤이지 않은가. "


“ 밤?? ”


“ 그래. 아궁이에 들어가면 이리저리

튀어 다니는 ”



그제야 석환이의 뜻을 알아들은 제천이

이젠 대 놓고 웃어 기분이 상한 난 팩

토라지며 말했다.



“ 아니, 이젠 뒷담도 모자라 앞담이야?

이거~이거 좀 말을 편하게 해주었더니

아에 장의를 무시하는 행태라니 허~

이거 참 "


“ 유정, 나와 제천이도 좌중하고 있는 데

동재의 장이 된 이가 어찌 이리 호들갑이야.

걱정 말게. 별일 없을 테니. 보아하니 도성

내에 돌아다니는 소문은 거짓인 것 같아.

한량인 듯은 하나 주색에 미쳐 있다고

볼 수 없었어. 물론 남다른 성품이 좀

거슬리긴 했지만 뭐. "


“ 좀이 아니라 나는 참느라 혼이 났어.

어쨌든 왕실의 손이 아닌가. 철이 없어서도

너무 없어 오히려 우리가 가르쳐야 하나

했지 뭔가. "


“ 나는 어쨌든 대사성영감에게서 벗어

난다면 그 뒤론 신성군의 그림자도 보지

않을 거니까 알아서들 해. 만약 신성군과

어울리더라도 나는 빼줘. 난 오래 살고

싶어 건강하게 오래오래. "



유정이 껍데기는 온전하게 둬야 내가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엉뚱한데서

죄책감 같은 거 따윈 남기고 싶지 않다.

그렇게 방패를 세우니 석환이 치우면서

또 깐족거렸다.



“ 에이~ 그래도 술은 한잔 얻어먹고

헤어지세. 어차피 주색잡기에 능통한

이로 소문났으니 "


“ 너 진짜~ ”


“ 장의, 석환~ 저기 서리가 오는구만~

여길세~!!! ”



제천이가 손짓하는 방향으로 나와 석환이

고개를 돌리니 숨을 헐떡이며 뛰어오는

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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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1화 드디어 술이 조금씩 익어간다. +2 23.04.02 37 1 12쪽
91 90화 10걸음 같은 한 걸음이 마음의 길이를 닮았다. 23.03.28 31 0 11쪽
90 89화 봄이 끝나면 알 수 있을까. +2 23.03.25 34 1 11쪽
89 88화 돌아갈 방법은 봄바람에 적혀있다는데... 23.03.22 31 1 11쪽
88 87화 정해진 걸음을 다독이다. +2 23.03.15 32 1 11쪽
87 86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23.03.11 27 1 12쪽
86 85화 젊은 치기는 늙은 구렁이에겐 먹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2 23.03.07 30 0 12쪽
85 84화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23.03.04 35 1 12쪽
84 83화 정상적인 간을 가진 보통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23.02.28 26 1 12쪽
83 82화 나는 놈이 아니라 죽어라 뛰는 놈일 줄이야. 23.02.25 25 0 11쪽
82 81화 등잔 밑의 그늘이 제일 안전할 줄 알았다. 23.02.21 32 0 12쪽
81 80화 조선판 첩보작전_작전명 인질을 구하라. 23.02.18 28 0 12쪽
80 79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릴 듯 하다. 23.02.15 30 0 12쪽
79 78화 엉망으로 풀린 실타래 23.02.12 30 0 11쪽
78 77화 임시처방과 고민되는 뒷배 23.02.07 30 0 12쪽
77 76화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또 다시 할퀼 속셈인가. 23.02.05 35 0 11쪽
76 75화 무책임한 노인네와 실낱같은 희망 23.02.02 32 0 11쪽
75 74화 사실을 혼자만 지고 가려니 무거워 죽겠다. 23.01.29 33 0 12쪽
74 73화_호랑이굴에 머리 들이밀기. 23.01.24 30 0 11쪽
73 72화 그늘은 걷혔는데 여전히 해는 보이지 않는다. 23.01.15 37 0 11쪽
72 71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2023.01.28 수정)_작가의 말에서 확인 23.01.07 39 0 12쪽
71 70화_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 +2 23.01.02 50 1 11쪽
70 69화_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었나 보다. 22.12.31 50 0 12쪽
69 68화 말해주지 않은 무언가로 인해 생각이 깊어지다. +2 22.12.14 50 0 12쪽
68 67화 다시 얽힌 오색토끼의 귀여운 집착 +2 22.12.04 48 2 11쪽
67 66화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2.11.28 5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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