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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과c님의 서재입니다.

날라리도령 유정Kim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철없는사과
작품등록일 :
2022.05.13 17:12
최근연재일 :
2023.04.11 21:0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7,996
추천수 :
169
글자수 :
501,621

작성
23.01.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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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71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2023.01.28 수정)_작가의 말에서 확인

본 웹소설은 픽션이며 인물, 지명, 종교,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제천의 말인 즉,

초이가 임금의 치부를 만백성이

있는 자리에서 드러냈다는

말이다. 물론 남녀가 사귀다가

헤어지는 일도,

이혼하는 일도 현재나

과거나 비일비재한 것이다.

하지만 한 나라의 대표인

대통령이나 유명한 연예인들은

공인으로 이목을 받는 사람들이라

결혼생활이나 파경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다.



‘ 조선이라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테지. 임금의

스캔들은 꽤 치명적인 것이니까.

거기다 단경왕후라고 하면

고모부가 연산군이잖아. '



당시 상황이야 내 알바 아니나

머리 아프게 된 것 같다.

신성군이나 제천, 석환 특히

연향의 반응으로 봐선 아무래도

단경왕후의 폐위반대에 초이의

가문이 연관된듯한데.



“ 혹시 초이가 폐위된 신씨의

일을 들먹였다는 말입니까? "


“ 확실하진 않으나 부부의 연을

얘기하였다면 의심할 만한지.

그 일은 함부로 입 밖에 내어선

안 될 일이야. 자칫 군왕의

자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 "


“ 역모로 오인 받을 수 있겠군요. ”


“ 이런...

어쩌다 일이 이 지경이 됐는지.

연향 자네는 초이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가? "



답답한 제천은 연향에게 재차

물었다. 만약 연향이 알았다면

자신들에게 귀뜸이라도 했어야

했으니.



“ 그저 부모와 오라비들이

억울하게 죽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이 일과

관련이 있을 줄은... "



연향은 말끝을 흐렸다.

알았다고 해도 함부로 발설

할 수 없는 것이다.



“ 이렇게 된 이상 어떻게든

초이를 달래어 설득시켜야 하네.

자칫 고집을 부렸다간 왕실을

능멸했다하여 극형을 받을 수도

있어. 그러니 아는 것이 있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바른대로

얘기해야 할 것이야. "



석환까지 연향을 다그치듯

물었으나 연향은 끝내

묵묵부답이다. 이렇게 되면

그녀는 더 아는 것이 없음에

나는 신성군을 붙들었다.



“ 마마께서 힘을 써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초이가 어디에

갇혀 있는 지만이라도 어찌... "


“ 유정~

안 될 말이야. 이런 중차대한

일에 마마께서 사사로이 나섰

다가 역모에 가담하였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 "


“ 아니~

초이나 마마는 역모와는 무관한

사람이지 않나. 말실수 하나로

그렇게까지 할까. "


“ 하...장의는 순진하신 것인지.

초이야 어리석은 백성이 뭣 모르고

내 뱉은 헛짓거리라 어떻게

우겨라도 본다지만 마마는

아닙니다. 세간의 이목을 받는

것은 물론이요, 지금의 위치에서는

물어뜯기 좋은 먹잇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 제천~ 마마 앞에서 못하는

소리가 없어~! "



허나 나와 달리 석환은 제천의

말을 말리지 않는다. 이 같은

침묵의 긍정에 답답해질 때쯤

신성군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 틀린 말은 아니지. 나의

어미나 나에게 힘이 있었다면

초이는 이미 내 곁에 있고도

남았으니. 아니 애초에 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



사실인데도 입안이 참 씁쓸하다.

빽 없는 설움은 겪을 때마다

기분이 더럽다. 한 달 간의

실습을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면접을 보러 오라는 말에

설렜다. 학기 중에 면접을

본다는 건 실력을 인정받았단

소리니까. 하지만 면접 자리에서

전공도 아닌 사람에게 쏟아지는

질문을 보고 있자니 난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걸 금방 눈치 챘다.

교수한테 대들기까지 했는데

돌아오는 건 냉담한 반응 뿐.



“ 이런 썩을... ”


“ 세상의 이치가 그런 것이야. ”


“ 아는 데 더럽고 치사한 것도

알겠는데 남들이 차별을 하여도

백성의 아비인 높으신 분께서

그리 하시겠는가. "


“ 세상은 그리 깨끗하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궁에

들어서면 이치부터 밝힌다하지

않습니까. 그런 곳입니다.

그렇기에 신성군마마께선

결단코 직접 나서서는 아니

되십니다. "


“ 제천... ”


“ 장의. 저는 마마께서 힘이

없기에 나서지 말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잘못 되면 숙원마마와

저희들은 물론 가문까지 엮일

수 있습니다. "


“ 유정, 제천의 말대로야.

마마께는 불경한 말을 올리어

송구하옵니다. 허나 사안이

쉽지 않기에 선택하여야

합니다. "



석환까지 신성군을 몰아세웠다.

이는 초이를 무시하자는 말이다.

그저 천민 아이 하나 없어

진다하여 큰 일이 있는 것은

아니다.



“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우리 살자고 모른 체 하자는

거잖아~! "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열 받는다. 양심이라는 게

가슴을 스치면서 아픈 데

어떻게 모른 척 한다는 것인지.



“ 장의 말로 일리가 있어.

내가 직접 나설 수는 없지만

그들이라면 묘책을 세울 수도

있겠지. "


“ 그들이라 하시면 누구를

말씀 하시는 것입니까. "


“ 아직은 자네들에게 솔직

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

주게. 그들을 설득하는 것이

먼저이니 "



조심스러운 것이 당연하다.

혹여 우리가 불려가기라도

하는 날엔 고신 끝에 어떻게

할지 모르는 일이니.



“ 연향. 자네는 우선 홍루의

가주에게 초이가 실언을 하여

붙잡혔다고만 하게. 굳이

설명하려 하지 말고 묻거들랑

듣지 못하였다고만 해. "


“ 알겠습니다. 마마

부디 설득하시어 초이를 살려

주십시오. "



울먹이는 연향의 모습에 애가

탄다. 그 어린애는 얼마나

무서울까. 그렇게 이야기를

마무리 하려는데 밖에서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 무슨 일이지? ”


“ 설마... ”



초이의 일이 몇 시간 전이다.

그 사이에 안 좋은 일이라도

난 것인가 싶어 문을 열고

나가니 다들 난리도 아니다.



“ 무슨 일입니까? ”


궁금하여 지나가던 이를

붙들어 물으니



“ 지금 00현감나리 댁에 불이

붙어 난리라네. 하필 반촌과

가까운 곳이라 여기까지

불길이 번질 모양새라 어서

자리를 피하시게. "


“ 석환, 제천 마마를 모시고

여기를 피해야 겠네. "


“ 무슨 일입니까? ”


“ 불이 났다고 하네. 위치가

여기와 멀지 않아 바람에

자칫 여기까지 화가 미칠

수 있으니 우선 빨리 피하세.

연향 자네도 가주에게 말을

넣어 피하도록 하게.

목조건물은 순식간이야. "



내 말에 다들 긴장하여

서둘러 옷가지를 챙긴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홍루를 나서니 불길이 멀리서

일렁거리는 것이 보이니

추석이 오면 늘 태풍이 오던 게

생각났다. 그리 불어대던 것이

아무래도 불길을 크게 번지게

할 것이라 큰일이다.



“ 우선은 오늘 일을 당장

해결할 수 없으니 마마께서

그 분들을 설득하여 주시고

일이 잘 된다면 기별을 넣어

주십시오. "


“ 알겠네. ”



그렇게 답을 한 뒤 호위를 따라

신성군이 먼저 자리를 떠났다.



“ 우리도 이제 성균관으로 돌아

가지요. 조금 늦긴 하였어도

불이 난 것 때문에 별 일은

없을 것입니다. "



제천의 말에 무거운 발걸음을

억지로 떼어 걸어 나가니

밖은 아수라장이 따로 없다.

물을 길어다 나르는 이들과

이리저리 뛰며 불이 붙지

않은 물건들을 옮기는 이들로

분주했다.



“ 등불이 바람에 날리어 불이

붙었나보군. "



등불이? 거기에?

어떻게?



석환과 제천이 앞서고 뒤를

빠르게 따라가던 난 석환의

말에 의문이 들었다.



“ 이상하네... ”


“ 무엇이 이상하단 말인가? ”


“ 아니 불이 나도 어떻게 집에

붙었나 싶어서. "


“ 아마 집안에 걸었던 등이

바람에 떨어졌겠지요. "


“ 글쎄 구경거리에 정신이 팔려

건드렸거나 취해서 비틀거리다

건드려 불이 붙을 확률이 더 높지

않나? "



어수선한 건 오히려 저작거리다.

저녁나절에 잔치를 열 일도

없거니와 놀이터는 밖인데

한적한 집에 불이라 희한하다.

그리 생각이 되어 중얼거리니

석환도 이상하다며 걸음이

느려진다. 허나 그렇게

늦장을 부리는 나와 석환을

가만히 둘 리 없는 제천이

짜증 섞인 말투로



“ 아~ 무엇 하십니까.

석환, 자네까지 우선 생각은

동재에 들어서도 할 수 있으니

거기서 정리하세. 이러다

옷깃에 불티라도 붙으면 금방

이야. "


“ 쯧쯧, 촐싹거리지 않으면

불붙을 일 없어. 그리고 여기는

좀 괜찮은 지 조금씩 사람들이

줄어드는 거 보이지 않나?

큰 불로 번지지는 않겠어. "


“ 아~ 글쎄 어서 가재두~ ”



하지만 무슨 연유인지 자꾸만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졸라

대는 통에 어쩔 수 없이 나와

석환은 제천을 따라 경보하듯

빨리 움직여야 했다.



“ 뭐?? ”


“ 그렇대도. ”


불이 났던 그 집에 도둑까지

들었다고 성필이 얘기해주었다.

이게 무슨 엎친 데 덮친

격인지.


『 큰일을 겪었으면 분명

도성 내 소문이 퍼져도 벌써

퍼졌을만한데. 이상하게

조용하단 말이지. 』



성필이 한 이야기는 그저

흔한 이야기였으나 월아가

중얼거리며 옷을 입히자 왠지

싸한 느낌이 들었다.

이에 월아의 말을 제천과

석환에게 옮기자



“ 월아낭자가 지금 곁에

있습니까? ”



심각해진 표정으로 제천이

월아를 찾았다.



“ 자네 옆에 있네. ”


“ 으흐흠. 흠흠.. 월아낭자와

함께 따로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으니 오늘 강론은

미루고 석반 뒤 비천당에서

보도록 하지요. "


『 그리 하지. 』



* 비천당



“ 왜 월아까지 부른 것이야? ”



수업 시간 내내 집중도 하지

못하고 궁금해서 비천당에 도착

하자마자 제천을 재촉하는

석환의 말에 나 역시 목을 빼고

기다렸다.



“ 아무개 집에 불이 나도

금세 소문이 나는 것인데

다른 곳도 아니고 00현감댁이

화재에 도둑까지 맞았는데

조용한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까? "


‘ 대도에게 도둑맞고도 입도

뻥끗 못하는 것이랑 같은

맥락일 테지. ‘


“ 이상할 것이 뭐 있어. 훔쳐

갔는데도 아무 말 못하는 걸

보니 불법을 저지른 비리 장부나

남들이 보거나 알면 안 되는

뭐 그런 거겠지. "


“ 그럴 확률이 높지. 그 양반이

원체 욕심이 많은 인간이지

않나. 어린아이가 들고 있는

곶감마저도 뺏을 쯧. "


“ 그런데 자꾸만 의심이 들어서

말입니다. "


“ 뭘? ”


“ 금상을 자극한 초이의 행동이

정말 우연이었을까요? "


“ 원래 사람의 감정은 어두워지면

극에 치닫게 되지. 특히나 원망을

하던 자를 정면에서 마주한다면

누구라도 그럴 수 있겠지.

그런데 그게 왜? "


“ 00현감은 단경왕후 폐위를 반대

하던 이들을 단죄하라 상소를 올린

이들 중 하나의 측근입니다. "


“ 제천 자네는 초이의 일이 00현감댁

화재와 관련이 있다 생각을 하는

것인가? "


“ 아닐 수도 있겠지만 밤새

일들이 터지니 자꾸만 그리해서

월아낭자에게 하나 부탁을

할까 해서 말이야. "


『 내게? 』


“ 귀신이라면 산 자가 갈 수

없는 곳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여 혹시 초이를 찾을 수

있겠습니까? "


『 확답을 줄 수는 없지만

부탁을 해보지. 』


“ 초이를 찾아서 무얼 확인하려

하는 거야? "


“ 장의...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한 자의

태도는 보통 후회나 불안이 섞여

있지요. 허나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


“ 제천 자네 그 말은... ”


“ 그래. 석환 자네가 생각하는

그것이야. 만약 그렇지 않다면

초이의 행동은 결코 우연일 수

없어. "


“ 아닐 거야. ”



난 두 사건들의 연관성을

끊어내고 싶었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라도 아니길 간절히

바랬다.



“ 제가 잘못 판단할 수도

있긴 하나 자꾸만 찝찝

하여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석환과 장의처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그저

가여운 이이길 바라고 있으니

맞든 아니든 빨리 알아야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지 않겠습니까. "


“ 그래. 유정

별 일 없을 수도 있으니

상심부터 하지는 말게. "


“ 그래. 죽상만 하고 있는다고

답이 나오는 건 아니니까.

월아 산 자의 일에 깊게

관여하는 걸 원하지 않을

테지만 이번 한 번만 부탁

할게. "


『 흥. 너의 첫 숭학시도

그렇고 이런 저런 것으로 이미

발을 뺄 수도 없어. 』



“ 야~! 그건 딱 한 번이었어~! ”


“ 뭡니까? 갑자기. 아~ ”


“ 그러니까 매번 둘만 대화를

나누니 더 궁금해서 미치겠구만. "



딱 한 번의 쪽팔림을 굳이 꺼내어

내 긴장을 푸는 월아다.


작가의말

화재가 일어난 집의 주인양반을 

00대감에서 00현감으로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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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1화 드디어 술이 조금씩 익어간다. +2 23.04.02 37 1 12쪽
91 90화 10걸음 같은 한 걸음이 마음의 길이를 닮았다. 23.03.28 31 0 11쪽
90 89화 봄이 끝나면 알 수 있을까. +2 23.03.25 34 1 11쪽
89 88화 돌아갈 방법은 봄바람에 적혀있다는데... 23.03.22 31 1 11쪽
88 87화 정해진 걸음을 다독이다. +2 23.03.15 32 1 11쪽
87 86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23.03.11 27 1 12쪽
86 85화 젊은 치기는 늙은 구렁이에겐 먹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2 23.03.07 30 0 12쪽
85 84화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23.03.04 36 1 12쪽
84 83화 정상적인 간을 가진 보통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23.02.28 26 1 12쪽
83 82화 나는 놈이 아니라 죽어라 뛰는 놈일 줄이야. 23.02.25 25 0 11쪽
82 81화 등잔 밑의 그늘이 제일 안전할 줄 알았다. 23.02.21 32 0 12쪽
81 80화 조선판 첩보작전_작전명 인질을 구하라. 23.02.18 29 0 12쪽
80 79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릴 듯 하다. 23.02.15 30 0 12쪽
79 78화 엉망으로 풀린 실타래 23.02.12 30 0 11쪽
78 77화 임시처방과 고민되는 뒷배 23.02.07 30 0 12쪽
77 76화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또 다시 할퀼 속셈인가. 23.02.05 35 0 11쪽
76 75화 무책임한 노인네와 실낱같은 희망 23.02.02 32 0 11쪽
75 74화 사실을 혼자만 지고 가려니 무거워 죽겠다. 23.01.29 33 0 12쪽
74 73화_호랑이굴에 머리 들이밀기. 23.01.24 30 0 11쪽
73 72화 그늘은 걷혔는데 여전히 해는 보이지 않는다. 23.01.15 37 0 11쪽
» 71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2023.01.28 수정)_작가의 말에서 확인 23.01.07 40 0 12쪽
71 70화_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 +2 23.01.02 50 1 11쪽
70 69화_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었나 보다. 22.12.31 51 0 12쪽
69 68화 말해주지 않은 무언가로 인해 생각이 깊어지다. +2 22.12.14 50 0 12쪽
68 67화 다시 얽힌 오색토끼의 귀여운 집착 +2 22.12.04 49 2 11쪽
67 66화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2.11.28 5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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