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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과c님의 서재입니다.

날라리도령 유정Kim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철없는사과
작품등록일 :
2022.05.13 17:12
최근연재일 :
2023.04.11 21:0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7,992
추천수 :
169
글자수 :
501,621

작성
23.04.05 01:16
조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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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2쪽

92화 급한 성격이 결국 사고를 쳤다.

본 웹소설은 픽션이며 인물, 지명, 종교,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 그게.. 그게... ”



대답 잘해야 한다.



“ 당연히 하였겠지요. 애서가(愛書家)이지

않습니까 홍학유의. "



다행히 살벌해지는 분위기를 읽은 제천이

재치 넘치는 기지를 발휘하여 단순한

석환이의 가늘어진 눈이 겨우 풀렸다.



“ 그..그렇지... 아니~ 내가 언제 또 그리

읽었다고. "


“ 무슨~ 밤새 웃다가 울다가 하신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


‘ 이 자식은 새벽잠도 없나. 미친 놈 ’



뭐 어쨌든 고비를 넘긴 것도, 석환이

단순한 것도 다 다행이라 난 소아의

편지를, 연서를 읽으니 언제 볼 수

있겠냐는 애정 어린 투정이 가득이다.



‘ 어른스러울 정도는 아니어도 이리

닭살을 떨 정도로 내려놓지는 않았는데

아주그냥 편지지가 핑크색으로 보이기까지? '



평소와 다른 연서다. 내가 알고 있던

소아는 침착하고 차분하며 말을 할 때에

신중히 생각을 하여 가려하는 이로

우리 다온이와는



‘ 완전 다른 요조숙녀 그 자체인데. ’



하지만 이번 편지에는 애정공세가 장난

아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

어리둥절하니



-----홱~



낚아채는 석환.



“ 야~!! ”


“ 하? 내가 아는 소아가 맞나? ”


“ 아니 남의 연서는 왜 뺐아~ ”


“ 자네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지

말해 뭐해. 그런데 도대체 저번에 둘이

만났다더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야? "



나도 그게 궁금하다.

분명 무슨 일이 있었다. 소아의 얼굴이

홍조로 물들기까지 하며 내가 붙잡는 것에

오해까지 하였으니까.



“ 유정이가 이쪽으로 넘어온 게 분명해. ”


“ 뭐? ”


“ 소아낭자를 만나야겠어. ”


“ 오호~ 우리 어리디 어린 장의께서

드디어 어른이 되시려구요? "


“ 그냥 물으려는 거야. 쓸데없는

생각은 말고. "


“ 그럼 따라가도 되지요? ”



이건 눈치가 없는 지 없는 척을

하는 건지 징그러워 죽겠다.



“ 나중에 홍학유의 서책을 한꺼번에

빌려 줄 테니 그걸로 배우게. 남의

연애사에 눈치 없이 끼어들 생각 말고. "



내 경고가 들리지 않는 듯 무시하며

석환이를 조르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어떻게든 녀석들을 떼어놓아야겠다.


“ ?? ”



드디어 외출을 하고 녀석들 몰래 나오기는

했지만 원체 알 수 없는 놈들이라 소아를

보자마자 손을 잡은 후 냅다 뛰기 시작

했다.



“ 허억~허억... ”


‘ 이 놈의 저질체력. ’


“ 후우후~ 어찌... 무슨 일이라도... ”


“ 그것이... 녀석들이 쫒아 올까봐. ”


“ 누구를 말씀이십니까? ”


“ 제 곁을 호위마냥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이들이지요. "


“ 푸..푸훗~ 눈치가 없기는 하지요. ”



제천이와 석환이가 떠올랐는지 웃음을

참느라 말은 더 잇지 않고 그 동안 나는

숨을 제대로 골랐다. 장소도 고르지 않고

뛰었는데



『 뭐냐? 』


“ 으앗~! ”


“ 석환오라버니 왜 그러십니까? ”



소아는 석환이가 온 줄 알고 언짢은 듯

꾸짖는 목소리로 찾았다.



“ 아.. 아닙니다. 뭐가 움직인 듯 하여

그만... "



“ 오늘따라 이상하십니다. ”



안 하던 긴장을 하고 실수를 하니

걱정하는 안색이라 난 곧



“ 그냥 그들와 함께라면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게 되니 괜히 긴장을

했나봅니다. "


“ 석환오라버니가 원체 걱정이 많지요.

저를 아직도 8살 어린 아이로 보시니

말입니다. "


『 아하~ 정인이구나. 뭐 어여쁘기는 한데 』



은근히 뭉개는 듯한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아 눈짓으로 꺼지라 하니 눈치 빠른

월아는



『 내 영역에 들어온 건 네 녀석인데 왜

나보고 이래라 저래라야? 네 녀석이 꺼져~ 』



말투가 앙칼진 것이 굉장히 불만이

찬 듯 해 어쩔 수 없이



“ 여긴 외진 곳이라 아무래도 위험한 듯

하니 밝은 곳으로 장소를 옮기지요. "


“ 그럼 저번에 지는 해를 보았던 그 곳은

어떠신지요? "



그렇게 돌아서는 데 서늘한 찬 기운이

느껴져 옆을 곁눈질 하니 월아가 매섭게

째려보며 지나갔다. 그 모습에 몸서리치며

소아에게 바싹 붙으니 대뜸 신호라고

생각한 줄 팔짱을 끼며



“ 어서 가셔요. 이러다 노을을 놓치겠어요. ”


“ 그럽시다. ”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못마땅해 하는 월아의 눈을 빨리

벗어나야 할 것 같아 발걸음을 재촉했다.



“ 바람이 따뜻해지니 해가 길어지는군요.

노을을 보려면 조금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


“ 아~ 길어진 해로 시간을 착각하여

인경꾼이 실수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집에 일찍 들어가기 싫다는 말을

참 예쁘게도 하는 소아다.



-----살풋



그렇게 말을 이어가다 소아의 고개가

내 쪽으로 기울더니 이내 어깨로 향했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 스킨쉽인데? ’



거의 100퍼센트 하지만.



‘ 유정이 녀석이 소아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 한 건 같긴 한데. '



진심이냐가 문제다. 할머니가 나한테만

돌아갈 방법을 말하지 않았을 테니.

긴가 민가하는 녀석이 이 상황에서

이리 빨리 마음을 연 것이 의심스러웠다.



‘ 그래도 녀석도 나만큼이나 간절한 건

알겠네. '


“ 도련님? ”



잠시 멍 때리다 소아를 잊을 뻔한 나는



“ 세상에 ”


“ ..?? ”


“ 그대는 안타깝지만 노을 보기 어려울 듯

하군요. "


“ 왜요? ”


“ 우리 사이를 투기하여 죄다 그대 얼굴로

건너가 나 홀로 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


“ 어머~ ”



‘ 미안해 소아야. ’



처음에는 언제 돌아갈지 불투명한 상태에서

살아남으려 소아의 마음을 이용했고, 지금은

확신이 들지 않는 유정이의 진심을 확인하려

또 이용하는 것 같아 양심에 찔렸다.



“ 오늘따라 왜 이리 이상하실까요? ”



역시 여자는 촉이 좋다.



“ 그러게 말입니다. ”


“ ?? ”


“ 애련은 글로 배우는 것이 아닌가봅니다. ”


“ 음~ 서책의 임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여인의 마음을 제대로 아는 이는 맞나봅니다.

처음 노을을 보러왔을 때 그리 말씀하셨지요. "



-------꿀꺽



‘ 그래, 내가 뭐랬어? 아니 유정이가~ ’


“ 꽃잎이 예쁜 걸 뒤늦게 알았을 땐

이미 바닥에 내려 앉아 사람들의 발길에

채여 사라지고 없으니 알기 위해선

봄을 알리는 바람이 불 때 나무 아래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걸 몰랐다고. "


“ 깨닫고서 후회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지요. "


‘ 유정이 이 자식~ 연애백서라도 읽고 왔나.

올리브유를 한통 죄다 혀에다 뿌리고 으으~ '


“ 많이 늦어 미안하다 하셨습니다. ”


‘ 짜식, 알긴 아네. ’


“ 그대의 마음을 당연하게만 여겼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미안하다

말도 못하였지요. 그러면 더 속상해할 것

같아서 "


“ 아시는군요. ”



말은 서운하다는데 눈은 반달로 지어져

행복해한다. 소소한 기쁨은 항상 풍선처럼

커질 준비를 한다는 게 맞는 말인 듯.

잠시 들었던 고개를 다시 내 쪽으로

기대는 듯 하던 소아의 눈이 감긴다.



‘ .....?! ’



‘ 유정아~ 의심해서 미안해. ’



그리고 유정이로 소아의 마음을 이용

했던 것에 대한 사과로 유정이의

몸을 살며시 서서히 낮췄다.





--------지지...지.....지익



타이밍 한 번 절묘하게 순식간에

바뀌며 보이는 이 곳은



“ 이든아~!! 어딨어~! ”



돌아오자마자 달려간 곳에는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녀석이



“ 어..딨..ㅎ..흐..어..흑흑... ”



아무데도 없다.



-------풀썩



“ 어딨어~ 흐..흐..흑 으앙~!! ”



어린애처럼 펑펑 울었다. 누가 보던

말던 상관없었다.



-------와락



“ 뚝~ ”


“ 나쁜 놈아~ 왜 이렇게 늦어~ 흐흑~ ”


“ 미안해. ”



무서웠다 돌아왔는데 이든이가 없을까봐.

내가 늦은 건 아닐까하고



“ 이제 괜찮아? ”



여기 유정이가 그랬단다.

보러 가고 싶다고 그래서 우리가

틈만 나면 왔던 이 곳으로 왔다고.



“ 혹시나 하고 왔는데. ”


“ 그 할머니가 저주인지 장난인지를

걸어둬서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나 꼭 돌아올 거야. "


“ 여기 왔던 그 애도 똑같은 말을 했어.

반드시 돌아 갈 거라고. 소아가 기다리는

그 곳에. "


“ 녀석 꽤 진지해졌네. 처음에는 잘

모르겠다며 우유부단하더니. "


“ 그럼 너는? ”



유정이의 얘기로 길어지다가

뚝 끊겼다.

갑자기 훅 들어오는 바람에



“ 어..어? ”



앙증맞고 귀여운 곰 인형이 갑자기

근육을 키운 것마냥 어색해져서 말끝이

흐려지는데



-------지..지..익



“ 유정아~ ”



-------스윽 흡~



“ 나... 돌아올 거야~! 대답은 그때

할 거니까~ 기... 기다려~! "



고장 난 인형처럼 유정이가 잠시

버벅이다 이내 정신을 차리기에 이든이

잡으니



“ 하아... ”


“ 유..유정아? ”


“ 우선 돌아가서 이야기를 하시지요. ”



녀석은 가 버렸고 엉뚱한 녀석은 아직도

이든이 옆에서 낑낑대며 미안해 하니

속상했지만 지금은 기다리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어 유정이를 데리고 돌아섰다.



“ 미쳤어. ”



돌아와 밤새 이불킥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

사실로 인해 아침까지 화끈거렸다.



“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아.... ”


“ 무엇이 장의를 급하게 만들었을꼬? ”



눈치 빠른 성필이가 세안물로 씻어내지

못한 무언가를 발견한 듯 느물거리며

옆으로 다가왔다.



“ 아... 아닙니다. ”


“ 에이~ 아닌게 아닌데~~ ”


“ 어..어서 가시지요 ”


“ 오늘은 이르게 준비하여 천천히 하여도

되니. 어제 정인과 잘 보냈는가? "


“ 그것을 어찌 아시고? ”


“ 어유~ 어찌나 꼭 쥐고 뛰든지 둘이

어디로 도망을 가는 줄 알았다니까.

큭큭큭 좋~을 때지~ "


“ 그런 거 아닙니다. ”


“ 말은 그러해도 이미 얼굴에 다

써 있는 것을 걱정 말게. 나는

아무 것도 보지 못하였으이~ 흐흐 "


“ 하필 들켜도 저 인간한테 들켜선

아오~ "


“ 그러게나 말입니다. ”



서운한 낯빛을 불쑥 내밀며 제천이가

삐죽거리고 뒤를 이어



“ 우리가 무슨 잡아먹나? 눈치 없는 것도

아니고 적당한 때에 빠질 것인데~ "


‘ 웃기네. ’



하여간에 조만간 사랑의 도피를 시도

했다는 이야기가 퍼질 테니 이걸 어떻게

수습하나 걱정이다.



“ 걱정 말게. 소아 곤란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니. 성필상유의 허세를 모르는

이도 없고 말이지. "


“ 그래도. ”


“ 그건 그렇고 장의~ 어찌 되었습니까?

이번에는 전하셨습니까? "


“ 무..무엇을 말이야? ”


“ 척하면 척이지. 여태껏 미적지근하지

않았나. "


“ 가볍게 보이지 않으려 신중했을 뿐인데

무슨... "


“ 초이, 옹주마마와의 일을 벌써 잊은 것은

아니지? 자네가 소문까지 만들어서 전하의

눈 밖에 나기까지 해 놓고선. "


“ 전하의 눈보다 장인의 눈에 드는 것이

더 중요하니 그렇게 한 것인데 무슨.

설마 넌 아직도 나를 의심하는 거야? "


“ 뭐~ 그건 소아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지. 그러니 지금이라도 잘 하게~ "



하여간에 어지간하다 할 것인데

제천이는 그것마저도 새기려는 듯 하다.



“ 제천아 느껴야 하는 거야. 감정은

절대 글로 써지질 않거든. 이번에 확실히

배웠어. 그래서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



----화악



말끝에서 그 순간이 떠오르자마자

나도 모르게 얼굴을 감쌌다.



“ 그래도 말을 아... 미쳤네. ”


“ 자네... 혹시...? ”


“ 아니야~ 아무 일도 없었어~ ”


“ 오오~ 장의 뭡니까~ ”


“ 따라 오지 마~!! ”



나도 모르게 뱉을 뻔하여 100미터

신기록이라도 세울 요량으로 냅다

진사식당으로 전력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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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화 급한 성격이 결국 사고를 쳤다. 23.04.05 32 1 12쪽
92 91화 드디어 술이 조금씩 익어간다. +2 23.04.02 37 1 12쪽
91 90화 10걸음 같은 한 걸음이 마음의 길이를 닮았다. 23.03.28 31 0 11쪽
90 89화 봄이 끝나면 알 수 있을까. +2 23.03.25 34 1 11쪽
89 88화 돌아갈 방법은 봄바람에 적혀있다는데... 23.03.22 31 1 11쪽
88 87화 정해진 걸음을 다독이다. +2 23.03.15 32 1 11쪽
87 86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23.03.11 27 1 12쪽
86 85화 젊은 치기는 늙은 구렁이에겐 먹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2 23.03.07 30 0 12쪽
85 84화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23.03.04 35 1 12쪽
84 83화 정상적인 간을 가진 보통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23.02.28 26 1 12쪽
83 82화 나는 놈이 아니라 죽어라 뛰는 놈일 줄이야. 23.02.25 25 0 11쪽
82 81화 등잔 밑의 그늘이 제일 안전할 줄 알았다. 23.02.21 32 0 12쪽
81 80화 조선판 첩보작전_작전명 인질을 구하라. 23.02.18 28 0 12쪽
80 79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릴 듯 하다. 23.02.15 30 0 12쪽
79 78화 엉망으로 풀린 실타래 23.02.12 30 0 11쪽
78 77화 임시처방과 고민되는 뒷배 23.02.07 30 0 12쪽
77 76화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또 다시 할퀼 속셈인가. 23.02.05 35 0 11쪽
76 75화 무책임한 노인네와 실낱같은 희망 23.02.02 32 0 11쪽
75 74화 사실을 혼자만 지고 가려니 무거워 죽겠다. 23.01.29 33 0 12쪽
74 73화_호랑이굴에 머리 들이밀기. 23.01.24 30 0 11쪽
73 72화 그늘은 걷혔는데 여전히 해는 보이지 않는다. 23.01.15 37 0 11쪽
72 71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2023.01.28 수정)_작가의 말에서 확인 23.01.07 39 0 12쪽
71 70화_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 +2 23.01.02 50 1 11쪽
70 69화_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었나 보다. 22.12.31 50 0 12쪽
69 68화 말해주지 않은 무언가로 인해 생각이 깊어지다. +2 22.12.14 50 0 12쪽
68 67화 다시 얽힌 오색토끼의 귀여운 집착 +2 22.12.04 49 2 11쪽
67 66화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2.11.28 5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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