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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과c님의 서재입니다.

날라리도령 유정Kim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철없는사과
작품등록일 :
2022.05.13 17:12
최근연재일 :
2023.04.11 21: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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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4
추천수 :
169
글자수 :
501,621

작성
23.03.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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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84화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본 웹소설은 픽션이며 인물, 지명, 종교,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 요새 밤마다 무엇을 하기에 여름개

마냥 정신을 못 차리는가? "



오랜만에 서재장의가 나를 위하는 척

말을 걸었다. 며칠 전 으르렁 거리던 건

잊어버린 듯 능청스러운 게 짜증났지만



“ 겨울 휴학기에 너무 딴 곳에 신경을

쓴 듯하여 지금이라도 본분에 충실하려

하다 보니 하하 "



“ 그런가? 하기야 같은 길만

걷다보면 지루한 법이지. 허나 이미

정해진 길을 굳이 나갈 필요가

있을까. 진흙탕임을 이미 자네는

알고 있지 않나. "



그럼 그렇지. 뒤끝하나는 끝내준다.

뭐든 자기가 최고라는 백설공주의

마녀여왕도 이 정도는 아닌데

유치하기 짝이 없다.



“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허나, 한 번쯤은 눈을 돌려도 되지

않을까 하여 슬쩍 딴청을 부려보니

새삼 재미 져서 말입니다. 중심을

제대로 찾으려면 양쪽의 길을 다

가보는 게 현명한 답이라 사려

됩니다. "



멍청하게 정해진 길만 가다가

거기가 낭떠러지일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서재장의에게 돌려 말했지만



“ 그건 모르는 일이지. ”



답정남에게 들릴 리 만무하여 어깨를

한 번 으쓱 거려 준 후 가운데

손가락을 무심히 올려준 뒤 돌아섰다.



“ 또 시비던가? ”


“ 알잖아. 자신의 작은 그릇을

남 탓하는 이들은 꼭 있어. 그보다

제천은 아직인가? "


“ 우선 우리들 먼저 비천당으로 가

있으라고 하네. 신성군의 연통을

확인 한 뒤 오겠다고 하니. "



그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던 신성군이

최근에 연락이 닿았다. 내가 일을

벌이긴 했어도 거기에 무게를 실으려면

신성군의 힘이 절실했다.



“ 신성군께서 서림으로 오시겠답니다. ”


“ 여태 숨어있기라도 하였다던가. ”


“ 자세한 건 만나서 하시겠다니

너무 보채지 마시지요. "



초이를 빼돌릴려면 신성군의 호위가

있어야 한다. 암만 석환이 날고

긴다하지만 실전에 강한 자

앞에선 신참내기나 다름없다.



“ 그럼 제천 그것은 준비되었어? ”


“ 마침 아버님께서 시찰을 위해

지방으로 내려 가셨다하니 딱

적기지요. 오르기 싫은 배를

초이 덕에 타보게 되는군요. "



첩들과 밀회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 둔 배를 슬쩍 할 생각이다.



“ 그럼 되었고 자~ ”



외출패를 나눠주니



“ 빨리도 가져오셨습니다. ”


“ 홍학유가 오후 내근은 없다하니

어찌하나 미리 받아놓을 수밖에. "


“ 쯧쯧, 준비성은 이런 데만 있고

제발 내일은 서책 깜빡하는 장의는

보지 않게 해주게나. "



오늘 책을 깜빡해서 스승님께

혼이 난 걸 굳이 여기서 들추는

석환이가 얄미워 혀를 쑤욱 내밀었다.

어찌되었든 우리는 준비 되었으니

서림에서 신성군과 연향을 기다려

만반을 갖추면 된다.



“ 우리 모자에게 살가웠던 분이

아니거늘 요 며칠 어머니의 처소로 와

동기간처럼 이야기를 나누고 가셨다

하기에 어머니께 들러 경계하라

말씀을 하고 나 역시 조심하였다

보니 소식이 늦었군. "



초이가 궁에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던 박수림이 초이의 행동을 감시

하기 위해 경빈을 시켰다는 걸 의심

할 수 있으나 초이도 없는 지금

굳이 무얼 더 캐기 위해 직접

움직이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품계가 낮은 이에게 더더군다나

군마마께서 사가로 나간 이 시점에

무엇하러 혹시 명부~!? "


“ 나 역시 자네와 같은 생각으로

초이가 어머니의 처소에 숨겼을 것

같아 살피었으나 나오는 것이 없었어.

꽁꽁 잘도 숨겼거나 없거나 둘 중

하나 일 테지. "


“ 이런... ”


“ 그럼 초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



연향의 걱정스런 말투에 퍼뜩 정신이 든

나는 초이의 안전을 알렸다.



“ 아직 그들의 손아귀이기는 하나, 우선은

안전한 곳에 있네. 물론 명부를 미끼로

나온 것이라 곧 뭐라도 해야 의심을

덜 받을 것이니. "


“ 배는 하인들을 시켜 미리 가까운

곳에 띄워 두었습니다. "


“ 배라니 그건 무슨 말인가? ”


“ 쓰일 데가 있습니다. 우선 연향

자네는 같은 옷 두벌을 챙겨두게

최대한 화려한 것으로. "


“ 옷은 왜? ”


“ 이유는 일이 끝나고 나서 알려 줄

터이니. 석환 자네는 장가에게 받아

왔는가? "


“ 온갖 추측에 궁금증으로 졸라대는 걸

겨우 떼어내었어. 이런 섬뜩한 건

처음 본다며. "



직접 명부를 보지 못하여 초이에게

몇몇 이들의 이름과 본관, 직책 등을

들어 대충 만들어 낸 가짜 명부다.



“ 이런 허접한 것으로 속일 수 있겠나. ”


“ 물론, 높으신 분들은 속일 수 없겠지만

현감정도면 껌이죠. "


“ 껌?? ”


“ 식은 죽이나 마찬가지란 말입니다.

그 자가 알고 보니 태생이 상민

출신이더군요. 돈 좀 만지더니

양반자리도 그것으로 해결하여

지금 현감에 앉은 것이라 눈이

많이 어둡습니다. 큭큭 "


“ 이런... 썩을~ ”



뼛속까지 양반이신 제천과 석환은

불편한 기색을 대놓고 드러냈다.



“ 자네들 그리 노할 필요 없어.

오히려 머리가 알찬 인간이었으면

이용하기 어려웠을 것이니까. 그럼

이제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



그렇게 나는 각자의 위치를 살펴 알려

주었다. 이에 모두들 꼼꼼히 확인한 후

시각에 맞추어 보도록 한 뒤 해산했다.



“ 월아~ ”


『 언젠 도움도 되지 않다더니. 』


“ 으휴~ 삐지기는 이번엔 신성군과

연향도 합세하여 제대로 어벤져스

조합이니 너도 같이 해야지. "


『 어? 뭐? 』


“ 여기 표현으로 치자면 영웅들의

조합이란 말이지. 거기에 네가

빠지면 섭 하지. 네가 해준 게

얼만데. "



은근 영웅취급 해주니 기분이

풀어진 듯 입꼬리가 실룩거린다.



“ 할거지? ”


『 내가 무얼 하면 돼? 』


“ 기운이 예민한 이들이라면 좀

으스스함을 느낄 테고 그렇지 못해도

뭐 그들이 어디에 숨어있는 지

어디서 튀어나올 지를 내게 알려주면

돼. "



초이를 완전히 숨기기 위해선 그들의

미행을 따돌려야 한다. 그러나

약골서생인 나와 신성군의 호위도

일개 무사임에 바로 마주하면 힘에

차이가 날 것이니 그들의 기척을

알아채는 것으로 앞서가는 수밖에.



“ 준비 되었습니다요. ”


“ 알았다. ”



거처 앞에 오른팔이 수하들을

데리고 우리를 기다리기에 나는

뒤를 힐끔거리며 초이가 나오길

오매불망 기다리니 화사한 녀석이

나왔다.



“ 이것을 입으라니요? 이것으로 5리도

못 갈 것입니다. "


“ 잔말 말고 그리 해. 밖에서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으니. "



그렇게 미리 입혀둔 것인데 옷이 날개란

말이 저절로 나온다.



“ 으흐흐~ 내가 이 옷을 지으려고 돈

꽤나 부었지. 선녀가 따로 없구나. "


“ 쯧쯧, 밤에 보이지도 않는 것을

앞 서거라. "



명부의 행방이 묘연하니 어쩔 수 없이

따라오기는 하지만 여전히 의심을

풀지 않은 듯 허리춤에 손을 올린 채

있는 것에 등골이 서늘하다.



『 옆에 작은 샛길이 나 있으니

그 곳으로 뛰어. 그러면 호위라는

자와 바로 만날 테니. 』



역시 네비 역할을 똑똑히 하는 월아다.

빠른 길을 알려주니 나는 곧장 초이를

찔러 눈치 하니 이를 알아차린 초이가

일부러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듯

풀썩 주저앉았다.



“ 아이고, 초이야 왜 어디 다친 것이야? ”


“ 아야야... ”


“ 나리들~ 죄송한데 발목을 접질린 듯

한데 잠깐 쉬어도 되겠습니까요? "


“ 쯧쯧, 산길에 그런 복장이라니 그럼

잠시만이다. 시각이 얼마 없으니 너무

지체하지 말고. "


그렇게 잠시 시간을 번 나는 초이만

들릴 만큼의 소리로 빠르게 말했다.



“ 내가 손을 내밀면 잡는 척 하다

나를 세게 걷어 차거라. "


“ 네에? ”


“ 두 번 말하지 않으마. 그러고는

곧장 옆 샛길로 무조건 뛰 거라.

절대 뒤돌아보지 말고. "


“ 도련님... ”


“ 가다보면 신성군의 호위가 있을 테니

곧장 옷을 환복하고 그 자와 떠나야

한다. "



무식한 방법이긴 하지만 지금으로선

나와 초이를 믿고 있는 오른팔을 몇초간

당황시키기에는 충분하다. 그런 나의

말에 눈치 빠른 녀석은 되묻지 않았고

난 곧장 계획을 실행했다.



“ 너무 지체하였다 어서 일어나자꾸..

아이고오~~ "



손을 내미는 나의 신호에 나의 정강이를

냅다 걷어차는 초이다. 인정 사정 없는

발길질에 난 진심 눈물이 찔끔 났다.



‘ 아이고~ 평소 운동 좀 하지. 맷집이

이게 뭐냐~ '



그렇게 뒤도 돌지 않고 냅다 뛰는 초이를

보고는 난 달려 나가려는 오른팔의

허리춤을 부여잡았다.



“ 아이고오~~ 저 년이 저년이~ ”



서투른 나의 방해에 출발이 늦은 오른팔은

수하들에게 먼저 지시를 하여 초이를 쫓도록

하고 자기 역시 벌레를 떼어내듯 나를

밀치며



“ 일이 잘못되면 네 놈 모가지가 온전치

못할 것이야~! "



화를 버럭 내며 곧장 내달렸다.



“ 발에 불 나도록 열심히 뛰어라~

그래야 할 것다. 100미터 달리기

단거리는 출발 스타트가 승패를

좌우하니까. 근데 월아의 입김은

어떻게 감당하려나. "



스산한 바람이 부는 밤 속의 산은

밟힌 나뭇가지의 부러지는 소리도

산짐승 소리로 둔갑시키는 힘이 있어

어깨를 흔들거리게 만드는데 진짜

귀신의 곡소리를 듣게 된다면



" 으~~~ "



상상만으로도 오싹해진 난 무서움을

이기기 위해 서둘러 다음 장소로 내달렸다.



“ 저기다~!! ”



화려한 치맛단이 너풀너풀 거리며

근처 강가를 향하는 모습에 곧장

뛰어드는 수하들. 그것을 알 리 없는

여인은 묶여 있는 배의 뱃전에 살풋

손을 대어 조심스레 배에 올랐다.



-------펄럭



“ 꺄악~~!! ”



배로 들어가는 걸 확인한 오른팔의

수하들은 앞뒤 재지 않고 곧장

뱃전을 뛰어 들어 안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천을 거칠게 걷어내니 들려오는

비명소리.



“ 네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거라

어.. 아니..? "



그렇게 자신 있게 들어서서 안에

있는 이들에게 소리치며 바라보는데

그들의 시야에 들어 선 이는 좀 전에

놓친 계집이 아니다.



“ 왠 놈들이냐~!! 감히 내가 누구인 줄

알고 이리 배로 기어 들어와 행패인

것이야~!! "



저고리 고름에 손을 대던 사내는 재미를

보던 것을 방해받은 것에 역정을 내며

그들을 몰아세우니 그들은 일순간

당황하여 말문을 잃었다. 이때,



----- 쿵



눈치 없이 흔들리는 배.

그리고 뚜벅거리는 소리와 함께

또 다시 천이 걷히고 들어오는 사내.



“ 이런... ”



그러나 이자 역시 안에 있는 이들을

살피자마자 이맛살을 곧 찌푸렸다.



“ 도망치던 종년을 쫓던 중이었는데 혹여

어린 계집 하나가 여기로 들어온 것을

보았는가? "


“ 건방지구나. 너의 주인은 위, 아래

구분하는 것도 가르치지 않았더냐. "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계집질이나

하던 주제에 건방 떠는 어린 사내를

상대하려니 열이 받지만 괜히 시비를

붙었다가 쓸데 없는 일이 생길 것에



“ 어느 댁 귀한 도련님이신 줄은 모르나

하나만 여쭙겠사옵니다. 혹시 어린 계집

하나가 배에 오르지는 않았습니까? "


“ 배에 오른 것은 네들뿐이다. 누군가

올랐다면 흔들렸을 테지. 볼일이

끝났거든 냉큼 물러가거라~ "



흥이 깨져버린 것에 열이 받은 듯

곧장 쫓아내는 기세라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온 오른팔과 수하는 갈피를

잡기 어려워 우선은 주변부터 살펴

보기로 하여 각자 흩어졌다.



“ 어휴... ”



그들의 소리가 멀어지는 걸 확인 한

제천은 연향이 옷매무새를 바지런히

하도록 돌아서 앉았다.



“ 되었습니다. ”


“ 여기까지 온 것을 보면 다행히 초이를

발견하지 못했나보구나. "


“ 그래야 할 터인데 걱정입니다. ”


“ 이젠 남은 건 신성군과 장의에게

달렸으니 그들을 믿어보는 수밖에. "



글공부만 하던 서생이 서슬 퍼런 칼날에

목젖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도 참으며

붙들었으나 그들의 발자국은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였기에 제천과 연향은

그저 모두가 무사하기를 기원하는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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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90화 10걸음 같은 한 걸음이 마음의 길이를 닮았다. 23.03.28 31 0 11쪽
90 89화 봄이 끝나면 알 수 있을까. +2 23.03.25 34 1 11쪽
89 88화 돌아갈 방법은 봄바람에 적혀있다는데... 23.03.22 31 1 11쪽
88 87화 정해진 걸음을 다독이다. +2 23.03.15 32 1 11쪽
87 86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23.03.11 27 1 12쪽
86 85화 젊은 치기는 늙은 구렁이에겐 먹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2 23.03.07 30 0 12쪽
» 84화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23.03.04 36 1 12쪽
84 83화 정상적인 간을 가진 보통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23.02.28 26 1 12쪽
83 82화 나는 놈이 아니라 죽어라 뛰는 놈일 줄이야. 23.02.25 25 0 11쪽
82 81화 등잔 밑의 그늘이 제일 안전할 줄 알았다. 23.02.21 32 0 12쪽
81 80화 조선판 첩보작전_작전명 인질을 구하라. 23.02.18 28 0 12쪽
80 79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릴 듯 하다. 23.02.15 30 0 12쪽
79 78화 엉망으로 풀린 실타래 23.02.12 30 0 11쪽
78 77화 임시처방과 고민되는 뒷배 23.02.07 30 0 12쪽
77 76화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또 다시 할퀼 속셈인가. 23.02.05 35 0 11쪽
76 75화 무책임한 노인네와 실낱같은 희망 23.02.02 32 0 11쪽
75 74화 사실을 혼자만 지고 가려니 무거워 죽겠다. 23.01.29 33 0 12쪽
74 73화_호랑이굴에 머리 들이밀기. 23.01.24 30 0 11쪽
73 72화 그늘은 걷혔는데 여전히 해는 보이지 않는다. 23.01.15 37 0 11쪽
72 71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2023.01.28 수정)_작가의 말에서 확인 23.01.07 39 0 12쪽
71 70화_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 +2 23.01.02 50 1 11쪽
70 69화_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었나 보다. 22.12.31 51 0 12쪽
69 68화 말해주지 않은 무언가로 인해 생각이 깊어지다. +2 22.12.14 50 0 12쪽
68 67화 다시 얽힌 오색토끼의 귀여운 집착 +2 22.12.04 49 2 11쪽
67 66화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2.11.28 5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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