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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과c님의 서재입니다.

날라리도령 유정Kim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철없는사과
작품등록일 :
2022.05.13 17:12
최근연재일 :
2023.04.11 21: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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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7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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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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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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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72화 그늘은 걷혔는데 여전히 해는 보이지 않는다.

본 웹소설은 픽션이며 인물, 지명, 종교,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며칠 뒤

월아에게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안절부절 하던 나에게 석환이

초이의 소식을 알려주었다.



“ 잡혀간 곳을 알았지만 초이를

만나러 갈 수 없으니 어쩌고

있는 지 알 수 없어 답답하네. "


“ 아버지께 부탁드려 우선 어디

있는지는 알아내었으니 월아에게

기대를 해보세. "


“ 저희는 초이와 있지 않아

일행이라 우길 수도 없고 장의는

뜬소문에 기름만 붓는 꼴이니 괜히

나서지 마십시오. "


“ 알아. 그러면 다온이랑 소아

낭자를 보낼 수는 없을까? "


“ 유정~ 안 될 말이야. 괜한

일에 그들까지 말려들게 할

셈인가. "


“ 어쨌든 그날 같이 있었으니

동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


“ 쯧쯧쯧. 그날 처음 만난

이들입니다. 다온낭자는 그날

내색을 너무 해서 부탁을

하여도 들어 줄지 알 수

없고 소아낭자는 하...

장의 미안하지도 않습니까? "



끄응---



미안하지 않을 리가 없지

않은가. 그저 구해 준 것으로

인연이 된 이를 위해 마음을

쓰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을

텐데 그것을 위해 도와 달라

하는 건 아무래도



“ 염치없지. ”


“ 쯧쯧, 그걸 안다면 말을

꺼내지 말게. 소아가 아무리

자네뿐이라 해도 그렇지. "



결국 나를 째려보는 석환이다.

그런 녀석의 기에 한껏

눌린 난 입을 다물고 월아가

빨리 답을 가져오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 답이 왔어. 』



집중이 어려워 강론을 짧게

마치고 겨울방학 전 치를

숭학시에 대비하여 이번

승전보는 동재에서 울리자

다진 뒤 내 방으로 걸어

가는 데 조용히 내 곁을

월아가 다가왔다.


“ 숨 넘어가는 줄 알았다. ”


『 내켜하지 않아 하는 것을

겨우겨우 달래어 부탁 하느라

늦었다. 다른 이들은? 』


“ 각자 방으로 갔어. 어떻게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면

비천당으로 갈까? "


『 먼저 가 있을게. 』



답을 가지고 온 월아의 낯빛이

기분 탓인지 흐려 보인다.



“ 나쁜 소식인거야? ”


『 함께 이야기 하지. 』



나를 놀리던 월아가 나은 건

처음이다. 가벼운 귀신의

장난 섞인 농담이 듣고 싶은

기분에 석환과 제천을 부를 때

목소리가 가라앉은 걸 들켰는지

곧장 나와 등을 떠민다.

녀석들도 말을 하지 않았을 뿐

나와 같은 생각이었나 보다.

그 모습에 답도 듣지 않았는데

울컥해져 빨리 발길을 돌려

비천당으로 향했다.



『 그 아이의 시간과 너희들의

시간은 아무래도 같지 않나보다. 』


“ 나는 돌려서 말하면 못 알아

들으니까 바로 얘기를 해. "


“ 월아낭자 속 시원히 얘기

해주시오. 초이는 어떠하였소? "



나와 제천, 석환은 끝까지

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월아를

재촉했다. 이에 여지껏 그런

눈을 보이지 않았던 월아는

하기 싫은 말을 억지로 내뱉듯

신경질적으로 답했다.



『 모른 척 하면 살 것인데

왜 이리 끈덕이는지 그 아이는

너무나도 태연했다. 거기다

끝까지 임금의 잘못을 물고 늘어

질 심사더구나.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라 잘못하였다 하면

곤장 몇 대로 끝이 날 것인데. 』



철푸덕----



녀석은 결국 혼자인 걸 택했다.

우리가 그토록 노력을 했는데

나는 진심을 보이려고 얼마나

애썼는데



“ 아무래도 초이 그 아이가

우리를 버린 듯 하이. "


“ 선택을 한 것뿐일세. ”


“ 하아... 그 좋은 길 다 놔두고

굳이 가시밭길을 꾸역꾸역 가냐고.

눈 딱 한 번 감는 게 그렇게

어렵나. "


“ 억울하게 부모와 형제를

잃었습니다. 그런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려 했다는 게 어리석었던

것이지요. 장의 그만 놓으시지요. "


“ 아직 신성군에게서 답이 오지

않았어. 그들을 설득할 수만

있다면 초이를 달래어 볼 수도

있을 것이야. "



포기를 할 수 없어하는 나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제천과

생각에 잠기는 석환이다.

이런 우리들을 말없이 바라보던

월아는 간다는 말도 없이

사라졌다.



“ 홍루에 가서 한잔하지. ”



침묵을 먼저 깬 건 석환이다.


“ 무슨 기분으로 마실 텐가? ”


“ 우연히 만날 수도 있지 않아. ”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데 마냥

손 놓고 있는 것보단 나을 듯

하다.



“ 그래, 한 잔 하다보면

막혔던 속이 뚫릴 지도. "


“ 허... ”



어이가 없어하면서도 제일

먼저 자리를 박차는 건

제천이다.



“ 오셨습니까. ”



곱게 단장을 하여도 걱정을

가릴 수는 없나보다. 수척해진

모습이다.



“ 우리의 술친구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기대하고 왔는데

어찌 자리하셨는가? "



나와 연향의 사이로 흐르는

칙칙한 기운이 싫었던지

석환이 일부러 평소보다 더

가벼운 말투로 연향을 달래 듯

물었다. 이에 연향이 고개를

저으려다 누군가와 눈빛이

마주치더니 우리 뒤를 향해

비즈니스 미소를 가득 올리면서

맞이한다.



“ 마음이 맞으셨나봅니다. ”



연향의 기대에 찬 말에 난

혹시나 하여 재빨리 고개를

돌리니 신성군이다. 그를 확인

하자 나는 괜시리 기분이

좋아져 18살의 유정이라는 걸

깜빡 잊고 없는 애교를 박박

긁어모았다.



“ 마마~~ 술이 고픕니다.

어찌 저희를 잊은 줄 알았습니다. "



연향의 표정이 내 얼굴에

복사되어 붙기라도 했나보다.

나를 보자 신성군은 이내

웃으며 앞장서고 우리는 철없는

어린아이들처럼 한껏 과장된

걸음으로 따랐다.



탁----



“ 어찌되었습니까? ”


“ 이런, 숨넘어가겠네.

아직 술 한 모금 넘기지도

못했는데 재촉부터 하는가. "


“ 초이를 직접 만나 설득하고

싶은 데 그리 하지 못하니

속이 타서 그만 송구합니다. "


“ 우선 목부터 축이지. 여기도

눈과 귀는 존재하니 적당히

가락을 맞춘 뒤 천천히

이야기 하세. "



방으로 들어왔을 때도 일부러

한량마냥 신성군 도포자락에

매달리듯 했지만 그래도 의심을

하는 이들은 있을 테니.



“ 이미 오래 전부터 세워온 듯

하네. 그들을 찾았을 때는

이미 자리를 뜬 뒤였어. "


“ 그럼 그들을 만나지 못했단

말씀이십니까. "


“ 만나지는 못하였으나 내가

올 줄 알았었는지 서신을 하나

남겨 놓고 갔더군. 활시위를

당긴 건 초이지만 맞힌

화살을 회수하는 건 자신들의

몫이니 초이를 부탁한다했어. "



다행인건지 초이의 배후에

있는 이들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초이를 희생한 것은

아닌 듯 하다.



“ 그렇다면 초이는 그들이

움직이기 쉽게 적들의 발목을

잠시 잡는 역할일 수

있겠군요. 장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그들의 성공여부를 떠나 초이가

고집만 피우지 않는다면

가벼운 벌로 구면 할 수

있겠습니다. "



제천의 말대로야 되면 제일

좋을 테지만 왜 난 자꾸만

불안할까. 쓸데없는 사극

드라마를 너무 본 부작용일까

아니면 그냥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별

잡생각이 다 들어서일까.



‘ 나 원래 이런 오지랖까진

있지 않았는데 내가 너무

유정이 캐릭에 몰입했나. '



이런 저런 생각이 스치듯 지나

가 잠시 조용하니 석환이

옆구리를 찌른다.



“ 무얼 그리 생각해. 그런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들에게도 분명 생각이 있을

테니. 우선 믿어보자고. "


“ 자자~ 너무 심각해 말고

연향이 오랜만에 우리들이

모여 솜씨를 발휘하였는데

다 식겠군. "



아직 이렇다 할 말이 없어

연향을 부르지 않았다.

답이 없어 괜한 희망 고문을

하는 것 같아 말미를 조금

더 달라 하니 서운한 빛을

애써 감추며 물러난 터라

우리는 주거니 받거니 하며

고민을 나누었다.



“ 숭학시가 내일로 다가왔군. ”



딱히 방도를 찾지 못하고 날만

보내고 나니 벌써 시험기간이다.

그나마 이것이라도 있어 잡

생각을 떨치긴 했지만 이도

끝나게 되면 집구석에서 손톱을

물어뜯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울적해졌다.



“ 장의~ 이번에는 기대를

해보아도 되겠는가? "



그런 내 마음을 알 리 없는

성필이 자식은 서재에 두 번은

뺏길 수 없다며 이를 부득부득

갈아댔다.


“ 자네 장의 좀 그만 괴롭히게.

요즘 무슨 생각인지 낯빛이 좋지

않은데 쯧쯧. "


“ 장의~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가? ”



이혁의 잔소리에 그제야 내 얼굴을

살피는 성필이다.



“ 걱정거리가 딱히 있을 게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성필상유의

뜻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서

허허. "


“ 거보게~ 왜 사람을 몰아세우고

그러는가? 어련히 알아서 할라고 "



성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지금은

혼자 있고 싶은 마음에 이혁이

성필이를 끌고 가도록 칭얼대니

눈치껏 성필이를 데리고 사라졌다.

그렇게 비척비척 걷고 있는데



“ 장의~!! ”



석환이 나를 향해 뛰어왔다.



“ 조금 있으면 석반시간이라

진사식당에서 만날 것인데

뭐가 급해 이리 뛰어오는 거야? "


“ 이.. 이걸 보게. ”


“ 무엇이길래... ”



-------화들짝



석환이 건네 준 것은 뜯어낸

벽서였는데 평범한 것이 아닌

비밀단체나 음지에 있던 자들이

나랏님이나 양반네들을 비방하는

글을 몰래 밤새 곳곳에다 붙어

두던 일명, 찌라시였다.




“ 이건... ”



〔 하루를 피고 지어도

꽃이거늘 어리석은 백성도

가슴에 칠일동안 피고

진 것이 무엇임을

아는 데 어찌 눈을

감고 귀를 닫으려

하시나이까. 〕



종들이나 억울한 백성이 하소연

하듯 비뚤비뚤 써내려간 언문이

아니다. 필체 좋은 문장가가

또박또박 적어 놓은 한자로

쓴 방이다. 게다가 내용은



“ 임금에 대한 원망을

한자 하나하나에 꾹꾹 눌러

담은 게 하루 이틀 새긴

원망이 아니네. "


“ 그들이 신성군에게 남긴 것을

지금 터트린 모양이야. "


석환이 소아 때문에 못마땅

하긴 했어도 초이에게 잘못이

있었던 게 아니라 우유부단한

행동을 보인 나의 잘못이라

내심 초이 걱정은 했었나보다.


“ 그러면 어떻게 초이를 보러

갈 수 있을까? "


“ 굳이 우리가 가지 않아도

조만간 풀려날 것이야. "



금방 풀려난다고 하니 기뻐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마음 놓고

안심할 수 없다.



“ 초이는 걱정 없겠지만 숨어

있던 그들이 결국 모습을 드러낸

것인데 "


“ 이젠 우리들이 걱정할 것은

없어. 더 이상 이 것에 대해

논의는 그만하지. 우리가 생각

할 것은 딱 여기까지야. "



석환 말이 맞다. 어차피

피붙이도 아니고 남이다. 생각은

인연이 있던 초이에게서 멈추는 게

맞다. 맞는데 그런데 왜 난

전혀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 며칠 후



초이의 방면이 결정되어 안심

하라는 연향의 서신에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시험을 치니

결과는



“ 역시~!! ”


“ 쯧쯧, 이제는 만족하는가? ”


“ 암~ 서재장의의 표정을

자네도 보지 않았나. 벌레에

파 먹힌 썩은 과일이 따로

없더군. "


“ 적당히 좀 드러내게. 어찌

감정을 숨길 줄을 몰라. "



내가 서재장의를 제치니

어깨뽕이 다시 올라가는 성필이

마치 장원급제라도 한 듯하다.



“ 이제 겨울휴학시기군요. ”


“ 장의, 이번 겨울휴학에는 무얼

할 생각인가? "


“ 글쎄요. ”


“ 정해진 일이 없다면 우리와

놀이를 가지 않겠는가? "



대한민국의 겨울이라면 해외

여행이나 국내 겨울축제를 구경

가겠지만 조선의 겨울은 과연

어디로 놀러를 가려나?



“ 설원이 끝내주는 관동쪽으로

짧게 다녀올까 하네. 생각

있거들랑 함께 어울리지. "



설원이라 강원도쪽이면 끝내

줄 테지. 물론 거기에 갇힐

확률이 높지만 조선이라면 더

멋질 텐데. 그렇게 생각이

드니 잠시 고민이 들었다.



“ 아닙니다. 이번은 조금 쉴까

합니다. "



하지만 아직 마음이 걸리는 게

있어 생각 없이 놀 기분이 아니라

거절했다. 이에 성필이 못내

아쉬워했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 저는 할 말이 없으니 더는

찾지 마십시오. ”


작가의말

설 연휴 전이라 바빠지는 터에 

지난 주 내내 야근을 하였더니 ㅜㅜ 
정신을 못 차리는 중이라 많이
늦었습니다. 
아직 일이 끝난 게 아니라 
조금만 양해를 부탁드릴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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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1화 드디어 술이 조금씩 익어간다. +2 23.04.02 37 1 12쪽
91 90화 10걸음 같은 한 걸음이 마음의 길이를 닮았다. 23.03.28 32 0 11쪽
90 89화 봄이 끝나면 알 수 있을까. +2 23.03.25 34 1 11쪽
89 88화 돌아갈 방법은 봄바람에 적혀있다는데... 23.03.22 32 1 11쪽
88 87화 정해진 걸음을 다독이다. +2 23.03.15 32 1 11쪽
87 86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23.03.11 28 1 12쪽
86 85화 젊은 치기는 늙은 구렁이에겐 먹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2 23.03.07 30 0 12쪽
85 84화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23.03.04 36 1 12쪽
84 83화 정상적인 간을 가진 보통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23.02.28 27 1 12쪽
83 82화 나는 놈이 아니라 죽어라 뛰는 놈일 줄이야. 23.02.25 25 0 11쪽
82 81화 등잔 밑의 그늘이 제일 안전할 줄 알았다. 23.02.21 32 0 12쪽
81 80화 조선판 첩보작전_작전명 인질을 구하라. 23.02.18 29 0 12쪽
80 79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릴 듯 하다. 23.02.15 30 0 12쪽
79 78화 엉망으로 풀린 실타래 23.02.12 30 0 11쪽
78 77화 임시처방과 고민되는 뒷배 23.02.07 31 0 12쪽
77 76화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또 다시 할퀼 속셈인가. 23.02.05 35 0 11쪽
76 75화 무책임한 노인네와 실낱같은 희망 23.02.02 33 0 11쪽
75 74화 사실을 혼자만 지고 가려니 무거워 죽겠다. 23.01.29 33 0 12쪽
74 73화_호랑이굴에 머리 들이밀기. 23.01.24 31 0 11쪽
» 72화 그늘은 걷혔는데 여전히 해는 보이지 않는다. 23.01.15 38 0 11쪽
72 71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2023.01.28 수정)_작가의 말에서 확인 23.01.07 40 0 12쪽
71 70화_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 +2 23.01.02 50 1 11쪽
70 69화_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었나 보다. 22.12.31 51 0 12쪽
69 68화 말해주지 않은 무언가로 인해 생각이 깊어지다. +2 22.12.14 5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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