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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과c님의 서재입니다.

날라리도령 유정Kim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철없는사과
작품등록일 :
2022.05.13 17:12
최근연재일 :
2023.04.11 21:0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7,987
추천수 :
169
글자수 :
501,621

작성
22.06.17 23:06
조회
63
추천
3
글자
12쪽

32화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린 듯 하다.

본 웹소설은 픽션이며 인물, 지명, 종교,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 아무리 기방을 나선 뒤라고는 하나

동선을 찾는 것이니 예외일 순 없지.

어떻게 중요한 손님이거나 높으신

분이시던가? "


“ 어머니께서 입단속을 하시어 자세히는

알려드리기 어렵사오나 아무래도 그 날

함께 하셨던 분인 줄로 압니다. "



이런 똥 밟았다. 밟아도 지뢰 같은 걸

밟아서는



‘ 아? 아니지. 우린 분명 그 인간을 호위

무사에게 넘겼으니 책임이 없지. 무엇보다

우리가 해코지를 할 제스처라도 취했다면

모를까. 그냥 술만 얻어먹은 것 뿐인데. '



괜히 찔려선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한 것

같아 무안해진 난 곧장 말을 바꾸었다.



“ 그 날 술을 좀 얻어먹긴 하였으나 본

적도 없고 아는 인물도 아니기에 오래 마주

하진 않았으니 뭐. "


“ 그러나 유정, 우리가 하나 놓친 것이

있어. ”


“ 무엇을? ”


“ 그 날 그 자를 데려간 이가 정확히 그 자의

사람인지를 확인하지 않았지 않나. "


‘ 아... 이런. ’



그날 아무 생각 없이 했던 행동들 하나하나

걸림돌이 될 줄이야. 허나 고작 그런 것으로

사람이 납치되는 것을 수수방관 했다는 말은

억지다.



“ 하지만 모르는 이였으면 그리 순순히 따라

나섰겠어. "


“ 모를 일이지. 이미 우리에게 왔을 때도

술이 거나하게 취했는데 거기에 더 기울였으니

사리분별하기가 어려웠지 않겠어. 자네가

그건 제일 잘 알지 않아. "


“ 아니야... 아니야.. 아니어야 해. 잘못

하다간 출재될 수도 있음이야~~ "


“ 유정 너무 걱정 말아. 우선은 지금

우리가 유생인 것을 아는 거라곤 여기

있는 연향과 초이 뿐 일 테니. "


“ 도련님들 걱정 마십시오. 초이도

유생나리임을 모릅니다. 그저 어느

양반댁 자제분으로만 알고 있으니

기방이라면 알다시피 비밀은 절대

나갈 수 없는 곳이니까요. "



그렇다면 그 날 우리를 홀대했던

가홍이라는 기생 역시 우리가 유생임을

모른다는 말이니 어찌되었든 눈치 빠른

연향이 덕에 한시름은 놓았으나 결코

속단할 수는 없다.



“ 그럼 연향이, 혹여 그 날 그 자와

관계된 이들이 모두 관아로 불려가거나

하진 않았나? "


“ 그것까지는 모르옵니다. 그리고 안다

하여도... ”


“ 아닐세. 내가 괜히 그대를 곤란하게

만들 뻔 하였군. "


“ 아닙니다. 예민한 부분인데다 저의

홍루도 연루되었단 소리가 섞여 들어와

조심하는 중이라 혹여 분명한 이야기가

전해진다면 연통을 넣어 알려드리도록

하지요. "


“ 그리 해주겠는가? ”


“ 당연하지요. 저희같이 천한 것들도

사람으로 대접해주신 유일한 분을 위해

무언들 못할까요.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



일이 어찌되었든 아직은 다른 곳에서부터

조사가 이루어 지는 지 관련될 만한

이들을 죄다 불러들이지는 않나 보다.

하기야 고작 술 몇 잔 얻어먹은 것으로

엮는 다면 억울한 일이니.



“ 아... 그 날 그냥 쫓아내는 거였는데. ”


“ 이제 엎질러진 물이야. 우리는

지금부터 그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

끝까지 잡아떼야 해. "


“ 어차피 어느 집 인간인지, 이름도

모르는 데 암만 우리를 추궁을 해봐야

나올 것도 없지. "


“ 그러니까 유정 너무 걱정 말아. ”


“ 그치만 만에 하나 그날 우리를

알 만 한 자가 있어 불려가기라도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내 인생은

종치는 거야. 성균관 내 입지는

물론이거니와 서재장의는 꼴

좋다며 쾌재를 외치겠지.

아오~! 그 꼴을 어떻게 보냐고~~! 

그리고 그런 불명예스러운 일로

장의자격을 박탈당한다면

부끄러운 동재장의 뒤를 누가

이으려고 하겠어~~! "



언제는 장의를 빨리 벗어나야지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모르게 여기 유정에게 이입이

된 것인지 괜한 미련이 생겨

버렸다. 손뼉 칠 때 멋지게 떠나

나중에 돌아 올 유정을 볼

면이라도 만들려 했던 것을

핑계로 시작한 것이 나도

모르게 애착이 들어버렸다.

한의원에선 수동적이고 숨기

바쁜 인간이었다면 여기선

나 하나 보고 어디까지 달려올

이들이 새까맣게 많은 것에

괜시리 뿌듯함까지 그것에

중독되어 도저히 손을 놓을 수

없다.



“ 아직은 아니야. 적어도 이렇게

물러날 수는 없지. ”


“ 괜한 걱정일랑 말고 우선은

돌아가 있자고. 아직까진 쉬쉬

하는듯 하니 그리고

연향이, 우리가 당분간은

이 곳을 찾는 것이 힘들어 질 것

같으니 혹여 자네든 우리든

만나야 할 일이 있을 시 서림에서

보도록 하지. 내 장가에게 미리

일러둘 터이니 "


“ 네 알겠습니다. ”



어차피 우린 그저 잠시 머물렀던

이름 모를 객이니 더 할 것도

없거니와 우리에게도 바로 내놓지

못하는 연향의 입장으로 봐선

그렇게 대놓고 수사를 하는 듯

하진 않았다. 아무래도 월아와

월아에게 소식을 건네는 이는

산 자가 아니다보니 우리가

볼 수 없는 것들을 전달한 것일

수도.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괜한 설레발인 듯 하여 다음을

기약한 뒤 석환과 난 곧장 홍루를

나왔다.



“ 하아... ”


“ 이왕 나온 거 그냥 돌아가기

아까운 데 전에 네가 말했던

찻집이라도 가 볼까? "



찻집이라니 무슨 소리냐며 물으려다

석환이의 개구진 표정에서 금방

눈치를 챘다.



“ 그래~! 기분도 꿀꿀한데

차 한 잔 콜~! ”


“ 무슨 자루 째 큭큭 알았네 알았어~ ”

콜4(제주방언_자루)



그렇게 나는 꿀꿀한 기분을 술로

한잔 보내기 위해 전에 보아두었던

반촌 첫 골목에 위치한 찻집(?)으로

향했다. 아직은 이른 시간임에도

제법 손님이 가득한 그 곳은

들어서는 순간 옛날 포차를

연상케 했다. 이미 다른 유생들도

제법 몇몇 눈에 띄는 것이 확실히

대학로다운 분위기다.



“ 뭐 고급진 분위기나 좋은 술과

고기는 없지만 마음이 편안한 것이

술맛은 더 있을 것 같네. "


“ 딱 이런 느낌이었어. 자네가 처음

맛 본 술에 고주망태가 되어 널부러진

곳이. "


“ 큭큭큭 내가 좀 하지. 한번 마시면

끝장을 보니 이든이가 참 고생

많~~~이 했지. "


“ 이든? ”


“ 주인장~!!! ”



나도 모르게 또 이든이를 불렀다가

석환이가 혹여나 재차 물을까 싶어

얼른 주인장을 부른 뒤 내가 쏠

요량으로 잔뜩 시키니 그저 웃는

녀석이다.



“ 자극적인 맛이 고프지만 뭐

여기선 MSG를 찾을 수 없으니 "



그렇게 난 삼삼하다 못해 심심한

닭다리를 물어 뜯으려는 데



“ 오르지 못할 나무에 기를 쓰고

기어오르니 그 꼴이 나지. "


“ 누가 아니래. 에이~

괜히 기방만 들쑤셔선 안 그래도 들어

갈 때마다 까다로워 뇌물까지 써 가며

물건을 들여놓던 걸 일일이 확인하며

어젠 퇴짜까지 맞았어. 재수가 없으려니. "


“ 어디 자네뿐인가. 없어졌으면

주변부터 물색을 할 것이지. 애꿎은

상인들 물건은 왜 뒤지고 지랄이야~ "


“ 그 날 먹은 것에서부터 찾는다지

않나. 약이라도 탔을까봐 내 원 참.

괜시리 그 일로 불똥이 튀어서는 "



옆에서 귀에 거슬리는 탁성들이

오가는 것에 내심 호기심이 생긴

난 석환이가 말리는 데도 걱정

말라며 그네들의 대화에 끼었다.



“ 그러게나 말일세. 괜한 일로

지금 도대체 몇 명이나 손해를

보는 지 원. "



은근슬쩍 옆에 털썩 앉아서는

대화에 끼이려는 이를 본 그들은

내심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허나 오늘은 평범한 사복차림이라서

부잣집도련님인지 일개 생원인지

알 수 없음에 나는 더욱 더

그들에게 들이밀었다.



“ 아니 옆에서 듣고 있자니 부아가

치밀어서 말일세. 나도 책 하나

팔려다가 쫓겨나지 않았겠나. "



그렇게 그들의 의심을 단박에

거둘 만한 직업을 머릿속으로

굴리다가 만만한 책쾌행세를

해 보았다. 그러자 단박에

경계를 푸는 이들이니 단순함에

뭔가를 캐낼 수 있을 것 같아

석환에겐 눈짓을 한 뒤 말을

이었다.



“ 내 참 억울해서. ”


“ 우리들이야 물건을 들일 수

없게 되어 그렇다 쳐도 책쾌가

기생들에게만 팔지 않을 것을 "


“ 무슨 소리~ 한성바닥에서 날고

긴다는 그네들이 나 오기만을 눈

빠지게 기다리는 걸. "


“ 내 책쾌들을 많이 알진 못했지만

자네는 처음 보는 얼굴인데? "


“ 당연하지. 내 인정 때만 돌아다니는

습성이 있어서 말이지. "



남들 다니지 않는 시각에 도둑처럼

돌아 다닌다라 이에 곧 그들의 눈이

음흉해졌다.



“ 큭큭큭... 기생들에게만 풀어놓는

무언가가 있나보군. ”


“ 하기야, 좋은 건 기생년들이 먼저

차지하고 보지. ”


“ 기방이 그 곳에만 있는 것도 아닌 데

말이야 왜 거기가 유명해졌는지는

나도 한 몫 하였다 이거지. 그런데

아무런 연관도 없는 내 밥줄까지

끊느냐 이 말이야~! "


“ 이런~! 먹거리도 모자라서

눈요기까지 그건 좀 너무 하였군

그래. "


“ 그렇지. 자네들이야 목구멍으로

넘기는 거니 그렇지만 책이 무슨

죄인가. 오히려 고마워해도 시원찮을

판에 그런데 도대체 누구길래

이리도 쉬쉬하는 건가? 기방이야

비밀이 새 나가지 않게 입단속이라

하지만 내 밥줄 끊기는 마당에

어디 하소연이라도 해야지. "


“ 어허, 이 사람이 밤늦게 다녀서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군.

지금 누가 사라진 줄을 모르다니. "


“ 신성군마마께서 사라지셨다지 않나. ”


‘ 신성군이라니... 잠시만 군?? ’



군이라는 호칭이 붙은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니 일개 부잣집 도령이 아니다.

왕의 자식들에게 붙여지던 호칭을

쓰는 그는 아무래도



“ 말도 안돼... 한량이 아니라

군이라고? 왕자?? ”


“ 그럼 무엇하나, 어미가 미천하여 인정

받지도 못하는 것을. "


“ 그렇지. 오히려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인데 그래도 왕의 자식이니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 에효...

그냥 시늉만 하고 얼른 다시 들어가면

좋겠어. "



그렇게 그네들과 이야기를 잠시 한

덕에 그 고주망태 한량의 정체를

알았으나 당황스러운 건 둘째 치고

골머리가 아파왔다.



“ 석환, 아무래도 우리 진짜 똥

밟았나봐. ”


“ 자네와 내가 잠시 한성을 떠나 있다

보니 이런 일을 겪는군. 진즉에

알았더라면 함께 하지도 않았을 텐데. "



왕의 자식 얼굴을 보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나 예전의 유정이라면

최소 한번쯤은 마주쳤을 법 한데

그런 유정이도 얼굴을 모른다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석환이랑 유정이가 지방에라도

내려가 있었나보다. 어찌되었건

답답한 심정에 들이킨 술이 쓰다.



“ 이거 참 술이 달아야 하는 데

지독하게 쓰네. ”


“ 괜한 소리를 들어서 더 그렇지.

그치만 아직도 세자책봉 없이 군으로만

불리는 거로 보아 그렇게 힘이 있지는

않나보군. "


“ 오죽하면 백성들에게서도 인정을

받지 못해 오르지도 못할 나무에 욕심을

부리냐는 소리까지 들을까. "



허나,

사정은 모를 일이다.

만약 왕에게서조차 선택받지 못했다면

그저 단순 실종으로 치부되었을

일이겠지만 대대적으로 하나하나

따지고 드는 걸로 보아선 전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이는

아닌 듯 그저 어미의 신분으로만

치부하기엔 뭔가가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이에 석환은 만지작 거리던 술잔을

들어 입에 탁 털어 넣고는



“ 괜한 걱정은 사서 하지 말자고.

쓸데없이 나섰다 진짜 불똥이 날아올

수도 있음이야. "



석환은 아무래도 권력싸움의 한 복판에

끼인 듯한 기분에 영 언짢은 모양이다.

찝찝한 기분을 털어내려 했다가 오히려

오물을 뒤집어 쓴 기분에 입에다 남은

술을 마저 붓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서둘러 다시 성균관으로 돌아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11 막연
    작성일
    22.06.19 18:56
    No. 1

    권력싸움. 다음 화가 기대됩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철없는사과
    작성일
    22.06.19 21:08
    No. 2

    좀 더 진도를 나가고 싶은데 ㅎㅎ 제가 약하네요.ㅜㅜ
    그래서 노력하는 중입니다.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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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1화 드디어 술이 조금씩 익어간다. +2 23.04.02 37 1 12쪽
91 90화 10걸음 같은 한 걸음이 마음의 길이를 닮았다. 23.03.28 31 0 11쪽
90 89화 봄이 끝나면 알 수 있을까. +2 23.03.25 34 1 11쪽
89 88화 돌아갈 방법은 봄바람에 적혀있다는데... 23.03.22 31 1 11쪽
88 87화 정해진 걸음을 다독이다. +2 23.03.15 32 1 11쪽
87 86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23.03.11 27 1 12쪽
86 85화 젊은 치기는 늙은 구렁이에겐 먹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2 23.03.07 30 0 12쪽
85 84화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23.03.04 35 1 12쪽
84 83화 정상적인 간을 가진 보통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23.02.28 26 1 12쪽
83 82화 나는 놈이 아니라 죽어라 뛰는 놈일 줄이야. 23.02.25 25 0 11쪽
82 81화 등잔 밑의 그늘이 제일 안전할 줄 알았다. 23.02.21 32 0 12쪽
81 80화 조선판 첩보작전_작전명 인질을 구하라. 23.02.18 28 0 12쪽
80 79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릴 듯 하다. 23.02.15 30 0 12쪽
79 78화 엉망으로 풀린 실타래 23.02.12 30 0 11쪽
78 77화 임시처방과 고민되는 뒷배 23.02.07 30 0 12쪽
77 76화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또 다시 할퀼 속셈인가. 23.02.05 35 0 11쪽
76 75화 무책임한 노인네와 실낱같은 희망 23.02.02 32 0 11쪽
75 74화 사실을 혼자만 지고 가려니 무거워 죽겠다. 23.01.29 33 0 12쪽
74 73화_호랑이굴에 머리 들이밀기. 23.01.24 30 0 11쪽
73 72화 그늘은 걷혔는데 여전히 해는 보이지 않는다. 23.01.15 37 0 11쪽
72 71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2023.01.28 수정)_작가의 말에서 확인 23.01.07 39 0 12쪽
71 70화_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 +2 23.01.02 50 1 11쪽
70 69화_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었나 보다. 22.12.31 50 0 12쪽
69 68화 말해주지 않은 무언가로 인해 생각이 깊어지다. +2 22.12.14 50 0 12쪽
68 67화 다시 얽힌 오색토끼의 귀여운 집착 +2 22.12.04 49 2 11쪽
67 66화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2.11.28 5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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