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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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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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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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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82. 금투(金鬪)

DUMMY

과연······.


저런 연유로 인해 지하 갱도에서 케플레스의 이름이 언급되었던거다. 피할테헤에도 나름의 자정작용이 일어나고 있었군. 아예 글러먹지는 않은 셈인가.


그때 마법사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자, 많은 분들이 이것을 보면 상당히 놀라시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말이 필요없지요. 역사에 이름을 남긴 비운의 대마법사 벨타치드라가 남긴 유산. 바로 그가 사용했던 마법서입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붉은 책. 케플레스는 물론, 내내 거드름을 피우며 경매를 관망하던 게헤드미틸 역시 이채를 띄울 정도였다.


“시작가는-”

“200만 에르.”

“시작부터 갱신! 56번 200만 에르입니다!”


이 자리에 모인 마법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경매에 끼어드는 상황. 값이 올라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어느정도 호가가 올라갔을때, 드디어 게헤드미틸이 손을 들었다.


“350만 에르!”

“63번 350만 에르 나왔습니다!”


63번은 게헤드미틸의 번호다. 그가 나서자 반대편에 앉아있던 왕의 눈에 이채가 돌았다.


“흠, 라스랜 놈이 손을 들었군.”

“가치가 상당한 물건인 모양이옵니다.”

“흥미롭구나. 짐이 가만히 있을 수야 없지.”


왕이 손을 들자, 사회자의 입에서 360만이라는 숫자가 터져나왔다. 게헤드미틸의 이마에 굵은 핏줄이 솟았다.


“감히 초를 쳐? 귀물의 가치도 모르는 썩어빠진 놈팽이가······!”


왕을 향한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언사.


마법서에서 느껴지는 기운으로 보건데, 대마법사 벨타치드라의 비전 마법이 적혀있을 것임은 분명했다. 동시에 저건 지팡이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할 터.


초조하게 목걸이를 만지작 거리던 케플레스 역시 눈을 빛내며 팻말을 들었다.


"그 아티팩트는 우리 예산으론 힘들테지만, 이정도라면 해볼만 하다."

"70번, 370만 에르!"


하이엔에게는 필요없는 물건이다만, 저건 4번째 가격대로 방어해 두는 편이 낫겠지. 팻말을 들었다.


“72번 380만 에르!”

“!”

“!?”


왕과 게헤드미틸, 그리고 사람들이 대번에 이쪽을 쳐다보았다. 왕이나 알려진 마법사라면 모를까, 낯선 남자가 거액을 부른 까닭에.


그리고 당연하게도, 하이엔이 낙찰을 받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름 없는 마법사의 참전이 두 거부의 자존심을 바짝 긁어놓았기 때문이다.


“이거 원, 아무래도 짐이 부른 액수가 별 것 아닌가보구나. 저런 듣도보도 못한 자가 따라오는 것을 보니.”

“1번 390만 에르!”

“신수가 번듯해 좋게 보았더니, 어디 까마득한 선배의 밥상에 숫가락을 얹으려 드는지. 하여간 요즘 젊은 놈들은.”

“63번 400만 에르!”

"짐이 라스랜 놈이 저리 안절부절 못하는 꼴을 보는 날이 올 줄이야. 즐겁도다."

"1번 410만 에르!"

“제기랄, 제기랄, 저 놈팽이 새끼가 끝까지 해보자는건가!”


왕은 자존심 때문이라도 포기하지 않을 모양새.


참다 못한 게헤드미틸이 욕설을 뱉으며 옆에서 종이를 건네받아 무언가를 빠르게 휘갈겼다. 전령이 날다시피 왕의 자리로 다가가 무릎을 꿇고 종이를 건네자, 왕의 기사가 대신 받아 왕에게 그것을 내밀었다.


내용은 다음 출하량 중 자신의 지분 일부를 얹어드리겠노라는 약조.


왕의 입가에 너그러운 미소가 걸렸다.


“짐이 충실한 신하에게 원하는 것 한번 내어주지 못할쏘냐.”


결국 극적인 물밑 타협 끝에, 사회자가 외쳤다.


“오늘 최고가! 위대한 벨타치드라의 마법서가 63번에게 510만에 낙찰되었습니다!”


박수소리와 함께, 490만 에르에 그쳤던 케플레스가 입술을 짓씹었다.


그녀의 성적은 세번째. 그만하면 충분할거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하이엔이 느긋하게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여흥은 여기까지군.’


경매 막바지. 이제 본격적으로 하이엔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리고 드디어······.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자리에 나오신 이유가 지금 제 눈 앞에 있습니다.”


고대했던 물건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사람들이 고개를 쭉 내밀어 사회자가 가리킨 붉은 천을 바라보았다.


“과거 서부에는 수 백년 동안 알트 대륙 발전에 이바지 했던 마법사들이 기거하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바로 노래하는 자들의 성지라 불리웠던 곳입니다. 22년 전, 그곳은 하루 아침에 갑작스러운 멸망을 맞이했고, 그 누구도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소문만이 들려왔지요.”


사회자가 붉은 천을 잡았다.


“사악한 마법사 「테젠」이 궁극의 마법을 독차지 하기 위해 노래하는 성지를 멸망시켰다.”


하이엔이 가라앉은 눈을 하고서, 그 말을 경청했다.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테젠이 마지막으로 남긴 13개의 불길한 아티팩트를 모두 모으면, 성지 멸망의 비밀과, 더 나아가 궁극의 마법이 무엇인지 알게 될지도 모른다고. 자, 과연 대륙 곳곳에 흩어진 이것들을 모을 수 있는 자가 존재할까요? 믿거나 말거나, 멸망한 노래하는 자들의 성지 유작, 「테젠의 유성」 '쌍성의 눈물'입니다!”


사회자가 천을 잡아당기자, 영롱하게 반짝이는 한 쌍의 귀걸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각자 붉은색과 노란색 원석을 깎아 만든 해와 달을 형상화한 외형.


“신기하게도 이 귀물은 한 쌍이면서 동시에 한개가 아닌 두개로 치부됩니다. 각자 가진 능력이 판이하게 다르기에 그러한데, 여러분은 이 귀걸이 한쌍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13개의 「테젠의 유성」 중 무려 2개를 소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후한 구성에 사람들이 감탄사를 뱉었다.


“이 귀걸이 중 월광의 힘이 담긴 노란 사파이어에는 반드시 대상을 맞추는 활을 소환해 내는 마법이, 또 일광의 힘이 담긴 붉은 루비에는 소유자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기습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마법이 담겨있습니다. 마치 전설 속 모든 것을 꿰뚫는 창과 모든 것을 막는 방패와 같은 아티팩트!”


긴 말을 끝내고 양 손을 펼친 사회자가 명쾌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 아티팩트의 시작가는 무려 500만 에르! 자, 지금부터-”

“600만 에르.”

“!”


또 다시 사람들의 시선이 몰려들었다. 이번에도 입을 연 것은 하이엔.


사회자가 당황하는 가운데, 왕과 게헤드미틸의 눈에 이글거리는 불똥이 튀었다.


“650만!”


순식간에 불어나기 시작하는 호가. 옆에 있던 르파벨이 참지 못하고 하이엔의 어깨를 붙잡았다.


“잠깐, 잠깐 공, 공! 아니지, 트리젠 자네!”

“왜 그러십니까?”


르파벨이 사전에 정해두었던 가명을 읊은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하이엔이 옆을 돌아보자 잠깐 사이 얼굴이 노랗게 뜬 르파벨이 이쪽을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경매장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마음껏 즐기겠다 선언했던것 같은데, 다짐은 어디론가로 사라진 모양새.


생각해보니 그는 아까부터 하이엔이 팻말을 들어올릴 때마다 다리를 떨거나 물을 마시다 사례에 들리거나······ 하여간 야단법석을 떨어대고 있었다.


“자, 자네, 정말 괜찮은건가? 아까부터 자꾸 폭주하는데, 내가 보기에 정말 가지고 싶어서 그러는 것은 아닌것처럼 보인다만 그러다 정말 낙찰을 받아버리면 어쩌려고······.”

“아, 지금까지는 그랬지만······ 700만 에르.”


사회자가 호가를 외치는 것을 보고 하이엔이 다시 말을 이었다.


“지금은 다릅니다. 정말로 가지고 싶거든요.”

“뭐, 뭐라고? 지, 지금 가격대가······.”

“자꾸 말을 시키시면 정신이 분산됩니다. 740만 에르.”

“허, 허억!”


르파벨이 머리가 핑 도는지 휘청대며 뒷목을 잡았다. 하이엔이 살펴보니 잠시 혈류에 문제가 생기긴 했는데 다행히 쓰러질 정도는 아니었다.


말장난 하는 것처럼 늘어나는 숫자. 어느 순간 사회자가 외쳤다.


“1, 1번 1천만 에르······!!”


어느 순간부터인가, 경매장은 사람 하나 없는 것처럼 조용하기만 했다. 사회자의 헐떡임이 아니라면 바늘이 떨어져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만큼.


전쟁이라는 것은 반드시 피가 튀어야만 성사되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피 대신 돈이 튀는 전쟁도 있다.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는 것이 그렇다.


그야말로 금투(金鬪).


1천 5백만, 2천만, 2천 5백만······ 끝도없이 가격이 치솟고, 손을 들썩이던 거부들도 대부분 잠잠해진 상황.


잠시 침묵을 지키며 시기를 기다리던 하이엔이 재차 입을 열었을 때.


“3천만 에르.”

“!!”


다시 좌중의 얼굴에 경악이 들어찼다.


이제는 천외천의 호가가 되었다. 적어도 남부의 경제 상황에 쉬이 나올만한 금액이 아니다. 온 대륙의 부가 집중되는 유명 상업 도시의 대부호쯤 되면 모를까······.


“하아아······.”


기어코 르파벨이 허파에서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흐느적 의자에 몸을 기댔다. 많이 힘든 것 같아 팻말로 부채질을 해주었다.


왕은 원래 좀 미친 것 같고, 게헤드미틸의 두 눈에도 슬며시 광기가 차오르고 있다. 아까부터 이어지던 폭등의 분위기에 시야가 흐려진 것이다.


“가주님······ 괜찮으십니까? 이 이상 부르게 되면 예산을 넘어가 버립니다만······.”

“괜찮다. 곧 마차가 도착할 것이야. 충분히 충당할 수 있어.”


그는 눈치채지 못하겠지만, 도박을 하는 자의 눈빛이 저렇게 탁하게 번들거린다.


“3천 5백만 에르!”


사전에 정해두었던 한계선을 넘어간 순간부터, 하이엔은 입을 다물었다.


“4천만 에르!”


두 남자가 벼랑 끝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나간다.


“4천 5백만 에르!”


기다린다.


“5천만 에르!”


시기가 무르익을때까지.


“6, 6천만 에르.”


제정신이 아닌 자들의 광기가 사람들에게도 전염될 무렵······.


“1억!!”

“.......”

“.......”


숨막히는 정적.


웬만한 거대 도시에서나 들을 수 있을 법한 국가 예산이, 방금 왕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이 순간 내내 얼이 빠져있던 사회자의 두 눈에 의심같은 것이 서렸다.


그의 머릿속은 지금 어떤 생각으로 들어차 있을까. 무엇을 입 밖으로 내고 싶을까.


「정말로 그 금액을 지불하실 수 있으십니까?」


경매장에 모인 모두가 품은 의문. 그러나 권력이라는 이름 하에 누구 하나 입을 벙긋거리지 못했다. 사회자마저 침묵한 경매장은 사람 하나 없는듯 을씨년스럽기만 했다.


충격은 사람의 정신을 빼놓기도 하지만, 반대로 돌려놓기도 한다. 게헤드미틸의 눈동자에 나갔던 이성이 되돌아왔다. 그는 입을 다물었고-


“...「테젠의 유성」이 1번 피할테헤 국왕 폐하께 1억 에르로 낙찰되었습니다!”


선고가 내려졌다.


조금 전의 침묵이 거짓말이었다는 듯 사람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난리를 피워댔다. 광기의 축제였다.


그리고 게헤드미틸은 조금 전부터, 그러니까 금투(金鬪) 중반쯤부터 번쩍이고 있던 자신의 반지를 내려다 보았다.


입가에 주름이 깊게 패인다. 반지의 정체는 케플레스의 목에 걸려있던 것과 비슷한 종류의 양산형 연결석.


그가 주변에 있는 측근 중 하나에게 말을 걸었는데,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희열이 그득 차있었다.


“밖에 전령이 도착했다. 마차가 왔을터. 왕 몰래 나가서 마중을-”


그때 경매장의 뒷문이 벌컥 열렸다. 워낙 내부가 소란스러웠던지라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게헤드미틸만은 달랐다. 손이 떨리고 있었다.


마법사가 가쁜 숨을 헐떡이며 비틀비틀 다가와 털썩, 게헤드미틸 앞에 무릎을 꿇었다.


“가, 가주님······.”

“그래, 마침 잘 왔다. 마차는 밖에 대기해 두었겠지?”


마법사가 바로 대답하지 않고 뜸을 들였다. 어쩐지 넋이 나간 얼굴이었다. 무거운 입이 더듬더듬 열렸다.


“마차는······ 오지 않습니다.”

“...뭐?”

“그곳은, 사······ 사라졌습니다.”

“별안간 그게, 무슨 헛소리더냐.”

“정말, 입니다. 깨끗이 도려낸 것 마냥 통째로······!”


게헤드미틸의 그의 멱살을 붙잡았다.


“말을, 말을 똑바로 하라!”


마법사가 울부짖었다.


“땅이 내려 앉아 있었습니다! 갱도는 온데간데 없고, 거대한 구덩이에 물이 차올라······ 그곳은 이제 호수 뿐이 남지 않았습니다!!”


작가의말

lcen님 후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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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85. 난무 +5 22.08.15 847 61 15쪽
84 84. 개화 +8 22.08.12 967 59 14쪽
83 83. 운이 좋은 자들 +7 22.08.11 924 62 15쪽
» 82. 금투(金鬪) +7 22.08.09 951 67 13쪽
81 81. 군중 제어 +3 22.08.08 952 64 14쪽
80 80. 삼자대면 +5 22.08.05 1,057 62 15쪽
79 79. 비로소 전시회 +6 22.08.04 1,033 67 16쪽
78 78.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4 22.08.02 1,110 67 15쪽
77 77. 합류 +4 22.08.01 1,156 66 14쪽
76 76. 초능력자 +10 22.07.29 1,207 79 14쪽
75 75. 르파벨 트뤼멜가 +8 22.07.28 1,158 73 16쪽
74 74. 인형을 조종하는 자 +10 22.07.26 1,240 69 14쪽
73 73. 트뤼멜가 저택 +5 22.07.25 1,293 72 12쪽
72 72.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13 22.07.22 1,446 89 15쪽
71 71. 랑귀스 트릴로이 +6 22.07.21 1,440 81 14쪽
70 70. 문장패 +10 22.07.20 1,449 93 13쪽
69 69. 남부 지점장 +9 22.07.19 1,491 90 13쪽
68 68. 아눌루 연맹 청문회 +9 22.07.18 1,504 93 15쪽
67 67. 수도 피할테헤 +9 22.07.17 1,611 103 13쪽
66 66. 달맞이 호수 +17 22.07.16 1,591 108 15쪽
65 65. 가장 설득력 있는 주제 +6 22.07.15 1,520 75 14쪽
64 64. 한 계단 너머 +11 22.07.14 1,514 89 16쪽
63 63. 재해의 끝에서 +5 22.07.13 1,502 78 14쪽
62 62. 소모되는 자들 +6 22.07.12 1,491 71 12쪽
61 61. 단절되어 있다는 환상 +3 22.07.11 1,536 71 12쪽
60 60. 강줄기처럼 해후하기에 +3 22.07.10 1,572 74 13쪽
59 59. 통찰에 가까운 상상력 +4 22.07.09 1,571 74 13쪽
58 58. 안개의 방 +7 22.07.08 1,588 80 14쪽
57 57. 델타 강 중류 +6 22.07.07 1,579 83 13쪽
56 56. 페나 공방길드 +5 22.07.06 1,663 80 14쪽
55 55. 빚으로 빚어진 +3 22.07.05 1,648 73 14쪽
54 54. 도적단 +1 22.07.04 1,678 72 13쪽
53 53. 확장과 성장 +4 22.07.03 1,743 78 13쪽
52 52. 길로테 +5 22.07.02 1,737 91 16쪽
51 51. 눈을 닫는 의식 +8 22.07.01 1,808 87 15쪽
50 50. 생각의 흐름 +1 22.06.30 1,777 65 14쪽
49 49. 순백의 광휘 +3 22.06.29 1,881 66 14쪽
48 48. 세뇌와 금제 +3 22.06.28 1,881 6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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