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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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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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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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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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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61. 단절되어 있다는 환상

DUMMY

너무 태도가 자연스러웠던 탓일까. 사람들의 표정이 어쩐지 묘했다. 혹시 처음보는 윗사람이 행차한 것은 아닌가 헷깔려하고 있는 모양새.


그러나 감독관들은 아니었다. 시체를 흘긋 거리더니, 후다닥 벽에 비치되어있던 두터운 망치를 들어올리며 소리쳤다.


"뭐해! 저거 침입자 맞잖아!"


병장기를 들고 달려오는 몇몇을 향해 또 다시 파도 탄환이 번쩍이며 날아갔다.


달려오던 자들이 그대로 무너지는 모습을 본 감독관 중 하나가 뒤늦게 힘의 우위를 파악하고 다른 노선을 취했다. 일을 하던 도공을 붙잡아 방패로 삼은 것이다.


"아악!"

"시발, 다가오지마! 죽여버린다!"


뻔한 인질극이었으나 무슨 생각이 있어서 저러는 것 같지는 않고, 일단 파도 탄환을 막고 보자는 태도였다.


“쯧쯧······.”

"헉!?"


뜬금없이 길로테가 인질 뒤에서 나타났다. 남들보다 머리 하나 더 큰 장신의 남자가 대단히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대경한 감독관의 목을 휙 돌려 제압했다.


"내가 어디가도 존재감이 없는 편이 아닌데, 다들 형님만 쳐다보느라 정신없네요. 뭐, 여기까지 오는 내내 막는 사람도 없고."


사실 길로테는 이곳에 들어오자마자 주머니에 양 손을 꼽고 느스렁한 태도로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있었다. 배부른 범처럼.


사람이 너무 여유로우면 배경처럼 느껴지기라도 하는 것인지,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는 점이 특이하긴 했다.


"!!"


한 박자 느리게 사태를 파악한 사람들이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출구를 향해 우르르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누가 누군지 구분하는 방법은 쉬웠다. 달아나는 쪽이 감독관들이고, 가만히 서서 오들오들 떠는 것은 도공들이리라.


도공들은 양쪽 발에 두터운 쇳덩어리가 달려있어 자리를 뜨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으니까.


족쇄를 본 길로테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허 참, 사람들이 왜 이렇게 잔인한건지······ 해칠 생각 없으니 그만 떨어요. 우린 구해주러 온겁니다."


그러면서 손아귀의 힘만으로 쇳덩이를 하나씩 하나씩 끊어내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놀란 눈을 하며 수런댔다. 누군가가 조용조용한 말투로 길로테를 말렸다.


"이런다고 도망갈 수 없어요. 마법을 쓰는 관리자들이 있어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하이엔이 끼어들었다.


"관리자들은 제압되었습니다. 마법사들 또한."

"!"


시선에도 온도가 있다면 지금의 것은 열기에 가까울 것이다.


하이엔이 사람들이 발목을 채운 족쇄를 향해 손을 뻗으며, 마력을 일으켰다.


원하는 것은 물체의 상태 변화.


그리고 변화라는 것은 항상 주고 받는 것이다. 각자 가지고 있는 성질이 다른 성질을 만나야 이루어지기에.


즉 마법이란 세상으로 하여금 상호작용과 반목을 반복하는 행위라 할 수 있었다. 본래라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현상을 채우거나 비움으로써 앞당기니까.


족쇄가 순식간에 볼품없이 부식되며 흩어졌다.


푸쉬익-


마치 모래성이 무너지듯한 풍경에 사람들이 놀라며 제자리에서 펄쩍 뛰었다가, 이내 자신이 자유가 되었음을 깨닫고 얼이 빠진 얼굴을 했다.


"지금부터 탈출 준비에 들어갈겁니다. 각자 주변을 둘러보고 자리를 비운자가 있는지, 다친 이가 있는지 확인해 주십시오.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이곳으로 데리고 오시면 됩니다. 다 모이면 함께 출발할테니. 자리를 비운 사람이 있습니까?"


웅성거리던 사람들 중 몇몇이 중구난방으로 입을 열었다.


"안쪽에, 저기 철창 안쪽에 공간이 또 있어요. 거기에 몇명 더 들어간걸로 알아요."

"근데 거기에도 관리자들이 있거든요. 실험을 하는 마법사들인데······."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문이예요."


마법사라는 소리에 다시금 불안이 스쳤다. 안심시키기 위해 최대한 여유로운 태도로 고개를 끄덕였다.


"저 또한 마법사이니 문제 없습니다."

"아······! 설마 일행분들이 더 있으신겁니까?"

"둘 뿐입니다. 하지만 충분한 전력이라 봅니다."

"그, 그러면 왕국에서 오신 분들이신가요?"


유독 희망적인 목소리가 들린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추측컨데 이 모든일을 획책한 자의 노림수가 이것이었으리라. 도적의 탈을 써 착취하고, 왕가 혹은 귀족을 탈을 쓰고 구하면 훗날 도공이라는 아까운 인력을 잃지 않을 수 있을테니까.


한 눈에 보기에도 모인 도공의 수가 백은 넘어 보였다. 어쩌다 기밀을 안 몇몇은 인멸하더라도 이 모두를 묻는 것은 아까웠겠지.


하이엔이 고개를 저었다.


"아쉽겠지만 아닙니다. 우연히 도적보다 실력이 나쁘지 않아 여러분들을 구할 수 있었던 지나가던 마법사라 여겨주십시오."


적당히 이야기 해 둔 후, 시선을 돌렸다.


"길로테."

"예, 형님."

"내가 안쪽에 다녀올텐데, 그동안 사람들을 좀 돌보고 있을 수 있겠나?”

“어······ 저야 뭐 그럴 수 있는데, 혼자 괜찮으시겠습니까?”


고개를 끄덕이고는, 일부러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키워 지시했다.


"빠진 인원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이만한 인원이 이동하는거면 식량이 필요할테니 비축고가 있는지 물어서 저기 널려있는 수레에 실어둬. 그리고 주변에 청은이 쌓여있는데 도공들의 노고를 보상하기 위해서라도 일정의 전리품 정도는 챙기라고 하고. 다만 어디까지나 인력 구출을 가장 우선시한다. 한 아름씩만 가져가도 어딜가든 정착하기엔 충분할테니 쓸데없는 과욕을 부리지 않도록 주의해."


길로테가 두 눈을 끔뻑였다.


"뭔 말이 술술······ 어디서 이런거 하다오셨습니까?"

"......."

"아고, 예. 알겠습니다."


뒤돌아선 길로테가 사람들을 향해 박수를 짝짝 치며 외쳤다.


“자자, 들으신대로 나갈 준비합시다! 다친 사람 손? 안 다친 사람들은 나랑 같이 짐좀 옮깁시다.”


탈출에 대한 희망이 생긴 사람들이 이리저리 부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회를 놓칠새라 다급한 몸짓이었다.


“넘어지지 않게 천천히, 아 거기 좀 천천히!”


하이엔은 고된 노동으로 비틀대며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 안쪽의 문으로 향했다.


자물쇠를 마력으로 끊어내고 들어서니 어두운 복도가 보였는데, 쭉 걸어들어가니 또 다시 정면에 철문이 보였다.


보통 지하 갱도란 어디를 가던 뚫려있는 것이 보통이다만······ 워낙에 뒤가 구린 일을 하고 있다보니 쓸데없이 문만 많이 설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철쪼가리 뒤에 숨으면 부끄러움이 덜해지기라도 하는 것인지, 저만큼은 안전하다 여기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의 영혼마저도 가둬둘 수 있다 여기는 것인지.


철문으로 손을 가져다 대려다가, 멈췄다.


과연, 이곳이 최주요 기관인듯 보였다. 단순한 함정이라 볼 수 없는 마력의 기운이 입구부터 강렬하게 느껴졌으니까.


마력을 뻗어 상세를 읽어내린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공간을 손으로 더듬듯, 미약한 틈을 파고들어 내부가 어떠한 형태일지 가늠한다. 꽉 잠긴 금고의 느낌이 이러할까. 아마 이것을 정면으로 부수려 들었다간 마력이 꽤나 소모될 것이 틀림없었다.


확실히, 공을 들였구나.


그런데 사람이라는게 참······ 보이는 것에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문만 보면 무심코 단절을 확신하고 안심하고 마는 것일까. 혹시 문을 너무 많이 만들다보니 미쳐버린 것일까.


대체 어떤 머저리가, 마법을 문에만 걸어둔 것일까.


쿠콰카칵!


문 바로 옆편의 흙이 진흙처럼 무너져내리기 시작한다.


예전에 카시가 제 힘을 바닥에 스며 땅을 액화시킨 방법은 여러모로 많은 영감을 주었다. 제아무리 단단한 물질도 이렇게 구조 자체를 흔들어 놓으면 아주 손쉽게 내부로부터 무너지고 마니까.


푸스스스!


복도가 흘러내린 토사로 비좁아졌으나 들어갈만한 공간은 충분히 확보되었다. 들어서려다, 아까전에 그랬던 것처럼 발을 한번 구른다.


스읏-


바닥의 어둠속에서 솟아오른 검은 그림자가 기어가듯 낮고 빠르게 샛길을 돌파하고.


“틀어막아라!”

“못 들어오게 해야한다!”


안쪽에서 현란한 빛무리가 터졌다.


투샤샤사!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마법이란 대개 시전에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무엇보다 제대로 적중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이러한 첫타가 무위로 돌아간다면? 각자 알아서 살아남는 수밖에 없다. 평소 몸을 단련해 두든, 후속타를 마련해두든, 몸으로 떼울 동료를 만들어두든.


그러나 허를 찌르면 이마저도 다 소용을 잃는다.


마법의 난사소리가 끊긴 즉시 하이엔이 미끄러지듯 샛길을 파고들었다.


“젠장!”

“속임수였다니······.”


지금까지 중 가장 밝은 장소가 드러났으나, 이 눈에 빛 조절 시간 따위는 필요치 않다. 순식간에 완성된 마법이 수 많은 궤적을 그리며 상대의 목과 머리를 꿰뚫고 지나간다.


슈파팍!


핏물이 터진 것은 여섯명. 나머지 넷은 각자의 방식으로 마법을 피하거나 막는데 성공한 상태. 저런 놈들은 단순한 요격으로는 안된다.


아주 잠깐 사이에 저쪽에서도 후속타를 마련했는지 또 다시 마법이 여럿 날아왔다. 둘이 가장 빠르고, 나머지 둘은 조금 느리게 찾아왔다.


교차한 칼날처럼 날아오는 공격을 마력을 담은 다리로 도약하듯이 뛰어 피하고, 두번째 공격은 파도 장막에 일순 장력을 더해 고스란히 튕겨냈다.


슈악!


제가 날린 마법 칼날에 의해 한 놈의 목이 잘렸다. 이번에는 구의 형태였던 파도 장막을 거대한 방패 모양으로 축약시켜 그대로 밀어붙인다.


“어어!”


빠작!


응축된 파도 장막이 상대의 몸을 짓누르며, 이제 남은 것은 둘.


그 중 한명이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더니 강력한 힘을 쏘아냈다. 어떤 형태를 갖춘 것이 아니라 파에 가까운 것이어서, 하이엔 또한 왼손을 내밀어 응수했다.


콰아아앗!


허공에서 이루어진 힘겨루기에 주변의 잡동사니가 날아가며 내부가 온통 난장판이 되었다. 혼란의 틈을 타 나머지 한명이 이쪽을 향해 마법을 쏘아냈다.


<벨타치드라의 무도!>


중앙의 기류를 피해 빙 둘러오는 선홍빛의 두터운 촉수. 등을 꿰뚫으려는 기세여서, 남은 손으로 허리춤의 청은 단검을 뽑아 막아냈다.


키잉-


이쪽을 좀먹을듯 파고드는 양 측의 마력.


심지어 잠시 단검에 막힌 듯 보였던 선홍빛 촉수는 유동적으로 꾸물꾸물 움직여 단검의 날 부분을 감아오는 상황.


지체할 수 없이 왼손으로 나가는 마력의 양을 유지한 채, 동시에 곧바로 추격의 불길을 자아냈다.


이렇듯 술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마법은 때로 화약 심지의 역할을 하곤 한다. 바로 지금처럼.


화르륵!


단검에서부터 시작된 새하얀 불길이 촉수를 통째로 태우며 백마처럼 내달려 순식간에 술사를 덮쳤다.


“끄아악······.”


화력이 강력할수록 비명은 길지 않다. 가장 잔혹한 무기는 때로 자비이기도 하다. 자유가 된 오른팔을 늘어뜨리며 여전히 마력의 파도를 쏟아내고 있는 자를 바라보았다.


혼자 남고 나서야, 상대가 무거운 입을 열었다.


“무영창 이중 시전······ 꽤 대단한 놈이 쳐들어왔구나.”


맞부딪힌 두 파도가 허공을 일그러뜨리고 있어 상이 흔들려 보였으나, 두 눈에 핏발이 선 것 만큼은 분명히 보였다.


이쪽이 대꾸하지 않자, 여전히 힘을 유지하며 재차 말을 걸어왔다.


"안개 방을 뚫은 것이 네놈인가? 맞이하러 나갔던 녀석들은 어찌되었지?"

"그들은 오지 않는다."

"허······."


그가 양 손을 펴 가운데에서 하나로 모으더니, 일순 강렬한 힘으로 이쪽의 파도 중앙으로 파고든 후, 양 팔을 펼쳐 파훼시켰다. 대놓고 파도 대결을 파하자는 뜻이라 뜻대로 힘을 거둬 주었다.


스팟!


공중에 떠올랐던 온갖 것들이 비산하며 후두둑 떨어졌다.


"몸놀림이 꽤 가볍던데, 어느 정도인지 한번 보자."


지금까지 본 이들에 비하면 한 차원 실력이 높은 사내. 쓸데없이 무게를 잡는 것을 보아하니 이곳의 소장(所長)쯤 되어보이는 자가, 마법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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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91. 가고자 하는 방향 +20 22.08.25 844 80 23쪽
90 90. 갈리는 희비와 생사 +8 22.08.23 741 54 17쪽
89 89. 리마르 달 +4 22.08.22 740 71 16쪽
88 88. 불가시의 영역 +8 22.08.19 856 67 15쪽
87 87. 잿빛 안대 +5 22.08.18 815 6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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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85. 난무 +5 22.08.15 847 61 15쪽
84 84. 개화 +8 22.08.12 968 59 14쪽
83 83. 운이 좋은 자들 +7 22.08.11 924 62 15쪽
82 82. 금투(金鬪) +7 22.08.09 951 67 13쪽
81 81. 군중 제어 +3 22.08.08 952 64 14쪽
80 80. 삼자대면 +5 22.08.05 1,057 62 15쪽
79 79. 비로소 전시회 +6 22.08.04 1,033 67 16쪽
78 78.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4 22.08.02 1,111 67 15쪽
77 77. 합류 +4 22.08.01 1,156 66 14쪽
76 76. 초능력자 +10 22.07.29 1,207 79 14쪽
75 75. 르파벨 트뤼멜가 +8 22.07.28 1,158 73 16쪽
74 74. 인형을 조종하는 자 +10 22.07.26 1,240 69 14쪽
73 73. 트뤼멜가 저택 +5 22.07.25 1,293 72 12쪽
72 72.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13 22.07.22 1,446 89 15쪽
71 71. 랑귀스 트릴로이 +6 22.07.21 1,441 81 14쪽
70 70. 문장패 +10 22.07.20 1,449 93 13쪽
69 69. 남부 지점장 +9 22.07.19 1,491 90 13쪽
68 68. 아눌루 연맹 청문회 +9 22.07.18 1,504 93 15쪽
67 67. 수도 피할테헤 +9 22.07.17 1,611 103 13쪽
66 66. 달맞이 호수 +17 22.07.16 1,591 108 15쪽
65 65. 가장 설득력 있는 주제 +6 22.07.15 1,520 75 14쪽
64 64. 한 계단 너머 +11 22.07.14 1,515 89 16쪽
63 63. 재해의 끝에서 +5 22.07.13 1,502 78 14쪽
62 62. 소모되는 자들 +6 22.07.12 1,491 71 12쪽
» 61. 단절되어 있다는 환상 +3 22.07.11 1,537 71 12쪽
60 60. 강줄기처럼 해후하기에 +3 22.07.10 1,572 74 13쪽
59 59. 통찰에 가까운 상상력 +4 22.07.09 1,571 74 13쪽
58 58. 안개의 방 +7 22.07.08 1,588 80 14쪽
57 57. 델타 강 중류 +6 22.07.07 1,579 83 13쪽
56 56. 페나 공방길드 +5 22.07.06 1,663 80 14쪽
55 55. 빚으로 빚어진 +3 22.07.05 1,648 73 14쪽
54 54. 도적단 +1 22.07.04 1,678 72 13쪽
53 53. 확장과 성장 +4 22.07.03 1,743 78 13쪽
52 52. 길로테 +5 22.07.02 1,737 91 16쪽
51 51. 눈을 닫는 의식 +8 22.07.01 1,808 87 15쪽
50 50. 생각의 흐름 +1 22.06.30 1,777 65 14쪽
49 49. 순백의 광휘 +3 22.06.29 1,881 66 14쪽
48 48. 세뇌와 금제 +3 22.06.28 1,881 66 16쪽
47 47. 색의 계시자 +4 22.06.27 1,887 71 15쪽
46 46. 계시주의자 +1 22.06.25 1,940 6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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