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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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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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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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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70. 문장패

DUMMY

갑작스러운 상황에 즈이비가 당황한 기색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수가 손을 들어 동의를 표했다.


"언제 어디서 내 짐과 목숨을 노리려들지 모르는 자를 근처에 둘 수는 없지."

"동의하오."


과반수가 손을 들었음을 확인한 지점장이 손을 들어 선고했다.


"즈이비 카들레드. 자네와 나는 이제 동등한 입장일세. 재판소에서 보세나. 경비, 외부인을 밖으로 내보내게."

"아, 안돼! 오해입니다! 이럴순 없어! 난 억울하다고!"


즈이비가 발버둥을 쳐봤지만 어림도 없었다.


문이 닫히고, 잠시 잠잠해졌다.


사람들이 강당에 모인 학생들처럼 웅성거리고 있으려니, 지점장이 중앙에 서서 단호하게 외쳤다.


“하마터면 매우 슬프고 끔찍한 일이 벌어질 뻔했네. 우리의 오랜 친구가 음모에 휘말리고, 신성한 연맹 회의마저 이용당할 뻔했으니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지점장이 노련하게 회의를 이끌었다. 호소력 있는 목소리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그런데 나는 이 일이 단순히 페나 공방 길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 그동안 횡행하는 도적들에 의해 우리 상공인들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단 말인가? 헌데 피할테헤 당국은 그런 무뢰배 따위는 이 근방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지금껏 도적들을 방관해왔단 말일세."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눈 가리고 아웅으로 지금껏 불만을 덮어왔다니, 어지간하다 싶었다.


어쩐지 도적 토벌 같은 것은 국가의 일인데 연맹에서 자체적인 회의를 하는 이유가 있었군. 금력과 군사력을 십시일반 모아 자체적인 토벌에 나서겠다는 취지인거다.


지점장의 말이 이어졌다.


"그러나 우리는 아네. 도적떼가 실존한다는 것을. 그들과 내통하여 동업인을 노리는 자 마저 나온 마당에 더는 방치할 수 없지. 나라에서 나서지 않는다면 직접 나설 수밖에. 다들 어찌 생각하는가?”

“옳소!”

“어제 본 자가 오늘 사라진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제야 제대로 된 호응이 나오기 시작하자, 지점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해서 나는 연맹의 이름으로 상공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적 토벌에 나설 생각일세. 이에는 많은 이가 동의 할 것이라 믿네. 안그런가?”

“맞습니다.”

“도시 밖을 편하게 다니게 해 주십시오!”


동조의 말이 터져나왔다. 여기에서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간 큰 자는 아무도 없었다. 바람잡이를 하던 자들마저 입술만 깨물 뿐 잠잠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그럼 지금부터 도적 토벌 건에 대해 거수 투표를 시작하지. 동의하는 자는······.”


그렇게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손을 들며 투표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미 도적단은 해체된 상황이었지만······. 하이엔은 일부러 상황을 방치했다.


이로써 흩어져 있을지도 모를 잔당들을 처리할 수 있을테고, 무엇보다 지금의 결정이 지하 갱도 폭발 사건에 연맹이 일절 연루되어있지 않음을 반증하는 정황 증거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동의가 과반수를 차지했군. 이것으로 토벌대 구성 및 파견이 결정되었네!”


지점장의 말과 함께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하이엔 또한 이 순간 약간의 만족감을 느꼈다.


연맹 회의라는 것이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거였군. 내부인만 참석이 가능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뜻밖에 호기심이 해결된 기분이었다.


그 후로는 파견에 대해 구체적 논의사항을 나누기 위한 회의를 이번주 내로 한번 더 열 것이라 예고한 다음, 종료 선언을 했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보세. 이것으로 이번 정기 연맹 회의를 파하겠네!”


다시금 시끌벅적한 환호가 터져나왔다.


알림인 켈피가 회의장의 문을 열어젖히고, 바쁜 사람들이 우르르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꽤 많은 수가 페나 공방주와 부공방주에게 다가가 뒷수습과 사과, 변명, 위로등을 건네는 것이 보였다.


혼잡함을 피해 잠시 문 옆으로 비켜 서있었는데······.


“우리 연맹의 맹원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오.”


성큼성큼 다가온 지점장이 하이엔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하이엔이 붙잡으며 답했다.


“안녕하십니까.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럴리가. 대단히 의로운 일을 하셨소. 나는 랑귀스 트릴로이라고 하오. 귀하와 동료분들은 이름이 어찌 되시오?”

“하이엔 아인테르입니다.”

"길로테라 부르십쇼."

"이메리 티페렛이예요."


뒤이은 대답에 지점장 랑귀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 반갑소."


맞잡은 손아귀에서 과하지 않은 두툼한 힘이 느껴졌는데, 그가 우호의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하이엔 공. 재판때 증언을 부탁드려도 되겠소?”


공이라니, 이건 또 생각지 못한 존칭이다. 그러나 성을 가진 마법사이니 오해할만도 했다.


“작위가 없으니 씨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재판이 열릴때 쯤에는 제가 도시에 없을 것입니다.”

“과연, 여행자셨던게로군. 조금 곤란한데······."


그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허면 하이엔 씨. 서면증언서를 작정해 주셨으면 하오.”

"실제 증언보다는 파고들 여지가 많아 위증 논란을 피할 수 없을텐데,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


혹여 결투 재판을 하게 되어도 괜찮냐는 물음에 지점장이 미소지었다.


"나는 연맹 지점장이기 이전에 기사였소. 지난 전쟁에 참여한 공로로 작위를 얻어냈지."


그제야 하이엔의 입가에도 미소가 전염되었다.


“충분하겠군요.”

“충분할 것이오.”


지점장이 다시 한번 손아귀에 가볍게 힘을 준 후, 손을 놓아주었다.


“그대들을 내 집무실로 초대하겠소. 증언서는 그곳에서 작성하면 될테지. 내가 옆에서 서식을 알려주리다.”

“감사한 권유입니다.”


어차피 연맹과는 한번 얽혀야 했는데, 지점장과 직접적으로 연을 맺을 수 있었으니 참으로 운이 좋다 할 수 있었다.


약간 운을 멱살 잡고 끌고온 감이 있긴 한데······.


아무튼, 운이 좋았다.


지점장을 따라 집무실로 향하려 할 때,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마법사님."


돌아보니 페나 공방 공방주가 서있었는데, 잠깐 사이 길드원끼리 해후를 마치고 사람들에게 적당히 반응을 해주고 온 모양이었다. 그가 허리를 깊숙히 숙이며 인사했다.


"저희 길드 사람들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테시로 말렛트라고 합니다. 부족하나마 페나 공방 길드의 공방주를 맡고있지요."

"반갑습니다. 테시로 씨.”


뒤따라온 페히스티아와 멜트베르 역시 새삼스럽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테시로가 말했다.


"은인분들께 어찌 감사 인사를 드려야할지 헤아릴 수가 없군요. 감히 물질로 어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아나, 보답을 할 수 있게 허락해주시지요."

“괜찮습니다. 우연한 일이었던데다, 나름의 조건을 달아 이미 대가를 받은 일이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가를 받으셨다고요?"


테시로가 두 눈을 크게 뜨며 페히스티아를 바라보았는데, 뜻밖에 그녀 또한 어리둥절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저······ 대가라니요? 제가 그런걸 드린 적이 없을텐데요."

"벌써 잊으셨습니까?"


하이엔이 품 속에서 페나 공방 길드의 문장패를 꺼내들었다.


본래 길드의 문장이란 길드의 핵심 인물이거나 길드의 소개를 받은 자만이 소지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하이엔은 처음 그들을 만났을때, 붙잡혀있는 길드원들을 구해주는 조건으로 도시에 있는 동안 페나 공방 길드의 이름을 빌려달라 요구했던 것이다.


"아······!"


잊고 있었던 사실을 깨달은 페히스티아가 놀란 얼굴을 했다.


참으로 잊을게 따로있지······.


옆에 서있던 지점장 랑귀스가 말했다.


"확실히 길드의 문장패를 받은 것이라면 도시 내에서 신분을 확실히 증명 받은 것이나 다름없소. 뿐만 아니라 연맹에서도 외부인 취급을 할 수 없지. 내부인처럼 거래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오."


반대로 문장패를 들고 있는 사람이 도시 내에서 행패를 부리게 되면 소개자인 페나 공방 길드의 평판이 크게 깎여나간다.


당시 페히스티아 역시, 나름대로 여러가지를 각오하고서 조건을 받아들인 셈이었다.


"아무튼 다른 보답은 필요 없습니다."


본래 이 문장패를 이용해 도시내 운신의 자유를 얻고 더 나아가 연맹에 닿는 것이 목적이었으니까.


일이 희한하게 얽혀 문장패 여부와 상관없이 연이 생기긴 했다만, 최초의 조건을 바꿀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테시로는 생각이 달랐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도시 내에 체류하시는 동안 저희가 편의를 제공하겠습니다. 여행자의 신분이라면, 현지인의 도움이 있는 편이 여러모로 좋을테니까요."

“그건 나쁘지 않은 제안이군요. 감사히 호의에 따르겠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어 멜트베르를 바라보았다.


“멜트베르 씨. 제가 조금 전에 가리키며 기억해두라 말씀드렸던 사람들 말입니다만.”

“예. 친하지는 않은데 대부분 이 바닥에서 오래 본 사람이더군요. 이름을 알려드릴까요?”


일등 장인이면 하루종일 자기 일만 하는 사람일텐데, 이런 눈치는 타고나는 모양이다.


“저보다는 지점장님께 필요할 듯 싶습니다. 조금 전 즈이비씨와 동조하며 유독 회의 분위기를 흐려 놓던 자들이니, 오래 두고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을겁니다.”


지점장 랑귀스가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기에, 하이엔이 스스로의 눈을 가리켰다.


“눈이 좋아 많은 것이 보입니다. 마법사인만큼 타인의 기운에 민감하기도 하지요. 반대측 인사를 특정해두면 도움이 될듯하여 살펴두긴 했는데, 이것이 이간책처럼 느껴져 껄끄러우시다면 자중하겠습니다.”

“그것 참······ 초면인 분께 연맹의 내부사정을 이리 훤히 들키니 속이 뜨끔하구료. 그러나 거절하진 않겠소.”


궁금해서라도 들어야겠다는 태도에, 멜트베르가 기억을 더듬는 사람처럼 손가락을 꼽으며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바로 말씀드릴까요? 아니면 종이에?”

“증거를 남겨두는 것은 좋지 않네. 귀엣말로 알려주시게.”


귓속말이라니 약간 부주의하다 싶은 마음에 끼어들었다.


“잠시 파도 장막을 칠테니 놀라지 마십시오.”

“과연, 마법사는 편리하구료.”


대답과 동시에 파도 장막이 펼쳐졌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보니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지만, 랑귀스는 검을 다루는 자이다보니 마력의 흐름이 바뀐 것을 느끼고 멜트베르에게 손짓을 했다.


“예, 그럼······.”


멜트베르가 랑귀스의 귀에 대고 몇 명의 이름을 읊고, 곧바로 그 이름을 외운 랑귀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이미 내가 예의주시하고 있던 자들이로군. 그러나 나머지는······ 이거야 원.”


랑귀스가 대단히 씁쓸한 표정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약간 실망한 기색으로 보아, 평소 가까이 하던 자들인듯 싶었다.


“사람이란게 참으로······ 열 길 물 속보다 어렵소.”

“유감입니다.”

“아니오. 어쩔 수 없는 일이지.”


그때 누군가가 랑귀스에게 다가와 무언가 말을 건넸다.


아무래도 지점장이다보니 일이 많은 모양이어서 서둘러 파도 장막을 푼 후 기다리고 있는데, 길로테가 말을 걸었다.


“형님.”

“왜.”

“종이짝에 뭐 적으러 가는거면 전 안갈렵니다.”

“글을 모르나?”

“에헤이, 절 뭘로 봅니까? 대륙 공용어 정도는 떼고 나왔습니다. 근데 종이만 보면 눈이 가물가물해지는 병이 있어서 그래요.”


길로테가 시답잖은 농담을 건넸다.


“따로 해야하는 일이 있는건 아니고?”

“그런건 없고 그냥 뭐······.”

“확실하게 말해. 당장 떠난다고 해도 상관하지 않을테니.”

“...아뇨, 지금 제 볼일은 형님 허리춤에 있는 단검 구경하는 것 밖에 없어서, 그건 힘들겠네요.”


청은 단검인가. 일단은 자리가 자리인지라 말을 돌렸다.


“됐고, 정 시간이 남는다면 환금이라도 해두도록 해.”

"그렇긴한데, 제가 그런쪽으로는 영······ 눈탱이 맞지 않겠습니까?"


저런 말을 꼭 연맹 지점장 앞에서 한다. 옆을 보니 테시로가 불시의 공격에 당한 사람처럼 커진 콧망울을 하며 웃음을 참고있었다.


모욕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성격이 좋다. 하이엔이 옅은 한숨을 내쉬며 대신 옹호해 주었다.


“상인들의 신용을 우습게 보면 곤란해. 특히 연맹에 얽혀있으면 더더욱.”


사기를 쳤다가는 그대로 소문이 퍼져 업계에서 매장당하거나 밤길에 칼을 맞는다.


상인들 중에 사기꾼 아닌자가 없다지만 그건 외부인들의 이야기. 한번 내부인이 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불문율과 규율로 꽁꽁 묶인 거미줄 안의 나비와도 같아지는 것이다.


잠깐 사이 터진 웃음을 수습한 테시로가 길로테를 얼렀다.


"제가 눈, 큼. 안 맞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작가의말

오늘로 모든 공모전 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부족한 첫 글을 이렇듯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처음 약속드린대로 1부 완결까지 쭉 달릴 생각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지금까지처럼 주6~7일 연재는 다소 힘이 들지 않을까 싶어 연재 주기를 변경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매일같이 쓰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현실적인 문제로 그러지 못하는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남부 이야기는 마지막 스퍼트만 남은 상황...

끝날때까지 주4일 연재로 진행하여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송구함에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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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85. 난무 +5 22.08.15 844 61 15쪽
84 84. 개화 +8 22.08.12 963 59 14쪽
83 83. 운이 좋은 자들 +7 22.08.11 920 62 15쪽
82 82. 금투(金鬪) +7 22.08.09 948 67 13쪽
81 81. 군중 제어 +3 22.08.08 948 64 14쪽
80 80. 삼자대면 +5 22.08.05 1,055 62 15쪽
79 79. 비로소 전시회 +6 22.08.04 1,029 67 16쪽
78 78.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4 22.08.02 1,108 67 15쪽
77 77. 합류 +4 22.08.01 1,153 66 14쪽
76 76. 초능력자 +10 22.07.29 1,204 79 14쪽
75 75. 르파벨 트뤼멜가 +8 22.07.28 1,155 73 16쪽
74 74. 인형을 조종하는 자 +10 22.07.26 1,238 69 14쪽
73 73. 트뤼멜가 저택 +5 22.07.25 1,289 72 12쪽
72 72.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13 22.07.22 1,443 89 15쪽
71 71. 랑귀스 트릴로이 +6 22.07.21 1,438 81 14쪽
» 70. 문장패 +10 22.07.20 1,446 93 13쪽
69 69. 남부 지점장 +9 22.07.19 1,489 90 13쪽
68 68. 아눌루 연맹 청문회 +9 22.07.18 1,501 93 15쪽
67 67. 수도 피할테헤 +9 22.07.17 1,608 103 13쪽
66 66. 달맞이 호수 +17 22.07.16 1,588 108 15쪽
65 65. 가장 설득력 있는 주제 +6 22.07.15 1,517 75 14쪽
64 64. 한 계단 너머 +11 22.07.14 1,512 89 16쪽
63 63. 재해의 끝에서 +5 22.07.13 1,498 78 14쪽
62 62. 소모되는 자들 +6 22.07.12 1,489 71 12쪽
61 61. 단절되어 있다는 환상 +3 22.07.11 1,533 71 12쪽
60 60. 강줄기처럼 해후하기에 +3 22.07.10 1,569 74 13쪽
59 59. 통찰에 가까운 상상력 +4 22.07.09 1,566 74 13쪽
58 58. 안개의 방 +7 22.07.08 1,585 80 14쪽
57 57. 델타 강 중류 +6 22.07.07 1,576 83 13쪽
56 56. 페나 공방길드 +5 22.07.06 1,661 80 14쪽
55 55. 빚으로 빚어진 +3 22.07.05 1,645 73 14쪽
54 54. 도적단 +1 22.07.04 1,675 72 13쪽
53 53. 확장과 성장 +4 22.07.03 1,740 78 13쪽
52 52. 길로테 +5 22.07.02 1,735 91 16쪽
51 51. 눈을 닫는 의식 +8 22.07.01 1,804 87 15쪽
50 50. 생각의 흐름 +1 22.06.30 1,774 6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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