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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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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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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444

작성
22.07.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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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3. 확장과 성장

DUMMY

실로 필사적인 표정 관리. 길로테가 사람 좋은 얼굴을 꾸며내며 답했다.


"에이 형님, 당연한걸 가지고 뭘 새삼 그러십니까~"


하이엔이 턱짓을 했다. 잔말 말고 일이나 하라는 지시에, 렐린트와 수레를 마차에 연결했다.


생각해보니 이거, 마력이 고갈되는 바람에 아까 전에 걸어두었던 무게를 감량해주는 마법이 풀린 상태였다.


비록 렐린트가 거뜬한 기색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 한쪽을 가리켰다.


"저 기둥 뒤에 묶여 달아나지 못한 말이 있군. 데려와서 추가로 연결-"


콰직!


갑작스런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렐린트였다. 다른 말이 제 옆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옆자리의 끌채를 밟아 박살낸 것이다.


거기에 더해 남은 줄을 입으로 질겅질겅 씹어 끊어버리는 작태에는 하이엔마저 말문이 막힐 수밖에 없었다.


길로테가 멍하니 중얼거렸다.


“어후······ 뭔 기수종 성깔이 주인이랑 똑같······ 아니아니아니! 다 됐습니다 형님!”

"...허튼소리 말고, 출발해."

"네입."


단호한 지시에 길로테가 마부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고개가 앞으로 향하자마자 잘게 흔들리는 뒤통수. 추측컨데 그의 구강구조가 지금 이렇게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이런제에에엔자아아아앙!!!'



* * *



제치를 떠나 만 하루.


간간히 흙길이 보이는 드넓은 구릉 초원을 마차가 가로질러 달리고 있었다.


지나가는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하이엔이 전날 있었던 일을 가만히 복기했다.


길로테가 들고있던 방패. 기억하기로 그건 꽤 그럴듯한 마세공이 새겨져 있는데다, 미셸라 미티머리어의 주문으로 발동하고 있었다.


길로테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들고있던 방패는 제치 영지의 성물이라 하였는데 정작 자신이 읊은 주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지 못한다 답했다.


「하지만 적어도 이건 압니다. 주문 한번에 깨져버리는건 제가 찾던 물건이 아니예요. 가짜란 소리죠.」

「가짜? 그럼 진짜도 있단 말인가?」

「그렇다고는 하는데, 남부 어드메쯤에 있다는 것 외에는 단서가 희박합니다. 생김새부터 능력까지 알려진 바가 거의 없죠. 아, 참고로 방패의 능력은 그냥 제가 척 보고 대충 때려맞춘겁니다. 그래도 겉모양이 방패니 뭐라도 하겠거니 했는데 죽다 살아났네요.」

「운도 좋군. 그런데 애초에 그 물건이란건 왜 찾는 것이냐.」

「에고······ 그것도 말 못하는데, 살려주십쇼.」


어제 대화의 일부를 떠올린 하이엔이 눈매를 좁혔다.


길로테의 정보원이 누군지는 차차 밝혀낸다 치더라도, 그가 말하는 진짜 물건의 의미가 대체 무엇일지 고심하게 되는 대목이었다.


문득 시선이 손에 올려놓은 청은 단검에 닿는다.


'...설마.'


그러나 원래 설마는 사람을 잡는 법이지.


그 주문과 지하 동굴의 존재. 그 안에서도 귀하게 모셔져있던 물건. 거기에 일회용 따위가 아닌 진정 제대로된 마세공이 새겨져있는 귀물.


이거 아무래도 정답에 가까운 것 같다.


"......."


일단 이것은 비밀에 붙이는 것이 좋겠지. 길로테라는 작자의 의도를 어느정도 파악하거나, 하다못해 진정 제압할 실력을 키우고나서 말이다.


'그나저나 길로테는 벨하르의 성물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보였지.'


어제 돌려서 벨하르의 성물에 대해 언급해 봤는데,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이야, 여기 영지성들은 노다지가 따로 없네요. 귀물들을 떡하니 방치해놓고 정작 수비는 허술하니 원. 아, 딱히 훔치러 간단 소리는 아닌데, 혹시 그게 어디 있는지 좀······」

「몰라서 하는 소리인가?」

「뭐가요?」

「...됐다.」


길로테는 벨하르의 성물이 파괴된 것을 아예 모르는 낌새였다. 적어도 그가 범인은 아니란 소리다.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벨하르의 성물에도 누군가가 같은 주문을 읊었고, 그로 인해 파괴된 것이 아닐까하는.


'성물과 청은 단검의 관계도, 미셸라 미티머리어가 무엇을 안배해 놓은 것인지도, 지금으로써는 알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일단은 머릿속 한 구석에 잘 정리해 두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뭔 생각을 그렇게 하십니까?”


질문에 고개를 돌려보니, 마부석과 연결된 창 쪽에서 길로테가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뜻밖에도 적응력이 좋은건지 성격이 좋은 것인지, 길로테는 정말로 알던 사람이라도 대하듯 편안한 태도로 하이엔을 대하고 있었다.


물론 방심을 부르기 위해 저리 행동하는 것이겠지만, 알면서도 적당히 말을 받아주었다. 지크헤임도 아니고, 사람을 면전에 두고 무시할 수는 없지 않은가.


“아무것도.”

“그렇습니까? 그나저나 이 기수종, 성깔 있을만 하네요. 힘이 보통이 아닙니다. 보통 말은 역참같은데 주기적으로 들려야 하는데, 딱 봐도 보통 종이 아니군요."


확실히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수레에 역중력 마법을 걸고 있다지만, 렐린트는 실로 엄청난 힘과 지구력을 가지고 있었다.


알면 알수록, 도리어 알 수 없는 종이라고 해야하나.


"형님, 이 기수종이 어떤 종류입니까?"

"모른다."

"구입처에서 서식지를 안 알려줬습니까?"

"근처 숲에서 길들여 잡았거든."

"뭐요??"


그가 어이없다는 듯이 너털웃음을 지었다. 분명 굴욕적인 사연으로 따라온 것일텐데 기이할 정도로 넉살이 좋은 남자였다.


“요즘 세상에 자급자족으로 기수종을 잡는 경우는 드문데 역참이 없는 길로만 다니셨나 봅니다.”

“본의 아니게.”

“이 녀석은 어제 보니까 말처럼 그냥 올라탄다고 순응할 것 같지는 않던데, 대체 무슨 수를 쓰신겁니까? 정말 마법이라도 쓰셨습니까?”

“비슷하지.”

“아, 거 마법이란거 편리하긴 무진장 편리하네요.”

“배우던가.”

“아뇨, 그러고 싶긴한데, 솔직히 듣고도 뭔 소리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뭐 아무튼 제 말은, 요 기수종의 힘이 그만큼 좋고 빠르단 얘깁니다.”

"그렇군."


반복되는 단답이 지겨울만도 한데도 그는 끈질기게 말을 걸어왔다.


"근데 형님은 왜 밤에 잠도 안 주무십니까? 내가 단검 갖고 튈까봐?"


들고 튀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었다는 한탄으로 들리는건 착각이 아닐거다.


"잠깐씩 눈 붙이고 있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돼."

"가끔 조용하긴 하더라고요. 근데 그거 가지고 된다고요?"

"충분해."

"아, 거참. 다신 안 개기겠다니까 그래요.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니까요."


필히 경계해야겠는데. 물론 잠을 그것밖에 안자는 것은 지난 6년간의 수면 시간이 습관이 된게 컸다.


"너도 그만한 경지에 이르렀으면 모르지 않을텐데. 남들만큼 수면을 취할 필요는 없어."

"형님이 내 경지를 어떻게······ 하긴, 뭔진 몰라도 대단하신 양반이니까. 그건 그렇고 진짜 마력만으로 버틴다고요? 아니, 어쩐지 밥도 몇 입 먹고 말더라니."

"죽진 않아."

"하 참, 아니, 주변에 풀뿌리조차 없을때나 할 법한 짓을 늘상 하신단 소립니까? 경지 높아진다고 사람이 아니게 되는것도 아닌데, 누가 그러고 살아요? 뭔 재미로 삽니까?"

"......."


이 자식은 왜이렇게 혀가 길지? 연기라고 생각하더라도 지나치게 말이 많았다.


알 수 없는 변수를 가까이에서 감시할 겸, 이동할 동안의 방패로 삼을겸 여러 목적으로 곁에 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잘못 생각한 것 같다. 어제부터 시작된 대화가 꼬리의 꼬리를 물고 이어졌으니까.


저게 정신공격의 일환인건지 경지가 다 주둥이로 간건지 헷깔릴 지경이었으니 말 다했지.


하이엔이 남 모를 고통에 시달리고 있을때, 옆에 있던 이메리가 입을 열었다.


“맞아요. 매번 육포도 저에게 넘겨주시고. 조금 더 드세요.”


이메리의 말에 길로테가 사람 좋은 얼굴로 픽 웃어보였다.


“꼬맹이, 내가 보기에 넌 그냥 주는대로 먹어야 할 것 같은데. 한창 자랄 나이 아니냐.”

“길로테 아저씨.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제 이름은 이메리예요. 이메리 티페렛.”

“너야말로 아저씨라고 하지 말고, 길로테 량(중성, 혹은 양성이 손윗사람을 부를때 쓰는 용어)이라고 불러.”


그 말에 이메리가 입을 삐쭉 내밀었다.


“아뇨, 아저씨가 맞는 것 같아요. 량은 너무 양심이 없으세요.”

“뭐 이자식아?”


시덥잖은 대화가 오갔다. 하이엔이 다시 고개를 창 밖으로 돌리려는데, 길로테가 아무렇지 않은 말투로 말을 걸어왔다.


“그런데 형님. 그거······ 줄곧 묻고 싶었는데 뭐 하시는겁니까?”

“뭐가.”

“하하, 음······.”


하이엔의 손아귀에 놓인, 고밀도로 압축된 마력구를 보며 길로테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아, 어쩐지. 저놈의 주둥아리가 왜 자꾸 저렇게 빠르게 움직이나 했더니.


하이엔은 마력이 어느정도 회복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내내 손아귀 위에 마력을 압축하여 띄웠다가 도로 소멸시키는 기이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


물론 그 이유는 지크헤임의 면상에 당장 이걸 던져버리고 싶다던가, 길로테에게 묵시적 압박을 가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하하, 형님. 사람은 속으로 삭히고 그러는게 아닙니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지?”

“그러니까 제 말은, 뭔가 심기가 불편하신거면 제발 말로 하자는거죠."

“.......”


아니라고.


우우웅-


전투 마법사가 제 맥의 그릇을 늘리는 방법은, 전사가 힘을 늘리는 원리와 비슷했다. 전사들이 반복된 훈련과 실전을 통해 제 근육을 찢고 회복시켜 근력을 늘리듯이, 맥 또한 비슷한 원리로 그 단련되는 것.


이는 힘을 사용하여 맥을 텅 비우고 다시 채우는 과정을 수십, 수백, 수천, 수만번 반복해야만 한다는 소리이니, 설령 마력을 다루는 실력이 통달의 경지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게으름을 피울 이유가 못되었다.


하지만 텅 비운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마구잡이로 해서는 안되고 스스로 한계치를 넘어야 한다는 난점이 있었다. 즉 맥을 혹사시키되, 올바른 방향으로 해야했다.


‘엊그제 무리를 한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어. 확실히 마력이 느는 속도가 빨라.'


맥은 갓 자라난 새싹 수준인데 반해 기반되는 정신의 경지가 대단히 높고, 이뤄내는 마법 또한 하나같이 고차원적인 것이다보니 성장 속도가 범상치 않았다. 실제 경지와 맥의 격차가 아득하기에 가능한 일종의 편법.


비록 그탓에 속이 말이 아니긴 하지만······ 아무튼 나머지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그리고 지금의 경지를 넘어섰을 때, 하이엔은 벨트 가방의 기능 중 일부를 개방할 수 있게 될 터였다.


길로테가 이쪽을 숫제 미친놈 바라보듯한 눈으로 흘긋거리고 있지만, 오해인 것이다.


“세상이 참 평화로워졌어. 이틀 내내 노상강도 한번 안 마주치고.”

“그렇죠? 암요.”


그냥 감상을 말했을 뿐인데 흔들리는 눈동자. 그가 뭘 생각하는지는 빤하다만, 이 또한 오해였다.


그때 이메리가 불쑥 나섰다.


"하이엔님은 지금 제가 마법 연습하는걸 도와주고 계세요."


그 말에 길로테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이엔이 자아낸 마법의 기운이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감싸고 있는 파도 장막이 생성된 모습을.


지금 이메리는 파도 장막이 가진 기능 중 하나인 기운 차폐에 대해 학습하고 있는 중이었다.


“아, 둘이 뭔 관계인가 내내 궁금했는데 스승이랑 제자였습니까? 전 또 둘이 작당하고 절 묻어버리려는 줄······.”


헛소리를 한 귀로 흘리며 이메리에게 말했다.


“지난번에 임시로 가르쳐 줬던것은 물리력과 소리 일방 차폐였지. 이번에는 대상이 기운이긴 하지만 양방 차폐고. 차이점을 알 것 같아?”


아텔라와 만났을때 처음으로 가르쳤던 파도 장막을 언급하자 이메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일방 차폐가 시전 속도는 훨씬 빨라요. 대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느슨한 느낌. 급할때 쓸수는 있겠는데 지난번처럼 쉽게 뚫릴까봐 조금 그래요. 반면에 양방 차폐는 음, 양손을 동시에 꽉 조여야 하는 감각이라고 할까요. 압력이나 반발력 같은게 있어요. 강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든데, 대신 확실히 견고함의 수준이 다른 느낌이예요."


이메리가 주문식 학파의 유망주답게 느낌만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기하학과 산술, 획과 법칙이 중요한 마법진식 학파 마법사들에게 저런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설명하면 보통 미쳤냐는 소리를 듣는다.


물론 주문식이든 마법진식이든 상관없는 하이엔은 알아서 찰떡같이 알아들었다.


"실제로도 일방 차폐는 편리한 대신 강도에 문제가 있어. 보통은 특수목적 결계에 쓰거나 시간 끌기용이지, 이걸 순수하게 방어 목적만으로 쓰는 경우는 드물어. 지난번에는 시간이 촉박해 어쩔수 없었다만."

"그래서 지금 양방 차폐를 배우는거군요."

“맞아. 현재 실행하고 있는 것에 소리, 시각, 물리 차폐를 차례로 추가해봐. 양방으로.”

"넷을 동시에요?!"


덜컹!


앞자리에서 큰 소리가 났다. 길로테가 마부석에서 당장이라도 뛰어내릴듯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소리였다.


그러나 정말로 뛰어내리진 않았다.


아쉽게도.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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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삼자대면 +5 22.08.05 1,056 62 15쪽
79 79. 비로소 전시회 +6 22.08.04 1,031 67 16쪽
78 78.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4 22.08.02 1,109 67 15쪽
77 77. 합류 +4 22.08.01 1,154 66 14쪽
76 76. 초능력자 +10 22.07.29 1,205 79 14쪽
75 75. 르파벨 트뤼멜가 +8 22.07.28 1,157 73 16쪽
74 74. 인형을 조종하는 자 +10 22.07.26 1,239 69 14쪽
73 73. 트뤼멜가 저택 +5 22.07.25 1,291 72 12쪽
72 72.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13 22.07.22 1,444 89 15쪽
71 71. 랑귀스 트릴로이 +6 22.07.21 1,439 81 14쪽
70 70. 문장패 +10 22.07.20 1,448 93 13쪽
69 69. 남부 지점장 +9 22.07.19 1,490 90 13쪽
68 68. 아눌루 연맹 청문회 +9 22.07.18 1,503 93 15쪽
67 67. 수도 피할테헤 +9 22.07.17 1,609 103 13쪽
66 66. 달맞이 호수 +17 22.07.16 1,590 108 15쪽
65 65. 가장 설득력 있는 주제 +6 22.07.15 1,518 75 14쪽
64 64. 한 계단 너머 +11 22.07.14 1,513 89 16쪽
63 63. 재해의 끝에서 +5 22.07.13 1,500 78 14쪽
62 62. 소모되는 자들 +6 22.07.12 1,490 71 12쪽
61 61. 단절되어 있다는 환상 +3 22.07.11 1,535 71 12쪽
60 60. 강줄기처럼 해후하기에 +3 22.07.10 1,570 74 13쪽
59 59. 통찰에 가까운 상상력 +4 22.07.09 1,570 74 13쪽
58 58. 안개의 방 +7 22.07.08 1,586 80 14쪽
57 57. 델타 강 중류 +6 22.07.07 1,577 83 13쪽
56 56. 페나 공방길드 +5 22.07.06 1,662 80 14쪽
55 55. 빚으로 빚어진 +3 22.07.05 1,646 73 14쪽
54 54. 도적단 +1 22.07.04 1,676 72 13쪽
» 53. 확장과 성장 +4 22.07.03 1,742 78 13쪽
52 52. 길로테 +5 22.07.02 1,736 91 16쪽
51 51. 눈을 닫는 의식 +8 22.07.01 1,806 87 15쪽
50 50. 생각의 흐름 +1 22.06.30 1,775 65 14쪽
49 49. 순백의 광휘 +3 22.06.29 1,879 66 14쪽
48 48. 세뇌와 금제 +3 22.06.28 1,879 66 16쪽
47 47. 색의 계시자 +4 22.06.27 1,885 71 15쪽
46 46. 계시주의자 +1 22.06.25 1,938 6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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