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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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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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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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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글자
13쪽

57. 델타 강 중류

DUMMY

필요한만큼 빠르게 달리기 위해 어느정도 마력이 필요한 이쪽과는 달리, 순수한 전사인 길로테는 신체의 힘만으로 속도를 수월하게 따라잡았다.


고작 몇 걸음만에 일행과의 거리가 멀어지고, 잠시를 못참고 길로테가 질문을 했다.


“꼬맹이가 중위 마법사라고요?”

“왜.”

“음······.”


길로테가 공연히 말을 늘여빼더니 툭 던지듯 뱉었다.


“그게 실은 꼬맹이를 보고있으면 겉과 속이 따로 노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하이엔이 두 눈을 날카롭게 옆으로 굴리자, 길로테가 변명하듯 고개를 저었다.


“아니아니, 애가 속이 시커멓다던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요. 가만히 보다보면 저게 저것 뿐만이 아닐텐데,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겁니다. 그 왜 꼭 수맥 터지고 그런 자리 있잖습니까. 멀쩡한 바닥인줄 알았는데 푹 파면 물 콸콸 쏟아져나오는 그런 곳이요.”


······쓸데없이 예리하다. 기감이 기이할 정도로 발달한 사내였다.


하이엔의 시선을 뭐라 생각했는지 길로테가 볼을 긁적였다.


“하긴 그러니까 형님이 애지중지 끼고 다니면서 가르치시는 거겠죠. 넘치는 재능이나 잠재력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


뭔가 더 할 말이 있었지만 적당히 끊은 느낌이었다. 이대로 대답을 하지 않으면 제자의 재능을 넘보는 자에 대한 경계심 정도로 비춰질 것 같아 일부러 그렇게 했다.


잠시 침묵이 감돌자, 그 틈을 바람 가르는 소리가 메웠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강가에 도달할때쯤 길로테가 탄식을 뱉었다.


“하이고, 이 넓은데서 나무 세개 나란히를 어떻게 찾는대. 뭐 방법 아십니까?”

“제대로 달리면 렐린트보다 빠를 작자가 뭐가 걱정이지?”


길로테가 얼토당토 않는다는 어투로 대꾸했다.


“설마 찾을때까지 계속 달리자고요? 자고로 사람이라는게 뛰고있으면 걷고싶고, 걷고있으면 서고싶고, 서고있으면 앉고싶고, 앉아있으면 눕고싶은게 인지상정인데 뭔 말씀을 그렇게 속상하게 하십니까.”


······주둥이는 왜 안 닫고 싶은지 모르겠다. 하여간 요 근래 저렇게 헛소리를 공들여 지어내는 언어 대장장이를 본 적이 없어서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하이엔이 옅은 한숨을 내쉬었다.


“너는······ 아니다.”

“와, 눈빛으로 다 말씀하셔놓고.”


뚱한 목소리를 한귀로 흘리며 강의 상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길로테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중요한건 나무 셋이 아니야. 도적이 그랬지, 작업장이라고. 즉 여러 사람이 모여 무언가를 할 수 있을만큼의 공간이 확보된 곳을 찾으면 되는거야. 혹은 다수의 기운을 찾거나.”

“음, 근데 강가니까요. 게다가 지하고.”


무슨 의미인지는 알겠다.


상대의 기운을 느낀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오묘한 일이었다.


대상이 아예 기운을 감출수 있는 고수일수도 있었고, 비교적 능력이 낮더라도 어느정도 혼선을 주는것이 가능했으며, 또 험한 산세나 지하, 물속의 경우 지맥이나 수맥탓에 기운이 어지러워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으니까.


어느정도 경험과 요령이 갖춰져 있는 하이엔이야 그동안 상대의 실력을 척 보고 가늠해왔다만, 보통은 쉽지 않은 일.


하이엔이 두 눈에 마력을 담아 천천히 감았다가 떴다.


길로테가 오묘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있는 것으로 보아, 새하얀 안광이 흘러나오고 있는 듯했다.


이런건 평소의 투시때는 볼 수 없고 오직 마력을 담았을 때만 보이는 현상이었는데, 무기에 서린 기운이 시각화 될 정도로 집약되었을때 빛을 발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 보면 되었다.


현재 하이엔이 뻗어낼 수 있는 투시 기감의 거리는 기껏해야 반경 천 정도. 이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만큼 초라한 거리였으나 상관없다. 목표물이 시야에 들어오기만 하면 그뿐이니까.


하늘과 땅 속을 비롯하여, 사물의 골조는 물론 돌아다니는 사람들과 그들의 내부를 약동하는 뼈와 근육, 피의 흐름까지도 들여다보는, 그야말로 투시(透視)의 힘.


겹겹이 얽힌 공간의 결이 전체상을 갖추고, 일대의 지형이 속속들이 파악되었다.


하이엔의 눈이 땅 아래로 고정된 채로 크게 뜨였다.


“이건 또······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커지겠는데.”

“왜요?”


길로테가 갸웃거리기에, 하이엔이 보이는 것의 일부를 말해주었다.


“아래에 마법사들이 결계를 쳐놓았다.”

“오, 마법사들도 빚을 졌나보죠? 마법이 돈 잡아먹는 괴물이라더니 마법사도 도적으로 만들고 대단하구만.”


하이엔이 고개를 저었다.


“그런 수준이 아니야. 상당수의 마법사가 시간을 들여 친 티가 역력해.”


고작 한 두명이 친 결계였으면 투시에 손쉽게 뚫렸을테지만, 적어도 십 수명이 주 단위로 밤낮없이 매달려 만들어낸 수준의 결계가 지하에 도사리고 있었다.


설명을 들은 길로테의 얼굴이 심각해졌다.


"그러고보니 고리대금업자 우두머리가 귀족이라지 않았습니까? 마법사 정도는 고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뭘 생각하는지 알것 같군. 그러나 고리대금업자는 도적단이 들끓게 만든 원인일뿐, 반드시 도적들과 마법사를 통솔하는 주체라 단정지을 수 없어."

"하이고 복잡해라. 밑에 뭐 광산이라도 꿍쳐뒀나 보군요. 뚜껑이 어딘지 보이십니까?"


대답하기보다 행동으로 나섰다. 마침 땅속에서 사람 하나가 눈만 빼꼼히 내놓고 이쪽을 관찰하고 있기에 다가섰다.


바로 위에서 눈을 마주치니 감시자가 깜짝 놀라며 얇은 틈으로 외쳤다.


"너 이새끼 뭐야?"

"이곳에 무고한 사람들을 데려왔나?"


하이엔이 질문하자 아주 잠깐 조용하다, 한숨섞인 욕설이 흘러나왔다.


"아이씨, 또 어떤 새끼가 분거야? 귀찮게······."


곧 안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도르래 같은 것을 돌려 입구를 여는 형식인 것 같았다.


도적들과 한 패거리라면 봐줄 필요없지. 일단 한번 경고하기로 했다.


“죽기 싫으면 물러서도록.”


상대는 경고했음에도 물러서기는 커녕 이쪽에 대고 주절거렸다.


"너 거기 꼼짝말고 있어라. 죽여버리게."


좋은 유언이었다. 하이엔이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그대로 냉기의 마법을 때려박았다.


쩌정!


멀쩡한 바닥이 입구와 함께 통째로 얼어붙었다. 하이엔은 그 위로 충격의 마법을 다시금 때려넣었다.


콰앙!


발밑이 쑥 꺼지며 큰 구멍이 하나 뚫렸다. 와르르 쏟아진 잔해 위로 살풋이 내려앉아 안을 보니, 광산의 통로같은 공간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군데군데 켜져있는 횃불에 그림자가 크게 일렁였다.


뒤에서 여유롭게 착지한 길로테가 물었다.


“왜 굳이 얼렸다가 깹니까?”

“안이 개미굴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화공을 쓰면 통째로 무너질 염려가 있다.”

“다 계획이 있으셨군요.”


곧 안에서 우르르 사람들이 몰려왔다. 무장의 상태나 옷차림, 험상궂은 얼굴로 볼때 아까의 도적들과 비슷한 부류로 보였다.


뜬금없이 길로테가 앞으로 나서며 물었다.


“너희들, 확인차 한번 더 묻는거니 대답 잘 해. 사람들을 납치한 도적놈들과 한패냐?”


도적들이 서로 눈빛을 교환하더니 피식거리며 이쪽을 위아래로 훑어봤다.


“이런 새끼들은 뜨문뜨문 있네.”

“이번엔 누가 실수한거야? 들키면 또 근본없다고 한소리 존나 들을텐데.”

“여기서 묻으면 돼. 지금 다들 바빠서 안개방까지만 안보내면 들킬일 없다고.”


서로 눈짓을 교환한 끝에 한 녀석이 창을 내밀며 물었다.


“너희는 뭐하는 새끼들인데 겁도 없이 여기까지 쳐들어왔냐?”


길로테가 당당하게 외쳤다.


“우린 마부 형제들이다.”

“뭐?”

"?"


뜬금없는 대답에 도적들은 물론 하이엔의 시선마저 한 곳으로 몰려들었다.


길로테가 양 입가를 엄지와 검지로 슥 닦더니 본격적으로 입을 놀리기 시작했다.


"참고로 내가 마부로 취직한 것은 이틀전이지. 뒤쪽에 계신 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아까 전에 입문하셨어. 말하자면 나는 이분의 아우이면서 마부일에 관해서는 형님에 해당하는 셈이야. 서열이라는게 참 아이러니하다 생각하지 않아?"


장황한 헛소리를 들은 도적들이 오만상을 찌푸리며 눈빛으로 욕을 쏘아댔다. 원래 이럴때는 열마디 말보다 눈빛 하나의 파괴력이 강력한 법.


상처받은 길로테가 짐짓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


“직업에 귀천이 없는데 감히 너희들이 마부를 무시해?”

“뭔 개소리야?”

"발뺌하지마 샛꺄. 방금 눈빛이 딱 그거였으니까."

"뜬금없이 무슨 말을 하는거냐고······."


도적들이 황당함에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하이엔 역시 비슷한 심정이었으나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길로테가 도적들을 향해 근엄하게 삿대질을 했다.


“확실히 너희는 붙잡혀온 사람들보다 힘은 셀지 몰라. 그러나 인생의 다른 분야에서는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고. 그러니 항상 남을 존중해야 해.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형님이면서, 동시에 아우이니까. 내 말 알아들은 사람, 손?"


거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대신 창검을 들이대는 자들은 많았다.


"혹시 옆에 있는 놈들 눈치보여서 그런거면 눈을 빠르게 두번 껌뻑여."


이번에도 누구 하나 반응하지 않았다. 도리어 시간을 끄는 사이 안쪽에서 달려나온 도적들의 수만 늘었을 뿐. 길로테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거 말이 안 통하네. 죄다 금수 새끼들인가."

"아니 시발, 누가 할 소릴??"


길로테가 이번에는 지금 막 도착한 자들을 향해 손짓했다.


"방금 새로 온 놈들 의견도 들어볼까? 야, 너희-"


······설마 도적들을 갱생시켜 단체로 수도사를 만들셈은 아니겠지?


하이엔이 서둘러 제지했다.


"길로테, 충분하다."

"옙."


길로테가 이쪽을 향해 수구리는 척 하더니, 난데없이 허를 찔러 정면을 향해 정권을 내질렀다.


"너희들이 무시한 노동자들의 피와 땀의 몫!”


동시에 공기 폭발하는 소리가 들리며 통로 안으로 바람이 휘말려 들어가고.


"커흑!"

"으학!"


바로 정면에서 공격을 맞은자는 물론이고, 그냥 곁가에 서있던 자마저 좁은 공간에서 휘몰아친 풍압의 여파에 땅을 구르거나 부딪히며 기절했다.


세찬 바람에 횃불마저 꺼져 어둠이 시커멓게 내려앉은 통로 안.


길로테의 음침한 웃음소리만이 귓가에 울려퍼졌다.


"후흐흐······ 마부가 힘을 안숨김."


하이엔은 뒷골에서 느껴지는 암담함에 눈을 지긋이 감았다.



* * *



지하공간의 내부는 개미굴처럼 통로와 중간중간 머무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통로는 비교적 급격하게 아래쪽으로 경사져 있었는데, 가던 중간중간 굴처럼 파인 공간에서 보초를 서던 도적과 눈이 마주치고는 했다.


"어우, 시벌 깜짝이야! 니들이 어둠의 자식들이냐?"


길로테가 소리를 버럭지르며 주먹으로 도적의 턱을 날렸다. 이를 뿌리며 날아간 도적이 벽에 부딪혀 기절했다.


길로테는 아까부터 한발 앞서 달리며 하나같이 귀령같다느니, 왜 이러고 사냐느니 한마디씩 던지고는 패대기쳐 기절시키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상대의 정신을 끊어놓는 실력이 매우 신묘했다.


달리던 길로테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약간 빙빙 도는 느낌인데 맞습니까?”

“맞다. 나선형이지.”

“정말 도는거였군요. 워낙 컴컴하니 뭐가 보여야죠."

"아예 안보이나?"

"기감으로 해결중인데 조만간 머리 한번 박겠네요. 횃불 좀 들고올걸 그랬습니다."


횃불은 정말 드문드문 굴이 파여있는 곳 근처에만 설치되어있어 안은 빛 하나없는 어둠 뿐이었다.


보는데 있어 명암이 그다지 상관없는 하이엔과 달리, 길로테는 아무리 기감이 발달해있다 한들 약간의 빛이라도 있어야 앞을 보는 것이 가능할 터였다.


하이엔이 주변을 맴도는 작은 불빛을 띄우자 그제야 길로테가 안도의 한숨을 뱉었다.


"살것 같네요. 그나저나 이거 진짜 하루 이틀 판 구멍이 아닌데요?"


어째 길로테는 근심걱정이 태산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하이엔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정 반대였다.


이럴때 느껴지는 감각이 있다. 묘한 호기심과 기대감. 예전보다는 확실히 좀 덜한 면이 있긴 하다만 실로 오랜만이라 그런지 달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황성에서 느껴지던 권태감이 요즘 통 고개를 내밀지 않고 있다고.


마법사의 원동력은 어쩌면 어린아이의 동심과 일정 부분 맞닿아있는 것이 아닐까.


알면 알수록 스스로가 모순이 많은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조용한 환경을 선호하는 것 같다가도, 또 어떨때는 이렇듯 야인같은 면모가 불쑥불쑥 튀어나오곤 했으니까.


“대비해라. 곧 결계의 경계선이야.”


저 안이 어떻게 되어있을지는 하이엔도 모른다. 발걸음이 빨라졌다. 결계에 가까워졌을때 입을 열었다.


“어떤 공격을 해올지 모르니 파도 장막을······.”

“그까이꺼 다 부수면 됩니다!”


말을 끊은 길로테가 가속하더니 정면에 있는 철문을 날아차기로 멋지게 부수고 들어갔다.


그리고 시야가 새하얗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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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삼자대면 +5 22.08.05 1,056 6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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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78.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4 22.08.02 1,110 67 15쪽
77 77. 합류 +4 22.08.01 1,155 66 14쪽
76 76. 초능력자 +10 22.07.29 1,207 79 14쪽
75 75. 르파벨 트뤼멜가 +8 22.07.28 1,158 73 16쪽
74 74. 인형을 조종하는 자 +10 22.07.26 1,240 69 14쪽
73 73. 트뤼멜가 저택 +5 22.07.25 1,292 72 12쪽
72 72.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13 22.07.22 1,445 89 15쪽
71 71. 랑귀스 트릴로이 +6 22.07.21 1,440 8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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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69. 남부 지점장 +9 22.07.19 1,491 90 13쪽
68 68. 아눌루 연맹 청문회 +9 22.07.18 1,504 93 15쪽
67 67. 수도 피할테헤 +9 22.07.17 1,610 103 13쪽
66 66. 달맞이 호수 +17 22.07.16 1,591 108 15쪽
65 65. 가장 설득력 있는 주제 +6 22.07.15 1,519 75 14쪽
64 64. 한 계단 너머 +11 22.07.14 1,514 89 16쪽
63 63. 재해의 끝에서 +5 22.07.13 1,501 78 14쪽
62 62. 소모되는 자들 +6 22.07.12 1,491 71 12쪽
61 61. 단절되어 있다는 환상 +3 22.07.11 1,536 71 12쪽
60 60. 강줄기처럼 해후하기에 +3 22.07.10 1,571 74 13쪽
59 59. 통찰에 가까운 상상력 +4 22.07.09 1,571 74 13쪽
58 58. 안개의 방 +7 22.07.08 1,588 80 14쪽
» 57. 델타 강 중류 +6 22.07.07 1,579 83 13쪽
56 56. 페나 공방길드 +5 22.07.06 1,663 80 14쪽
55 55. 빚으로 빚어진 +3 22.07.05 1,647 73 14쪽
54 54. 도적단 +1 22.07.04 1,677 72 13쪽
53 53. 확장과 성장 +4 22.07.03 1,743 78 13쪽
52 52. 길로테 +5 22.07.02 1,737 91 16쪽
51 51. 눈을 닫는 의식 +8 22.07.01 1,807 87 15쪽
50 50. 생각의 흐름 +1 22.06.30 1,776 65 14쪽
49 49. 순백의 광휘 +3 22.06.29 1,881 66 14쪽
48 48. 세뇌와 금제 +3 22.06.28 1,880 6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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