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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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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228,528
추천수 :
8,220
글자수 :
598,444

작성
22.06.29 15:10
조회
1,879
추천
66
글자
14쪽

49. 순백의 광휘

DUMMY

아주 약간의 시간을 거슬러.


쿠궁-


조금 전부터 시작된 마법사들의 싸움에 온 땅이 진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길로테는 시빌르네를 한쪽 옆구리에 낀 채 열심히 성 내를 종횡무진 달렸다.


"이쪽 맞아?"

"마, 맞아요. 히익!"


몸이 들려있음에도 굉음이 어찌나 큰지 가슴이 둔중하게 두들겨지는 충격이 느껴졌다. 성이 흔들리며 머리 위로 흙먼지가 후두둑 떨어진다.


"효율 미쳤네."

"예?"

"이쪽 얘기니 신경쓰지마."


길로테가 벽 너머 두 기운이 격돌하는 방향을 흘긋거렸다.


한쪽은 피똥을 쌀 기세로 안간힘을 쓰고있고, 다른 한쪽은 일부러 화를 돋우며 살살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 여실히 느껴진다.


극도로 정련된 기운으로 상대의 힘을 역으로 이용해 농락하는 솜씨가 가히 신기에 가까워, 고개가 절로 저어졌다.


‘거 참 신기하네.’


웃긴건 정작 기운 자체는 피똥 싸고 있는 쪽이 더 높다는 점이다.


상위 마법사가 이렇게 어린아이처럼 휘둘리고 있다니? 상대 마법사는 고작해야 중위 정도의 기운을 가지고 있지 않던가. 실로 경지가 곡할 노릇이 아닐 수 없었다.


'아니지?'


생각해보면 경지를 논하는데 있어 상위니 중위니 하위니를 나눌때 각 경계 부분에서 애매한 구석이 있었다.


이는 결국 힘이라는 것이 상대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느날부터 갑자기 너는 하위이고, 너는 중위라고 나눌 수 있는 기준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혹은 너는 아직 중위에 다다르지 않았으니 정권찌르기를 배울 수 없다는 식으로 나눌 수 있단 말인가?


가령 휘두르기에는 털끝만큼도 재능이 없는데 찌르기만큼은 기깔나게 하는 녀석이 있다면?


마법사도 마찬가지라서, 기껏 마법에 적정 난이도라는 허울을 붙여놔도 그것을 능가하는 녀석이 있고, 반대로 뒤쳐지는 녀석이 있기 마련.


결국 경지니 뭐니 하는 것도 참고사항인거지 절대 사항은 아닌 탓에, 똑같은 중위나 상위끼리도 마력의 양이나 실력이 극단적으로 차이나는 경우는 많았다.


‘아무리 그래도 저건 심하지.’


마치······. 처음부터 아예 경지를 속이고 있는 느낌.


하지만 속이고 있다해도 좀 이상한게, 마법을 사용하는 순간만큼은 어느정도 숨겨뒀던 힘이 드러나기 마련이었다.


그런데 저건 바로 옆에 있어도 들리지 않는 암살자의 걸음걸이 같았다. 대놓고 힘을 쓰고있는데 거의 느껴지지 않는 정숙한 기운이라니.


'저거 대체 뭐하는 자식-'

“이봐요, 지나쳤다니까요? 두번째 전 방 이라고요!”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길로테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뭐? 예이씨, 진작 말했어야지!”

“말했어요. 듣고 있냐고 물었을때 대답한게 누군데요?”

“아, 그래?”


바깥의 싸움에 집중하느라 설렁설렁 답했나보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뒤돌아 방으로 들어섰다.


방 안은 온갖 잡동사니가 높다랗게 쌓여있는 꼴을 하고있었다. 길로테가 혀를 내둘렀다.


“뭔 정리가 이렇게 안됐냐. 창고냐?”

“집무실이요.”

“뭐? 아니, 이런 곳에서 어떻게 일을 해?”

“안해요.”

“잉?”


들쳐있던 옆구리에서 내려온 시빌르네가 발로 양피지와 종이 뭉치를 툭툭 쳐 길을 만들며 중얼거렸다.


“십 년 전, 어머님이 돌아가신 뒤로 영주가 이상해졌어요. 그 뒤로는 행정관이 사실상 모든 일을 대신하고 있죠.”

“아고 저런······ 사람이 너무 슬프면, 좀 맛이 가고 그럴수도 있어.”

“아뇨, 그런게 아니예요. 영주는 평소 어머니를 등한시 했어요.”

“엉? 그럼 대체 왜?”


와르륵, 쌓인 상자를 무너뜨리자 그 뒤로 먼지가 쌓인 방패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머님의 마지막 순간을 목격했거든요. 그는 그 장면을 이렇게 표현했죠. 사람도 마차처럼 부서질 수 있는 거구나, 라고요. 두 아들들 앞에서 할 말이 아님에도."


우수수, 먼지가 털리는 수준이 아니라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작년, 형은 제 눈 앞에서 영주의 철퇴를 맞고 죽었어요. 아침을 먹다 난데없이. 전 그 길로 제 스스로 감옥에 들어갔죠. 당시엔 거기가 가장 밝았거든요. 지금은······ 아니지만."


그러면서 손으로 방패 표면을 쓸어내렸는데, 튀튀한 회색이라 생각했던 방패는 의외로 은색이었다.


길로테가 겸연쩍게 큼, 목을 가다듬었다.


“아, 거······ 내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인생 살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거야. 기운 내라고. 이거 위로야.”

“네, 전 반드시 살아남을 겁니다. 더러운 꼴 보더라도, 무슨 일이 있어도 꼭이요.”


그러면서 방패를 슥 내밀었다.


“뭐 어쩌라고. 무거워? 들어줄까?”

“이게 우리 영지의 성물이예요.”

“엉? 성물? 서엉무울?”


길로테가 여전히 먼지 가득한 방패와 시빌르네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아니, 성물이라는건 보통 어디 고이 모셔져있고 매일 밤낮으로 벅벅 닦고 그런거 아냐?”

“영지 일도 등한시 하는데, 그러겠어요?”

“이야······ 영지 수준······ 아, 미안미안.”

“.......”


콰앙!! 콰과과과곽!


갑작스럽게 들린 굉음과 땅울림에 두 사람이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창문은 잡동사니에 막혀 보이지 않았다.


“빨리 나가자. 무너지겠다.”


그렇게 복도를 달리는데, 문득 열린 방 하나가 보였다. 길로테가 슬쩍 보고 지나치려다 말고 유독 값비싸 보이는 물건이 그득하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야, 잠깐만. 나 저기 좀 뒤져서 가져가도 되냐?”


말하고 아차차했다. 스스로도 소영주에게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시빌르네가 응했다.


“행정관이 쓰는 방이네요. 같이 뒤지죠.”

“이런 통 큰 자식, 마음에 든다.”


길로테와 시빌르네가 한 뜻이 되어 온 방을 뒤져 가방 안에 금품을 쓸어담았다. 집무실에는 먼지만 그득하더니 여긴 갖은 보화만 가득했다. 일을 행정관이 한다 들었는데 종이류는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그때 별안간 시빌르네가 옷장을 벌컥 열더니, 옷을 와르르 떨어뜨린 후 온 체중을 담아 행정관의 옷을 팍팍 밟아대기 시작했다. 울분이 가득한 얼굴을 보고서, 길로테가 기함을 토했다.


“워어······ 감정이 좀 많나봐?”

“제가 감옥에 있을 때! 가끔 찾아왔어요! 이런다고 네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을 것 같냐고! 조롱했었다고요!”

“행정관이? 너 소영주 아니냐? 근데 왜?”

“행정관은 백부의 끄나풀이니까요!”

“이야······.”


콩가루도 이런 콩가루가 없다.


하여간 귀족들은 가족 관계가 복잡다난하기도 하다 생각하며 길로테가 미간을 찌푸렸다.


자신은 일가 친척들 모이는 날이 고기먹는 날이었는데, 이 자식은 그런 소소한 재미도 모르겠구나 싶은 마음에 측은함이 올라왔다.


“후우, 후우······ 이제 가요.”


바깥은 어느새 다시 잠잠해져 있었다. 다시 복도를 나와 걷다말고 별안간 시빌르네가 발을 멈췄다.


멍한 얼굴로, 길고 좁은 창으로 천천히 다가가는게 정신이 반쯤 나가보였다.


"저긴 뭔데······ 저렇게 밝죠?"

“뭐? 그게 뭔솔?”


길로테가 보기에는 평범한 창문일 뿐이었다.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어둡다니 밝다니 이상한 소리만 해대는게, 눈에 문제가 있나 싶었다. 그야 지하 감옥은 어둡고 밖은 밝은게 당연하다만, 맥락이 어째 좀 이상해서.......


시빌르네가 창 밖을 바라보는 것과 동시에, 바깥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일렁였다.


“야이씨, 고개 내밀지마!"


그리고 그 순간.


투팍!


박 터지는 소리같은게 들렸다.


아니, 같은게 아니라 정말로 그랬다. 그건 실시간으로 사람의 머리 하나가 터져나가는 소리였으니까.


창 밖 저 아래에 펼쳐진 폐허에서 붉은 안개가 솟구쳤다. 종결된 마법사들간의 싸움은, 그 끝이 너무나도 참혹했다.


패자의 머리가 폭발하는 순간을 목격한 길로테가, 숨을 들이켜며 재빠르게 시빌르네를 붙잡고 옆으로 쓰러지듯 몸을 피했다.


순간 눈이 마주친 것 같았다.


‘스벌······ 뭔데 저거.’


얼음에 눈을 꿰뚫린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찰나만에 온 몸의 피가 차가워진 느낌에 심장이 빠르게 뛰는게 아니라, 도리어 느려졌다.


자신만 그런 것이 아닌것인지, 시빌르네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무엇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길로테가 다그쳤다.


“이봐, 정신차려. 당장 여기서 벗어나야해.”

“방금······. 방금 봤어요?”

“사람 머리 터진거? 와 시발, 봤지. 가끔 꿈에는 나오겠지만, 당장 터진게 우리 머리가 아닌걸 감사하면서 일어나."

"순백의 광휘······."

"뭐?"


오싹, 길로테의 볼에 소름이 올라왔다. 시빌르네는 웃고 있었다. 그 눈동자에 어린 광기는, 아까 보았던 영주와 어딘가 닮아 있었다.



* * *



하이엔은 저 멀리 창문에서 작당하는 두 사람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마력으로 소리를 증폭하더라도 닿지 않을 거리여서 대화의 내용을 듣는 것은 포기했다.


그나저나 적당한 시기에 결박 마법이 풀리게끔 해뒀으니 조용히 탈출할 것이라 여겼는데, 아무래도 성 안에 볼일이 있었던 모양이군.


달고 다니는 사람 하나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별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일반인인듯 하고.


뭐, 이쪽을 건드리지만 않는다면 상관할 필요는 없지.


다시 시선을 내려 머리가 사라진 빌르딘의 시신을 보며, 마지막 말을 떠올렸다.


‘세상이 가야할 올바른 미래로 인도······ 그리고 정화라.’


인도와 정화라니, 분명 익숙한 단어일텐데 전혀 다른 의미로 들리는 것은 착각이 아닐 터였다. 그런걸 운운하는 놈들치고 제정신 똑바로 박힌 경우가 없던데······.


가만히 자신이 알던 지크헤임이란 인물에 대해 정리해본다.


지크헤임이 미친놈이었나?

맞다.

남들은 이해못할, 자신만의 사고와 사상에 몰두하던 놈이었나?

맞다.

잔혹하고 독선적인 성품을 지니고 있었나?

맞다.


“.......”


진짜 그새끼인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거 가면 갈수록 확신이 안선다. 실력을 갖춘 미친놈이 신념까지 가진 사례. 그것이 지크헤임이 아니던가.


그럼에도 하이엔이 자꾸만 이상하다, 이상하다 여기는 이유는, 지금까지 마주친 자들이 지닌 속성 때문이었다.


매사 모든 일을 힘과 폭력으로 해결하며 문제와 일거리를 터뜨리던 불굴의 황제가, 사령술사와 계시주의자를 아래로 두며 아랫것들이나 하는 계략 따위를 꾸미다니, 그건 정말로 안어울리는 조합이란 말이지.


거기에 방금 전에 마법사의 머리를 터뜨린 금제 마법은, 지금껏 하이엔이 봐왔던 시피에의 방식과는 확연히 달랐다.


‘굳이 따지자면 최근에 봤던 꼭두각시 술법과 닮았지.’


물론 시종 타만 때와는 그 성질이 많이 달랐다. 상대의 정신을 완전히 장악하고 비워 조종하는 방식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조금씩 좀먹어 들어가며 사고의 흐름을 유도하는 방식에 가까웠으니까.


빌르딘이 제 목숨마저 초개처럼 여기며 바치던 충성심은, 어쩌면 점차 속에서부터 조금씩 파고드는 금제 술법에 의한 결과물일지도 몰랐다. 그만한 자기애를 지닌 자가 남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


상상을 해본다.


빌르딘의 계시주의자를 향한 마음은 아마 처음에는 작은 우월감과 자긍심으로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며 어디부터 진정 자신의 감정인지 구분할 수 없게 변모했을테지.


마법사의 정신마저 갉아먹을 정도로 퍼져가는 금제의 위력.


실로 위험하지 않은가.


만약 조금 더 훗날 그를 만났더라면 훨씬 감정적이고 맹목적인 광신도가 되어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부품처럼 구르고 구르다가, 어느 순간 실패해 죽음을 맞이하면 찾아오는 것은 안식이 아닌, 꼭두각시로써의 예속이었을테지.


한마디로 시종 타만과 똑같은 꼴이 되었으리라.


‘결국 벨하르에서 봤던 시종 타만에게 걸렸던 꼭두각시 술법은, 이 술법의 열화판이다.’


이것이 원본이라는 느낌이 든다. 육신과 영혼이 유리된 후에도 이를 각자 자원으로써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진정한 꼭두각시 술법.


그것이 금제의 정체였다.


‘이거야 원, 요행히도 머리가 가장 먼저 박살이 나 다행이군.’


자칫 걸어다니는 시체를 구경할 뻔했지 뭔가.


지크헤임이 그분이냐 하는 문제는······ 당장은 가능성의 하나로 두는 것으로 충분할테지.


이제 여기에서 할 일은 끝났다.


돌아서서 전투로 흐트러진 땅을 벗어나니, 근처에 누군가가 어물쩡 서있는 것이 보였다.


“앗! 어······ 마법사님? 괜찮으십니까?”


들려온 목소리는 어벙한 병사 탈틴의 것이었다.


그는 혼자 돌더미 앞을 서성거리고 있었는데, 데리고 있어야 할 렐린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언덕처럼 기울어진 성벽을 지익 내려가며 답했다.


"그래. 아까 맡겼던 렐린트는?"

"아! 기수종은 어린 분을 따라가더라고요. 힘이 세서 말리진 못했습니다."


가만히 기운을 살펴보니 확실히 렐린트는 이메리와 함께 있는 듯했다.


그건 그렇고 지금 탈틴이 있는 장소는 자칫 전투에 휘말렸을수도 있을만큼 가까웠다. 관자놀이에서 꽤 많은 양의 피가 흘러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날아온 눈 먼 파편에 맞기라도 한 모양이었다.


"달아나지 않고 여기서 뭘했나."

"그게 실은, 마법사님들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하이엔이 의미심장한 어조로 물었다.


“그래서······ 뭘 보고 들었지?"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53 k3******..
    작성일
    22.07.19 15:23
    No. 1

    최종보스가 자기 자신인경우도 있던데...이중인격이나 인격분리 같은.. 계시주의자들이 추종자가 될만한 이유도 가지고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바다맨
    작성일
    22.07.21 07:57
    No. 2

    지크헤임은 그분이란 놈이랑 대적하려는 거 같음.. 그러면 뭐하냐 배신자는 처단할 뿐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바다맨
    작성일
    22.07.21 07:59
    No. 3

    그냥 죽일 수도 있었는데 수년 동안 주인공 단물 쪽쪽 빨아먹은 건 ㅋㅋㅋㅋ 진짜 인간 쓰렉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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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78.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4 22.08.02 1,109 67 15쪽
77 77. 합류 +4 22.08.01 1,154 66 14쪽
76 76. 초능력자 +10 22.07.29 1,206 79 14쪽
75 75. 르파벨 트뤼멜가 +8 22.07.28 1,157 73 16쪽
74 74. 인형을 조종하는 자 +10 22.07.26 1,239 69 14쪽
73 73. 트뤼멜가 저택 +5 22.07.25 1,291 72 12쪽
72 72.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13 22.07.22 1,444 89 15쪽
71 71. 랑귀스 트릴로이 +6 22.07.21 1,439 81 14쪽
70 70. 문장패 +10 22.07.20 1,448 93 13쪽
69 69. 남부 지점장 +9 22.07.19 1,490 90 13쪽
68 68. 아눌루 연맹 청문회 +9 22.07.18 1,503 93 15쪽
67 67. 수도 피할테헤 +9 22.07.17 1,609 103 13쪽
66 66. 달맞이 호수 +17 22.07.16 1,590 108 15쪽
65 65. 가장 설득력 있는 주제 +6 22.07.15 1,518 7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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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 재해의 끝에서 +5 22.07.13 1,500 78 14쪽
62 62. 소모되는 자들 +6 22.07.12 1,490 71 12쪽
61 61. 단절되어 있다는 환상 +3 22.07.11 1,535 71 12쪽
60 60. 강줄기처럼 해후하기에 +3 22.07.10 1,570 74 13쪽
59 59. 통찰에 가까운 상상력 +4 22.07.09 1,570 74 13쪽
58 58. 안개의 방 +7 22.07.08 1,586 80 14쪽
57 57. 델타 강 중류 +6 22.07.07 1,577 83 13쪽
56 56. 페나 공방길드 +5 22.07.06 1,662 80 14쪽
55 55. 빚으로 빚어진 +3 22.07.05 1,646 73 14쪽
54 54. 도적단 +1 22.07.04 1,676 72 13쪽
53 53. 확장과 성장 +4 22.07.03 1,742 78 13쪽
52 52. 길로테 +5 22.07.02 1,736 91 16쪽
51 51. 눈을 닫는 의식 +8 22.07.01 1,806 87 15쪽
50 50. 생각의 흐름 +1 22.06.30 1,775 6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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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 색의 계시자 +4 22.06.27 1,885 71 15쪽
46 46. 계시주의자 +1 22.06.25 1,938 6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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