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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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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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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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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4. 도적단

DUMMY

조금 거슬리는 반응이었으나 언제나 그랬듯 해명하지 않았다. 귀찮았으니까.


“끙······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시간이 좀 걸릴것 같아요.”


이메리가 두 눈을 감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마차를 감싼 파도 장막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것을 지켜보고 있으려니, 엉거주춤한 자세로 앉은 길로테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 형님. 혹시 손이 근질거리셔서 뭐 때려잡을게 필요하신거면, 요즘 이 근방에 출몰한다는 소문이 돌긴 하던데요.”

“뭐가.”

“도적단이요.”


······참 사람의 생각이라는 것은 가만히 놔두면 이리 튀고 저리 튀는 모양이었다. 어찌나 어이가 없었는지 하이엔의 눈매가 절로 좁혀졌다. 길로테가 빠르게 말을 이었다.


“실은 저도 도적잡이가 취미라서 말입니다. 그, 뭐 정의도 실현하고 짤짤이도 갈취하고······.”

“관심 없다.”


사실을 이야기했으나 통하지 않은 것 같았다. 길로테의 눈이 하이엔의 손아귀에서 빠르게 재조합되고 있는 마력구로 향한 것을 보면.


“아, 물론 성에 안차시겠지만, 짤짤이 쪽은 꽤 짭짤할걸요. 진짜 유명하단 소문을 들었거든요.”


쓸데없는 흰소리. 그러나 소문이라는 말에는 의문이 들었다. 제치에서 했던 행동만 보면 무법자에 가깝던데 소문도 수집하고 다녔나?


"남부에 온지 좀 된건가?"

"그건 아닌데, 제가 입담이 워낙 좋잖습니까. 소문 듣는거야 뭐 어디서든 간단하죠."


하긴, 친화력이 말도 안되는 수준이니까. 모든 마을에서 다 제치에서처럼 행동하지도 않았을테고.


그나저나 기이한 이야기였다. 변두리인 벨하르와 제치에도 없던 도적이 정작 수도 근방에 있다니.


"수도 근방의 치안이 썩 좋은 편은 아닌가보군."

"높은 나리들 하는 꼴들이 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곡창지대라고 배때지에 기름만 껴서는, 정작 관리는 뒷전이니까요."

"...꼭 남부 토박이처럼 말하는데."

"에이, 토박이한테 들은말을 그대로 따라한거니까 그렇죠."

"......."


저런 말은 모독죄에 해당할텐데, 참 겁도 없는 성정이다. 그러니 영주성을 털어먹은 것이겠지.


“찾아볼까요? 수도에 도착해서 수소문하면 금방······.”

“관심 없어.”


했던 말을 반복하는 사이, 이메리의 파도 장막이 크게 일렁였다. 대화로 인해 집중력이 깨진 것은 아니고, 보다 근본적인 부분에서 헤메고 있는 것이 뻔히 보였다.


맞은편 의자에서 진땀을 흘려대는 이메리에게 물었다.


“힘들어?”

“네, 조금······ 버거워요.”

"어떤 점이."

“소리와 시야, 기운, 물리력까지 어떻게 다 한번에 담죠? 의념화 단계에서 분산돼요.”


그 말을 증명하듯 만들어진 파도 장막은 끊임없이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간신히 구색만 갖춘 형국.


이래서는 무엇도 막아내지 못한다. 실제로 잘 운용되고 있던 기운 차폐가 엷어진 것이 보였다.


“그것들을 다 따로 놓고 생각하니까 그렇지. 소리와 시야. 즉 빛의 본질이 무엇이지? 물리력은? 기운은?”

“본질이요?”


이메리가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본질이라는 건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부분을 의미한다. 따로 놓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은 기운, 소리, 빛, 물리력. 모두가 제각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은 근본에서 하나로 만난다는 뜻이고.


다음 순간 이메리가 고개를 번쩍 들어올리더니 중얼거렸다.


“파도······.”


하이엔이 고개를 끄덕였다. 진폭의 차이가 이들을 나누는 분기점. 파도 장막은 힘을 하나씩 추가하는 방식이 아닌, 파(波)의 폭을 넓혀가는 식으로 접근해야 옳았다.


“그래, 때문에 이 마법의 이름이 파도 장막인거야.”

“아······!”


조각조각 나뉘어 있던 지식이 하나로 연결될 때, 사람은 깨달음을 얻는다. 깨달음은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


이메리의 의념이 확고해지니 비로소 마법이 형태를 갖추며 짜여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달리는 마차 주변에 투명한 구의 형태가 자리잡았다.


“돼, 됐어요!”

“잘했어.”


하이엔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떤 마법이든 의념이 바로 잡히면 숙달까지는 시간문제다. 남은 것은 끊임없는 반복과 노력 뿐.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할 수 있는걸 늘려가보자. 완전히 공간을 분리시킬 수 있는 단계까지 가면 파도 장막에 관해서는 일차적인 완성이라 보면 돼."

"옉······? 그게 일차적이라고요?"

"그래, 다음은 파생과 변형, 응용단계로 나아가는거지."

"어렵다······ 좀 더 연습해볼게요. 처음부터."


이메리가 기분이 좋은지 입술이 씰룩거리더니 다시 몰입하기 시작했다. 하이엔 역시 그 모습을 지켜보며 손 위의 마력을 천천히 회전시켰다.


파도 장막을 완성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


가볍게는 마력 보유자마저 속일 수 있는 인식 저하 마법을 걸 수도 있고, 변형을 거치면 완전무결의 결계로도 활용할 수 있었다. 모든 방어와 결계식의 기본. 그것이 파도 장막이기에.


이쪽을 힐끔거린 길로테가 의외라는 듯 툭 말했다.


“가르치는게 능숙하시군요. 정말 교수님이라도 되는겁니까?”


그가 대체 어떤 부분에서 의외성을 느끼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메리를 천년만년 데리고 있을 생각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서둘러 한 사람 몫을 하게 만들고 떼어놓아야 하는만큼, 가르칠 것이 많았으니까.


“그건 아니야.”

“그럼 대체 뭐 하시는 분인겁니까?”

“왜 궁금해하지?”

“아뇨아뇨, 순수한 의도! 별 생각 없이! 답하기 싫으시면 굳~이 답 안해주셔도 됩니다. 넵.”


실없는 태도를 흘긋 일별하고는, 마력구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손아귀 위에서 끊임없이 형질을 바꾸던 마력구는 이제 새카만 구멍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아직 내상이 채 낫지 않아 주기적으로 목을 타고 올라오는 핏물을 삼켰다. 코와 목에서 쇠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래도 지금의 내상은 지난번처럼 파열 지경에 이른 것은 아니라 잘만 제어하면 크게 지장을 주지 않을 터. 정신력 싸움은 특기였다.


한참을 그러다 어느 순간, 길로테와 하이엔의 눈이 동시에 한 방향으로 향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고, 저 멀리에서 사람들의 기운이 느껴진 탓이다.


“어, 행인들인가 봅니다. 그것도 마차 행렬이네. 슬슬 수도로 가는 합류길이 나오려나.”


하이엔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직일텐데. 일부러 외진길로만 왔으니까.”

“이틀이나 달렸는데요? 쓸데없이 땅덩어리만 넓어선. 어떻게 할까요. 합류할까요? 저게 상단이면 적당히 값을 치루고 스튜도 좀 얻어먹고 합시다. 여기 육포는 영 입맛에 안 맞아요.”


그 말에 내내 집중 상태이던 이메리의 고개가 훽 돌아갔다. 평소에는 몰입하면 주변 소리를 못 듣던데 음식 이야기에는 귀가 열리는 모양이었다.


“흠······.”


어찌할까. 사람들과 합류하는 것은 그다지 달갑지 않았다. 시간도 촉박한데 괜히 수련에 방해만 되니까. 신경쓰지 말고 독자의 노선으로 가자고 말하려던 차였다. 하이엔의 표정이 미묘하게 굳었다.


“가만, 길로테. 저들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


길로테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간단한 무장이라면 당연한것 아닙니······ 엇?”


말을 하다말고, 길로테 역시 인상을 찌푸렸다. 미약하긴 하지만 분명 살기가 느껴졌으니까. 가만보니 저건 마차 행렬이 아니라······.


길로테가 갑작스럽게 마차의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반사적인 반응으로 보였다.


“이런 쓰벌, 습격중이잖아?”


렐린트가 습보로 달리기 시작했다. 마차와 수레를 달고 있음에도 말과 나란히 달리는 것과 별 다를바 없는 속도가 났다.


마구잡이로 흔들리는 마차의 승차감에 하이엔이 미간을 좁히며 길로테의 뒤통수에 대고 물었다.


“참견할 셈인가?”

“그냥 둘 수야 없죠. 딱 봐도 쫒기고 있는 것 아닙니까.”


뜻밖에 오지랖이 넓다고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별로 바라는 바는 아니었으나 일단 손아귀 위의 힘을 없앴다. 마력구가 아주 작은 울림조차 없이 수그러들었다.


막상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인지라, 곧바로 눈으로 살핀 정보를 전달했다.


“뒷 마차의 습격자는 모두 아홉이다. 말을 타고 접근하고 있는 넷이 검을 들고 있고, 나머지는 마차 안에서 활을 쏘며 견제중이다. 검이 둘, 하나는 창이고 하나는 활에, 하나는 무려 마력 사용자인가.”

“예? 말 탄 놈들은 그렇다 쳐도 마차 안을 어떻게······아! 어쩐지, 형님 투시자셨군요? 그러니 어제 설명이 기깔날 수밖에.”


창문 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던 이메리가 화들짝 놀라더니 질문했다.


“예?! 하이엔님이 투시자라고요? 몰랐는데 정말인가요?”


여태 말한적이 없었나? ······가만 생각해보니 없었던 것도 같다.

하이엔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자 이메리가 놀란 눈을 했다. 길로테가 딴지를 걸었다.


“넌마 스승님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냐?”

“처, 천천히 알아가는 중이었다고요. 그보다 마차가 어디있다는 거예요? 제 눈에는 아무것도······.”


하이엔이 정면을 가리켰다.


“여기서 12시 방향에 있는 마차 두 대와 말을 탄 넷을 말하는거야.”


이메리가 깜짝 놀라며 먼 곳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혹시 저기 보이는 점 말씀하시는거예요? 두 분 지금 저만큼 떨어진게 보이신다고요?”


길로테가 대수롭지 않게 대꾸했다.


“너도 나중에 더 크면 다 보여 임마. 그런데 형님, 앞 마차는요? 일단 기운은 다섯인데.”

“짐마차다. 마부 하나, 일꾼으로 보이는 사람 둘, 상인처럼 입은 자들 둘이 타고있군. 짐의 내용물은 각종 자재와 귀금품이 섞여있는데.”


다행히 폭발물이나 독극물로 보이는 물건은 없어보였다.


“이야, 내용물이랑 옷차림까지······ 눈 진짜 좋으시네. 그동안 봐왔던 투시자랑 차원이 다른데요.”


대화를 하는 사이에도 거리가 끊임없이 좁혀들었다. 이메리의 시야에도 구분이 갈만큼. 이 속도라면 곧이다.


길로테가 마부석 위에 쭈구려 앉으며 말했다.


“제가 난입하겠습니다. 앞으로 와서 고삐 좀 잡아주십시오.”

"일단 상황부터 보자. 앞뒤 사정도 모르니까."


만일 일방적인 습격이 아닌 두 집안 간의 주거니 받거니 하는 싸움의 일부라면, 괜히 남의 일에 편을 들어 끼어드는 셈이 된다.


"상황보다가 그 사이에 희생자가 나오면요?"

"안 나오게 하면 돼."

"어떻게요?"


그러는 사이 거리가 더 가까워졌다. 이제 저쪽에서도 이쪽을 인지하고 몇몇이 손가락질을 하는 상황.


하이엔이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땅, 튕기기 무섭게 불덩이 하나가 솟아올라 펑! 파열음을 내며 터졌다. 전형적인 경고 신호에 시선이 일제히 몰려들었다.


"뭐야! 불화살인가?"

"화살이 아니야. 터졌잖아. 화염탄?"


거리가 가까워지니 목소리가 육성으로 들린다. 저들 중 말을 탄 자가 마부를 향해 칼을 휘두르려다 말고 이쪽에 시선을 빼앗겼다. 덕분에 마부가 목숨을 건졌다.


길로테가 깨달음의 감탄사를 뱉었다.


"오호라."


말을 탄 자 넷의 고개가 뒷쪽 마차로 향했다. 지시를 요구한 것이다. 마차 안에 있던 마력 사용자가 저들끼리 통하는 손짓을 휘적이니 하나는 놔두고 세놈이 이쪽을 향해 맹렬하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길로테가 당장이라도 튀어나갈 듯 고삐를 건네려는 자세를 취했다.


“형님, 제가 나선 일이니 제압도 제가 하죠. 고삐를 좀······.”

“됐어. 부딪히지 않게 마차 방향이나 조절하고 있어봐.”


길로테가 두번이나 거절당한 손으로 어색하게 고삐를 만지작거렸다. 그 사이 말을 타고 다가온 세명의 무법자가 마차를 에워싸고 괴성을 질러댔다.


"햣하아-! 가던길 마저 갔으면 살았을것을, 사람이 뒈지고 싶으면 무슨 짓을 못할까. 얌전히 마차나 세우시지!"

“병신아, 그렇게 말하면 세우겠냐? 살려준다고 뻥쳐야지.”

"내 말이. 야아, 연달아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오다니, 오늘 운수 좋은 날이구만!"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조롱섞인 비속어와 웃음소리에, 길로테가 어색하게 코를 훌쩍였다. 제 뒷목을 벅벅 긁어대며 하이엔의 눈치를 살금 보더니, 큼하고 목을 가다듬고 물었다.


“말하는 뽄새가 딱 도적이죠?”

“그렇군.”

“...쓸어버릴까요?”

“고작 욕 몇마디, 협박 몇마디 했다고? 이런 무도한 작자를 봤나.”

“아니······.”


졸지에 무도한 작자가 된 길로테가 눈알을 굴렸다.


곧 완전히 가까워진 뒷쪽 마차의 천막이 확 벗겨지며 안에 있던 무장 도적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저들 중 유일한 마력 사용자가 외쳐 물었다.


“어떠냐?”

“딱 보니까 대어입니다요! 수레 안이 그득한게······ 기수종도 처음보는데 때깔이 곱습니다!”


작가의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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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5. 가장 설득력 있는 주제 +6 22.07.15 1,520 7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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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 통찰에 가까운 상상력 +4 22.07.09 1,571 74 13쪽
58 58. 안개의 방 +7 22.07.08 1,588 80 14쪽
57 57. 델타 강 중류 +6 22.07.07 1,579 83 13쪽
56 56. 페나 공방길드 +5 22.07.06 1,663 80 14쪽
55 55. 빚으로 빚어진 +3 22.07.05 1,648 73 14쪽
» 54. 도적단 +1 22.07.04 1,678 72 13쪽
53 53. 확장과 성장 +4 22.07.03 1,743 78 13쪽
52 52. 길로테 +5 22.07.02 1,737 91 16쪽
51 51. 눈을 닫는 의식 +8 22.07.01 1,808 87 15쪽
50 50. 생각의 흐름 +1 22.06.30 1,776 6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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