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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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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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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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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0. 강줄기처럼 해후하기에

DUMMY

“어딜!”


마법사와 하이엔 사이로 빠르게 끼어든 검사가 불의 탄환을 갈랐다. 둘로 쪼개진 화염이 수면 위를 튕기는 돌처럼 서로가 서로를 튕겨내며 날아가 고스란히 뒷편의 마법사를 덮쳤다.


화악!


“!”


자신의 호위가 소용 없었음을 깨달은 검사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러나 지체하지 않고 바로 다음 공격을 이어나가려 검을 위로 쳐들었다가 내리친다. 그러나.


“어허.”


이번에는 길로테가 바로 옆에서 끼어들며 검사의 검을 맨손으로 잡아 막았다.


검사가 놀란 눈으로 갑작스레 끼어든 불청객을 바라보는 사이, 녹발의 청년이 특유의 건치를 드러내며 웃었다.


“자자, 끼리끼리 싸우자고.”


맨손으로 잡은 검을 훅 뒤로 당기자 검사가 그대로 딸려가다가, 기합과 함께 벗어나며 다시 자세를 잡았다. 하단을 강하게 베어내는 것을, 길로테가 여유롭게 뛰어 피했다.


“확실히 솜씨가 도적 우두머리 수준은 아니네. 기사 나부랭이쯤 되시나?”

“나부랭이라니, 감히 그딴 망발을 하나!”

“맞네, 맞아. 나도 이정도는 추측할 수 있다고.”


낄낄대는 웃음소리에 검 휘두르는 붕붕 소리가 뒤섞인다.


하이엔이 빠르게 주변을 둘러보니 일반 병사들은 모조리 기절해 바닥에 누운 상태. 잠깐 사이 길로테가 손을 쓴 결과였다.


덕분에 이쪽의 상대는 정말 딱 마법사들 뿐이 남지 않았다.


명령 하달자는 아직 화염에 휩싸여있고, 십 수명의 마법사들은 자체적인 판단 하에 각양각색의 마법을 시전중인 상황.


곧 사방에서 다양한 마법이 터져나왔다.


<드샤밀의 숨결.>

<드샤밀의 함성!>

<파도 탄환.>


숨결은 아까 전에 보았던 공기로 된 칼날 마법이었고, 함성은 공기의 압축 폭팔 마법이었다.


일부는 피하고 일부는 파도 장막으로 막아내며 움직였더니, 갈 곳을 잃은 칼날과 폭발이 어지럽게 뒤섞이며 이미 기절해있는 자들의 몸을 난자했다.


길로테는 물론이고 검을 휘두르던 검사마저 깜짝 놀라 소리쳤다.


“와씨, 같은편 아냐?”

“지금 뭐하는 짓이오!!”


곧바로 마법사들의 반응을 살폈는데 저들도 꽤 놀란 눈치였다. 아무래도 명령 체계 부재로 인한 불상사인듯 했다.


졸지에 아군을 공격한 셈이된 자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빠르게 속삭임을 주고받았다.


"이거 나중에 문제되는거 아닌가?"

“기밀이라 재판같은건 못할텐데.”

“해도 우린 못건드려. 급이 다르잖나.”

"그러게 왜 경로상에 몰려가선······."


아무래도 그들 사이에 동료애 같은 것은 없는 모양이었다. 어딜가나 단결하지 못하는 오합지졸들은 있는 법.


그제서야 화염에서 벗어난 명령 하달자 마법사가 말했다.


"신경쓰지 마라. 얼마든지 조달 가능한 인력이다."


그 말에 검사가 버럭 화를 냈다.


"그리 함부로 말할것이오? 내 병사들을 빚쟁이들과 똑같이 취급하다니."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 하시오.”


저들끼리 헛소리를 주고받는 사이 하이엔은 이미 마력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이를 눈치챈 마법사가 훽 고개를 돌렸다.


“그보다 놈이 뭔가 하려한다! 방해해라!”


무엇으로? 답은 금방 알게 되었다.


<창안의 입구를 봉쇄하노니 그대 침묵할지어다!>


아, 주문 방해 마법인가.


완전한 마법진식 혹은 수인식 마법이 아닌 이상 저들처럼 시동어 정도는 외워야 할테니 보통같으면 유용하다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대관절 어떤 머저리의 머리에서 나온 발상인걸까. 내내 말 한마디 없이 마법을 발동하는 것을 보았을텐데.


사람이 별다른 실전이나 대련없이 무지성으로 훈련만 하다보면 가끔 저런 오판을 하게 된다. 다 경험이 없어서 생긴 문제였다.


‘나도 오판을 했군.’


요지(要地)이니만큼 결계를 치는데 참여했을 정예들을 여럿 남겨놓았을 것이라 여겼는데, 반대로 감시역 정도만 할 줄 아는 잡졸들만 좌천하듯이 보내놓은 모양이었다.


조금 손맛이 있을 줄 알았건만······ 김 샌 기분으로 양 손을 올렸다. 주문이 막혔으니 보란듯이 마법진 만으로 마법을 구사할 생각이다.


딛고선 땅 위에, 마력으로 자아낸 열 두갈래의 선이 빛을 내며 큰 틀을 이뤘다. 그 사이사이를 기하학적인 획이 장식한다.


이것이 기본 축. 위에 어떤 획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용도가 무긍무진해진다.


근래의 마법은 파훼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혹은 섣불리 대중에 퍼지는 것을 막고자 속임수와 허수를 많이 두어 정작 가장 중요한 선을 묵살하거나 가려버리는 경향이 있다만, 높은 경지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대로 어떻게 함축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나중에는 정말 필요한 선만이 남는데, 이런건 또 대부분 보고도 따라하지 못했다. 겉모습만이 다가 아니라 묘리를 깨우쳐야 하기 때문이다.


마법은 깊이 들어갈수록 이런저런 속성을 나눠 세부적으로 파고들어야 대성할 수 있을만큼 심오하고 어려운 학문이나, 역설적이게도 근원에 다가갈수록 강줄기처럼 한곳에서 해후하기 때문에, 원리만 이해하면 여러 갈래로 뿌리를 뻗어나가기 용이했다.


그러니 평생 한 속성만 파고드는 외골수가 있는 반면에, 하이엔처럼 다양한 속성을 별 무리없이 구사하는 보기 드문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쿠그그극.


땅이 거칠게 울림을 토해냈다. 사방이 흙이라 재료는 충만했다.


“어엇, 바닥이!”


곧 마법사들이 땅이 불쑥 솟아올라 만들어진 거대한 가마에 뒤덮이고, 아직 채 꺼지지 않은 화염이 내부를 말처럼 달렸다.


안쪽에서 가마를 부수기 위해 온갖 마법을 쏟아냈다.


투두두두-


투시로 들여다보니 마법으로 이뤄진 화염이라 끄지는 못하고, 대신 각자 파도 장막을 쳐 직접적인 불길을 피한 상태였다.


금세 내부가 연기로 가득찼으나 썩어도 준치라고 마법사들답게 각자의 호흡만큼은 멀쩡해보였다. 곧 태울 공기마저 연소되고, 안쪽의 불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저들도 큰 한방을 노리는지 합동 주문을 읊는 모양새.


그러는 동안 적당히 거리를 벌려둔 하이엔이 침묵 마법이 끊긴 것을 확인한 후 뒤쪽에 있는 길로테에게 경고했다.


“길로테, 엄폐해라.”


그리고 대답도 듣지 않은채, 손가락을 땅 튕겨 벽의 일부를 꿰뚫었다.


슈우우욱-


좁은 틈으로 일시에 공기가 훅 끼쳐들며 꺼져가던 화염에 재차 불을 지핀다. 곧 내부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쿠쾅!!!


눈 앞이 온통 시뻘갰다. 폭발한 가마의 일부가 튀어 박히거나 무너져내리고, 내장이 울컥 뒤흔들리는 느낌과 함께 동공이 거칠게 요동쳤다.


파괴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파도 장막이 순간적인 폭발의 여파만을 막아낸 후 녹아 사라졌다. 불필요한 낭비를 막기 위해 애써 유지하려 들지는 않았다.


미리부터 일으켜둔 냉기 덕분에 이쪽의 살이 익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뜨거워서, 열기가 목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손등으로 가리며 숨을 잠시 멈췄다.


입구쪽 철문에 몸을 숨기고 마력으로 신체를 강화시켜 목숨을 부지한 길로테가, 양 귀를 틀어막은 채 황당하다는 투로 소리쳤다.


“아니, 화공쓰면! 무너진다매요!!”


곧 열기가 가시고 연기만이 자욱하게 흘러나왔다. 하이엔이 가마 안의 상황을 지켜보고는, 동공 벽 역시 한차례 살핀 후 말했다.


“아직 무너지기에 충분한 충격은 아니야.”


그러자 길로테가 철문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며 반문했다.


“예? 설마 진짜 무너뜨리게요?”

“당장은 말고. 가자.”


모든 적이 사라졌기에 길이 뚫린 셈이었다. 마력으로 이루어진 잔불을 끄고, 저들이 들어왔던 안쪽 입구로 발걸음을 옮기다 속도를 높여 달렸다.


길로테가 새카맣게 변한 적들을 흘긋거리며 ‘쓰읍.’ 하는 소리를 내다 따라왔다.


“확실히 화공이란게 세기는 세네요.”

“그렇지. 직접 쓰는건 꽤 오랜만이야.”

“그런것치고는 익숙해 보이던데요.”

“남들이 많이 썼으니까.”

“역시 참전하셨던 겁니까?”

“그랬지.”


그제야 길로테가 뭔가 이해가 간다는 느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더 궁금한게 있긴한데, 그런 잡두리 얘기는 술마시면서 해야 제맛이겠죠.”


······지금 저 말은 술자리를 만들어서 더 묻겠다는 소리인가?


하이엔이 놀라 쳐다보자 길로테가 시선을 피하며 코를 긁적였다.


“우리 동네는 일단 누굴 만나면 밥이랑 술부터 먹자는 주의라······.”

“...곧 다음 기착지가 나오겠군. 이게 끝이었으면 하는데.”

“지금 말 돌리신겁니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저 멀리 입구가 보였다. 이번에는 아까와는 달리 중간쯤부터 철창으로 망이 쳐져있고, 그 앞으로 경비로 보이는 사람 셋이 각각 횃불과 창을 들고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정도 거리가 가까워졌을때 그들이 창을 들이대며 소리쳤다.


“거기 멈춰!”

“누구냐!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온건지 말해라!”


지금까지 봤던 자들과 달리 차림새가 다소 허름했기에 일단 멈춰서며 물었다.


“너희는 여기서 뭘 하던 자들이지?”

“이 시건방진 새끼가 대답은 안하고, 관리자분들은 어쩌고 여기까지 기어들어와서······.”

“그들은 모두 죽었다.”

“!”

“이제 답해라. 이곳에서 뭘 하던 자들이냐.”


창을 든 이들의 눈에 당황과 황당, 갈등이 스쳐지나갔다. 어떤 대답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계산하는 듯한 눈빛을 주고받더니, 갑자기 태도를 바꿔 유순하게 답했다.


“저희는 작업장에서 일을 감독하던 사람입니다.”

“빚 때문인가.”

“아, 예. 맞습니다.”

“붙잡혀온 도공들은 어디에 있나.”

“도공은 갑자기 왜······ 이, 일단 따라오십시오.”


그들이 떨떠름한 기색으로 뒤를 돌아 안내하기 시작했다.


가는 동안 보이는 풍경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달랐는데, 도중도중 철책이 여럿 더 설치되어있고 양 옆으로 가축의 우리같은 것이 보였으며 사방에서 악취가 진동했다.


바닥의 흔적 등을 본 하이엔이 공간의 용도를 알아냈다.


“현재 숙소로 사용하는 곳인가보군.”

“숙······!?”


길로테가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들은 사람마냥 경악성을 뱉어냈다. 앞서가던 감독관 중 하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 다 함께 구겨져서 잠을 잡니다. 밥도 여기서 먹고요.”

“아니아니, 사람 취급도 안한단 소리야?”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할당량은 많고, 물자는 부족하고······ 저희라고 넉넉하게 먹고 마시며 일하는건 아니거든요.”

“할당량이라니?”

“그게 그······ 보시면 알겁니다. 말로 하기 복잡해서······.”


구구절절한 변명을 듣는 사이 또다른 철문에 다다랐다.


감독관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열쇠를 여는 것을 보며 나머지 둘이 슬금슬금 시선을 교환하기에 가만히 주시했다.


곧 자물쇠가 열리고 감독관이 철문을 쾅쾅 두들기면서 안을 향해 외쳤다.


“이봐, 도공들! 밖에서 손님이 오셨다! 깍듯하게 모셔라!”


그러고는 문을 확 밀어젖히며, 안내했던 세명이 동시에 바닥에 납작 엎드리기 무섭게.


슈파팟!


시야 가득 허공이 일렁였다.


인지와 동시에 한쪽 발을 옆으로 옮긴다. 가슴팍을 섬뜩하게 스치고 지나간 공기의 칼날이 한 박자 늦게 뒷편의 벽을 때리며 쾅! 하는 굉음을 자아냈다.


"마법진이 발동됐다! 적습인가?”

“어떻게 여기까지!”


설치식 마법진이 발동한 것을 깨달은 자들이 안에서 헐레벌떡 뛰쳐나온다.


아무래도 바닥에 엎드려있는 자들이 나름 머리를 굴려 방어 마법진이 발동되도록 함정을 건드린 모양이다만, 실패한 이상 소용 없는 짓이지.


손가락 세개를 뻗어 동시에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파도 탄환을 쏘았다.


피슉!


셋의 뒤통수가 뚫리며 그 자리에서 절명하고, 안에서 몰려오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 멈춰섰다. 방금 수작을 부린 자들과 비슷한 차림새. 아마도 감독관들일거다.


느긋한 걸음으로 시신을 건너 안으로 들어서며, 내부를 훑어보았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지금까지 중 가장 독특한 장소였는데, 곳곳에 횃불이 켜져있고 벽 한쪽이 전부 새하얀 청은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채석과 가공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지 온통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수 많은 사람들이 허름하다 못해 비루한 모습으로 각자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소란에 시선을 줄만도 하건만, 손을 멈춰선 안되는 이유라도 있는지 하나같이 기계처럼 움직이고 있는 모습.


깡! 캉!


한쪽에서 곡괭이질을 하고있는 한편, 다른 한쪽에서는 청은을 긁어내거나 깎아내리는 작업을 하고있다.


아무래도 지하다보니 화로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는 듯 보였는데, 여하튼 전반적으로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목소리에 마력을 담아 말했다.


“모두 동작 그만.”


그제 모든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집중한 나머지 방금 전의 소란을 아예 듣지 못한 자도 꽤 되어보였다. 작업장의 한 중앙으로 걸어가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붙잡혀 온 자들은 여기 있는게 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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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삼자대면 +5 22.08.05 1,057 62 15쪽
79 79. 비로소 전시회 +6 22.08.04 1,033 67 16쪽
78 78.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4 22.08.02 1,110 67 15쪽
77 77. 합류 +4 22.08.01 1,155 66 14쪽
76 76. 초능력자 +10 22.07.29 1,207 79 14쪽
75 75. 르파벨 트뤼멜가 +8 22.07.28 1,158 73 16쪽
74 74. 인형을 조종하는 자 +10 22.07.26 1,240 69 14쪽
73 73. 트뤼멜가 저택 +5 22.07.25 1,293 72 12쪽
72 72.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13 22.07.22 1,446 89 15쪽
71 71. 랑귀스 트릴로이 +6 22.07.21 1,440 81 14쪽
70 70. 문장패 +10 22.07.20 1,449 93 13쪽
69 69. 남부 지점장 +9 22.07.19 1,491 90 13쪽
68 68. 아눌루 연맹 청문회 +9 22.07.18 1,504 93 15쪽
67 67. 수도 피할테헤 +9 22.07.17 1,611 103 13쪽
66 66. 달맞이 호수 +17 22.07.16 1,591 108 15쪽
65 65. 가장 설득력 있는 주제 +6 22.07.15 1,520 75 14쪽
64 64. 한 계단 너머 +11 22.07.14 1,514 89 16쪽
63 63. 재해의 끝에서 +5 22.07.13 1,502 78 14쪽
62 62. 소모되는 자들 +6 22.07.12 1,491 71 12쪽
61 61. 단절되어 있다는 환상 +3 22.07.11 1,536 71 12쪽
» 60. 강줄기처럼 해후하기에 +3 22.07.10 1,572 74 13쪽
59 59. 통찰에 가까운 상상력 +4 22.07.09 1,571 74 13쪽
58 58. 안개의 방 +7 22.07.08 1,588 80 14쪽
57 57. 델타 강 중류 +6 22.07.07 1,579 83 13쪽
56 56. 페나 공방길드 +5 22.07.06 1,663 80 14쪽
55 55. 빚으로 빚어진 +3 22.07.05 1,648 73 14쪽
54 54. 도적단 +1 22.07.04 1,677 72 13쪽
53 53. 확장과 성장 +4 22.07.03 1,743 78 13쪽
52 52. 길로테 +5 22.07.02 1,737 91 16쪽
51 51. 눈을 닫는 의식 +8 22.07.01 1,807 8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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