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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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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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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07.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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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71. 랑귀스 트릴로이

DUMMY

대답을 한 것은 길로테였다.


“오, 이런 것도 도와주시렵니까?”

“흠흠, 그럼요. 연맹 건물이 은근히 복잡해 안내가 필요할거예요. 단순히 환금만을 하시는겁니까? 아니면 교역품?”

“둘이 뭐가 다른데요?”


환금은 보통 통화끼리도 하지만 세공품이나 귀금속 같이 금속으로 된 것은 다 포함되었다. 녹이면 바로 동화나 은화로 만들수 있을테니까. 대신 그 외의 품목은 교역품으로 취급되었다.


이번엔 하이엔이 길로테 대신 답했다.


“둘 다 부탁드립니다. 밖에 수레가 있는데 그 안에 있는 것도 환금해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하이엔이 잠시 생각하다가 길로테에게 파도 소리를 보냈다.


-길로테, 도시 내에서 청은괴를 사용하는건 그만두자. 그걸 여기서 대량으로 바꿨다가는 지하 갱도와 연관이 있음을 시인하는 셈이 될테니.


갑작스러운 파도소리에 길로테가 잠시 놀란 눈을 했다. 그러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자신도 같은 방식으로 소리를 전달해왔다.


-하긴 그렇겠네요. 근데 형님. 진짜 마법의 주머니 하나 더 없습니까?


꽤 깔끔한 파도소리로군. 자신의 경지를 숨기는 것이 의미가 없다 판단한 것이겠지.


아무튼 현재 궤짝 중 한개, 그러니까 하이엔의 청은은 모조리 벨트 가방 안에 넣어둔 상태였다.


그 많던 양이 모조리 수납되는 것을 본 길로테가 자꾸만 탐을 내며 단검과 벨트 가방을 번갈아 보는 통에 곤혹스럽기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었다.


-네가 직접 사도록.

-그게 얼마짜린데······ 그리고 있어야 사죠. 없어서 못사는 물건 아닙니까.

-그럼 들고다녀야지 별 수 있을까. 전사들은 그런거 좋아하지 않나? 수련이랍시고 하루종일 무거운거 짊어지고 다니는거.

-그런 미친놈이 세상에 어디있습니까?

-많던데.

-어디에요?

-.......


북부에는 많던데, 이걸 말로 하긴 좀 그랬다.


아무튼 시선을 이메리에게로 내렸다. 이메리는 아까부터 어른들 틈바구니에 껴서 이도저도 못하고 완드만 만지작대며 심심해 하고 있기에 넌지시 제안했다.


“환금을 끝내고 나면 이메리와 함께 상업 지구에라도 다녀오던가.”


대꾸한 것은 길로테였다.


“뭐 더 필요한게 있으십니까?”

“아니, 자유롭게 다녀오란 소리야.”

“오오······.”

“와아!”


그 말에 길로테와 이메리가 서로 악동같은 눈빛을 교환했다.


“아까 오는 길에 보니 부여술사와 연금술사들이 꽤 거주하는 것 같더군. 볼게 많을테지.”

“부여랑 연금······!”


생각만 해도 재밌겠다 생각했는지 이메리가 눈을 반짝였다.


부여술사와 연금술사.


의외로 대부분의 마력 사용자들은 전투를 업으로 삼지 않는다. 이는 위험한 일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의 본능 때문이기도 했고, 단순히 농사를 지으며 살더라도 넉넉한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자연히 마력 사용자는 모든 분야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도공이나 부여술, 연금술 쪽은 꽤 각광 받는 직업이었다.


그러니 응당 사람이 몰리는 도시에는 그런 물건을 다루는 장소가 있기 마련이다.


“마력을 품은 물건이란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법이지. 이메리. 손 좀 줘봐."

"네."


하이엔은 이메리의 양 손 위에 제치에서 쓰고 남은 은화를 올려놓았다. 큰 단위 은화가 섞여있는 탓에 부피가 그렇게 나가지는 않았는데, 이메리와 길로테가 동시에 헉 소리를 냈다.


"네 임무야. 다 쓰고 오도록 해."

"정말요? 이걸 다······?"


정말 좋은건 사지도 못할 푼돈임에도 이메리의 눈이 휘둥그레했다. 어째 손도 벌벌 떨리고 있고.


"아낄거 없이 사고싶은거 사고, 잔돈은 호수에라도 던져버려."

"뭔가의······ 의식인가보군요."


의식까진 아니고.


턱도 없는 금액이지만 이 돈은 티탈 마을의 술사 놈들 창고를 털어 나온 돈이었다. 그러니 응당 이메리의 위자료로 쓰는게 맞았다. 가지고 있어봐야 기분 더러우니 최대한 빨리 소모하라는것 뿐이고.


"하이엔님. 감사합니다."


이메리가 공손한 투로 말하며 엄청난 사명을 부여받은 것처럼 옆으로 맨 인형 가방에 은화를 우겨넣었다. 약간 공간이 부족했는지 두툼한 보존빵을 꺼내 우물우물 씹는 것이 뜬금없었다.


길로테가 이메리에게 속삭였다.


“꼬맹이, 얼마 받았냐. 딱 봐도 묵직하던데.”

“음, 무서워서 자세히는 못봤는데 한 6백······ 가까이 되는거 같아요.”

“와씨······ 애한테 그게 말이 되는 금액이냐. 부럽네.”

“길로테 아저씨도 이제 부자잖아요.”

“하긴 그렇지······?”


그러면서 이쪽을 흘금거리는 것이, 되도록 도시 내에서 청은을 쓰지 말라 했던 말이 기억나는 모양이었다.


뭐 어쩌라고. 쳐다본다고 허락할 것 같은가.


하이엔은 길로테의 눈길을 무시한 채 벨하르에서부터 이메리가 계속 메고있던 인형 가방을 노려보았다.


또래에 비해 체격이 작아서 그런가, 저 나잇대에 어울려선 안될 것 같은 용 모양 인형 가방이 묘하게 잘 어울렸다. 하지만 거슬리는군. 이번 기회에 치워버려야겠어.


이쪽이 반응을 하지 않자 길로테가 입맛을 다시며 돌아서려다 말고 물었다.


"근데 형님이야말로, 이렇게 다 맡겨버리셨다가 제가 몰래 딴주머니 차면 어쩌시렵니까?"

"알아서 해."

"...원래 그런 말이 제일 무서운 법인데."


그러자 이메리가 큰 소리로 말했다.


"제가 지켜볼테니 걱정마세요. 하이엔 님."

"믿는다."

"......!"


이번에는 이메리의 콧구멍이 커졌다. 왜 얼굴이 빨개지도록 웃음을 참는걸까. 이게 웃긴 말이었나? 약간 특이하긴 했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대화하는 사이 랑귀스도 볼일이 끝났는지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이동해도 되겠소?”

“예.”

“그럼 이리 따라오시오.”


랑귀스의 안내를 따라 모퉁이를 두번 돌았을 때 쯤, 아스라히 먼 곳에서 이메리가 '푸히히히······.' 하고 렐린트 투레질 하듯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별로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어린애 감성은 잘 모르겠다. 낙엽만 굴러가도 웃는다더니 그런거겠지.


건물의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곳곳에 경비들이 흉흉한 눈을 하고서 경계를 서고 있었다.


“여기가 내 집무실이라오.”


랑귀스는 겹겹이 놓인 문을 열고 또 열더니 어느 방 안으로 들어갔는데, 밖에서 본 규모와 달리 정작 방 안은 비좁았으며, 이유는 명확했다.


방 한켠을 가득 채운, 두터운 무쇳 덩어리로 만든 거대한 금고.


그야말로 연맹의 핵심을 바로 뒤에 둔 채, 연맹 지점장 랑귀스가 입을 열었다.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면 눈치라는 것이 생기오. 그런 내 눈에도 그대의 표정만큼은 도통 읽을 수가 없군······ 이런 경우는 대개 둘이지. 정말로 내게 볼일이 없거나, 실은 볼일이 있어서 표정 관리를 하는 것이거나.”


그가 하이엔에게 의자를 권하며 날카롭게 물었다.


“그대는 어느 쪽이시오?”


하이엔이 자리에 앉으며 랑귀스의 눈동자를 응시했다.


가끔 이럴 때가 있다. 사고가 지나치게 빠르게 돌아가는 나머지, 상대방의 생각이 들리는 것처럼 고스란히 엿보일때가.


그 일부를 잡아채, 끄집어내었다.


“페나 공방 길드원들을 마주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걱정하시는 것과 같은 일은 없었다 보시면 됩니다.”


혹여 만의 하나라도 이쪽이 즈이비와 공범, 혹은 함정에 빠드린 장본인이거나, 페나 길드에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였다.


랑귀스가 저도 모르게 놀란 눈을 했다.


“허······ 도둑이 제발 저려 그러는 것이 아니라면 독심시를 쓴다는 것인데······.”

“그런 것은 아닙니다. 눈치가 빠른 것 뿐이라 여겨주십시오.”

“눈치라니, 그게 말이 되나······.”


혀를 내두르며, 랑귀스가 맞은편 의자에 앉았다. 두툼한 탁자를 사이에 둔 채였는데, 저울을 비롯한 금속의 순도를 재기 위한 물품이 놓여있어 비좁기는 매한가지였다.


하이엔이 입을 열었다.


“증언서 작성에 앞서 말로써 당시 상황을 설명해 드리지요.”

“좋은 생각이오. 그런데 가만······.”


랑귀스가 손바닥을 보이며 앉은 자리에서 도로 일어났다.


“이야기에 차가 빠질 수 없지.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소? 여긴 사용인이 들어오지 못하는 방이라서 뭐든 직접 해야 하거든.”


고개를 끄덕이자 랑귀스가 양손을 싹싹 비비며 구석으로 향했다. 물 주전자 아래에 있는 초에 불을 붙이고 차를 우려내기 시작한다.


귀족이 차를 내놓는다는 것은 상대를 제대로 된 손님으로써 맞이하겠다는 의미. 잠시 후, 그가 직접 탄 차가 눈 앞에 놓였다.


“연초와 차를 번갈아 한모금씩 하면, 그렇게 각별할 수가 없어. 아, 연초를 피워도?”

“상관 없습니다.”


대개는 그런 것을 묻지도 않고 피운다. 랑귀스가 연초에 불을 붙이더니 한모금 깊이 빨아들였다 뱉은 후, 차를 한모금 마셨다.


“후우, 난 이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된 것 같군.”

“그럼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이엔이 페나 공방 길드원을 만난 순간에 대해 적당히 각색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내막을 알지 못한 채, 단순히 도적을 만나 교전한 이야기만을 들은 랑귀스가 속이 씁쓸한 사람처럼 미간을 찌푸리며 연기를 뱉었다.


"후우······ 사실 요즘에야 상공인 길드 위주로 습격 당하면서 우리 연맹이 주시하기 시작한거지, 여기 도적떼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소."

“시기마다 습격 당하는 사람들이 달랐습니까?”

“그랬지. 최근 몇 년간은 여행자나 각 지역의 영지민, 심지어 도시민마저 많이 당했다오. 그런데 피할테헤 측에서는 원래 사람이란게 항상 그 정도는 죽거나 가출한다며 근방에 도적단 같은 것은 없다 일축하고는, 조사는 커녕 신고 접수조차 제대로 받지 않았었소. 뻔하지. 뒤를 봐주는 놈이 있는게야. 그게 누군지 알 수 있으면 좋으련만······."


과연. 길고 거대했던 지하 갱도는 그런식으로 끌려간 무고한 이들의 피와 땀의 산물인듯 싶었다.


그러나 갱도의 끝까지 내려갔을때 하이엔은 랑귀스가 말한 것 같은 사람들을 볼 수 없었다. 남아있던건 비교적 최근에 붙잡힌 도공들 뿐.


‘생각해보면 도적들마저 수시로 죽거나 어디론가 끌려가 교체되었다고 했었지.’


추측컨데 앞서 잡혀간 자들은 이미 장치를 위한 재료로 산화되었던 것이 아닐까.


그토록 많은 자들이 희생되었음에도 단 하나의 영혼조차 보이지 않았던 것은, 혼을 이루는 근원의 힘마저 모조리 긁어 넣어서 그런 것이고.


만약 그렇다면 델타강 중류에 새로 생긴 호수는, 그 자체로 고스란히 희생자들을 기리는 거대한 달맞이 잔이 되는 셈이다.


알트 대륙에서는 죽은 자를 기리는 제례를 할 때 넓은 잔에 물이나 술을 담아 달을 띄우는 의식을 하니까. 어쩌다보니 이미 제례를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


하이엔이 가라앉은 눈을 하고서, 랑귀스의 이어지는 말을 경청했다.


“사라진 자가 상당하오. 내 지인도 그 중 하나이고······ 듣기로 우리 도시 뿐 아니라 주변 영지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던데, 국가에서 기본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으려 하니, 참으로 내가 답답해······.”


그렇게 말하며 랑귀스가 차를 홀짝였다.


사라진 도공들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애석하기는 하나, 하이엔은 일부러 살아남은 도공들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미 지하 갱도가 파괴된 마당에 그가 진실을 아는 것이 되려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중에 하나 둘 살아 돌아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면 되는 것이지.


그렇게 생각하며 랑귀스가 내온 차를 한 모금 마셨는데, 맛이 생각보다 좋아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때 랑귀스가 아차 하는 얼굴을 했다.


“아, 이것 참. 내가 왜 이러지. 희한하구료. 원래 이렇게 속 얘기를 꺼내는 법이 없었는데, 아예 외부에서 온 분이라 그런가 무심코 넋두리를 하고 말았소.”

“괜찮습니다. 그 마음을 통감하는 바입니다.”

“허, 그래. 이것 때문이야. 이제보니 분위기가 독특하시군. 어째 사람 말을 잘 들어줄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해야하나······.”


길로테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던데, 이런건 남들 시선으로 봐야 아는 것이니 하이엔으로써는 할 말이 없었다.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보다 실은,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연맹에는 볼일이 있던 참입니다.”

“흠? 환금과 증언서가 끝이 아니라?”

“예.”


말을 시작하기에 앞서, 하이엔이 랑귀스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그는 스스로를 한낱 지점장이라 소개했으나, 실상은 도시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재력과 군사력을 거머쥐고 있는 상당한 거물일 터였다.


연맹 지점장이란 사실상 일대의 상공업을 통괄하는 자리니까. 거래 감독을 비롯한 공적인 업무를 맡고, 은화 유통에 대한 권한 또한 일부 위임받을 터였다.


유사시를 위한 비축보유고를 제외하면, 연맹 내 은화를 재량껏 움직일 수 있는 권한과 발언권이 연맹 지점장 랑귀스의 손에 쥐어져 있는 셈.


'그럼에도 부족하다.'


왕이나 귀족들의 세작에 의해 내부에서부터 흔들릴만큼.


이는 남부의 구조 탓이었다. 농업이 주를 이루고 상공업이 아직 걸음마 수준이기에, 연맹의 토대 자체가 연약한 것이다.


‘본래는 이용할 생각이었는데······.’


그러기에는 미약하다. 여기서는 차라리 앞으로 벌어질 난장판에서 뒤로 빼내고, 힘을 쥐어줘 뒷수습을 시키는 편이 나을 터였다.


기존에 생각했던 계획을 지우고, 몇 가지를 더한 끝에 입을 열었다.


“조만간 이 도시에서 축제가 벌어지는 것으로 압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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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82. 금투(金鬪) +7 22.08.09 951 67 13쪽
81 81. 군중 제어 +3 22.08.08 952 64 14쪽
80 80. 삼자대면 +5 22.08.05 1,057 62 15쪽
79 79. 비로소 전시회 +6 22.08.04 1,033 67 16쪽
78 78.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4 22.08.02 1,110 67 15쪽
77 77. 합류 +4 22.08.01 1,156 66 14쪽
76 76. 초능력자 +10 22.07.29 1,207 79 14쪽
75 75. 르파벨 트뤼멜가 +8 22.07.28 1,158 73 16쪽
74 74. 인형을 조종하는 자 +10 22.07.26 1,240 69 14쪽
73 73. 트뤼멜가 저택 +5 22.07.25 1,293 72 12쪽
72 72.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13 22.07.22 1,446 89 15쪽
» 71. 랑귀스 트릴로이 +6 22.07.21 1,441 81 14쪽
70 70. 문장패 +10 22.07.20 1,449 93 13쪽
69 69. 남부 지점장 +9 22.07.19 1,491 90 13쪽
68 68. 아눌루 연맹 청문회 +9 22.07.18 1,504 93 15쪽
67 67. 수도 피할테헤 +9 22.07.17 1,611 103 13쪽
66 66. 달맞이 호수 +17 22.07.16 1,591 108 15쪽
65 65. 가장 설득력 있는 주제 +6 22.07.15 1,520 75 14쪽
64 64. 한 계단 너머 +11 22.07.14 1,515 89 16쪽
63 63. 재해의 끝에서 +5 22.07.13 1,502 78 14쪽
62 62. 소모되는 자들 +6 22.07.12 1,491 71 12쪽
61 61. 단절되어 있다는 환상 +3 22.07.11 1,536 71 12쪽
60 60. 강줄기처럼 해후하기에 +3 22.07.10 1,572 74 13쪽
59 59. 통찰에 가까운 상상력 +4 22.07.09 1,571 74 13쪽
58 58. 안개의 방 +7 22.07.08 1,588 80 14쪽
57 57. 델타 강 중류 +6 22.07.07 1,579 83 13쪽
56 56. 페나 공방길드 +5 22.07.06 1,663 80 14쪽
55 55. 빚으로 빚어진 +3 22.07.05 1,648 73 14쪽
54 54. 도적단 +1 22.07.04 1,678 72 13쪽
53 53. 확장과 성장 +4 22.07.03 1,743 78 13쪽
52 52. 길로테 +5 22.07.02 1,737 91 16쪽
51 51. 눈을 닫는 의식 +8 22.07.01 1,808 87 15쪽
50 50. 생각의 흐름 +1 22.06.30 1,777 65 14쪽
49 49. 순백의 광휘 +3 22.06.29 1,881 66 14쪽
48 48. 세뇌와 금제 +3 22.06.28 1,881 66 16쪽
47 47. 색의 계시자 +4 22.06.27 1,886 7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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