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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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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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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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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8. 안개의 방

DUMMY

하얀 벽처럼 보이는 짙은 안개가 박살난 문 밖으로 새어나왔다. 안개에 파묻힌 길로테가 어리둥절한 목소리를 냈다.


“왜 갑자기 안개가······.”


하이엔 역시 안개낀 구역에 발을 들여놓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법이다. 보아하니······.”

“형님! 어디 계십니까?”

“...여깄다.”

“형님! 대답 좀 해 보십시오!”

“안들리나?”

“아니 시부레, 이 양반이 어딜갔어. 아나 환장하겠네.”

“.......”


전사들은 하여간 이게 문제다. 분명 신체 능력은 월등할 것이고 마력 운용력도 뛰어난데 희한할 정도로 정신공격에 약해서 간혹 저런 삽질을 해대곤 했다.


멀쩡히 잘 뛰다말고 허공을 더듬거리는 모양새가 웃겨서 잠시 팔짱을 끼고 구경했다. 그러다 갑자기 이쪽의 팔을 붙잡으려 허적거리길래 물러서서 피했다. 어딜 만지려고.


곧 손에 닿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별 희한한 소리를 해댔다.


"설마 서로 다른 공간으로 이동된건가?"

"아닌데."


대놓고 대답해줘도 못 알아들은 길로테가 뜬금없이 뒷쪽을 훽 돌아보았다. 하이엔도 시선을 그리로 던졌으나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너 이새끼······ 대체 왜 여기에······?"


다음 순간, 길로테가 험상궂은 얼굴을 하더니 허공에 주먹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야이 개자식아!!”


꽤 강렬한 위력에 일순 안개가 위협적으로 흔들렸으나, 뭔가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제 주먹을 바라보며 깜짝 놀란 표정을 했다.


“어째서 마력이······!”


마력까지 봉쇄당했나? 진짜 가지가지 하는군.


물론 실제로 마력이 봉쇄된 것은 아니었다. 저건 잠을 잘 때 꿈 속에서 아무리 뛰어다녀도 실제 몸은 가만히 있는 것과 원리가 비슷하다. 정신과 육체 사이에 마력을 침투시켜 감각을 전반적으로 둔화시킨 것이다.


그나마 길로테는 저항력이 있으니 멀쩡하게 두 눈 뜨고 허공에 헛손질이라도 하는 것이지, 아예 일반인 같으면 저대로 기절해서 평생 깨어나지 않는 꿈을 꿀 터였다.


이러한 마법의 파훼법은 의외로 간단했는데, 고도의 집중력을 일시에 발휘해 심신의 합일을 이루면 저절로 풀리기 마련이었다.


즈즈즈즛.


그때 근처의 안개가 기묘한 흐름을 보이기에 고개를 돌렸다. 이쪽도 약해졌다고 뭐가 보이긴 할 모양새였다.


대체 뭘 보여줄지 궁금해서 가만히 기다려 봤다만,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지는 못하고 자꾸만 흐릿하게 흩어지기만을 반복했다.


참다못한 하이엔이 오히려 환영진의 흐름에 손을 대 힘을 보태주고 나서야, 간신히 어떤 형상이 떠올랐다.


그것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연기가 뭉쳐져 만들어진 것이라 전체적으로 색감이 흐렸고, 키는 자신과 비슷하며 새하얀 복장에, 마찬가지로 은백의 머리칼과 눈동자를 하고서······.


“......하아.”


문득 가슴에 콱 어떤 감정이 밀려들어와, 조용히 다가가 손을 뻗어보았다.


혹시 닿을까 했으나, 채 닿기도 전에 환영 마법진 자체가 하이엔의 강제적인 유도를 견디지 못하고 끊어져 와해되었다.


지나치게 열중한 나머지 꿈에서 깬 것 처럼, 손아귀에 허망함만이 담긴다.


서서히 걷히는 안개를 가만히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게 정말 효과가 있긴 있구나. 확인했다.


“허억, 허억······! 이 샛······ 어디갔어. 튀었냐? 어? 튀었냐고?!”


허공에 대고 험한 말을 뱉어대던 녀석과 눈이 딱 마주쳤다. 길가다 미친 사람을 만났을 때 시선을 피하고 싶은 심정이 살짝 느껴졌지만, 꾹 참고 지긋이 바라봐주었다.


잠시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고있던 길로테가 멍청하게 물었다.


“형님······? 형님이 맞습니까?”

“그래, 환영 마법에 제대로 빠졌더군.”

“아······ 아, 역시 환영이 맞았군요. 하······.”


길로테가 잠깐만에 땀에 젖어 내려온 녹발을 한쪽으로 밀어 넘기더니, 이쪽의 멀쩡한 기색을 눈치채고 물었다.


“설마 구경만 하신건 아니죠?”


살짝 찔렸지만 최대한 진지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마법을 파훼하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네 감각보다 훨씬 짧은 시간이 흘렀어.”

“아, 젠장. 십 수분은 흐른거 같은데······ 마법이란게 진짜 영문을 모르겠네요.”


길로테가 천장을 보며 크게 한숨을 내쉬더니, 안개가 걷힌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렇게 주먹질을 해댔는데도 어디하나 박살나지 않은 것은, 이곳이 거대한 동공(洞空)이었기 때문이다.


바닥을 보니, 새겨진 마법진 위로 군데군데 시신이 널부러진 채 방치되어 있었다.


시신은 오래되어 거의 부패되어 가는 것도 있었고, 죽은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은 것도 있었다. 감각을 혼란시키는 안개가 사라지고 나서야 역한 냄새가 훅 끼쳐들었다.


하이엔이 동공 안을 가만히 바라보며 감상을 말했다.


“이전에 왔던 구조 인력인가보군.”

“...진짜 뭐하는 자식들인지 면상이나 좀 봐야겠습니다.”


그러면서 손바닥에 제 주먹을 부딪히는데 매우 시끄러운 소리가 났다.


“경계를 넘는 순간 이쪽의 침입을 저들이 모두 알았을거다. 전방 주시는 네가 맡아라. 방금같은 마법으로 이루어진 공격과 사방, 후방 기습 대응은 내가 맡지. 이번에야말로 파도 장막을 치겠다.”

“예, 진작 말 들을걸 그랬습니다. 그 전에 결계의 기운이 영 답답해서 잠시만 기다려주십쇼.”


길로테가 스읍, 하는 소리를 내더니 마력을 끌어모아 기합을 터뜨렸다.


공동이 쩌렁 울릴 정도의 기파가 지나갔으나, 그 뿐이었다. 사방을 감싼 결계의 기운은 건재했다.


“뭐지? 이러면 감각이 멀쩡해져야 하는데?”

“결계는 크게 경계방식과 공간방식이 있어. 전자는 방어가 주된 목적이라 경계점을 넘거나 파훼하면 별 문제 없다만, 이건 후자라 공간 전체가 괴리되어 있다고 보면 돼. 아주 고도의 결계식이지. 내 투시도 거의 통하지 않는군.”


아예 먹통인 것은 아니나 범위가 지나치게 좁았다. 기껏해야 안개를 뚫고 삽질하는 길로테를 구경하는 것이 한계인 정도.


“젠장, 출발하죠.”


길로테가 동공의 출구쪽으로 달음박질 쳤다. 어째 화가 잔뜩 난 기색이었다.


"제발 사람 나와라, 제발. 팰 수 있는 놈으로. 제발."


하이엔 역시 뒤따라가며 곧바로 파도 장막을 펼쳤다. 몇 걸음 채 떼기도 전에 사방에서 함정이 쏟아져나왔다.


파바바박!


평범한 비검과 화살을 시작으로 도중도중 독무나 마법까지 날아와 온통 난리 법석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길로테는 운이 좋았다. 만약 마법사의 비호 없이 혼자 왔다면 권압으로 일일이 쳐내거나 피하는 식으로 떼워야 했을테니까.


······좋은가? 솔직히 모르겠다. 자신과 얽힌 시점에서 재수 옴 붙은 것 같기도 하고.


그때 다가오는 벽 너머 공간에 사람이 대기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15보 앞, 땅으로 꺼지는 장치가 있다. 그리고 앞뒤로 합공이 들어오겠군."


말하는 사이 이미 도달한 길로테가 크게 뛰었다. 바닥이 벌컥 열림과 동시에 앞 뒤에 위치해있던 빈 공간의 문 역시 열리며 사람들이 뛰쳐나왔다.


나름대로 공들인 기습이었으나 어림도 없었다. 앞을 가로막은 자들은 벽으로 밀려나 부딪혀 기절하고, 뒷편에서 습격해온 자들은 작은 마력탄에 의해 목이 꿰뚫렸다.


손쉽게 끝나긴 했으나 확실히 분위기나 옷차림, 실력 등이 조금 전 도적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달리며 말했다.


"슬슬 본진이 나올듯한데."

"나오긴 할까요? 나오겠죠?"

"추측컨데 곧이다."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

"돈 때문이지."

"뜬금없이 돈이요? 아, 역시 그 돈놀이 하는 귀족이 배후인게 맞는거죠?"


순진하기까지 한 질문에 하이엔이 낮은 웃음소리를 냈다.


“......왜 웃으십니까?”

“이런 장소를 만드는데 예산이 얼마나 들거라 생각하나.”

“저는 모르죠. 아십니까?”


하이엔이 조금 전의 동공을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방금 전 지나온 환상 마법이 설치된 방. 본래는 중간 기착지이자 일꾼들의 숙소쯤으로 활용되었던 장소일거다. 그만큼 많은 인력과 예산을 할애해 시간과 공을 들였다는 소리야.”

“호오······.”


길로테가 새삼스러운 눈으로 뒷편을 흘끔거렸다. 하이엔이 이어서 말했다.


“이정도 규모로 공사를 벌이면서도 주변국에 들키지 않았던 것은, 바로 옆에 강이 있어 이것저것 흘려보내기 쉽다는 점과, 표면상 이곳을 단순한 도적소굴 정도로 꾸며넣은 덕분일테지.”

“엄······ 대단하네요. 엄청난 책사인가보죠? 그 기 뭐시기 하는 귀족.”

“아직도 모르겠나? 이미 일개 가문의 영역을 넘어섰다는 소리야. 즉······.”


어둠 속을 들여다 보는 눈이 통찰력으로 번뜩였다.


“이건 국가 단위 사업이다.”


길로테가 두 눈을 껌뻑였다.


"......뭐라굽쇼?"


사실 국가라 하더라도 근방의 인구수를 떠올려보면 주변에 티하나 내지않고 이정도 규모의 땅굴을 판 것 자체가 대단했다.


대체 누구를 얼마나 쥐어짠 것일지······.


“나라에서 도적들을 고용해 이런 짓을 벌인겁니까?”

“직접적인 고용은 아니야. 따로 카르텔을 형성해 다리를 걸쳤겠지. 누군지 몰라도 머리를 아주 잘 굴렸어.”

“카르텔이요?”


길로테가 고개를 갸웃거리기에, 잘 풀어 설명해 주기로 했다.


"길로테, 알트 대륙의 민심은 신전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가령 신전에서는 형평성 문제로 이자를 금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줄이도록 권고해. 신이 내린 시간을 돈으로 바꿔 착복하는 수단이기 때문이야. 해서 신전이 주는 민심을 등에 업고싶은 대부분의 왕들도 이자를 최대한 줄이도록 법을 정하고. 여기까지 이해가 되나?"

"네, 쏙쏙됩니다."

"그런데 방계도 아닌 직계 귀족이 나서서 고리대금을 걷고 그로 인해 도시 안팎으로 도적단이 시글거리며 이를 왕실이 방치한다면, 뭘 의미하겠나?"

"다 한통속이란 뜻 아니겠습니까."

"맞아. 여기서 이자는 일종의 상납금인 셈이야. 아까 도적이 무슨세, 무슨세가 붙어서 이자가 늘었다 말했던 것은, 왕실에서 고리에 대한 세금을 추가로 걷어간다는 이야기다. 이 또한 본래 고리대금업자가 내야할 것이나, 고스란히 채무자의 부담으로 전가된거지."

"허어, 정말 환상적인 개판이네요."


동의의 의미로 고갯짓을 했다.


“그렇게 빈곤층을 빚으로 엮어 지하 경제에 카르텔을 형성했을거다. 인신매매, 불법노동알선, 장물아비······ 또 모르지. 여기에도 각 고위층이 개입했을지도. 아무튼 그렇게 밑바닥에 놓인 이들을 아무도 모르게 이곳까지 끌고와 강제 노동에 시달리게 하는 구조였을거야.”


길로테의 목울대가 울컥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추측컨데 훗날의 과정까지 각본이 짜여있지 않을까. 모든 준비를 끝마친 후에 국가에서 나서서 도적 토벌을 천명하는거지. 그러면 민심을 얻을 뿐 아니라 명분도 얻고, 지하에 있을 꿀단지 역시 고스란히 끌어안을 수 있을테니까. 과정 중에 혹시라도 남아있을지 모를 왕가와 귀족들의 개입 흔적을 말끔히 지울 수 있는건 덤이고. 그렇게 모든 진실이 덮히는거다.”

“......진짜 말도 안되는 이야기네요. 아니, 솔직히 말하면.”


고개를 돌린 길로테와 눈이 마주쳤다. 어둠속에서 호박빛 눈동자가 미약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런걸 단박에 알아챈 형님쪽이 더 말도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대체 정체가 뭐냐고 묻고싶어 입이 근질거리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러나 끝끝내 물어오지는 않았다.


그러게, 하이엔 또한 그다지 알고싶지는 않았다. 새삼 직업병이 도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왜 그런거 있지 않은가. 바로 옆에서 답이 뻔한 문제를 피해 헛짓거리 하고 있는걸 보고 있으면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 그런······.


새삼스레 어째서 총사령관이 이런 것들을 다 생각해야 했는지 묻는다면, 실은 하이엔이 집정관을 거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과거 초기 시피에는 덩그러니 성 뿐이었다.


지크헤임이 거의 대부분의 부패 귀족을 잡아다 죽이는 바람에 체계랄 것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던 탓이었는데, 대담하게도 당장 국경에서 전쟁이 한복판임에도 그런 짓을 저질렀던 거였다.


일을 기습적으로 끝낸데다 주변국들도 죄다 개판이어서 망정이지······.


놈은 그런 지옥 황무지에 하이엔을 데려가 덜컥 집정관 자리에 앉혀놓고는, 온갖 행정 업무와 일부 재정 업무를 싹 다 떠밀었다.


물론 반발은 없었다. 반발할 놈이 없어서.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젊은 외지인 마법사가 뜬금없이 높은 직위에 앉는 것은 언감생신 꿈도 못꾸지 않았을까?


아무튼 하이엔이 불타는 나룻배같은 국정을 국왕 대리 수준으로 돌보는 동안, 왕은 허구헌날 밖을 싸돌아다니며 뜬금없이 국경에 나타나 힘을 보탰다가 사라지거나, 어디선가 인재의 탈을 쓴 희생양을 데려와 어미새처럼 꽂아놓고 떠나는 식의 기행을 반복했다.


시간이 지나 어느정도 인재와 군사가 갖춰지고 나서야 하이엔은 지긋지긋했던 행정권과 재정권 일부를 내려놓을 수 있었고, 전쟁이 한창이라 끝내 군사 결정권만큼은 내려놓지 못한 채 총사령관 직위에 임명되었다.


지금에 와서 사람들은 집정관 하르이젠을 기억하지 않는다만, 기실 현재의 시피에는 그 숨결에 이르기까지 하이엔의 손이 닿아있다 말해도 무방했다.


“.......”


왜인지 이쪽을 보던 길로테가 화들짝 놀라더니 창백해진 얼굴로 다시 앞을 바라보았다.

자연스레 발이 더 빨라지고, 저 앞에 새로운 문이 보였다. 두번째 기착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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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삼자대면 +5 22.08.05 1,056 62 15쪽
79 79. 비로소 전시회 +6 22.08.04 1,032 67 16쪽
78 78.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4 22.08.02 1,110 67 15쪽
77 77. 합류 +4 22.08.01 1,155 66 14쪽
76 76. 초능력자 +10 22.07.29 1,207 79 14쪽
75 75. 르파벨 트뤼멜가 +8 22.07.28 1,158 73 16쪽
74 74. 인형을 조종하는 자 +10 22.07.26 1,240 69 14쪽
73 73. 트뤼멜가 저택 +5 22.07.25 1,292 72 12쪽
72 72.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13 22.07.22 1,445 89 15쪽
71 71. 랑귀스 트릴로이 +6 22.07.21 1,440 81 14쪽
70 70. 문장패 +10 22.07.20 1,449 93 13쪽
69 69. 남부 지점장 +9 22.07.19 1,491 90 13쪽
68 68. 아눌루 연맹 청문회 +9 22.07.18 1,504 93 15쪽
67 67. 수도 피할테헤 +9 22.07.17 1,610 103 13쪽
66 66. 달맞이 호수 +17 22.07.16 1,591 108 15쪽
65 65. 가장 설득력 있는 주제 +6 22.07.15 1,519 75 14쪽
64 64. 한 계단 너머 +11 22.07.14 1,514 89 16쪽
63 63. 재해의 끝에서 +5 22.07.13 1,501 78 14쪽
62 62. 소모되는 자들 +6 22.07.12 1,491 71 12쪽
61 61. 단절되어 있다는 환상 +3 22.07.11 1,536 71 12쪽
60 60. 강줄기처럼 해후하기에 +3 22.07.10 1,571 74 13쪽
59 59. 통찰에 가까운 상상력 +4 22.07.09 1,571 74 13쪽
» 58. 안개의 방 +7 22.07.08 1,588 80 14쪽
57 57. 델타 강 중류 +6 22.07.07 1,578 83 13쪽
56 56. 페나 공방길드 +5 22.07.06 1,663 80 14쪽
55 55. 빚으로 빚어진 +3 22.07.05 1,647 73 14쪽
54 54. 도적단 +1 22.07.04 1,677 72 13쪽
53 53. 확장과 성장 +4 22.07.03 1,743 78 13쪽
52 52. 길로테 +5 22.07.02 1,737 91 16쪽
51 51. 눈을 닫는 의식 +8 22.07.01 1,807 87 15쪽
50 50. 생각의 흐름 +1 22.06.30 1,776 65 14쪽
49 49. 순백의 광휘 +3 22.06.29 1,881 66 14쪽
48 48. 세뇌와 금제 +3 22.06.28 1,880 66 16쪽
47 47. 색의 계시자 +4 22.06.27 1,886 7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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