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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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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06.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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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46. 계시주의자

DUMMY

빠직, 쩌정!


갑작스런 소리와 함께 빛을 쏟아내던 사슬이 끊어졌다.


눈 앞에서 산산히 흩어져 사라지는 빛무리를 멍하니 바라보던 녹발의 남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중얼거렸다.


"뭐야, 이게 뜬금없이 왜 풀리지?"


아직 자신이 뭔가가를 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경험상 마법이 풀리는 경우는 대개 세가지였다. 시전자가 죽음 혹은 의식을 잃었거나, 사전에 담아둔 힘이 다했거나, 직접 풀었거나.


결박의 마법을 걸었던 자의 모습을 떠올린다. 귀족처럼 고고한 태도와 자태로 사람을 오시하며, 어딘가 함부로 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기던 남자를.


어디가서 별안간 픽 나자빠질 인상과 실력은 아니어 보였으니, 아마도 이건 의도적으로 푼 것이리라. 양심이 아예 없지는 않은 셈인가.


그렇게 생각하며 몸을 움직이려 했는데, 한참 묶여있던 탓에 온 몸의 관절이 삐그덕대는 느낌이 들었다.


“아훅!”


얼얼한 팔과 다리를 슬슬 돌려 풀며 주변을 살펴보았다. 병사들이 내동댕이 치고 간 장소는 딱 봐도 지하 감옥으로 보이는 이끼 낀 돌벽과 철창으로 둘러싸인 공간이었다.


일단은 이 답답한 결계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남들 눈이 신경쓰여 그대로 두었을 뿐이지, 이런건 조금 전 결박 마법에 비하면 어린애 장난 수준이니까.


“흐읍!”


쿠웅-


남자가 몸 안의 기운을 폭발적으로 일으키자 파공음과 함께 천장에서 먼지가 후두둑, 떨어져 내렸다. 어깨를 툭툭 털고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쯥, 제치 영주가 그런 미친놈일 줄은 몰랐는데······ 이거 협조는 꿈도 못꾸겠구만."


그렇다면 별 수 없지. 별도로 행동하는 수밖에.


마력을 끌어올린 손으로 감옥의 쇠문을 밀치자 굉음과 함께 문짝이 무용지물이 되었다. 그것을 발로 차 넘기고는 감옥을 벗어나려 했는데, 웬 목소리가 옆 방에서 들려왔다.


"저기! 저기요. 잠시만요! 갑자기 밝아졌는데, 옆에 누굽니까? 지금 문을 부순거예요?"


복도로 나온 남자가 슬쩍 들여다보니 웬 청년 하나가 초췌한 몰골로 앉아있었다.


이거야 원, 뻔한 상황이구만 싶어서 서둘러 입을 열었다.


“미안한데, 감옥에 갇힐만큼 나쁜 일을 한 자식을 풀어줄 생각은 없어.”

“그러는 당신은요?”

“나? 나야 선량한 사람이지.”

“선량? 감옥 문을 부순 사람이?”

“아, 이건 다 대의 때문이라고.”


그러고는 지나치려 했는데, 청년이 쇠문을 붙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와씨, 깜짝이야.


“아니예요!”

“뭐가 임마.”

“전 나쁜 일을 하지 않았어요. 이곳에 스스로 들어왔다고요! 살기 위해서!”

“그게 무슨 쇠똥구리같은 소리야?”

“당신, 영주 시해 예정죄라는 이상한 죄목으로 들어온 것 아닌가요?”

“아하······ 이제보니 댁도 나처럼 억울하게 들어왔단 소리야? 에헤이, 못믿겠는데.”

“말했잖아요. 살기 위해 들어온거라고. 하지만 뭔가 잘못됐어요. 너무 어두워졌다고요. 이봐요, 날 좀 꺼내줘요. 당장 이곳을 벗어나야 해요.”


청년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아 중구난방이었다. 녹발의 남자가 팔짱을 꼈다.


“미친건가 하기에는 눈이 너무 맑고, 사연을 듣자니 귀찮은데······ 난 지금부터 찾아야 할게 있는 바쁜 몸이야. 딴데 알아보라고.”


그렇게 말하며 감옥을 벗어나려 했을때, 청년이 기어코 큰 소리를 질렀다.


“내가 여기 영주의 아들이야!”


남자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네가 영주 아들이면 나는 국왕이라고 뭐라 하려 했는데, 뜻밖에도 청년은 입으로 오물이라도 뱉은 것 같은 괴로운 얼굴을 하며 울먹이고 있었다.


“...너 우냐?”

“성 안에 뭐가 있는지 내가 다 알아요. 당신이 찾는거 내가 다 말해줄테니까, 그냥 날 좀 여기서 꺼내주시라고요.”


목소리의 끝은 결국 떨려서 나왔다. 눈물을 쏟기 시작한 청년을 본 남자의 얼굴이 착찹하게 변했다.


“와나, 환장하겠네. 다 큰놈이 울긴 왜······ 아오, 괜히 찜찜하게······ 씁, 너 이름이 뭐야?”

“시빌르네, 시빌르네 제치요. 당신은요?”

“나? 나는 길로테.”


녹발의 남자 길로테가 뒷머리를 벅벅 긁더니 쇠문을 양 손으로 붙잡았다.


“거 한 발 뒤로 물러서 있지?”

“아, 옙.”


콰광! 하는 굉음과 함께 쇠문이 기둥째로 뽑혀나왔다. 엄청난 괴력에 시빌르네가 입을 쩍 벌린 채 굳었다.


“그래, 뭔진 몰라도 감옥으로 자진해서 들어오신 자칭 영주 아드님?”

“어······ 예? 예?”


길로테가 씨익 이를 보이며 웃었다.


“여기 성물이 어디있는지 말해봐.”


그렇게 무법자는 성내에 침입했다. 당초의 계획대로.



* * *



찌이이이잉-


홀 안에 머리 안쪽까지 울리는 기묘한 소리가 울려퍼지고, 마법사의 지팡이 끝단에 달린 푸른 구슬에서부터 뻗어나온 파동이 영주를 짓뭉갰다.


빠가각.


그러나 뭉개진 얼굴을 중심으로 뻗어나오는 것은 붉은 피가 아닌 실금. 허공에 생긴 균열은 점점 길게 이어지다가, 이윽고 깨져나갔다.


파캉!


매끈한 얼음조각이 사방의 상을 난반사시키며 후두둑 떨어져 내리고, 남은 것은 텅 빈 공간 뿐.


놀란 마법사가 서둘러 옆을 바라보았다. 영주가 있던 위치가 처음부터 미묘하게 어긋나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보던 광경이 실은 거울에 반사된 허상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가 윗 입술을 이죽거렸다.


"투영 마법이라고······? 대체 언제부터 입니까?"

"그쪽이 곧바로 들어오지 않고 문 앞에 서서 엿듣고 있을때부터."

"뭣, 내 존재를 미리 눈치채고 대응을 했다고요? 말도 안돼. 거기에 소리나 방향에 어떤 어색함도 없었습니다만?"

"오감에 왜곡을 주는 방법이야 간단하니까."


이를 악문 마법사가 주저앉아 있는 행정관을 향해 외쳤다.


"이봐! 뭔가 달라진게 있었으면 눈치를 줬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러나 행정관과 병사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그들은 미친 영주를 직시하지 않기위해 줄곧 고개를 숙이고 있던 터라 위치가 미묘하게 바뀐 것을 알지 못했으니까.


“결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그렇고 당신, 대체 뭡니까.”

“아까 말했을텐데.”

“젠장, 수도에서 당신 같은 보는 자를 본 기억이 없단 말입니다!”


대놓고 정치나 친목을 도모하는 게 아니라면, 보는 자들끼리 서로 모르는 것도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다. 다들 극도의 개인주의거든.


하이엔이 꿇릴것 없이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자 마법사가 신경질적으로 영주를 향해 지팡이를 휘둘렀다. 그러나 파도 장막에 막혀 허공을 때릴 뿐이었다.


"젠장, 젠장! 원래같으면 좀 더 교묘하게 처리할 수 있었는데,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다니!"


동시에 파도 장막의 안쪽에서도 빙의된 카베메가 피눈물을 흘리며 파도 장막을 내리쳤다.


퉁, 퉁!


[아아아, 기회였는데! 기회였는데! 기회였는데!]

[협조하기로 했잖아! 협조하기로 했잖아! 협조하기로 했잖아!]

[빨리 이 자를 죽여줘, 죽여줘, 죽여줘!]


실로 기묘한 광경. 하이엔이 눈매를 좁히며 물었다.


"역시 영주에게 드리워졌다는 불온한 자라는건 너 자신을 뜻하는 거였군. 사령들에게 영주의 죽음을 협조하기로 했었나?"

"그것이 순리니까요."

"순리?"


마법사가 끅끅 웃으며 보라는 듯 턱짓을 했다. 잠깐 사이 카베메는 제 스스로의 목을 조르며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나만 갈 수 없어. 같이 가요, 아버지.]

"그렇지만 끅······ 아들아, 네가 먼저 날······."

[생각만 했어요. 아버지, 그전에 당신이 날 이렇게 만들었잖아!]

"그건 꿈에서 끄륵, 네가 날 죽였으니까!"

[아직 생각만 하고 있었다고!!]


그러더니 이번에는 카베메가 스스로의 몸을 피가 나도록 벅벅 긁어댔다.


[영주님, 왜 절 사형에 처하셨습니까······ 대체 왜!]

"자네가 먼저 날 배반했지 않은가! 그깟 금품이 뭐라고 나를······!"

[꿈속에서? 꿈속에서? 꿈속에서? 그 일은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이었어요. 난 억울합니다. 억울해, 억울하단 말이다!!]


영주가 자작극을 벌이듯 목소리를 바꿔가며 자해를 하는 광경은, 잘 짜여진 한 편의 연극처럼 보이기도 했다. 홀 안의 공기가 질식할 뜻 딱딱하게 굳은 가운데, 마법사만이 그 꼴을 지켜보며 소리내어 웃었다.


"보입니까? 이 희극이. 제치 영주는 꿈을 통해 제 죽음을 엿보는 불완전한 예시자입니다. 예로부터 저 하나 살겠다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살해하며 더러운 목숨을 연장해왔지요. 병사들, 시종, 심지어 제 자식인 장자까지도.”


마법사가 지팡이를 하이엔에게로 향해 치켜들었다.


"모든 것이 정해진 미래를 피하려 들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예시자가 죽음을 보았다면, 본 그대로 이루어져야 하는데도!"


마법사의 말은 현 상황의 모든 것을 풀어내는 열쇠가 되었다. 하이엔은 이따금씩 보는 자들 안에서 목소리를 내던 극단주의자들을 떠올렸다.


"넌, 계시주의자였군."


통상적으로 예시자들이 미래를 볼 때는, 그 목적이 조언에 있었다. 무엇을 조심하고 피해야하는지, 또 반대로 가까이 하며 지향해야 하는지와 같은.


보는 자들은 이러한 행위를 통해 세상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헌한다는 사상 아래에 모인 기관이니까.


그러나 계시주의자들의 사상은 정 반대였다.


그들은 예시를 신이 내리는 계시라 주장했다. 미래는 처음부터 결정되어 있으며, 예시자가 본 미래는 이루어질 뿐 아니라, 반드시 이룩해 내야만 하는 것이라고.


그것이 설령 어떤 불합리와 죽음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이거 놀랍군. 외부인이 아닌 내부인의 소행이었다니."

"당연한 것 아닙니까?"


당연할리가. 말하자면 그는 동업자를 살해하고 그 얼굴 가죽을 뒤집어 썼다는 의미가 된다. 그리고 그 의도는 명확했다.


"디메르얀에게는 영주 시해죄를 덮어씌우고, 이 도시 유일한 보는 자인 미커스를 끌어들여 그 증인 혹은 공범으로 희생시키려 했던건가."

"미커스? 그게 누구······ 아아~ 그 해결사를 말하는거군요? 이거 원, 문지기를 둔 쓸모가 전혀 없었어."


대수롭지 않은 태도에 한숨이 나올 뻔했다.


"네놈이 영주를 뭐라 할 자격이 있는지나 모르겠군. 동업자들을 해친 까닭이 뭐지?"

"이 사태를 방조한게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바로 그 잘나신 동업자들입니다. 돈을 받고 썩어빠진 귀족과 붙어먹어 계시를 저버리는 우자(愚子)들을, 나는 처단할 의무가 있단 말입니다."


그가 이제는 아예 두 눈을 하얗게 까 뒤집고 부들부들 떨고있는 카베메와 행정관, 병사들을 차례로 바라보더니 비릿하게 웃었다.


"이해가 안됩니까? 그럼 이 자리에서 보여드리지요. 제 예언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마법사의 지팡이에 마력이 밀집되기 시작했다.


“뭘 하려는거지?”

“지금 이곳에 있는 모두는 죽을 운명입니다. 등 뒤로 보이는 색이 온통 어둡거든요."


그 말에 병사들이 화들짝 놀라며 뒷걸음질을 쳤다. 동시에 알 수 있는 것이 있었다.


"타인의 미래를 색으로 감지하는 부류인가."

"맞습니다. 난 사람의 운명을 볼 수 있어요."


예시자라고 해서, 모두가 다 같은 방식으로 미래를 보는 것은 아니다.


그 많은 경우의 수를 어떻게 다 열거하겠냐만은, 카베메처럼 꿈으로 보는 자도 있었고, 이 마법사처럼 색으로 보는 자도 있었으며, 드물지만 아예 미래의 장면이 대놓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자도 있다 들었다.


어떤 것이든 하이엔이 직접 경험해본 적 없는 범위여서 딱히 할 말은 없지만.


하이엔이 동요없이 입을 열었다.


"이곳에 있는 모두라고 했지."

"그래요. 모든 것은 신의 전달자인 나의 뜻대로 이루어질겁니다."

"그렇다면 그 눈으로 봐라. 나 역시 죽을 운명인지."


본다는 행위에도 힘의 논리가 통하므로, 자신보다 강한 자의 미래를 보거나 간섭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하이엔이 본래의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면, 눈 앞의 마법사는 지금쯤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을테지.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반대였다. 단순히 마력의 총량만 따지면 상대쪽 마법사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


마법사가 자신만만하게 제 눈에 마력을 담았다.


그러나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터였다.


"어······ 째서?


전사나 마법사가 무의식적으로 뿜어내는 마력장이라 함은, 단순히 마력의 총량으로 그 견고함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었다.


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며 얻은 깨달음, 경험, 타고난 성향, 그 외의 여러 요인들이 모여 한 사람을 이루는 것.


때문에 눈 앞의 예시자는 미약한 마력을 가진 하이엔의 미래를 꿰뚫어볼 수 없었다. 그가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이 아니었으며, 넘볼 수 있는 산이 아니었기에.


반면에 하이엔은, 지극히 적은 마력으로도 상대의 마력장을 뚫고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빠르게 달음박질 치는 그의 심박을.


우습게도, 힘의 우열이 아닌 순수한 정신력의 차이로 이러한 결과가 강제적으로 벌어진 것이다.


"이건 말도 안돼······."


결코 일반적인 일은 아니었다. 경지와 마력은 동반적인 성장을 이루는 법인데, 그 균형이 완전히 어긋나있으니.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미지를 느낀 마법사가 저도 모르게 주춤 뒷걸음질을 쳤다.


"대체······ 무슨 수작질을 부린겁니까? 아티팩트라도 들고 있는겁니까? 젠장······!"


현실을 부정한 마법사가 다급히 지팡이를 휘두르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창공에는 우레가, 대지에는 진동이, 나의 눈 앞에 오라, 무형의 충격!>


다음 순간 마법사의 지팡이에서 빛이 번쩍이고.


찌이이이이익! 콰앙!!


듣기 괴로운 굉음이 터지며 무형의 파동이 홀 내부를 덮쳤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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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삼자대면 +5 22.08.05 1,057 62 15쪽
79 79. 비로소 전시회 +6 22.08.04 1,033 67 16쪽
78 78.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4 22.08.02 1,110 67 15쪽
77 77. 합류 +4 22.08.01 1,156 66 14쪽
76 76. 초능력자 +10 22.07.29 1,207 79 14쪽
75 75. 르파벨 트뤼멜가 +8 22.07.28 1,158 73 16쪽
74 74. 인형을 조종하는 자 +10 22.07.26 1,240 69 14쪽
73 73. 트뤼멜가 저택 +5 22.07.25 1,293 72 12쪽
72 72.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13 22.07.22 1,446 89 15쪽
71 71. 랑귀스 트릴로이 +6 22.07.21 1,440 81 14쪽
70 70. 문장패 +10 22.07.20 1,449 93 13쪽
69 69. 남부 지점장 +9 22.07.19 1,491 90 13쪽
68 68. 아눌루 연맹 청문회 +9 22.07.18 1,504 93 15쪽
67 67. 수도 피할테헤 +9 22.07.17 1,611 103 13쪽
66 66. 달맞이 호수 +17 22.07.16 1,591 108 15쪽
65 65. 가장 설득력 있는 주제 +6 22.07.15 1,520 75 14쪽
64 64. 한 계단 너머 +11 22.07.14 1,515 89 16쪽
63 63. 재해의 끝에서 +5 22.07.13 1,502 78 14쪽
62 62. 소모되는 자들 +6 22.07.12 1,491 71 12쪽
61 61. 단절되어 있다는 환상 +3 22.07.11 1,536 71 12쪽
60 60. 강줄기처럼 해후하기에 +3 22.07.10 1,572 74 13쪽
59 59. 통찰에 가까운 상상력 +4 22.07.09 1,571 74 13쪽
58 58. 안개의 방 +7 22.07.08 1,588 80 14쪽
57 57. 델타 강 중류 +6 22.07.07 1,579 83 13쪽
56 56. 페나 공방길드 +5 22.07.06 1,663 80 14쪽
55 55. 빚으로 빚어진 +3 22.07.05 1,648 73 14쪽
54 54. 도적단 +1 22.07.04 1,678 72 13쪽
53 53. 확장과 성장 +4 22.07.03 1,743 78 13쪽
52 52. 길로테 +5 22.07.02 1,737 91 16쪽
51 51. 눈을 닫는 의식 +8 22.07.01 1,808 87 15쪽
50 50. 생각의 흐름 +1 22.06.30 1,777 65 14쪽
49 49. 순백의 광휘 +3 22.06.29 1,881 66 14쪽
48 48. 세뇌와 금제 +3 22.06.28 1,881 6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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