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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허수 공간입니다.

천재 마법사는 착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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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종
작품등록일 :
2022.05.11 17:37
최근연재일 :
2022.08.26 15:1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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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658
추천수 :
8,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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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444

작성
22.07.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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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75. 르파벨 트뤼멜가

DUMMY

움직이기 시작한 인형의 합은 총 16개체. 나머지 4개체는 르파벨의 호위를 위해 남은 모양새였다.


수 많은 인형이 빠른 속도로 하늘 높이 솟구쳤다가, 바로 다음 순간 비가 쏟아지듯 내리 꽂혔다.


파바바바박!


뒤로 도약하여 몸을 피하기 무섭게 원래 있던 장소를 스치듯 지나가는 벌떼같은 파공음과 바닥에 처박히는 굉음.


땅이 패일 정도의 힘으로 파고들었던 인형들이, 아무렇지 않게 다시 떠올라 주변을 휘돌아오기 시작했다.


범위는 하이엔을 중심으로 반구를 그리듯 넓게 분포되어 벗어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위에서, 옆에서, 뒤에서, 앞에서 인형들이 끊임없이 쇄도하고 있었다.


‘서로 부딪히지 않는군.’


16체나 되는 것을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움직임이 실로 교묘하다.


언듯 무분별하게 뒤섞이듯 날아들고,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모양새지만, 실상 이것들에는 일련의 규칙이 있을 터.


두 눈이 십 수개의 인형을 빠르게 훑고, 반복되는 흐름을 잡아챈다. 곧 그것들이 각자 벌처럼 8자나 0자 등을 그리며 크고 작은 회전을 반복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조금이라도 타이밍이 어긋난다면 말짱 헛것이 될텐데, 단 한치의 오차없이 진행되는 연계 공격이라니, 실로 감탄이 나오는 치밀한 계산과 통솔력이 아닌가.


‘그러나 아예 피할 공간이 없는건 아니다.’


순식간에 헛점을 포착한 하이엔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날아드는 인형을 피해내자, 르파벨이 놀란 얼굴을 했다.


“허, 대체 무슨 수로 그걸 다 피하는거지?”


움직이며 말하려니 불편해서 그냥 입을 다물었더니, 르파벨이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그럼 어디 이것도 피해보도록 하게!”


인형의 움직임이 일시에 반전되며 흐름이 뒤바뀌었다. 아무래도 방금처럼 움직임이 간파 되었을 때를 대비해 여러가지 방식을 준비한 모양이다.


뭐라고 해야할까······ 실전을 많이 치뤘다기 보다는, 실전을 위해 철저한 연습을 거친 느낌이라 해야하나.


바람소리가 귓가에 울리고, 갑작스럽게 날아드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슈화화확!


이 이상은 몸으로 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이엔이 파도 장막을 펼친 순간.


탕! 따탕! 타다다당!


북 터지는 듯한, 아니 그보다는 모루를 미친듯이 두들기는 망치같은 충격이 파도 장막에 엄습했다. 인형이 제 몸을 사리지 않고 스스로를 내동댕이 쳐 부딪혀오는 모습.


특이한 것은 이 정도 강도에도 어느것 하나 박살나지 않고 건재하다는 사실이다.


파도 장막이란 기본적으로 마력을 파형으로 바꾸어 두른 힘. 일반적인 무기였다면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박살을 면치 못할텐데, 강도가 실로 어마어마하지 않은가.


‘도공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마세공 덕이 크군.’


아까 페히스티아가 말했던, 위대한 기사의 무구에 새긴다는 ‘단단함의 기원’과 ‘해체의 춤’, ‘반경의 보호’는 대개 왕성의 기사들이나 새기는 고가의 마세공이었다.


불시의 공격으로부터 왕을 보호하고, 상대의 무구를 부수며, 특히 마법사를 상대하기 위해 특수 제작되는 극상품.


‘아주 돈을 쏟아부었어.’


의도가 실로 선명하다. 오로지 마법사와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물체, 인형 렐리비아가 정면에서 날아들었다.


콰앙!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큰 충격이 일고.


우우우웅!


파도 장막이 중후한 울림을 토해냈다. 인형의 마세공 ‘해체의 춤’과 ‘반경의 보호’의 결을 따라 마력이 유동하는 것이 느껴졌다.


얼굴에 해당하는 원석을 바라보는데, 왜인지 있지도 않은 눈을 마주한 느낌이 들었다. 파도 장막이 당장이라도 뚫릴듯 안쪽으로 밀려들어왔다. 이대로 가다간 깨진다.


하이엔이 손을 뻗어 파도 장막을 수 겹 더 덧씌워 두른 순간.


째애앵!


가장 바깥쪽의 파도 장막이 터져나갔다.


“그런식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것 같은가?”


르파벨이 이쪽을 향해 양 손을 뻗었다. 딱히 그는 마법사가 아닌지라 수인 같은 것이 필요치 않았지만, 사람이 무언가에 집중할 때 손을 뻗는 것은 본능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이는 손이 무언가를 실현하는 부위인만큼, 많은 맥이 집중되어 힘을 방출하기 좋기에 그렇다.


투타타타탕!


인형 렐리비아가 끊임없이 이쪽을 뚫기 위해 애쓰는 와중에도, 사방에서 인형들이 부딪혀댔다.


가만보니 인형들의 형태가 제각기 세밀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는데, 단순히 예술성을 위해 모양이 제각각인가 하기에는 의도가 명확했다.


어떤 것은 면적이 넓고 묵직한 체급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어떤 것은 날카롭게 벼려진 검처럼 세밀하며, 또 어떤 것은 다소 인체를 벗어난 형태를 하고 있기까지 하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하이엔이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슬슬 반격하겠습니다.”


마력을 끌어올리기 무섭게, 벌떼처럼 빙글빙글 도는 인형들 사이로 빛으로 된 구가 무수히 생성된다. 마치 반딧불같이 작은 크기지만 그 위력은 무시할 수준이 아닐 터.


“!”


르파벨이 긴장한 기색으로 이쪽을 노려보는 가운데, 반디와 같은 빛이 사방으로 뻗어나가 돌고있는 모든 인형을 동시에 후려 갈기고.


떠더더덩!


터져나온 강렬한 금속음에 지켜보던 사람들이 인상을 찌푸리며 귀를 틀어막는다. 동시에.


째애애앵!


놀랍게도 터져나간 것은 하이엔의 파도 장막 한 겹이었다. 르파벨이 웃었다.


“하핫하! 소용없네. 모든 인형에는 ‘반경의 보호’가 새겨져있어. 웬만한 마법이라면 모두 반사해낸단 말일세.”


그의 말마따나, 하이엔이 쏘아낸 마법은 모두 인형에 적중했으나, 중구난방으로 반사되며 여기저기로 튕겨져 나갔다. 그 중 대부분이 마법을 발현했던 술사에게 되돌아온 까닭에 파도 장막이 깎여나간 것이다.


“.......”


하이엔은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다음 마법을 준비했다.


방금 전의 일격으로 각 인형마다 다른 마세공의 미묘한 결을 알아낼 수 있었다.


마세공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손으로 파내는 것이다. 당연히 매번 같을 수가 없고, 힘이 실리는 방향과 결에 약간씩 차이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모든 마법이 되돌아오지 않고 중구난방으로 튄 까닭은 이 결에 의한 것.


드높은 경지에 다달은 마법사의 정신이 주변의 공간을 빠짐없이 인식한다. 마치 한 차원 높은 세상에서 평면 위에 그려진 그림을 관조하듯이.


상대의 수가 아무리 많든, 또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든 이 순간만큼은 중요하지 않았다. 첨예하게 벼려진 집중력이 가장 적절한 순간을 계산해내고, 쏘아낸다.


피피피핑!


남들에게는 찰나와 같을 느릿한 인지의 시간 속에서, 길게 늘어지는 빛무리가 모든 인형을 정확하게 타격했다. 직후 인형의 마세공이 약동하고, 부딪혀온 마법의 힘을 제 결에 따라 반사시킨다.


빠르게 날아다니는 인형을 정확하게 적중한 16개의 선이, 놀랍게도 이번에는 중구난방이 아닌 단 하나의 방향으로 겹치며 날아갔다. 그 끝에 있는 것은······.


타앙!


“!!”


눈 앞에서 비산하는 인형의 파편을 바라보며, 르파벨이 얼굴에 경악을 드리웠다. 그를 보호하던 인형 하나가 완전히 박살난 상황이었다.


움직이고 있는 인형들의 결을 읽어 마법 반사 그 자체를 역이용한 기예.


처음부터 강력한 마법을 한대 모아 쏘아냈었어도 되었을테지만, 이것에는 두가지 이점이 있다. 하나는 실력의 차를 상대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 줄 수 있고, 다른 하나는 반사된 힘의 가속을 이용해 미약하나마 마력을 아끼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방금 전에 일어난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남자에게, 하이엔이 무표정한 얼굴로 질문했다.


“이 인형들. 아끼는 겁니까?”

“뭐······ 라?”

“단순히 전투용으로 만든 것이라 하기에는 지나치게 공을 들인듯 하여.”


이쪽의 여유있는 태도가 도리어 불을 붙였는지, 르파벨이 이를 갈며 오기를 부렸다.


“...전사의 소명을 다하는 아이들을 우습게 보지 말게. 설마 벌써 이겼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어쩌다 한번의 천운 따위!”


또 다시 회전의 방향이 틀어진다. 이런식으로 몇 가지 순서를 정해놓았겠지. 보통같으면 아주 잘 통했을테지만······.


하이엔이 손을 들어올리기 무섭게 또 다시 무수히 많은 마력구가 허공에 떠오르고, 쏘아진 후, 튕겨져 나갔다.


투앙!


또 다시 눈 앞에서 무참히 꿰뚫리는 인형을 바라보며, 르파벨이 얼음처럼 제자리에 굳었다. 그의 주변을 감싸듯이 돌고있던 보호 인형은 이제 둘.


“마세공은 그 한계점이 뚜렷합니다. 술사의 마력이 따로 들어가지는 않지만, 한번에 담을 수 있는 힘이 미약한 탓에 일정 이상의 힘을 가하면 버텨내지 못하지요. 때문에 어떤 기사도 이것을 주력으로 삼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힘이니.”


하이엔의 손길을 따라, 지금까지 띄웠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마력구가 떠오른다.


스물, 마흔······ 점점 늘어나던 빛무리가 예순에 달했을 때.


“······!”


르파벨은 항복은 커녕 이를 악물며 인형의 속도를 올렸다. 실로 대단한 악바리가 아닌가.


길게 이어지는 인형의 잔영이, 구경꾼들의 눈에는 길다란 끈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물론 하이엔의 눈에는 그마저도 선명히 보인다만.


하이엔이 손가락을 땅, 튕겨냄과 동시에 빛의 탄환이 사방으로 쏘아지고, 이번에는 조금 전과는 다른 결과값이 나왔다. 튕겨진 빛이 각자 다른 인형에게로 난반사 된 것이다.


투키키이잉-


금속과 금속 사이를 튕기며 오가는 빛이 거미줄처럼 엉키고, 공명으로 인한 소음이 주변을 찢어발길듯 이어졌다.


“으윽!”


르파벨은 물론 멀리서 구경하던 사람들마저 귀를 틀어막으며 고개를 숙였다.


아주 짧은 시간만에 무한히 반복된 마력 반사에 의해 가속된 힘이 더해지고 더해져, 결국 입계점에 달하는 순간.


톼아아아앙!


가슴이 쩌렁 울릴 정도의 굉음과 함께 인형들이 폭발해 비산했다. 가속도가 붙은 금속 파편이 그대로 흉기처럼 사방에 흩뿌려지며 주변을 긁고 지나간다.


후두두둑-


잠시 후, 저도 모르게 양 팔로 머리를 감쌌던 르파벨이 고개를 들고, 눈 앞의 참상에 숨을 몰아쉬었다.


“허억······ 허억······!”


남은 2체의 보호 인형에 덕분에 그는 팔과 다리쪽의 옷이 몇군데 찢겨진 것을 제외하면 무사했다.


다만 주변을 시끄럽게 날아다니던 소음은 더이상 들리지 않았다. 인형들이 하나같이 몸체 어딘가가 꿰뚫리거나 박살이 난 채 바닥 저 멀리 처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단 하나, 이중 가장 높은 강도를 자랑하던 렐리비아라고 이름 지어진 인형 한 체를 제외하고.


“마법사라서 잘 압니다. 이런 종류의 힘은 술사를 직접 타격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는 것을.”


하이엔이 말을 하며, 손을 들어 르파벨을 가리켰다.


“하지만 대결에서 그럴 수는 없으니, 지금처럼 매개체를 박살 낼 수 밖에요.”

“.......”


대답은 없었다. 르파벨은 지금 머릿속이 텅 빈 사람처럼 멍한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이엔이 고개를 돌려 저택의 창문을 바라보았는데, 아까 전에 박수를 치던 인형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쪽에 온 신경을 집중한 탓에 저쪽과의 연결이 끊어진 상태이리라. 그러나 부르려 한다면 얼마든지 부를 수 있을 터.


그나저나 인형을 다양한 형태로 만들었다는 것은, 특정한 진형을 짜 병정놀이를 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었다는 것인데······ 아까운 짓을 했다.


“더 안합니까? 아직 보여줄 것이 남은 듯한데요.”


여분의 인형을 이용해 뭔가 더 보여주려나 싶었는데,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르파벨이 힘이 빠진 듯 휘청이더니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닐세······ 내가 졌네······ 완벽하게.”


너무 놀라운 것을 본 나머지 분노조차 사그라든 모양새. 지금은 고작 세 체 남은 인형을 움직이는 것 조차 힘겨워 보였다.


지금 바로 쓰러지지 않는 것은 순전히 자존심과 의지에 의함이겠지.


하이엔이 고개를 끄덕였다.


“고생하셨습니다.”


뜻밖의 인사였는지 그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나 곧 절망어린 표정을 지어보였다.


"자네 눈에 내가 참으로 한심해 보이겠군."

“반대입니다. 실력이 대단하시더군요. 동시에 이만한 수를 제각기 움직일 수 있는 능력자라······ 보기 드문데 말입니다.”

“허, 지금 날 조롱하는겐가?”

“순수하게 감탄 중이지요. 보통은 능력을 이만큼 개화시키는 것도 힘들어 하니까요.”

“......?”


듣다보니 뭔가 이상한 것을 느꼈는지 르파벨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방금 그 말······ 무슨 의미인가?”

“말 그대로, 아쉬운 마음이 크다는 뜻입니다. 르파벨 공이 하다못해 사람이 더 많은, 가령 중부 대도시나 최전선인 북부에 계셨다면 진작에 자신의 능력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을텐데······ 아무래도 남부는 다방면에서 지지부진한 곳이니 어쩔 수 없지요.”


르파벨이 떨리는 눈을 하고서, 기대고 있던 인형에서 손을 떼고 몇 걸음 터덜터덜 다가왔다. 다리에 힘이 빠졌는지 몸이 흔들리고 있음에도 아랑곳 않고서.


“지금 그 말은······ 나도 모르는 내 힘의 정체를 그대가 안다 말하는겐가?”

“예.”

“어, 어떻게, 무슨 수로?”

“비슷한 이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여럿을.”

“여럿이라고?”


르파벨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황망한 얼굴을 했다. 하이엔이 설명했다.


“르파벨 공이 힘을 발현하는 방식은, 순수한 마력을 사용하는 마력 사용자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게 어떤 의미인겐가.”

“가령 이 인형 움직이는데는 마력이 들지 않습니다. 정신력이 들지요. 그러나 정신력이라는 것은 공짜가 아닙니다. 어디선가 보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더 많은 잠, 더 많은 식사, 더 많은 마력으로.”

“하하······ 날 놀리는겐가? 마력이라니? 나에겐 마력이 없다네. 마력이 애초에 깃들지 않는 저주받은 체질이란 말일세.”


르파벨이 절망한 사람이 자조하듯한 웃음을 터뜨렸다. 하이엔이 고개를 저었다.


“실제로 지금 당신에게는 마력이 깃들고 있습니다. 다만 활용 방식이 다르다보니 눈치채기 쉽지 않을 뿐. 마법사나 전사처럼 맥을 통해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아니다보니.”

“그게 무슨······.”

“르파벨 공의 맥에 마력이 깃들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의식적으로 포식해버리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능력은, 마력을 고스란히 정신력으로 가공함으로써 발현되는 것이니까요.”

“......!”


르파벨이 두 눈을 크게 떴다. 어찌나 놀랐는지 얼굴이 탈색된 사람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사람들 중에는 드물게 마력 감응력이나 운용력, 의념 등, 어느쪽이든 한 재능만을 불균형하고 특출나게 타고나는 자들이 나타나곤 한다.


그들은 개화의 순간부터 남들이 해내지 못하는 일들을 곧잘 해내곤 했는데, 이것이 두드러진 나머지 다른 부분의 성장이 심각할 정도로 더뎌 한, 두가지 능력만을 무의식 중에 고집하여 사용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각자 특출난 분야가 워낙 제각각이라 사례도 중구난방이다만······ 르파벨은 그중에서도 사물에 대한 뛰어난 감응력을 지니고 태어난 자.


특별한 재능으로 경지마저 초월한 능력자들. 한마디로······.


“르파벨 트뤼멜가. 당신은 초능력자입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ongdreamer95님 후원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하루하루 힘을 얻는건 독자님들이 계신 덕분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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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82. 금투(金鬪) +7 22.08.09 952 67 13쪽
81 81. 군중 제어 +3 22.08.08 952 64 14쪽
80 80. 삼자대면 +5 22.08.05 1,057 62 15쪽
79 79. 비로소 전시회 +6 22.08.04 1,034 67 16쪽
78 78.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4 22.08.02 1,111 67 15쪽
77 77. 합류 +4 22.08.01 1,157 66 14쪽
76 76. 초능력자 +10 22.07.29 1,207 79 14쪽
» 75. 르파벨 트뤼멜가 +8 22.07.28 1,159 73 16쪽
74 74. 인형을 조종하는 자 +10 22.07.26 1,240 69 14쪽
73 73. 트뤼멜가 저택 +5 22.07.25 1,293 72 12쪽
72 72.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13 22.07.22 1,446 89 15쪽
71 71. 랑귀스 트릴로이 +6 22.07.21 1,441 81 14쪽
70 70. 문장패 +10 22.07.20 1,450 93 13쪽
69 69. 남부 지점장 +9 22.07.19 1,491 90 13쪽
68 68. 아눌루 연맹 청문회 +9 22.07.18 1,504 93 15쪽
67 67. 수도 피할테헤 +9 22.07.17 1,611 103 13쪽
66 66. 달맞이 호수 +17 22.07.16 1,591 108 15쪽
65 65. 가장 설득력 있는 주제 +6 22.07.15 1,520 75 14쪽
64 64. 한 계단 너머 +11 22.07.14 1,515 89 16쪽
63 63. 재해의 끝에서 +5 22.07.13 1,502 78 14쪽
62 62. 소모되는 자들 +6 22.07.12 1,492 71 12쪽
61 61. 단절되어 있다는 환상 +3 22.07.11 1,537 71 12쪽
60 60. 강줄기처럼 해후하기에 +3 22.07.10 1,572 74 13쪽
59 59. 통찰에 가까운 상상력 +4 22.07.09 1,571 74 13쪽
58 58. 안개의 방 +7 22.07.08 1,588 80 14쪽
57 57. 델타 강 중류 +6 22.07.07 1,579 83 13쪽
56 56. 페나 공방길드 +5 22.07.06 1,663 80 14쪽
55 55. 빚으로 빚어진 +3 22.07.05 1,649 73 14쪽
54 54. 도적단 +1 22.07.04 1,678 72 13쪽
53 53. 확장과 성장 +4 22.07.03 1,743 78 13쪽
52 52. 길로테 +5 22.07.02 1,737 9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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