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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묵가(墨歌)]

청룡무객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묵가(墨歌)
작품등록일 :
2022.10.30 17:09
최근연재일 :
2022.12.06 06: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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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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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8,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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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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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청룡무객 30화. 납치당했던 누이에 분노

DUMMY

30.


“네! 어머니 염려 놓으세요! 제가 누구입니까? 청룡산장의 미래를 훤하게 비쳐줄 책임이 있는 장손이 아닙니까! 청룡산장의 가족들의 안위는 제가 지킵니다. 리지가 혼자 있어 산장이 많이 염려가 됩니다.


빨리 가 보시고요! 그럼 저는 먼저 가겠습니다. 산장에서 뵙겠습니다.”


청룡은 부모님과 헤어지고 신속히 흑룡방으로 와, 소방주놈의 방에 스며들었다. 소방주놈도 갓 들어왔는지, 이리저리 왔다 갔다 바쁘기 그지없었다.


놈은 누이를 침대에 눕혀 놓고 있었다. 놈이 어수선하게 왔다 갔다 하더니, 일이 다 끝났는지 누이에게 다가갔다.


“이년이 진작 앙탈을 부리지 않고 고분고분 말을 들었으면 첩년 노리개로 죽지는 않았을 것인데, 요절 시키 자니 미모가 아깝구나. 이년! 얼굴과 몸매 하나는 죽이는구나.”


누이 곁으로 다가간 놈은 누이에 윗옷을 벗기고 속옷도 벗기려는 순간, 청룡은 놈에게 다가가 발로 옆구리를 강타한 후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져 꿈틀거리는 놈의 요추와 마혈을 격공으로 점혈을 했다.


놈이 눈만 멀뚱거리며,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된 것을 확인하자, 청룡은 누이에게 다가가 손바닥으로 내기를 흘려보내 팔에서 단전의 맥을 확인하였다.


누이에 몸에 들어간 것은 독약은 아니고 수면 약인 듯했다. 손바닥으로 내기를 주입해 누이에 몸에 들어있던 수면 약 성분을 빨아당겨 일부는 태우고, 나머지는 모두 피부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하여, 몸 안, 약성분의 잔여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했다.


모두 배출되자 누이는 곧 바로 눈을 떴고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였다.


“누님 이제 정신이 들어요?”


“아니! 여기가 어디 지? 나는 조금 전에 객잔에서 유모와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누님! 그게 어떻게 된 것이냐 하면···


저놈이 객잔에서 누님이 먹는 음식에 수작을 부려 약을 타 정신을 잃게 만든 후, 이곳으로 납치해 와서 겁탈한 다음 자신의 죄상이 탄로나지 않도록 잔인하게 죽일 계획을 꾸몄는데, 나에게 들통이 나서 지금 저 꼴로 있는 것이지! 혼잣말을 들으니 기도 차지 않더군.


그래서 놈을 바로 해치우려 다가 누님이 깨어나면 의논해서 징벌하려고 내가 점혈을 해 놓았어. 이제 마혈을 풀어놓고 본격적으로 해결을 해줘야겠지?”


그리고는 놈의 몸을 발로 뒤집고 요추에 점혈을 풀어준 후, 마혈까지 풀려 다가 멈추었다. 마혈은 이놈을 손 좀 봐 주고, 풀어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님! 우선 옷부터 입어!”


“어, 멋! 이 치한놈이 이런 짓까지 했단 말이니?”


“더 이상 수치스러운 진도는 없었어. 내가 급히 들어와 이놈의 혈을 짚어서, 저 상태가 된 것이니까... 누님! 오늘은 이 철면피한 악당들을 두고, 흑룡방에서 무술 실습을 좀 야무지게 해봐! 썩 재미있을 거야!”


'.....'


그리고 누님의 최초 시작되는 강호 행이고, 늘 꿈꿔왔던 악당을 무찌르는 멋진 여협객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지 않겠어요?


“이 흑룡방 놈들의 악행이 얼마나 심했는가 하면, 누님을 납치해, 겁탈하고 죽이려 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이들이 그동안 벌인 범죄 행위에 대해서, 비교를 해보면 아주 약한 범죄야!”


“남의 재산을 빼앗고 불행하게 만든 것은 아무 일도 아니었어. 누님이 당했던 것처럼 양가 집 귀한 딸들을 수작을 부려 빚 덤터기를 씌우고, 꼼짝할 수 없도록 만들어 화류계에 팔아 치우고,


얼굴이 반반한 여자라면, 남편이 있는 여자들까지 납치를 해서 데리고 놀다가 역시 화류계에 팔아먹는 짓은 이들에게는 점잖은 일이었어.


아이들까지 납치를 해서 노예시장에 팔아먹는 짓은, 도저히 살려 둬선 안 될 악종들이라는 것을 놈들 스스로가 말해주는 일이야!”


“음! 나에게 수작을 부렸단 말이지! 그리고 우리 청룡산장에 한일도 그렇고··· 정말 인간 망종의 흉측한 자들이군. 그렇지··· 맞아! 이놈들을 요절을 내지 않으면 청룡산장의 딸이 아니지!


그리고 앞으로 생길 억울한 피해자들의 그 피눈물을 막기 위해 나도 오늘은 단호하게 이들을 징벌해야겠다.”


“잠깐만! 일단 복면을 좀 쓰고···”


“갑자기 복면은 왜 쓰는 거니?”


“아직은 나이가 어려 살생을 하는 것을 타인에게 보이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아! 맞아···! 그건 좀 그렇구나··· 그래도 체격이 너무 어려 보인다 얘!”


“그래서 잠시 세외고인 노릇을 하려고 나는 이제부터 세외고인이야!”


“저 소방주놈 눈알 돌아가는 것 좀 봐! 완전히 범죄 관상이야! 그러니 이런 겁탈, 살인 같은 추악한 짓을 함부로 하지.”


“네놈은 우선 좀 맞자! 그 대가리를 가지고 그런 못된 짓만 골라서 했으니··· 이 대가리가 문제야!”


그렇게 말하고는 격공 점혈로 놈의 마혈을 풀어주고, 손가락에 진기를 주입하여, 이마 왼쪽 본신혈(本神穴)과 두유혈(頭維穴)사이를 향해 타혹(류)타타(打瘤打打)초식을 발현시켜 지풍으로 타격했다.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렸고, 소방주 놈이 데굴데굴 굴렀다. 한참 후 놈의 통증이 조금 약해지고, 다시 눈알이 굴러 가기를 기다렸다가, 좀 전에 타격해서, 혹이 난 자리를 이번에는 진력을 비틀어서 지풍을 날렸다.


놈은 바닥을 세 바퀴 네 바퀴 구르면서 신음 성 비명을 질러 됐다.


얼마 후 비명이 그치자, 또 한 번 튀어나온 혹 위를 또 다시 진력을 비틀어서, 지풍으로 타격했다.


놈에게 일어난 경련은 좀 전과 달리 더 강한 경련이 일어났고, 한참 경련을 일으키면서, 비명을 지르던 놈의 경련이 점차 약해져 가자, 흰자위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얼마 후, 정신을 차린 놈은 또 날벼락이 날아올까 봐 신속하게 청룡을 향해서 완전히 엎드려 비는 자세로 나왔다.


청룡은 전음으로 옷을 다 벗으라고 했다.


이놈이 벗지 않으려고 멈칫거리며 꾸물대자, 다시 손가락에 진력을 담아 타격을 하려는 동작을 보고, 놈이 벌떡 일어나더니 후다닥 옷을 벗었다.


거기서부터 누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벽에 걸린 놈의 칼을 들고 놈에게 다가와서 이놈이 어디서 흉물스러운 것을 밖으로 내놓고 있느냐고 하면서, 놈의 칼집으로 옆구리로 마구 두들겨 팼다.


나는 누이에게 그 놈을 아직 죽이면 안 된다고 말하고서, 이왕 두들겨 패려면 비명소리가 크게 나오도록 두들겨 패라고 전음으로 말하였다.


한참 두들겨 팼더니 수하들이 방에서 나오는 비명소리가 여인을 겁탈할 때 나오는 소리하고 다른 것을 눈치채고는 이상했던지,


‘소방주님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밖에서 수하들이 뭔가 조금 이상했던지, 의문을 가지고 물었다.


그들이 묻는 소리가 들리자, 소방주 놈은 기회를 잡은 듯 ‘살려줘!’ 라는 비명을 크게 지르며 문을 부수며 박차고 밖으로 달려 나갔다. 나는 누이에게 눈을 찡긋거리며,


“누님 이제부터 실습입니다. 잘해봐요!”


갑자기 기세가 살아난 놈의 하는 꼴을 구경했다. 놈의 수하 중 하나가 급히 자신의 상의를 벗어 준 것을 하반신에 급히 두르고는,


“당장 저 년, 놈들의 사지를 도륙하라!” 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댔다.


놈의 하는 수작을 보니, 쓴웃음만 나왔다. 도저히 부끄러움이라 고는 없는 후안무치한 인간 말 종이었다. 놈의 수하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적색의 비상 신호용 폭죽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조금 후에 여기저기 청색 폭죽이 터지며 수하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아마 청색은 폭죽을 봤다는 답을 하는 폭죽이었던 모양이었다. 순식간에 오십 명정도가 몰려 들었고, 여기저기서 더 몰려오고 있었다.


놈은 조금 전보다 기세가 더 살아났다. 당장 사지를 도륙하지 않고 무엇을 하는 것이냐! 라고 수하들에게 추궁을 했고, 놈의 수하들은 누이에게 칼을 무자비하게 휘둘렀다.


청룡은 누이에게 자신이 있으면, 아직 해하지는 말고 피하기만 해보라고 말했다. 누이는 놈들의 행동을 보니 너무 하수라서 여유가 충만하다고 전음으로 말했다.


나도 그냥 피하기만 했고, 누이가 하는 요령을 지켜보았다. 누이의 만변무영(萬變無影)의 보법이 표홀한 잔상을 이중 삼중으로 남기며, 놈들의 칼춤 사이로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보니 꽤나 발전된 것 같았다.


표홀히 움직일 때는 그 체형의 위상이 세 네 개로 보이며, 이미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잔상이 남아, 현재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착시 현상을 일으키고 있었다.


헛것을 보고 칼질을 해대는 흑룡방 무사들의 행태는 정말 우스꽝스러웠다. 하수들이 봤을 때에는 적수가 그곳에 그냥 서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미 상대는 칼질을 다하고 그 장소를 떠난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 빈 공간에 헛 칼질하고 있는 것이었다.


보법도 저 정도면 초절정을 훨씬 넘은 수준이라 판단되었다. 누이는 이제 이놈들의 수준이 모두 파악이 됐는지, 무자비하게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우선 주변에 무사들로 둘러 쌓인 소방주 놈을 향해 무섭도록 기세를 펼치며 다가갔다.


흑심을 품고 산장을 공격한 죄를 한번 용서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자신을 납치한 더러운 수작과 자신을 겁탈한 후 죽이려 했던 그 죄목 까지를 생각해, 도저히 살려 둘 수 없는 인간 말종으로 단정하고, 단칼에 목을 잘랐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놈들을 향해 냉철하게 반격을 시작했다.


자신의 목을 노리고 들어오는 놈에게는 목에 칼침을 놓았고, 심장을 찌르고 들어오는 놈에게는 심장을 찔러주었다.


순식간에 근 백명 가깝게 놈들의 수가 줄어들자 또다시 붉은 폭죽이 터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놈들이 또다시 떼거지로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흑룡방에서 꽤나 칼질을 한다고 하는 놈들이 몰려들었다.


흑룡방 방주놈도 함께 도착했다. 방주놈이 자신의 수하들 시체더미를 보고 놀라서 화를 참으며,


“네 년은 누구인데, 흑룡방을 이렇게 괴롭히는 것이냐?”


“나 말인가요? 나는 객잔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 소방주란 작자가 내가 가는 객점 식당에 잠복해 음식에 몰래 약을 타 먹였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이리 끌고 와서 겁탈하고 완전범죄를 위해 죽이려는 계획을 실행하려 다가 다행히 웃옷을 벗기려 수작하던 중, 옆에 있는 이 귀인에게 구함을 받은 젊은 여인이랍니다.


구함을 받고서 집으로 그냥 가려고 했는데, 지금까지 못 가게 앞을 막고 있는 인간들이 있어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중이고··· 그럼 설명이 됐으니 그냥 가도 되지요?”


“저 소방주의 목을 딴 것이 네 년이냐!”


“저 천하의 짐승보다 못한 악질 종자를 말하는 것인가요? 물론이죠! 저런 구제받을 수 없는 짐승보다 못한 쓰레기는 일찌감치 세상을 떠나게 해야 죠!”


“네, 네···. 이년! 찢어진 입이라고··· 오늘 네 년을 갈기갈기 찢어 죽이지 않으면 내가 성을 간다.”


“아! 그러세요? 그 애비나 아들놈이나 똑같은 금수세요! 그렇다면, 나도 더 이상 꺼릴 것이 없겠습니다.”


청룡은 혜광심어로 밀각십객을 불렀다. 그들은 지붕 위에서 이 모든 일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방주놈의 방과 금고로 가서 모든 서류들과 재물들을 찾아 밀각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소방주놈 방에도 비밀 방이 있으니, 그곳에 있는 재물을 모두 밀각으로 옮겨 놓으라고 말했다.


그리고 방주 집무실과 방안에는 비밀문이 한 겹이 또 있다고 알려 주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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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청룡무객 21화. 약초를 두고 싸우는 동물 +2 22.11.08 2,700 20 12쪽
20 청룡무객 20화. 동정호 청룡문 지부 +1 22.11.08 2,701 18 12쪽
19 청룡무객 19화. 개과천선 한 살수들 +1 22.11.07 2,719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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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청룡무객 15화. 어머니의 싸대기 무공 초식 +1 22.11.05 2,741 22 12쪽
14 청룡무객 14화. 가족들 무공 높이기 +2 22.11.04 2,744 21 12쪽
13 청룡무객 13화. 다섯명의 고아들 +3 22.11.04 2,748 23 12쪽
12 청룡무객 12화. 갓 태어난 동생에 대한 배려 +2 22.11.04 2,761 22 12쪽
11 청룡무객 11화. 다시 시작하는 인생 +3 22.11.04 2,766 22 12쪽
10 청룡무객 10화. 상서(祥瑞)로운 아기를 지킬 수 있는 지혜 +2 22.11.03 2,784 20 12쪽
9 청룡무객 9화. 청룡의 탄생 +2 22.11.03 2,775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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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룡무객 3화. 사문의 비밀. +2 22.11.02 2,822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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