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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리아의 서재입니다.

복수하다 세계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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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리아
작품등록일 :
2022.09.07 12:53
최근연재일 :
2022.11.04 18:20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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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95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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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03,491

작성
22.10.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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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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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글자
14쪽

저한테 맡기시죠.

DUMMY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검은 선팅을 한 반중력차가 짐바브웨 대사관으로 들어왔다.


치포가 운전석에서 내리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사람은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 그리고 몸에 비해 크기가 큰 백색 롱코트를 몸에 두르고 마치 미셸린 타이어 마스코트처럼 날렵한 몸이었다.

참 위장도 가지가지 한다.


차수진 기자, 김초롱 검사, 이찬이, 민태완, 그리고 난 따로 마련된 방에서 롱코트를 입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치포가 백색 롱코트의 사내를 방으로 데려오고 답답했다는 듯 마스크와 코트를 벗어던져버렸다.


“서사장님, 무슨 일이래요?”


이 양반이 알지도 못하는 전화번호로 나에게 전화를 걸어 극도의 보안을 요구한 건 3시간 전이었다.

태양회에 드디어 침투했다는 보고를 들은지 두달, 하도 연락이 뜸해서 TSS 메탈 업무로 워낙 바쁜가 보다라고 생각했었다.


벌컥벌컥


자리에 앉자마자 앞에 놓인 물을 들이킨 서사장은 눈이 움푹 꺼져 있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 했다.


“야, 박민서!

내가..., 이딴 일인줄 알았으면 네 투자도 안 받았을 거다.“


좀 당황스러웠다. 태양회 관련 일이 나이도 많은 이 양반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했나 보다.

그래도 1조잖아. 그 정도 값어치 치고는 싼거 아닌가라는 양심 나간 소리를 하면 맞아죽을 거 같아 입 속으로 삼켰다.


“무슨 일이에요? 태양회 내에 무슨 일 있어요?”


“후~~, 내가 오죽하면 007도 아니고 이따구로 얼굴하고 몸 가리고 여기까지 오겠냐?

태양회가 안 뻗친 곳이 없어. 태양회 고위급은 감시하는 눈이 더 많아.”


태양회 고위급을 감시한다? 누가? 왜?

나의 궁금함을 눈치챈 것 같은데, 서사장은 대답할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이 영감님 생각보다 간이 작은가 보다. 태양회가 엄청난 감시를 하고 불안하게 만들었다 치더라도 이 정도로 쫄아서야...

한편으로 나나 치포는 다른 종자니까 보통 사람들의 간덩이 크기에 대해 가늠을 못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


“알아낸게 많습니까, 서사장님?”


모두들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서사장님 입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태양회 두목은 중국 정부야. 한국에 있는 것들은 운영위 19명을 빼고는 그 사실도 모르는 하수인들이고. 천궁교도 연관이 되어 있고 보통 복잡한게 아냐.”


중국 정부가 연루된 건 리 샤오보 사건 때부터 알고 있었다. 근데 협력관계도 아니고 중국이 최종 보스였어? 태양회가 천궁교 성지에서 회의를 했었는데 역시 그들도 연결되어 있었군.


“중국 정부가 도대체 무슨 목적입니까? 기술이 목적이면 조중현이가 중국에 있잖아요?”


“그걸 몰라. 아무리 캐내려 해도 중국에서도 고위층만 아는 거 같애. 아무튼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건 맞아. 우리가 예상 못하는 큰 그림 말이야.”


서일신 사장의 말에 의하면 지난 두달동안 천궁교와 태양회에 충성맹세를 하고 교육을 빙자한 세뇌 수준의 작업을 당했단다.


그리고 수뇌부 회의에 참석하니 중국 것들이 최상석에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태양회 내부적으로는 중국으로 그래비티 연구를 옮기는 것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지금 한국에 남은 건 생산시설과 명목적인 본사 건물 뿐.

조중현은 이미 중국의 국영회사나 다름없는 베이징 하이헝 중력연구소에 모든 기술을 이전한 상태였다.


“그리고 말이야, 간첩이 너무 많아. 중국애들이 제일 잘하는게 뭐냐?”


글쎄, 중국것들이 잘하는게 워낙 많아서 딱히 하나를 짚기는 곤란한데?

온실가스 제조, 바다에 섬 제조, 인구 제조 등 제조업의 강국일 뿐 아니라, 이웃나라 조지기, 기업 조지기, 연예인 조지기 등 조지기의 달인이다. 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재미와 판타지와 스케일이 남다른 나라 아닌가.


“짝퉁 만들기?”


“그것도 잘 하지만, 제일 잘하는 건 인해전술이잖아, 박대사.

그것들이 얼마나 첩자를 많이 들이부어 놨는지 감이 안 잡힐 정도야. 아마 대통령실에만 해도 50명은 있을거야. 그나마 이 대사관이 제일 안전해.“


하기야, 우리 대사관 의사조차도 포섭해서 첩자로 쓸 정도니 대사관 밖은 어떨지 뻔했다. 50년대 미국의 매카시즘 같은 미친 열풍의 도입이 절실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서사장님, 첩자들 명단을 확보할 방법이 있습니까?”


서일신 사장이 멈칫했다. 그러고는 소파에 드러누워 버렸다.


“그냥 날 죽여라!”


“사장님보고 훔쳐오라는거 아닙니다. 제가 할테니까 명단이 어디 있는지만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일단 대통령실이라도 깨끗하게 해 놔야 향후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태양회 특징이 아날로그야. 모든걸 그냥 종이 문서로 만들든지 손으로 적어 다닌다고. 컴퓨터는 본 적이 없어. 디지털에 알레르기라도 있는 모양이야.”


그럴거라고 예상은 했었다. 그래서 누군가 명단을 훔쳐내야 했다.


“자오 징 웨이란 놈이 있는데...”


“자오 징 웨이요?!”


이 놈! 회귀 전 파리에서 날 죽였던 놈이다. 나의 마지막 10년을 지옥으로 만들었던 놈. 드디어 나왔다.


“왜? 그 놈 알아?”


“아..., 예. 조금...”


“그놈이 태양회 내에서 꽤 높은 자리에 있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수첩이 있거든. 얼핏 본 적이 있는데, 무슨 인명 리스트도 봤어. 그거라도 뒤져봐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딴 놈들도 수첩 하나씩 가지고 다녀.”


서일신 사장이 적어준 대한민국 내 최고위급 태양회 멤버는 19명 운영위 중에서도 다섯명을 꼽을 수 있었다. 한국인 두명, 중국인 세명.


이들 중 자오 징 웨이의 수첩을 확보하는 걸 목표로 잡았다. 이제는 루팡 그 인간 흉내를 좀 내야 할 시간이 다가온 건가?


중요한 수첩이면 가방이나 품속에 넣고 다닐건데, 이걸 훔치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훔쳤다 페이지마다 사진 찍고 다시 돌려놔야 했다.


“뭐, 간단하겠네요.”


국정원의 민태완이 끼어들었다.

내 머릿속에는 고도의 기교와 잔머리를 이용해서 품속의 수첩을 쥐도새도 모르게 훔쳐내 복사하고 가슴이 헐거워진 주인도 모르게 다시 넣어놓을 방법이 죽었다 깨어나도 없었다.

그걸 ‘간단하겠네요’라고 말하는 걸 보면 역시 국정원 출신은 뭔가 다르다. 아니면 도둑질에도 천재성이나 DNA를 타고난 사람이 있나보다.


“이것만 있으면 됩니다.”


태완이 쪽지를 써 내밀었다.


‘프로프라놀콜 벤조디아제핀 감마하이드록시뷰티르산?’


“우리는 안 가지고 있지만, MI6는 가지고 있을 거에요.”


바로 맥그루거 중령에게 전화를 거는 나의 전광석화와 같은 행동력.


“맥그루거 중령님?”


“오! 캡틴. 잘 지내셨지요?”


“프로프라놀콜 벤조디아제핀 감마하이드록시뷰티르산이 필요합니다.”


더럽게 긴 단어다. 발음하다 혀가 꼬일까 걱정했지만, 전화 걸기 전 몇 번의 연습으로 극복했다.


“이거 어디 쓸겁니까?”


“우리 업무가 시시콜콜하게 알려주고 하는건 아니잖습니까.”


“캡틴하고 통화하다 보면 말입니다. MI6가 캡틴 전용 심부름꾼으로 전락한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저만의 착각인가요?

이걸로 지난번 빚은 완전히 다 갚은 겁니다.”






참 좋은 세상이다. 중국 깡패새끼가 중국 대사관도 들락거리는 걸 보니.

태양회에 대사관 소속은 아니라고 밝힌 자오 징 웨이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죽치고 앉은지 이틀째 되는 밤이 되어서야 볼 수 있었다.


젊었졌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젋었다. 하기야 나도 회귀했으니 젊어진 걸 생각해야지.

저건 언젠가 잡아서 3박 4일동안은 멍석말이를 해 줘야 성이 좀 풀릴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며칠간 차를 바꿔가면서 놈이 가는 곳을 다 따라 다녔다.

중국대사관, 사우나, 마작판, 집, 사무실.

놈이 잠들기 직전에 음료에 약을 타서 먹이고 재우는게 가장 유리했다.


일정한 습관을 가지는 건 스파이로서 별로 바람직하지 않을텐데 중국은 그런거 교육을 안 하나?

어쨋거나 평범한 아파트로 들어간 자오 징 웨이는 꼭 탄산수 한병을 침대 곁에 두고 잤다.


그가 집을 비운 낮에 키패드를 따고 들어간 우리는 냉장고에 남아있던 두 병의 탄산수에 주사기로 프로프라놀콜 벤조디.., 하여간 그 약물을 양껏 주입했다.


밤까지 기다렸다 자오 징 웨이가 귀가하고 놈이 잠들기까지 기다렸다.


확실히 하기 위해 새벽 3시가 넘어서야 놈이 사는 아파트에 다시 들어갔다.


“야! 뭐하냐?”


민태완이 자오 징 웨이의 몸을 흔들고 있었다.


“약효가 확실한지 볼려구요.”


머리맡의 탄산수 병에는 물이 절반 정도만 들어있었다.


아주 꿈동산에서 헤매고 있을 거다.


놈의 가방에서 수첩을 찾아 모조리 사진을 찍고 쥐도새도 모르게 빠져나왔다.






“이제 어쩌실겁니까?”


난 명단을 훑어보고 있는 대통령에게 물었다. 중국 대사관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실제로는 백룡회란 거대 마피아의 행동대장이자 태양회의 운영진 중 하나인 자오 징 웨이의 수첩에서 대한민국 수뇌부들의 이름과 인적사항과 그들이 제공한 정보들이 줄줄이 나온 건 묵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중에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인원이 47명이었다.


“이거..., 이거 진짜 맞지?”


나라도 믿기 힘들거다. 태양회 끄나풀이 대통령 지근에 드글드글하니 꿈이면 악몽이요, 현실이면 미치고 팔짝 뛸 상황이다.


대통령은 리스트를 탁자위에 놓고 담배를 꺼내 물었다.


“씨발..., 내가 폐암으로 죽던가 고혈압으로 죽을 거야...”


골치가 아플 것이다. 무려 300여명이나 되는 첩자로 의심되는 인원을 하나하나 다 증거를 잡아 기소한다? 현 대통령 임기내에는 글렀다. 게다가 그놈의 법이란게 죄 지은 놈들한테 쉴드를 오죽 잘 쳐주기에 짜르는데도 한참 걸릴 것이다.

게다가 조중호가 빠져 19명이 된 운영위 외에는 지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돈에 눈이 멀어 한 짓일 거다.


“대통령님, 태양회를 통해서 중국으로 그래비티 기술이 다 빠져나간 상황입니다. 이 인간들이 무슨 짓을 더 벌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중심에 그대로 두는 건 문제지 않습니까?”


딱 얼굴을 보니 생각도 하기 싫다는 표정이었다. 말없이 담배만 뻐끔이는 이 영감님이 내가 들어오고 나서 20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20년은 늙은 것 같았다.


“저한테 맡기시죠?”


난 의미심장하게 말을 꺼냈다.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었다.

‘제가 잡아서 다 족쳐 볼게요’, ‘자백 안 하면 팰 수도 있어요’, ‘법대로 해서 언제 처리해요?’ 등등.


“안돼, 안돼!”


내 귀에는 왜 ‘돼 돼 돼!’로 들리는 걸까?


“제가 할게요. 큰 스캔들 하나 막아 드리는 거잖아요.”


“안돼, 임마! 후~~~. 법대로 해야지. 증거 더 잡아서 하나씩 짜르고 기소하는 수 밖에 없어. 일단은 적당한 이유 대서 직무에서 배제 시키고”


“그래 가지고 언제 다 잡아요. 그래비티 중국으로 홀라당 넘어가고, 선박용 장치기술까지 다 넘어가고 나서요?”


“야 이 새끼야!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냐. 법치국가니 법대로 해야지. 절차도 결과만큼 중요한 거야. 그게 민주주의야!”


그래, 민주주의. 나도 민주주의를 가끔 추종한다. 근데 인권이니 뭐니 하면서 그놈의 절차가 질질 늘어지는 건 지금 상황에서 아니다. 프랑스 것들이 갑자기 확 싫어진다.


정재석이 그리워졌다. 그 녀석의 혓바닥이라면 대통령 정도는 10분 안에 설득할 수 있을텐데, 왜 나는 회귀하면서 그런 능력은 받지 못했을까.

지금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바닥에 드러눕는 것밖에 없다.


“알겠습니다. 그럼 전 한국에 대해 신경 끄겠습니다. 대사 그만두고 짐바브웨로 돌아가서 딱 한국이 가진 기술만큼만 전세계에 공개하고 차기 기술 개발해서 잘 먹고 잘 살겠습니다. 한국에서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가든 말든 상관 하지 않겠습니다.“


대통령의 눈썹이 움찔댔다. 그렇지만 나도 한 고집 하는 사람이다. 지금 이 인간들 도려내지 못하면 파세나이트 에너지 관련해서 한국에 기대할 건 없다.

그냥 내 한국 피 다 뽑아내고 짐바브웨 피로 갈아치워 버리는 거라 생각하자.


“그것도 안돼, 임마!”


“왜요? 그것도 안되면 태양회처럼 저 죽여버리시게요?”


“후~~~, 솔직히 말해서 모르겠다. 나도 갈등중이니까 좀 가만 있어 봐!”


날 죽일까 말까 갈등한다는 거야, 아니면 나한테 일처리를 맡길까 말까 갈등한다는 거야? 살짝 겁이 나기 시작했다.

생각이 길어지고 있었다. 대통령으로서도 갑자기 대통령실 인원 47명이 구속되거나 하면 여론을 감당할 자신이 없을 거다.


한참을 생각한 대통령은 담배를 꺼내더니 뜬금없이 내게 담배를 한 대 권했다.

같이 죽자는 건가? 대통령이 대놓고 날 못 죽이니 같이 폐암에 걸리자는 고도의 전략을 수행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어른이 큰맘 먹고 담배를 권하는데 어찌 안 받을 수가 있나.


난 담배에 불을 붙였다. 이렇게 불을 붙이고 숨을 깊이 들이쉬는 것 같던데.


“쓰읍!! 우웩.., 콜록콜록콜록. 아 씨발!”


“기침 하고 나서 다시 한번 더 빨아 봐!”


대마초를 권유하는 말투다.

난 담배를 던지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시키는대로 했다.


“쓰읍~!!!”


오! 머리가 어질어질해진다. 이게 뽕 맞으면 발생하는 현상이구나. 눈이 저절로 감기고, 어깨가 편안하게 내려오고, 몸이 푹신한 바닥으로 꺼지는 이 느낌.

소파에 온 몸이 저절로 안착한다.


“좋지?”


내 담배 스승께서는 제자의 뿅간 모습에 대단한 만족감을 느끼는 듯 했다.


“갑자기 담배는 왜요?”


소파에 축 처진 채로 대통령의 의도를 물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범죄에 공범이 될건데, 담배 공범이라도 만들려고.”


공범? 아하하! 공범 그거 참 좋은거지. 거기다 대통령과의 맞담배질은 언제나 짜릿한거 아니겠나.


“씨발, 아시아에서 최고로 위험한 직업이 한국 대통령이라더만, 나도 퇴임하면 꼼짝없이 감옥행이겠구만. 그래 어쩔거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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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한테 맡기시죠. 22.10.21 950 33 14쪽
53 태양회 침투 22.10.20 980 3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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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정재석이 알아버렸다. 22.10.17 1,107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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