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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리아의 서재입니다.

복수하다 세계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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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리아
작품등록일 :
2022.09.07 12:53
최근연재일 :
2022.11.04 18:20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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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73
추천수 :
2,500
글자수 :
403,491

작성
22.09.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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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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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글자
16쪽

돌아왔다. 게다가...

DUMMY

어차피 망한 인생, 김태석이 하나만은 데려가야지.


주머니에 든 권총을 만지작거렸다.


파리의 어느 뒷골목에서 알바니아 갱단의 12개월 품질보증과 함께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걸출한 브랜드의 권총을 구매했다.


양심없이 유스호스텔급도 안되는 건물에 호텔이라고 과장광고 간판을 붙인 30유러짜리 싸구려 숙소에서 몇 번이고 장전을 하고 탄창을 뽑았다 다시 장전하고를 반복해 봤다.


‘베이징 하이헝 중력연구소-(주)그래비티 청정에너지 시연’이라고 씌여져 있는 가로등 배너가 세느강변 도로의 뿌리깊은 나무를 따라 늘어서 있었다.


바로 저 시연이 열리는 루브르의 피라미드 광장을 향해 박민서는 50년 일생에서 처음으로 용기라는 걸 내서 전진하고 있었다.


“개새끼들, 내껀데, 내껀데.”


어딘지 어색하게 중얼거리며 빠르게 걷고 있는 노숙자보다 조금 나은 행색의 중년인은 고개를 까딱거리며 또 한번 중얼거렸다.


“그래비티 김태석. 죽여야해! 죽일거야!”


프랑스의 위대한 황제 나폴레옹이 이집트에서 루팅한 보물들로 가득한 이집트관이 있는 아치형 문이 앞에 보였다.


“이집트관.., 통과하면.., 다른 문 하나 더 통과..”


마치 기계음처럼 톤이 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이집트관을 관통하는 문을 지나자 인생 버킷리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루브르를 방문한 인간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다음문 통과, 빨리 빨리.”


그의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과 동시에 그의 어수룩한 종종걸음도 더욱 빨라졌다.


하지만 피라미드 광장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는 박민서와 같은 테러범을 대비하기 위한 프랑스 경찰의 최후 방어선인 검색대가 떡 하니 버티고 서 있었다.


이건 민서의 계획에 없었다. 삽질의 상징인 프랑스 경찰이 작정하고 검색대까지 설치하다니.

이건 미국 탓이다. 그렇게 이슬람 중에서도 상또라이들에게 쳐맞으니 전 세계가 겁에 질려 심지어 테러따위는 일어나지도 않을 나라마저도 보안에 돈을 쳐 바르고 검색대 따위를 만드는 회사들의 배를 불리고 있다.


물론 프랑스는 테러 따위도 일어나긴 했지만, 어쨋거나 총격을 준비한 민서의 입장에서는 다 나쁜놈이다.

민서는 눈에 띄게 당황하기 시작했다.


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돌면서 손바닥으로 자신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치기 시작했다.


“검색대..검색대.. 병신.. 저걸 생각 못했어.”


하루종일 머리만 치면서 비둘기마냥 왔다갔다 걸어다닐 수는 없다. 마침내 결심한 듯 검색대 앞으로 다가가 섰다.

스캐너 앞에 서서 고개를 약간 옆으로 젖히고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민서는 누가 봐도 자폐증을 가진 사람처럼 보였다.


경찰 한명이 검색대 너머에서 그를 재촉했다.


“므슈?”


영어로 SIR, MISTER란 뜻은 민서도 안다. 그러나 ‘빨리 빨리 통과 좀 하지!’라는 프랑스판 예의범절이란 것도 경찰의 눈빛에서 필 받았다.


그 때였다. 민서를 살려준 구세주는 전 세계 공통의 오지랖 너비를 장착한 아줌마라는 성별불상의 존재였다. 이 존재가 민서를 지나쳐서 경찰에게 설명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 같애요.”


경찰은 짜증나게 더운 날에 눈도 안 마주치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외국인 자폐 환자를 마딱뜨린게 오늘 루브르 경비미션 최대의 보스몬스터를 만난 듯 성가신 도전으로 느껴졌다.


한숨을 푹 쉬고는 민서에게 검색대를 통과하라고 손짓했다.


주춤거리는 걸음으로 민서가 통과하자


삐삐삐삑~~!!


만들어진 목적대로 충실히 민서 주머니의 권총을 감지한 검색대 불빛이 빨갛게 바뀌고 새소리를 냈다.


보스 몬스터를 피할 것인가, 아니면 한판 붙어 몸수색을 통한 경건한 경찰로서의 임무를 완수할 것인가.


경찰관이 민서 앞을 가로막았다.

그러자 바로 오지랖 아줌마가 경찰에 대한 밀착견제를 시도했다.


“신체접촉을 하면 폭주할지도 모릅니다!”


이 아줌마 이쯤 되면 나중에 공범으로 잡혀갈 수도 있다.

여전히 임무와 귀찮음의 경계선쯤에 서 있던 프랑스 경찰관.

결국 귀찮음의 손을 들어준다.


‘알레-지!“


알러~지? 민서 그런거 없는데...

흠흠 뭐, 그냥 통과하란 말 같다.


민서는 아줌마에게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고 본체만체 경찰관 앞을 지나쳐 간다. 오지랖은 아줌마의 본능이라.., 우리가 새가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고맙다고 하지는 않지 않는가.


그래도 민서의 얼굴에는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김태석... 김태석을 찾아야 해.”


그의 눈은 피라미드 조형물 가까이 단상에 앉아 있는 (주)그래비티 회장 김태석을 찾기 위해 시선을 바쁘게 움직였다.


빠른 종종걸음으로 단상을 향해 나간다. 하지만 전세계 적어도 1억명의 버킷리스트에 들어가는 루브르 박물관 방문자들은 이곳의 인구밀도를 확 높이고 있었다.


사람들과의 신체접촉은 민서에게 쥐약이다. 사람들이 싫기도 하지만, 항상 무언가를 빼앗겨 왔던 그에게 신체접촉은 약탈을 의미한다.

주머니에서 총을 꺼낸다.


‘에잇, 약탈자들은 물러서라!!‘


탕~탕~~!!


꺄아아악~~!!

피해!!


공중을 향해 쏜 총소리는 세 방향을 둘러싼 박물관 건물 벽에 맞고 세차게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다.


비명 속에서 거인의 발바닥을 피해 달아나는 개미떼처럼 순식간에 사람들이 흩어지고 있었다.


박민서는 이제 단상을 향해 뛰고 있었다.


탁탁탁~~

타탁탁~~

팍팍!!


혼란 속에서 자신을 쫓는 여러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아마 경찰이겠지.


상관없었다.

민서는 목표인 김태석만 죽이면 된다.


찾았다!!


김태석은 보디가드들에게 둘러싸여 카루셀 광장쪽으로 덜미를 잡힌채 질질 끌려 도망가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 힘까지 짜내 발악을 할 순간이었다.


권총을 김태석에게 겨눈 채 박민서의 시야는 좁아져 오직 그 놈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이 거리에서 맞출 수 있을까...


제자리에 섰다. 알바니아 갱이 친절하게 5분간 개인교습해 준 사격법을 머릿속에 되뇌였다.


[여기와 여기를 이은 가상의 선이 조준선이야. 그걸 연장해서 목표물을 이 선 위에 올리는게 중요해!

두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오른팔은 쭉 뻗고....]


멋들어지게 위버 스탠스를 취하며 녀석을 조준선 위에 올렸다.


그때, 바로 옆에서 섬찟한 느낌이 찔러 들어왔다. 고개를 돌리자 씨익 웃으며 족보에도 없는 자세로 박민서에게 권총을 들이댄 놈.


자오 징 웨이!!


박민서를 10년간 감시했던 사냥개.


탕~!!!


박민서의 시야가 자꾸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다.


몸이 피곤함에 지쳐 매트리스로 쓰러진 것처럼..., 한없이 푹신한 매트리스 속으로 꺼지고 있었다.


-----------------------------------



“박민서 박사?”


응?


서..., 서일우 박사님...이 왜 여기에?

아니, 내가 지금 어디 있는거야?


공기중의 뜨거운 열기가 훅 다가왔다.


어!!!


아프리카 아냐?!

묘하게 보츠와나의 카사네 공항과 닮은 곳이다.

주위에 오만 인종이 섞여 있지만, 압도적으로 많은 흑인들. 뭔가 웅장하게 꾸미고 싶었지만 촌티만 내고 있는 허접한 공항 인테리어. 카트를 끌어주겠다며 온갖 감언이설로 속삭이는 청년들.


맞는 것 같은데?

장엄한 빅토리아 폭포를 가기 위한 관문.

내가 김태석으로부터 처음 도망갔던 곳.

그보다 놀라운 건


“서일우 박사님!!”


앞에 서 있는 살아 있으면 안되는 유령 분의 이름이 내 입에서 반사적으로 튀어 나왔다.


꿈인가? 아니면 억울하게 죽으면 원 플러스 원으로 목숨을 하나 더 주는 건가?


“네, 안녕하세요?

먼길 오시느라 피곤하셨죠?“


서일우 유령께서 반갑게 인사했지만, 들리지도 않았다.

난 분명 루브르에서 총 맞고 죽은 거 같은데 깨고 나니 보츠와나.


내가 사후세계론에 심취해 아무런 대답을 않자 서일우 박사는 10초만 지나면 썩을 미소를 짓고 있었다.


분명 내 기억에는 죽었던 서일우 박사가 멀쩡하게 살아서 내 앞에 서 있다.

아프리카는 환생의 대륙이었던가.


“박민서 박사님, 괜찮으세요?”


어떻게 된건진 모르지만,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다 살아있다. 많은 가능성을 생각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선현의 말씀이 불현 듯 떠올랐다.

생각한다는 건 살아있다는 것.


살았다는 안도감과 30년만에 부활한 사람을 만난 당혹감에 내 다리가 풀려버렸다.


혹시!!

내가 과거로 온 건가?


마침 서일우 박사가 나를 기다리는 동안 읽고 있었던 종이 신문이 보였다.

종이 신문 참 오랜만이다. 반갑구나!


서일우 박사의 신문을 낚아챘다.


2022년 4월 22일 금요일.


그래 맞다! 오늘이다.

과거로 돌아온게 확실하다.


“흑흑..., 박사님 너무 반가워요!”


난 서일우 박사를 꽉 껴안았다.


서일우 박사는 처음 본 내가 자신을 껴안으며 울음을 터뜨리자 어정쩡한 모습으로 포옹당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마음 고생이 많았다고 들었어요. 잘 왔어요.”


가물가물한 30년 전 기억을 더듬었다.

서일우 박사는 짐바브웨에서 자그마한 NGO 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보츠와나 국경을 넘어 짐바브웨에 들어가서도 7시간을 차를 타고 가야 했다.


“김형우 교수님이 돌아가셨어요.”


끼이이이익~~!!


한국에서의 버릇 때문에 이곳에서는 장식이나 다름없는 안전벨트를 맸던 게 운이 좋았다. 안했으면 앞 유리창을 뚫고 날아갔을 거다.


서일우 박사가 운전대를 잡은 채 고개를 푹 숙였다.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게 보였다.


“일주일 전만해도 전화해서 박민서 박사를 부탁했었는데.. 흑흑.

김태석인가요?“


“네. 장례식에 갔다가 바로 도망쳐서 여기로 온 겁니다.”


진짜, 그야말로 도망쳤다. 어머니하고 잠시 만나고 팬티 한 장 없이 여권과 돈만 가지고 이곳으로 날아왔다.

아니, 어머니가 보냈다는 게 더 정확하겠다.


“두 분이 형제나 다름없었다는 거 알고 있어요. 죄송합니다. 김형우 박사님은 저를 지킬려고...”


서일우 박사는 한참을 황무지 도로가에 서서 불쌍한 친구의 신세한탄을 하다가 오후가 되어서야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다.


근데 내가 좀 이상하다.

아까 내가 서일우 박사를 껴안았잖아?

서일우 박사와 과감하게 눈도 마주쳤고?

지금 느끼는 이상한 감정들은 뭐지?

심지어 보통 사람들과 똑 같이 대화를 하고 있다.

과거로 돌아오면 자폐증도 없어지는건가...?


너무 충격받은게 많아서 생각이 온 우주를 헤매고 있었다. 가상세계, 멀티버스, 평행우주, 환생, 음.., 환생은 아니지, 회귀.


그렇지 회귀라고 했지. 이게 우주적으로 가능한지는 모르지만 어쨋거나 과거로 왔다.


50년 인생 중 거의 30년을 노예로 살았다. 근데 과거로 보낼려면 아예 김태석이를 만나기 전으로 보내든지, 순진무구한 어린이로 만들어 버리든지 하지 하필이면 악몽의 시작점으로 회귀하는 건 뭐냐.


모든 걸 피하고만 싶다. 김태석도 좆나 무섭고, 보통 사람들처럼 산다는 것도 낯설고, 무엇보다 김태석이가 아프리카로 날 잡기 위해 보내는 인간들은 더 무섭다.


“불라와요라는 남부 도시에 제 병원이 있어요.”


몇시간만에 마음을 추스린 서일우 박사가 나의 차원적으로 복잡한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차를 몰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100병상 정도의 자그마한 병원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아프리카가 다 그렇지만, 자연이 좋습니다. 망고나무도 많고 파파야 나무도 많고...”


해가 지평선 위로 넘어갈 즈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큰 강에서 빠져 나온 지류를 사이에 둔 포장도로와 병원. 그 도로와 병원 사이에 가장 폭이 좁은 곳으로 강을 건널 수 있는 통나무 네 개를 걸쳐놓은 다리는 짐바브웨 생활에 스릴을 더해줄 터였다.


차가 다리에 올라섰지만 다행히 부러지지는 않았다.


끼이이익~~!


나무가 휘어졌다 제자리 돌아오는 소리.

30년전 기억에는 없지만, 저거 언젠가는 부러질 거다.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통나무 다리 약간 하류쪽에는 수심이 되는지 하마들이 모여서 누가누가 입이 큰가 내기를 하고 있었다.

저것들 성질 더럽다고 어디 다큐에서 봤는데 건드리면 안되겠다.


나무 밑에서 망고를 줍고 있던 다 큰 처자 하나가 우리가 탄 차를 보더니 신나게 달려왔다.


나의 기억과 지금 달려오는 아가씨가 투영되어 겹쳐졌다.


서우주!


저번 생에 서일우 박사와 함께 목숨을 잃은 녀석이었다.


죽었던 우주에 대한 기억과 살아있는 우주가 뛰어오는 장면을 보고 그야말로 희비가 교차하면서 내 입꼬리가 아래 위로 움직이는 기묘한 운동을 하고 있었다.


“아빠~~! 이 분이 새로 오신다는 분이에요?”


“어. 박민서 박사님이야.

우리하고 당분간, 아니 오랫동안 지내실 거야.”


“이 분도 의사세요? 잘 됐다. 여기는 올려는 의사분들이 없어...”


박사가 다 의사냐?


“의사 아닙니다.”


과거와 같은 멘트였다.


우주는 급실망한 표정으로 나를 다시 아래 위로 훑었다.


“그럼 무슨 박사?

나하고 나이 차이도 별 안 나 보이는데 박사 맞아요?”


“우주야! 그만!

얘는 제 딸 서우주라고 합니다.

왈가닥이라.. 뭐.. 예.. 그렇습니다.”


과거에 내가 뭐라고 대답했더라...?


아!


[물리학하고 기계공학 박사입니다.

저는 자폐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이게 내 대답이었다.


난 용기를 내서 손을 내밀었다.


우주가 내 손을 잡고 흔들었다.


악수!


악수가 별거냐고 사람들은 말하겠지만, 난 평생 악수란 걸 해 본 적이 없었다.


오~. 부드러운 손.

왜 전생에는 이 좋은걸 못했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만, 뇌가 시키는데 어쩌겠는가...


예전에는 상대가 나를 좋아서 안아줘도 분노로 표출했다.

지금처럼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친 적도 없었다.


아스퍼거 증후군과 다른 복합적 자폐증상이 나를 천재로 만들었으면서도 김태석 같은 인간의 노예가 되는 저주도 함께 가져다 주었다.


그런데,


지금 난 악수를 하고 있었다!!


기뻤다!

기쁘다는 감정 자체를 언제 느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웃음이 자꾸 났다. 얼굴 근육이 익숙치 않게 자꾸 실룩거렸다.


“몇살 차이 나지도 않는데 오빠 동생 하죠!”


그래 이렇게 핵 밝은 녀석이었구나!

그런데 나 때문에 빛도 못 보고 죽은 거였구나!


“좋아!

오빠가 말 놓는다. 괜찮지?“


“와~! 첫마디부터 말 까시네.

좋습니다. 나도 말 까지 뭐, 민서 오빠! 히히히


근데 오빠...,


진짜 잘 생겼다!“


음 젊은 시절 나는 좀 생겼나 보다. 아니면 이 녀석 취향이 덜 떨어졌던지.







아침부터 병원의 고장난 의료기기들을 고치기 시작했다.


난 기계를 다루는 사기적인 재능이 있었다.


“자네 의료기기도 손볼 수 있었나?”


“아~, 그게 제가 기계 보는데 재능이 좀 있습니다.“


천재적인 자폐아.

특히 수학, 물리, 기계공학에 대해서 그랬다.


초음파 기계를 바라봤다.


다행이다! 예전 그대로의 능력이다.


눈 앞에 그려지는 설계도, 그리고 문제가 되는 부분들.


[트랜스듀서 고장

펄스 컨트롤 고장

CPU고장]


이 정도 정보만 있어도 기계를 공부한 내가 고치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나,


[트랜스튜서 고장 내용:

메탈쉴드 휘어짐- 고철로 대체 가능

어쿠스틱 인설레이터 낡음-스티로폼 가루로 대체 가능

CPU고장-인스트럭션 레지스터-PC CPU 인스트럭션 버스에서 N23번 교체]


이런 정보들이 머리 속에 마구 마구 떠 올랐다.


이 재능을 이용해 물리 실험 기계를 직접 제작했고, 중력제어 장치란 걸 만들었었다.


난 한번 본 기계나 도면은 절대 잊어먹지 않았다. 그리고 세상 모든 기계를 내 머릿속에 저장하는게 회귀하기 전 유일한 취미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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