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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리아의 서재입니다.

복수하다 세계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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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리아
작품등록일 :
2022.09.07 12:53
최근연재일 :
2022.11.04 18:20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98,359
추천수 :
2,500
글자수 :
403,491

작성
22.10.04 18:20
조회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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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1쪽

감히 대한민국에서 총을...

DUMMY

C호텔은 최영대의 한국항공이 소유한 5성급 호텔이었다.

일층 입구가 보이는 곳에 주차를 하고 치포가 차에서 사진을 찍었다.


난 정체를 알 수 없는 요주의 인물만 미행하기로 결정했다.


놈이 드디어 입구로 나왔고, 벤츠 한 대가 그의 앞에 서자 그대로 올라라타는게 보였다. 근데 조중호 경찰청장도 같이 있었다.


뒷좌석에는 찬이가 초소형 드론을 조종하면서 차의 경로를 맵핑하고 있었다.


한참을 따라갔지만, 차는 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캡틴. 놈이 일부러 여기저기 돌리는 것 같습니다.”


찬이의 말에 난 들킨건가 염려가 되기 시작했다.

그런 걱정을 안 것인지 찬이는 날 안심시켰다.


“캡틴! 안 들켰어요. 저 새끼들 루틴 같습니다.”


조중호와 놈은 뭐길래 이 평안한 대한민국 땅에서 미행을 염두에 두고 저런식으로 움직이는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


마침내 놈들의 차가 그랜드 W 호텔로 들어갔다.


“제가 미행할께요.”


내 얼굴이 이미 알려져서 할 수 없이 찬이가 호텔 로비로 들어갔다.

한참을 기다려도 찬이가 나오지 않자 걱정이 됐다.


“에이 씨~. 치포, 운전석에 앉아.”


야구캡과 마스크를 쓴 나는 로비로 들어가 여기저기를 둘러봤지만 찬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 큰 건물에서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찾지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로비 좌측 대형 창 밖으로 찬이가 네명의 덩치에게 둘러싸여 걸어가는게 보였다.


“씨발~!!”


난 바로 밖으로 뛰어나가 녀석들을 쫓았다.

차가 한 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고, 놈들은 그 차에 찬이를 태우려는 듯 기다리고 있었다.


찬이의 표정은 공포로 물들어 가관이었다.


“이야~압!!”


난 거의 3-4미터를 날아서 덩치놈들에게 날아차기를 시전했다.

아무 생각도 없었고 이것저것 가릴 때도 아니었다.


덩치 두 놈과 함께 찬이가 쓰러졌다.


“빨리 차로 도망 가!”


난 찬이에게 소리지르고 나에게 달려오는 덩치 두 명을 상대했다.


발차기가 날아왔다. 몸을 옆으로 살짝 돌려 피하며 놈의 옆구리에 킥을 넣었다. 그 놈이 허리를 접자 다른 놈의 주먹이 날아왔다.

주먹을 내지른 놈의 팔을 잡아 꺾어 버렸다.


콰직~~!


“으윽!”


대단한 놈이다. 팔이 부러졌는데 저 정도 신음만 흘리다니.

아주 특수한 훈련을 받은 놈들이 틀림없다.


쓰러졌던 나머지 두 놈도 덤볐다. 한 놈은 덩치를 믿고 날 잡기 위해 몸으로 밀어부쳤다.

내 허리가 놈에게 잡혀 공중에 붕 뜨자, 팔꿈치로 놈의 정수리를 그대로 가격했다.


빠각~!


목이 부러졌던지, 정수리가 깨졌던지 둘 중의 하나다.

놈의 팔이 풀리자 다른놈들이 뒤로 물러서서 품으로 손을 넣었다.


권총? 칼?

설마 이 백주대낮 대한민국에서 권총을 꺼낸다고라고라.. 힉! 권총이네?


거리를 주면 안된다. 난 빠르게 권총을 꺼내고 있는 놈들에게 달려들었다. 한놈의 권총 든 팔을 뒤로 꺾어 놈의 손에 있던 권총으로 옆에 있던 놈을 쐈다.


탕탕!!


꺾인 팔에서 권총을 뺏어 들고 차로 무작정 달렸다. 뒤를 힐끗 보니 총에 맞은 놈과 팔 부러진 놈, 머리 가격한 놈이 쓰러져 있고, 권총 뺏긴 놈은 다행히 날 쫓지 않았다.


치포가 반중력차를 몰고 내 쪽으로 미친 듯이 오더니 멋진 스핀 턴을 했다.


“야! 타!”


90년대 한물 간 멘트를 날리며 치포가 세운 차에 그대로 올라타 현장을 벗어났다.


“캡틴, 대한민국은 총기 안 쓴다면서!!”


“씨발~! 나도 좆나 놀랐어!!”


흥분 속에서 서로에게 소리쳤다.


뒤를 돌아보니 찬이는 덜덜 떨면서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했다.


“찬이야, 이제 괜찮아!”


전혀 괜찮지 않은 표정으로 찬이가 내게 무언가를 내밀었다.


“캡틴! 이거요!”


응? 이건 지갑인데?


“노..놈들 중 한명 지갑을 슬쩍했어요.”


훌륭한 자식. 그 와중에 이런 기특한 범죄를 저질러 주다니 대단한 놈이다.


지갑을 열어 봤다.


쭝국? 역시 짱개가 맞았다.

중국 신분증, 중국 돈이 튀어 나왔다. 이름도 조선족이 아니고 중국인이었다.


백룡회라는 이름은 전생에 김태석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실체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고, 난 그저 끌려다니면서 연구하는 미이라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전체적인 상황판단이 되어갔다.

머리를 번득 스치고 가는 생각.

이것들은 보통 놈들이 아니다.


“차 세워 치포!”


위이이이이잉~!


“찬이는 CCTV 없는 곳으로 경로 설정해 줘!”


찬이가 노트북 자판을 두드렸다.

이미 몇몇 CCTV에 잡혀서 걱정은 됐지만, 지금와서 어쩔 수 없었다.


CCTV가 없는 경로상에 한 주차장에 장기주차를 하고 택시를 타고 대사관으로 돌아오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었다.


대사관에 돌아온 우리는 바로 경호실로 뛰어들어갔다.


“찬이야, 빨리!

우리가 지나간 경로상에 CCTV 전부 지워버려. 경찰청 CCTV 서버를 포맷해 버려도 괜찮으니까 무조건 지워 알겠지?“


“최대한 하겠지만 다 지우는 건 불가능해요, 캡틴. 흔적은 남을 거에요.”


상대는 대한민국 실세들하고 노는 짱개들이었다. 게다가 총까지 가지고 다녔다. 그럼 중국 해커 백만대군을 휘하에 거느리고 있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었다.


내가 전생에 중국에 끌려갔을 때도 그곳에 그래비티를 연구할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는 거다!!


그리고, 총소리가 대낮에 사람 많은 W 호텔에서 났는데도 SNS, 기사 한 줄 나오는게 없었다.


딱 한 놈 빼고.


“이건 뭐하는 놈이지?”


‘Y튜브'에 [W 호텔 총격전-캔디의 집중탐구]라는게 하나 떴다.


캔디?

링크를 클릭하자 빈 페이지가 떴다. 새로고침을 해도 마찬가지였다.

뒤로가기를 하니 아예 링크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


CCTV에서 우리 경로의 영상을 최대한 삭제해 버린 찬이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어지간히 긴장을 했던 모양이다.


“찬이야, Y튜브에 캔디의 집중탐구란게 있는데, 이 사람 좀 찾아봐 줘!”


Y튜브에 들어가서 캔디의 집중탐구를 검색했다.

채널에 들어가니 동영상이 하나도 없었다. 분명 채널 개설한지 3년이 됐는데 동영상이 하나도 없다?


“지금 영상 업로드 된게 하나 있습니다!”


찬이가 소리쳤다.


“영상 캡처해서 저장해!”


찬이가 올라온 영상을 클릭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제 채널이 완전히 털렸습니다. 망했어요...

백업해 놨던 영상들을 하나씩 다시 올릴게요.

그래도 오늘 찍은 영상은 대박입니다. 일단 오늘은 W호텔에서 있었던 총격전을 제가 직촬...“


총격전 당시 근처에 있었단 얘기다!


이어서 동영상이 펼쳐졌다. 총 소리가 나고 영상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딱 한번 동영상을 봤다. 그러더니 갑자기 [동영상이 없거나 연결이 끊어졌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어? 이거 누가 외부에서 지워버렸는데요? 이 정도면 Y튜브 침투해서 지운 것 같은데?”


놈들일 거야. 자기들 얼굴이 Y튜브에 도배되는 걸 바라지는 않겠지. 뭐, 덕분에 내 얼굴도 지워졌으니.


“찬이야, W호텔 CCTV도 다 지웠지?”


“네!”


똘망똘망한 눈으로 참 순진하게 이야기 했다.


“혹시 그거..., 다시 살릴 방법 없냐?”


찬이가 씨익 웃었다.


“만사불여튼튼이라고 했습니다. 지운건 우리 서버에 다 백업 해 놨죠, 당연히.”


아~ 귀여운 것. 너 오늘 일한 걸로 사자성어 10회 이용권 준다.

재석이가 사람 하나는 제대로 물었구나!


보너스를 막 뿌리고 싶은 즐거운 마음으로 녀석의 어깨를 팡팡 두드렸다.


“좋앗쓰! W호텔 로비 바깥 CCTV 전부 다 보자.”


벽에 8개의 화면이 떴다. 내가 싸우는 장면도 있고...

CCTV를 보던 내 눈에 이색적인게 잡혔다.


“저기! 저기! 저 여자가 동영상 찍고 있는 거지?

그럼 이 여자는 누구야?”


화면에 어떤 여자가 화단 구석에서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런데 옆 화면에도 숨어서 내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는 여자가 있었다.


“둘 다 캡처해서 찾아 봐!”


“안면인식 프로그램 돌려볼게요.”


촬영자와 숨어서 보는 여자, 두 개의 얼굴과 화면 오른쪽의 빠르게 바뀌는 얼굴이 대조되고 있었다.


“촬영하는 여자는 좀 알려진 Y튜버에요.

영상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 제법 됩니다.


어? 다른 여자는....

이 여자 수배되어 있는데요?

살인으로 수배 되어 있어요.“


“살인?”


“이름 이현희, 199X년 12월 2일 서울 출생. 기사도 엄청 많네요. 3개월 전 남친을 죽이고 사라진 경찰... 거기에 감찰담당관도 죽였다고?

좀 더 볼까요...

경찰대 출신 경감. 그것도 본청 안보수사과에 일하던 사람이..., 살인을 두 건이나 저지르고 쫓긴다고? ”


여자는 조중호를 추적하고, 그 여자의 남친과 동료는 죽고 여자는 누명을 쓴다.

너무 뻔한 스토리 아닌가?


“찬이야, 이 경찰도 빨리 찾아서 이야기 해 봐야겠다. 나하고 싸웠던 나머지 놈들도 누군지 알아 보고!


중국놈 지갑. 그놈은 중국쪽 데이타베이스에서 찾을 수 있으면 찾아보자!”


옆에서 담배만 뻑뻑 피워대던 치포가 걱정스러운 듯 인상을 찌푸렸다.


“캡틴, 이제부터 우리도 무장하고 다녀야겠어. 캡틴도 항상 권총 휴대하고, 쓸만한 무기 좀 차 트렁크에 넣어놓을게.”


나도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그래, 적당히 조금만 넣어 놔. 그래도 한국에서 총기는 좀 그러니...”


치포는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은 듯 했다.


“캡틴, 그냥 태양회인지 뭔지 미팅할 때 가서 확 쓸어버리면 안돼?

왜 이렇게 골치 아프게 쫓고 쫓기는 싸움을 해야 돼?


내가 가서 쓸어버리고 한국 뜨면 되잖아.“


“치포, 난 말이야. 미완성 된 건 참을 수 없는 성격이야. 중간에 연결된 놈들만이 아니고 끝까지 추적해서 하나도 빠짐없이 싹쓸이 할거야.

김형우 교수님과 우리 어머니 죽음을 실행한놈, 지시한놈, 그리고 그 계획을 짠 놈. 하나도 남김없이 쓸어버릴 거야.


그리고 그래비티와 관련되서 나쁜짓 한놈들도 가만히 안 둘거고!“


치포는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그는 고개를 끄덕여 줬다.


“...알았어! 캡틴은 항상 옳았으니까 갈때까지 가 보자고. 이제 이런 질문 안 할 테니까 어떤 놈들인지 밝혀 보자고!”


고마웠다. 제 삼자가 나의 생각에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아무리 나와 생사고락을 같이 해 온 동료이지만, 그는 내가 될 수 없었다.

그래도 나를 믿고 따라 주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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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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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너가최고다
    작성일
    22.10.17 18:08
    No. 1

    주인공이. 저런생각. 갖는건. 드라마나. 가능하지
    물론 소설 마찬가지지만. 현실은. 찬스났을때
    해결하는게. 맞지요. 저러다 지인들 죽으면
    그제서야.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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