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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긴 토끼님의 서재입니다.

잊혀진 파편, 외로운 용사의 송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귀가긴토끼
작품등록일 :
2023.11.21 17:15
최근연재일 :
2024.01.01 17:24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1,072
추천수 :
43
글자수 :
257,831

작성
23.12.07 19:40
조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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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용사! 광대 등극!

DUMMY

상단 관리인은 마차를 멈추고 외쳤다.


“모두 정지! 오늘은 여기서 머문다!”


상단 관리인이 소리치자 몇 명 안남은 인부들은 이전보다 더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몸이 아파 꼼짝도 못하던 현수는 마차에 그대로 누워있었다.

그러자 잠시 후 상단 관리인이 현수의 마차를 찾았다.


“깨어나셨습니까? 몸은 좀 어떠신지요.”


“예. 꼼짝도, 윽! 할 수 없게 아픕니, 윽! 다......”


현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뼈마디의 고통이 새어나왔다.

관리인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현수를 챙겼다.


“일단 쉬십시오. 몸이 빨리 나으셔야.......“


관리인은 말을 줄였다.

하지만, 현수는 관리인의 심정을 대충 알 것 같았다.

어젯밤 모든 호위 용병들이 죽어버렸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걱정 마, 윽!!! 십시오. 지금 몸은 이래도, 윽!!!! 제가 호위를, 윽!!!”


“아이고! 그런 걱정 마세요. 저희가 어떻게든 해볼 테니. 일단 쉬십시오. 저녁은 마차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관리인은 한사고 거절하는 듯 했으나, 아까의 걱정스런 표정은 이내 웃음 짓는 얼굴로 바뀌었다.

인사를 마치고 돌아가던 관리인은 갑자기 다시 현수에게로 왔다.


“아! 내 정신 좀 봐. 그리고 이것도 하나 드셔보세요. 하급이긴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포션이라고 하니까, 혹시나 해서 감사인사로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 윽! 니다. 훗! 이게 포션이라는 것이군요!”


무수한 판타지소설을 통해 포션에 대해 궁금해 했던 현수.

익숙한 듯 뚜껑을 열고 원샷으로 마셔버렸다.

하급 포션은 한모금 정도의 양.


포션은 목구멍으로 넘어가면서 역한 맛과 향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러나 문제는 잠시 후 찾아온 엄청난 고통이었다.


“끄아아악!”


또다시 거품을 물고 정신을 잃어버린 현수.

관리인은 당황하여 현수를 다시 편히 눕혔다.


“아이고! 저걸 저리 원샷으로 마실줄이야....... 태양 신전에서 만든 것이니, 먼저 태양신께 기도하고, 몸상태 봐가며 여러번에 나누어 마셔야 하는데....... 잘 싸우기에 포션도 잘 아는가 했더만.......”


포션의 정확한 용법과 용량을 지키지 않았기에 치유력에 상응하는 고통이 등가교환으로 일순간에 찾아온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은 여정동안 별 문제가 없었다는 정도?


“수도에 도착했습니다. 여기, 보수와 수고비를 조금 더 챙겨드렸습니다.”


관리인은 현수에게 연신 인사를 건네며 돈 주머니를 주었다.


- 짤랑.


들어보니 제법 묵직하다.

이 세계 소환 이후 처음으로 번 돈.


‘아니, 예전 거지꼴로 누가 던져준 코퍼가 처음이었나? 아무튼.’


“감사합니다!”


현수는 꾸벅 인사를 했다.

상단 관리인은 물품을 지켜내며 무사히 도착한데 도움을 주었던 현수가 너무 고마웠다.


“저, 혹시 일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저희 상단으로 찾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호위 임무로 함께 해주실 수 있으시다면 말이죠. 하하하.”


“알겠습니다. 볼일이 있으니, 일이 마무리 되는대로 한번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현수는 감격의 얼굴로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바로 상단 호위로 승격이구나!’


그리고는 곧장 황성을 찾았다.

황성 입구에 도착하자 병사들이 보였다.

현수는 자연스럽게 성문을 지나치려고 했다.


- 챙!


“누구십니까? 함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드나들었던 황궁의 정문.

입구에서 병사들이 현수의 입궁을 막아선다.


“안녕하세요. 저, 모르시겠어요? 용사입니다. 이것 보세요. 여기 용사의 갑옷!”


현수는 자루를 열어 갑옷을 보여줬다.

도적 두목에게서 빼앗은 자신의 검과 갑옷은 자루에 넣어 다니고 있었던 것.

거지꼴, 아니 거지보다 더 처참한 누더기.

가느다란 팔다리와 불룩한 배를 가진 40대 중년.

마치 커다란 자루를 짊어진 커다란 고블린과도 같은 분위기.

도저히 용사라는 이미지에 어울릴 수 없는 상태였다.


이를 본 병사가 소리쳤다.


“야! 한번 좋은 말로 했으면 좀 들어 처먹어야 할 거 아니야!”


문득 날카로운 병사의 창끝이 태양에 빛을 반사한다.

현수는 저도 모르게 움찔하며 뒷걸음질 치며 외쳤다.


“아니! 나 용사 맞다니까!”


“니가 용사면, 나는 마왕이게? 체포하기 전에 꺼져라.”


하지만 병사들은 철저히 무시할 뿐이었다.


“어휴. 개새끼들. 빌레트 공작님만 만나면 니들 다 죽을 줄 알아. 이거 황궁 앞이니 난리칠 수도 없고.......”


황궁 입구에서 가로막힌 현수는 빌레트 공작의 저택을 물어물어 겨우 찾아냈다.


“수도에 이정도 저택이라니. 공작이란 직책이 높은 건지, 아니면 황궁 마법사라서 돈이 많은 건지. 허허.”


끝도 없이 이어진 높은 담벼락.

멋들어진 창살의 정문 저편으로 보이는 저택과 정원.

현수도 문득 이렇게 한번은 살아보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그러나 문 앞에서 얼쩡거리는 거지꼴의 사내를 곱게 쳐다볼 사람은 없었다.


“거기 누군데, 감히 공작님의 저택을 엿보고 있는 건가!”


저택을 지키던 호위가 소리쳤다.


“안녕하세요. 빌레트 공작님을 뵈러 왔습니다.”


“뭐? 공작님을? 혹시 약속은 되어 있는가?”


“아니....... 약속이라기 보다는. 용사가 찾아왔다고 하면 아실겁니다.”


“용사라고? 야! 씨바. 당장 안 꺼져?!!!”


두 번째로 소환된 용사인 천마.

그에게로 하여금 한쪽 팔을 잃어버리고, 황궁마법사 직위에서 떠난 빌레트 공작.

그렇기에 거지꼴의 사내가 자신이 용사라면서, 빌레트 공작을 만나야겠다고 하니 완전히 조롱하러 온 꼴이었다.


“너! 거기 가만히 있어. 너 같은 놈은 끌고가서 좀 패도 될 것 같다.”


정문 안에 있던 호위는 달려나와 정문의 자물쇠를 풀기 시작한다.


“어? 씨바. 뭐, 뭐야!”


현수는 살기가 넘치는 문지기의 반응에 뭔가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감을 느꼈다.

그리고는 곧장 도망가기 시작했다.


창을 들고 끝까지 따라붙는 문지기.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들어갔다가 골목으로 들어가 간신히 따돌린 현수는 숨을 몰아쉬며 털썩 주저앉았다.


“뭐지? 아무리 그래도. 내가 용사인데!”


현수는 일단 그동안 몸이 아파서 입지도 못하는 갑옷을 쳐다봤다.


“대체 이건 어떻게 입는 거야? 갑옷이라도 입고 있었다면 믿어 줬을라나?”


자루에 담긴 갑옷과 검.

아픈 몸을 이끌고 입어보려 했으나 도대체 어떻게 입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냥 갑옷 안에 몸을 우겨 넣어봤지만, 일어서서 몇 걸음 걷다보면 무거운 쇳덩이는 그대로 흘러내리기 일쑤였다.


“올리비아가 도와줬을 땐 쉬웠던거 같았는데....... 뭐 갑옷을 이따위로 만들었어? 애휴. 아무래도 용병길드를 찾아봐야겠어.”


필크레 마을에서 뭔가 알고 싶을 때 찾았던 용병길드.

현수는 짧은 순간 몸으로 부딪히며 이 세계 생존지식을 하나씩 터득하고 있었다.


- 끼이이이익!


‘이 세계에는 대체 문에 기름칠이라는 걸 모르는 거야?’


용병길드의 문을 열며 현수는 생각했다.

그때 용병길드 카운터의 안내원이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발라니 용병단입니다. 무슨 용무신가요?”


더러운 거지꼴의 현수였지만, 안내원 발란디에는 웃음을 잃지 않고 물었다.

용병일을 하다보면 조난을 겪는다던지, 죽음의 위기를 겪느라 거지꼴이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런 차림새에 익숙했다.


하지만 현수는 수도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듣는 친절한 목소리에 살짝 감독했다.


“안녕하세요. 원래 용병길드 카운터에서 안내보시는 분들은 모두 얼굴보고 뽑나보죠? 다들 아름다우시길래. 하하하.”


‘이게 여심을 홀리는 중년 남자의 위트고, 매력이지. 크크크.’


하지만 안내원 발란디에의 표정은 점점 썩어 들어갔다.

때마침 2층에서 길드 마스터 발라니가 내려보며 발란디에의 표정을 살폈다.


“어이! 무슨일이야? 이 녀석이 괴롭히나?”


“아! 오빠. 아무것도 아니야.”


2층에서 내려오는 흉악한 인상의 남자.

현수는 살짝 움찔했다.

그리고 또 다시 오해를 받을지 모르기에, 얼른 용무를 말했다.


“안녕하세요. 용병길드에 문의가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그래? 흠...... 무슨 용무시길래?”


“혹시 용사에 대해서 아시나요?”


“용사? 천마님 말인가?”


“예? 천마님이요? 아니, 물론 마왕을 죽인 사람이란건 알겠는데....... 용사는 전데요?”


순간 시끄럽던 용병길드에 정적이 찾아왔다.

그리고 잠시 이어진 침묵은 이내 웃음소리로 바뀌었다.


“푸하하하하! 뭐야! 자네 광대인가? 그러보 보니 생긴게 광대는 맞구만. 크하하하!”


“내가 살아오면서 이렇게 웃긴 광대는 또 처음일세. 저 고블린 같은 몸 좀 봐! 푸히히히히!”


길드 안을 채우고 있던 용병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하면서 현수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래. 자네가 누군지는 알았어. 그런데 용병길드에는 무슨일로 찾아왔는가?”


순간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현수의 얼굴은 귓불까지 빨개졌다.


“씨바! 야! 내가 용사라고! 이거 안보여?”


- 텅! 터텅! 좌르륵!


현수는 순간 욱한 나머지 용병들을 향해 욕을 날렸다.

그리고는 자루에서 용사의 검과 갑옷을 바닥에 쏟아냈다.

번쩍이는 금빛 갑옷과 검.

순간 탐욕의 눈빛이 가득해진 용병길드.


길드 마스터 발라니는 사무소 내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현수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흠...... 자네. 이거 어디서 난건가? 우리 길드는 도둑을 잡는 것도 임무중에 있다고.”


정색하며 목소리를 낮춘 발라니의 기세에 눌린 듯.

현수는 이내 정신을 차리며 목소리를 낮췄다.


“저, 용사 맞습니다. 빌레트 황실마법사님께서 제 신분을 증명해 주실 겁니다. 혹시 빌레트 마법사님을 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빌레트 공작님?”


발라니는 자신을 쳐다보던 용병들을 향해 소리쳤다.


“누구 빌레트 공작님 아는 사람!!!”


“씨바. 내가 공작님을 알면 지금 이러고 안 있지. 크크크.”


“푸하하하하! 용병길드에 와서 공작님을 찾아. 크하하하. 진짜 광대 맞나보다. 이건 또 새로운 개그네.”


마스터 발라니는 현수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봤지? 자네가 왜 용병길드에 와서 공작님을 찾고 있는지, 그리고 용사님을 사칭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도에서 살아남으려면 모두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이야. 자네가 그 모양새로 너무 당당하게 이야기하니까 다들 웃기려고 그러나보다 하는 거지. 다른데 가서 그러면 자칫하다가 목이 떨어져 나갈 행동이니 조심하는게 좋을 거야.”


마스터 발라니는 의외로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하....... 완전히 붕 떠버렸네. 이젠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나?’


현수는 다시 한 번 발라니에게 물었다.


“그러면 혹시 사람을 좀 찾을 수 있을까요? 여자 기사인데, 이름은 올리비아라고 합니다.”


“음. 여자기사이고, 올리비아라는 이름. 의뢰인가? 의뢰비는 선불인거 알고 있지?”


“예. 얼마인가요?”


“보통 사람 찾는 의뢰는 기간과 대상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단 50실버부터 시작한다네.”


현수는 상단 관리인으로부터 받은 돈주머니를 살펴봤다.


“살짝 모자랄 것 같은데....... 혹시 이걸로는 안 될까요?”


“뭐, 자네가 오랜만에 우리 길드 사람들을 웃기게 해준 값도 있으니까. 수락해주지. 그러면 자네 지내는 곳을 알려주게나. 기사를 찾으면 연락을 해야 하니 말이야.”


현수는 수도로 복귀하여 여관도 들리지 못한 채 이리저리 떠돌고 있었다.


“아직 지내는 곳은 없습니다. 그리고 마침 방금 가진 돈을 모두 드렸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지.......”


현수는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두 손을 맞잡고, 몸을 꼬며 이야기했다.

이게 중년의 애교?

못볼 것을 봤다는 듯, 눈살을 찌푸린 발라니는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우리는 용병이고, 용병은 의뢰를 통해 돈을 벌지. 혹시 자네 용병일 해볼 생각은 있는가? 자네 팔다리를 보면 조금 힘들 것 같지만, 뭐 상관은 없네. 고양이를 찾아준다던지, 아니면 물을 길어다 채우는 간단한 임무들도 있거든.”


현수는 고양이 구조나 물 채우기 같은 임무를 들으니 눈동자가 커졌다.


‘뭐? 고양이? 고오 야앙 이? 내가 늑대랑, 어! 도적떼를 한방에 해치운 사람인데.......’


현수는 소리치려다 잠시 화를 가라앉히려고 심호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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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기사단장 일리예프 23.12.26 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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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출정 23.12.25 7 1 11쪽
37 라올렛 23.12.23 9 1 11쪽
36 수확 23.12.22 8 1 12쪽
35 수련 23.12.22 10 1 11쪽
34 니가 왜 거기서 또 나와? 23.12.21 8 1 12쪽
33 불덩이들 23.12.20 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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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내 촉은 정확하단 말이야! 23.12.19 13 1 12쪽
30 황금빛 승리 23.12.19 10 1 11쪽
29 괜찮은건가? 23.12.18 11 1 11쪽
28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할 뿐! 23.12.18 9 1 11쪽
27 지옥의 사냥개 23.12.16 11 1 11쪽
26 가긴 어딜가려고! 23.12.16 10 1 11쪽
25 거기 누구 있어요? 23.12.16 9 1 11쪽
24 그놈들 때문이었네 23.12.16 8 1 11쪽
23 가늘고 길게 먹기 23.12.15 13 1 11쪽
22 천지개벽 23.12.14 15 1 11쪽
21 사술 23.12.14 17 1 11쪽
20 모두 모였다! 23.12.14 1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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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뭐, 그래도 나쁘진 않네. 23.12.08 22 0 13쪽
11 용사에게 가장 친절한 존재 23.12.08 24 1 12쪽
» 용사! 광대 등극! 23.12.07 2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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