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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긴 토끼님의 서재입니다.

잊혀진 파편, 외로운 용사의 송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귀가긴토끼
작품등록일 :
2023.11.21 17:15
최근연재일 :
2024.01.01 17:24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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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추천수 :
43
글자수 :
257,831

작성
23.11.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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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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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중년 용사는 버림패가 아니야!

DUMMY

현수는 늑대들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진정한 용사의 결연함이 가득찬 눈빛.


그 눈빛은 늑대들에 고정한채, 한 아름의 나무를 땅에 내려놓고 그 중 가장 굵은 나무를 천천히 집어든다.


공기가 그의 나무토막에 의해 가르어지며, 속삭임처럼 날카로운 소리를 내었다.

그의 움직임은 풍운을 가르는 검사의 그것과 같았다.


붕!


‘흐음, 올리비아와의 수련이 이렇게 쓰일 날이 올 줄이야,’


그의 어깨는 무거운 검을 휘두르던 지난날의 기억으로 저려왔다.

그의 손에 들린 것은 단순한 나무토막이었지만, 그의 눈빛은 마치 검을 쥔 전사의 그것처럼 빛났다.


크르르르릉


그러나 그의 상대인 늑대들은 그런 현수를 조롱하듯 한 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그들은 오히려 더욱 조용히 움직이며 현수를 포위하는 듯했다.

마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한 여유마저 보였다.


현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밤새 이 나무 몽둥이를 휘두를 순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결국, 그는 결단을 내렸다.

그는 손에 쥔 나무토막 중 하나를 택해, 앞장서는 늑대를 향해 힘껏 던졌다.


그러나 늑대는 현수의 뜻을 꿰뚫고 있었다.

현수의 동작을 예측한 듯, 늑대는 재빨리 옆으로 몸을 피했다.

나무토막은 땅바닥에 무력하게 떨어졌다.


크르르르르


늑대들은 비웃는 듯 보였다.

현수의 실력이 드러나서일까?

이제는 더욱 공격적으로 으르렁거리며 다가온다.


현수는 자신의 상황을 다시 평가했다.

몽둥이 세 개.

던질만한 나무토막 다섯 개.


‘아! 조금 더 부지런히 모을걸......’


후회해보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늑대들이 다가오자, 현수는 다시 이리저리 몽둥이를 휘둘러본다.


그때, 그의 머릿속에서 벨페고르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클클클. 어때? 좀 도와줄까?>


머릿속 목소리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도와줘! 당장 뭐라도 해봐!”


현수는 절박한 목소리로 외쳤다.


벨페고르는 현수에게 말했다.


<너의 충성을 맹세하라. 그리하면 네가 살 길을 알려주마.>


현수는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벨페고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알았어, 알았어! 뭐든지 할게, 제발 빨리 도와줘!”


현수의 목소리가 절박하게 울려 퍼졌다.


<나의 충성스러운 사도여, 환영한다!>


벨페고르의 목소리가 현수의 내면에서 울려 퍼졌다.

그 순간, 현수의 눈은 검은 안개로 뒤덮였다가 사라졌고, 그의 몸 주변에는 음산한 검은 연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현수가 목청을 높였다.


"뭐야! 이게 끝이야?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저 늑대들을 좀 어떻게 해달란 말이야!"


벨페고르가 말했다.


<사도여, 네가 현재 가지고 있는 파편들은 작지만, 이 늑대들을 처치하기에 충분하다.>


“자꾸 밍기적 대지 말고! 파편 따위로 뭘 어쩌라고?”


<흠. 사도로서의 자세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뭐 알겠어. 일단 저기 맨 앞에 보이는 제일 작은 녀석 보이지? 그 녀석이 대장이야.>


현수는 잠시 망설이며 늑대 무리를 살폈다.


"가장 작은 그 녀석이 대장이란 말인가?“


벨페고르가 음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그 녀석은 나의 파편을 흡수했기 때문에, 그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무리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현수가 중얼거리는 사이, 가장 작은 늑대가 공격의 기회를 포착하고 현수에게 달려들었다.

현수는 겨우 몸을 굴려 늑대의 공격을 피했고, 늑대는 뒤에 있던 나무에 부딪쳐 깨갱 소리를 냈다.


벨페고르는 현수의 심호흡이 안정됨을 느끼고 말을 이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 힘을 네게 부여하리라. ϗόϔϗϸϥϣϟ......>


벨페고르가 불가사의한 주문을 외우자, 현수 주변의 검은 연기가 더욱 짙어졌다.

늑대들은 현수의 분위기가 변한것 같아 잠시 주춤했다.


<네가 흡수한 파편은 이제 완전히 네 것이 되었다. 미약하지만, 작은 권능도 하나 생겼고 말이야. 이제 늑대들의 움직임을 잘 살펴봐.>


현수는 벨페고르의 말에 집중하며 늑대들을 관찰했다.


"변한 게 없는데?"


<조급해하지 말고. 저 늑대를 보란 말이야.>


벨페고르가 말했다.


그때, 현수는 달려드는 늑대가 마치 천천히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아주 천천히.


늑대가 몸을 살짝 낮춘다.

뒷다리의 근육이 부풀더니 힘껏 점프를 한다.

날카로운 이빨이 잘 드러나도록 입을 한껏 벌리며 현수의 목덜미를 노리며.


현수는 이 모든 것이 너무나도 느리게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몸을 돌려 늑대의 공격을 피한 후, 강력하게 몽둥이를 휘둘렀다.

몽둥이는 그대로 늑대의 뒤통수에 적중했다.


깨갱!


급소를 가격 당하면 제아무리 큰 짐승일지라도 어떨 수 없는 일.

현수의 공격에 늑대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현수의 기세와 움직임.

그리고 뻗어버린 늑대 한 마리.


이를 본 나머지 늑대들은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그때였다.

뻗어버린 늑대에게서 검은 연기가 한줄기 피어오른다.

그리고 연기는 그대로 현수에게 흡수되었다.


“휴...... 죽는 줄 알았네. 아무튼 고맙다.”


<뭐, 감사의 인사는 됐고, 방금도 내 영혼의 파편을 조금 더 흡수했으니 그만큼 더 강해졌다고 생각하면 될 거다. 다만, 늑대가 가진 파편은 그리 큰 조각은 아니기 때문에, 아마 네가 가진 권능을 강화시키는 데 사용될 것이다.>


“그래.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해주고. 일단은...... 이쪽 방향이구만?”


아까까지만 해도 길을 잃었다고 생각한 현수.

문득 민감해진 감각으로 인해 불내음과 음식냄새,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잠시 후.


“이봐! 어딜 그렇게 다녀오는 거야?”


“예? 나뭇가지를 좀 구하고, 용변도 좀 보느라......”


일행에 합류한 현수는 뒤통수를 긁어대며 국이라도 한 그릇 얻어먹기 위해 비굴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


수도에 도착한 올리비아는 곧장 황성으로 향했다.

그녀가 찾아간 곳은 황궁 기사단 사무실이었다.

예전의 동료들을 만나기 위해 온 것이다.


“기사단이 사라졌다고?”


올리비아의 목소리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사라진 건 아니지만,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들었지. 기사단장도 랑겐으로 바뀌었어.”


동료의 대답에 그녀는 더욱 의아해했다.


“랑겐이라니, 그게 가능한가?”


올리비아의 물음에 동료는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이제 그는 기사단장. 다른 기사들은 대부분 죽었고, 랑겐만이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어.”


올리비아는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럼 빌레트 공작님은 어디 계시지?”


동료의 대답은 간결했다.


“공작님은 은퇴하셨어. 천마에게 크게 다치셔서 마법을 사용할 수 없게 되셨다네.”


올리비아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빌레트 공작님이 은퇴를? 내가 없는 두 달 새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마법사는 늙어 죽을 때까지 하는 거 아니었나?”


“천마님이 한쪽 팔을 완전히 뭉개 놨다는구먼. 그래서 이젠 마법을 제대로 못쓴다고 하더라고.”


“모든 것이 변해버린 건가...”


올리비아는 동료와 헤어진 후 빌레트 공작을 찾아 나섰다.

집들이 다닥다닥 붙은 길을 지나자 하얀 담벼락이 끝없이 보이는 대 저택.

올리비아는 한참을 더 달린 후에야 겨우 정문에 도착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공작님을 뵈러 왔습니다.”


빌레트 공작의 저택 입구의 사병이 올리비아를 막아섰다.

공작이 다치고, 은퇴한 이후 저택의 경계는 더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혹시 약속은 하셨습니까?”


“아니요. 대신 올리비아가 용사와 관련한 일로 여쭐 것이 있다고 말씀드려주세요.”


“알겠습니다.”


병사는 안으로 향했다.

잠시 후 병사가 나오며 올리비아를 불렀다.


“안으로 드시랍니다.”


“예. 감사합니다.”


저택 안으로 들어선 올리비아는 화려하지 않지만 웅장한 집무실에서 빌레트 공작을 만났다.

공작은 한쪽 팔이 허물어진 듯 축 늘어진 채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공작님. 올리비아입니다.”


“올리비아, 오랜만이야.”


공작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러웠다.


“공작님, 몸은 괜찮으신가요?”


올리비아의 목소리는 걱정으로 가득 찼다.


빌레트 공작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 이거? 이젠 괜찮아졌네. 오러에 당한 상처에는 포션도 안듣는다는걸 이 나이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으니. 껄껄껄. 자리에 앉게나.”


빌레트는 팔 옷자락을 흔들며 웃었다.

올리비아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용사도 같이 온 건가? 용사는 어디에 있나?”


“용사는 지금 필크레 마을에서 수련중입니다. 마왕이 제거되고, 제국 상황이 달라졌다기에....... 일단 용사는 혼자 수련하고 있으라고 했고, 저는 앞으로의 임무 확인을 위해 먼저 달려왔습니다.”


“그렇군......”


빌레트 공작은 눈을 감고 잠시 침묵했다.

올리비아 역시 앞에 놓인 차만 홀짝거릴 뿐이었다.

잠시 후 빌레트 공작이 입을 열었다.


“나이 들고 몸이 성치 않으면 더 빨리 늙는다더니...... 예전 같지 않구먼. 그래 일단은.”


올리비아는 찻잔을 내려놓고 빌레트 공작의 입만 바라봤다.


“현수라는 사내를 계속 키워야겠네. 자네가 당분간 용사와 함께하면서 그의 성장을 돕게나.”


“예? 지금 마왕은 이미 사라진 것 아니었나요?”


“그렇지. 마왕은 사라졌지. 그런데 말이야.......”


빌레트 공작은 올리비아에게 심오한 비밀을 밝히려는 듯, 방안을 둘러보았다.

그의 목소리는 속삭임과도 같았다.


"올리비아, 제국의 현재 상태가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나?"


올리비아의 눈빛은 혼란스러웠다.


"수도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빌레트 공작은 그녀의 무지를 눈치채고, 천마에 대한 진실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그렇군. 간단히 이야기해주지. 그 천마라는 놈 말이야. 제정신이 아니야.”


“그, 그런가요?”


“그래. 마왕이 제국을 빠르게 죽이는 재앙이었다면, 천마는 제국을 천천히 말려죽일 또 다른 재앙이야.”


“왜 그런 거죠?”


"천마는 제국을 파멸로 이끌고 있어. 그가 제국의 모든 자원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야."


올리비아의 눈이 커졌다.


“그게 그렇게 큰일인가요?”


“자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구만. 지금도 각 영지에서 올라오는 세금은 모조리 천마의 복귀를 위한 마법진에 사용중이지. 그럼에도 천마는 돈과 역량을 더 쏟아 부으라고 압박하고 있고 말이야. 그리고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닐 수 있다는 거야. 엄청난 위험이 숨어있거든.”


"위험이라니, 어떤 건가요?"


빌레트 공작은 더욱 신중하게 말을 이어갔다.


"인신공양이야."


올리비아는 깜짝 놀랐다.


"인신공양이라고요?"


"조심해. 이 정보는 내가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것들 중 하나지만, 어쩌면 천마도 곧 알게 될 거야."


올리비아는 진실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였다.


"소환 마법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해. 그래서 마법사, 마정석, 심지어 성녀의 생명력까지 사용되었지.“


올리비아는 잠자코 고개만 끄덕였다.


“그런데 말이야. 이젠 실력 있는 마법사들도 없고, 마정석도 예전과 같은 양을 채우려면 십년은 더 모아야 해. 거기다가 성녀는 또 어떻고. 천마 같은 사람 하나 역소환 하려면 성녀의 생명력이 몽땅 소모되어야 할 텐데. 죽을게 뻔한 성녀의 자리에 누가 하고 싶어 하겠는가?”


올리비아는 잠시 생각했다.


"하지만 성녀는 신탁에 의해 선택되는 것 아닌가요?"


"그렇지만 신탁은 성녀 후보가 존재할 때만 가능해. 그리고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성녀가 없어도 소환 마법은 가능해. 처녀 1만 명의 생명력이면 성녀의 힘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거든."


“헉! 처녀 1만 명이라고요!”


올리비아는 순간 숨을 들이 삼킬 수밖에 없었다.


"놀라긴 일러. 마법사와 마정석 역시 젊은이들의 생명력으로 대체할 수 있으니까."


올리비아의 눈동자는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그, 그게 사실인가요?”


“이제 와서 자네한테 숨길게 뭐 있나? 어차피 소환마법을 연구하다 보면 책에 다 쓰여 있는 내용이니 말일세. 혹시 몰라서 내가 웬만한 자료들은 모두 없애긴 했지만. 그래도 진실에 대해 천마가 알게 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네.”


빌레트 공작은 씁쓸한 입맛을 다시며 말을 이었다.


"이 모든 진실을 천마가 알게 되면, 제국은 더 큰 위험에 빠질 거야. 그래서 용사의 역할이 중요해. 지금은 그저 별 볼일 없던 용사후보지만, 그가 이제 제국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네."


올리비아는 공작의 말에 깊은 생각에 잠겼다.

천마에 맞설 수 있는 용사의 역할이 이토록 중요한 것이라면, 그녀의 임무는 더욱 중대해진 것이다.

공작의 눈은 심각함으로 가득 찼다.

그의 말은 제국의 운명을 걱정하는 중대한 의미를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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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기다리고 계신다. 24.01.01 3 0 11쪽
47 검은 그림자들 23.12.30 7 0 12쪽
46 칼레스 제국 23.12.29 8 0 11쪽
45 소식을 듣다 23.12.28 7 0 12쪽
44 마법의 배낭 23.12.28 7 0 11쪽
43 새로운 목표 23.12.27 5 0 11쪽
42 반복된 상실 23.12.27 7 1 11쪽
41 주베르의 권능 23.12.26 6 1 11쪽
40 기사단장 일리예프 23.12.26 7 1 11쪽
39 정예기사 슈르딘 23.12.25 8 1 11쪽
38 출정 23.12.25 8 1 11쪽
37 라올렛 23.12.23 10 1 11쪽
36 수확 23.12.22 10 1 12쪽
35 수련 23.12.22 11 1 11쪽
34 니가 왜 거기서 또 나와? 23.12.21 10 1 12쪽
33 불덩이들 23.12.20 10 1 12쪽
32 재회 23.12.20 10 1 11쪽
31 내 촉은 정확하단 말이야! 23.12.19 14 1 12쪽
30 황금빛 승리 23.12.19 11 1 11쪽
29 괜찮은건가? 23.12.18 12 1 11쪽
28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할 뿐! 23.12.18 11 1 11쪽
27 지옥의 사냥개 23.12.16 12 1 11쪽
26 가긴 어딜가려고! 23.12.16 11 1 11쪽
25 거기 누구 있어요? 23.12.16 10 1 11쪽
24 그놈들 때문이었네 23.12.16 9 1 11쪽
23 가늘고 길게 먹기 23.12.15 16 1 11쪽
22 천지개벽 23.12.14 15 1 11쪽
21 사술 23.12.14 18 1 11쪽
20 모두 모였다! 23.12.14 17 1 11쪽
19 의문의 기사들 23.12.13 18 1 11쪽
18 미궁 23.12.12 19 1 11쪽
17 보물찾기. 아닌가? 23.12.11 18 1 12쪽
16 올리비아. 고멘네(ごめんね) 23.12.09 21 1 12쪽
15 거기가 어디야? 23.12.08 22 1 14쪽
14 천마의 빛나는 눈 23.12.08 25 1 12쪽
13 승천하는 광대 23.12.08 25 1 12쪽
12 뭐, 그래도 나쁘진 않네. 23.12.08 22 0 13쪽
11 용사에게 가장 친절한 존재 23.12.08 25 1 12쪽
10 용사! 광대 등극! 23.12.07 27 1 13쪽
9 용사님! 대체 어디에 계신가요! 23.12.06 34 1 13쪽
8 소드마스터의 기억! 23.12.05 36 1 13쪽
7 다 드루와! 23.12.04 36 1 12쪽
» 중년 용사는 버림패가 아니야! 23.11.28 40 1 13쪽
5 문득 생각난 고향집 뽀삐 23.11.21 41 1 13쪽
4 이세계 용병의 꽃? 23.11.21 49 2 14쪽
3 조쿠만! 진행시켜! 23.11.21 66 1 13쪽
2 여전히 남아있는 이세계의 로망? 23.11.21 98 2 12쪽
1 비록 특전은 없지만, 나쁘지 않을지도? 23.11.21 20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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