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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긴 토끼님의 서재입니다.

잊혀진 파편, 외로운 용사의 송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귀가긴토끼
작품등록일 :
2023.11.21 17:15
최근연재일 :
2024.01.01 17:24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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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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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글자수 :
257,831

작성
23.11.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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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이세계 용병의 꽃?

DUMMY

천마 극무진의 명령에, 클로셀 공작은 당황하는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예, 아...... 그, 그건...”


“무엇이 문제라는 거냐?”


천마의 목소리에는 인내심의 끈이 가늘어지는 듯한 어조가 섞여 있었다.


“아닙니다, 천마님. 다만 세 번째 제안을 들어보시길 바랄 뿐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그것은, 천마님을 소환하기 이전에 먼저 소환되었던 용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소환된 용사라. 그자는 무력하다는 소문이 있지 않더냐? 전투에 투입할 만한 자인가?”


“그, 그것은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하지만 신탁에 따르면, 그 용사가 성장할 경우 제국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녀석의 성장을 언제까지 기다려야 한단 말이냐?”


클로셀 공작은 서둘러 네 번째 제안을 내놓았다.


“그러므로, 천마님, 네 번째 방안으로는 용병단과 먼저 소환된 용사를 함께 파견하는 것을 제안 드립니다. 이 방법이라면 용사도 자연스레 성장하고, 남쪽 왕국에 남아 있는 마왕의 수하들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대로 진행하도록 하라. 그리고 앞으로는 이러한 사소한 문제로 회의를 소집하지 마라.”


클로셀 공작은 머리를 숙였다.


“그렇다면 황궁 마법사?”


이전 황궁 최고 마법사 빌레트 공작은 더 이상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었다.

천마로 하여금 한쪽 팔이 완전히 망가져버려, 마력회로는 물론, 마법수인도 제대로 맺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새로 황궁 최고 마법사로 임명된 앤턴 아놀드 백작이 조심스레 대답했다.


“예, 천마님.”


“내가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소환마법이란거, 진행 중인가?”


“송구스럽게도, 현재 황궁 마탑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진전이 더딥니다. 남은 마법사들의 수가 부족하며, 성녀의 상황도......”


“아, 그래. 성녀 말이로군.”


천마는 이번에는 교황에게 시선을 돌렸다.


“교황! 성녀는 어떻게 되었지?”


교황은 신을 제외하고는 고개를 숙이지 않는 자였다.

전 황제였던 베르베케 미리스는 교황의 위엄을 인정해주었다.

그러나 성기사를 비롯하여 수많은 사제가 천마에 의해 무수히 죽어나간 상황.

멀리 있는 신보다, 가까이 있는 주먹이 더 무섭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 교황은 천마의 위엄 앞에서는 겸손한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천마님. 아직 성녀에 대한 신탁이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먼저 신전과 사제들의 복구 및 확충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 사제들과 함께 성녀 신탁이 내려올 때까지 기도를 올리는 것이 순서입니다. 순서를 바꾸는 것도, 그리고 신의 말씀을 재촉하는 것도 모두 힘든 일인 줄 아룁니다.”


“그러니까......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군.”


천마의 얼굴에는 짜증이 묻어나왔다.

하지만 신이 내키지 않으면 언제까지고 기다려야 한다는 데 어쩌랴.


“그래. 교황은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황궁에 요청하고. 클로셀 공작? 쓸데없는 변경의 푸닥거리 같은 거 신경 쓰지 말고. 마탑과 신전의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지?”


“알겠습니다.”


클로셀 공작은 제국의 안위보다 자신의 복귀만을 챙기는 천마에게 따지고 싶었으나 고개만 푹 숙이며 대답할 뿐이었다.


-------------------------------


천마제국 수도의 광장 한복판.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끓었다.


"들었어? 방금 난리 난 소문 말이야."


"그럼, 남쪽 왕국을 향한 용병 모집이라니, 대체 무슨 일이지?"


"마왕은 쓰러졌어도, 그의 부하들이 남쪽을 장악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이젠 우리 용병들 차례라는 거야.“


“하! 어이가 없구만. 우리가 무슨 용사도 아니고. 용병들이 무슨 수로 마왕의 수족들을 상대할 수 있겠어?”


“쉿! 자네도 조심하게나. 지난번에 천마님을 욕하던 모렐 이야기 못 들었나?”


“뭐? 무슨 일이 있었나?”


“천마님을 욕하다가 다음날 보니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다는구먼.”


“쥐도 새도 모르게?”


“그렇지. 분명히 여관에 들어간 사람은 봤는데, 나오는 걸 본 사람이 없다는구먼. 방도 깨끗이 치워진 상태고.”


"허허. 아무튼 용병이 마왕의 군세를 어떻게 상대하냐고. 그들은 비상한 힘을 가졌다고 하잖아."


"맞아, 그런데 이번에는 신전에서 특별한 조치를 취했다고 해. 토벌대에 참여하는 용병들에게 특별 가호를 내려준다나 뭐라나."


"진짜야? 신전 가호 그거 엄청나게 비쌌던 걸로 기억하는데? 돈만 밝히던 신전 놈들. 그나저나 그 가호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쉿! 어허. 이 사람이 여기저기 아무다 다 욕하는구먼. 아무튼 가호만 받으면 평범한 검도 성검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한다더라. 마족에게는 특히 강력하고, 그 효과는 거의 영구적이라고 하니까."


"우와, 대박이네. 그렇다면 이번 토벌은 거의 확실한 승리라는 건가? 게다가 보상도 대단하다며?"


"그래, 남쪽 왕국 하나를 정복할 때마다 금화 서른 개씩이라고 하더라고. 이건 진짜 대박 기회야.“


“뭐라고? 왕국 하나만 토벌해도 수도에 집이 한 채씩이란 말인가?”


“그렇지. 비록 변두리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용병들 중 돈 좀 만져봤다는 브랑카가 살고 있는 저택이 금화 서른 개였다고 하니 말이야.”


"그럼 빨리 신청해야겠다. 늦으면 기회를 놓칠지도 몰라."


"그래, 같이 가자. 이런 기회, 절대 놓칠 수 없어!"


황궁 행정관들은 용병길드와 광장 게시판, 연설대를 통해 남쪽 왕국 토벌에 참여할 용병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 광장은 기대와 열정으로 가득 찬 용병들로 붐볐다.

남쪽 왕국 토벌을 위한 용병들의 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


저녁이 깊어가는 골목길.

땅거미가 내려앉은 어둠 속에서 소란스러운 소리들이 사라지고, 조그만 생명체들의 세상이 시작됐다.


찍찍!


“앗, 이런! 뭐야 이거!”


허기진 쥐 한 마리가 현수의 손을 살짝 물었다.

그러나 쥐는 현수가 죽지 않았음을 깨닫고는 급히 구멍으로 도망쳤다.

현수는 여관에서 나가떨어지며 부딪혔던 뒤통수를 쓸어내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으으... 여기가 어딘가?”


좁고 더러운 골목길, 쓰레기가 널브러진 길거리.

현수는 뒤통수에 만져보니 멍이 들어 있음을 알아차렸다.


“뇌진탕인가... 이젠 어떡하지?”


외로움과 막막함이 밀려왔다.

현수는 완전히 혼자 남겨진 것을 느꼈다.


꼬르륵


배가 고프다는 신호가 전해졌다.

누군가 길을 지나며 현수에게 동전을 던졌다.


딸랑!


현수의 앞으로 구르는 코퍼 동전.


“이봐, 젊은이! 신사답게 행동하라고! 젊으면 일해서 돈 벌어야지...”


현수는 동전을 주워들며 멀어지는 행인을 바라보았다.


“이게 뭐야... 나를 거지로 보다니...”


욕설을 내뱉으려던 현수는 주변을 살피며 얼른 입을 다물었다.

아무도 없었다.


“이 세상에선 주먹부터 나가는 건가...”


현수는 결국 더러운 골목길에 드러누웠다.

드디어 정신이 이상해 진 듯.

콧노래까지 부르며.


“알~ 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그래. 어차피 이렇게 된거. 구걸이라도 하면서 대충 살지 뭐. 어차리 여기 오기 전에도 그리 좋은 삶은 아니었잖아?’


무한긍정의 힘.


현수는 인생에서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고 느끼자 마음이 차분해졌다.


찍찍!


아까 도망간 그 쥐일까?


현수는 주변에 있던 돌맹이를 집어들었다.


'이 개새끼! 아니 쥐새끼! 죽어랏!'


찍!


운수좋은 날인가?

구멍으로 잽싸게 도망가던 쥐는 돌맹이에 맞아 옆구리가 터져 죽었다.


“쥐새끼 같은놈...... 아니, 진짜 쥐니까 별로 욕도 안되나?”


화악!


현수는 쥐의 옆구리에서 연기가 나오는 걸 보고 의아해했다.

연기가 갑자기 현수의 코로 빨려 들어갔다.


“켁! 이게 뭐야!”


현수는 욕설을 내뱉으며 혼란스러워했다.

검은 연기도 찝찝한데, 그게 옆구리가 터져 죽은 쥐에게서 나온것이라고 생각하자 욕지거리가 또 튀어나왔다.


<켈켈켈, 나는 나태의 마왕 벨페고르. 나를 섬기면 영원한 나태를...>


“뭐야, 누구야!”


머릿속에서 울리는 탁한 목소리.

사방을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다.

현수는 혼란스러워하며 머리를 흔들었다.

머릿속 목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나는 나태의 마왕 벨페고르. 나를 섬겨라. 그리하면 .......>


- 탁탁! 탁!


현수는 자신도 모르게 귓 주변을 때려본다.


“씨발! 누구냐고!”


<나는 나태의 마왕 벨페......>


“아니! 벨페고르고 나발이고, 뭐야! 왜 내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려? 나 이 세계 와서는 드디어 미친건가?”


<크흠. 흠. 다시 이야기하지. 나는 나태의 마왕. 나의 조각가운데 일부가 네게 흡수 되었다.>


“뭐? 마왕의 조각? 그게 뭔데? 당장 나가!”


현수는 허공에 대고 소리쳤다.


<그럴수는 없다. 그리고 일단......>


“아니! 일단이고, 이단이고! 당장 꺼지라고!”


<네 뜻이 그렇다면...... 지금은 사라져주지. 혹시 나중에 필요하면 부르거라.>


“야! 갔냐?”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현수는 공포와 혼란 속에 홀로 남겨졌다.


“마왕? 벨페... 뭐였더라... 왜 내 머릿속에 들어온 거야?”


종교는 없었지만, 그래도 마왕이란 존재에 거부감이 드는 것은 당연한 생각.

현수는 불안해하며 신의 힘을 찾고 싶었다.

어른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으로 가서 도움을 청하고 싶었다.

얼른 자리에서 일어선 현수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조금 친절해 보이는 한 여성을 붙잡고 물어봤다.


“저기요. 말씀 좀 묻겠......”


“꺅! 뭐야! 고블린처럼 생긴 거지가! 꺼져!”


“어이! 뭐야? 누가 내 여자에게...... 어라? 넌?"


여자 옆에 있던 사내가 현수에게 알은체를 한다.


"넌, 아까 여관에서 한 대 맞고 죽은 놈 아니야? 아니, 살아 있는 건가?”


나름 유명인이 된 현수.


“죄송합니다. 뭐 좀 물어보려고요.”


사내는 현수의 상황을 알고 있던 터라 고개를 끄덕였다.


“뭐가 궁금한데?”


“혹시 이 근처에 교회나 성당...... 그러니까 신을 믿는 사원 같은 곳이 있을까요?”


“뭐야? 너도 태양신 신도냐? 이 마을에는 없어. 제국 수도로 가던지, 아니면 여기서 서쪽에 있는 비엔토까지 가던지. 수도가 아무래도 거리상으로는 더 가깝긴 하지. 길도 더 편하고.”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현수는 사내에게 연신 고개를 숙이며 감사인사를 전하고는 달렸다.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친절할 것만 같은 사람에게로.


“안녕하세요! 어? 지난번에 오셨던 분이시죠? 이름이 특이했던 분. 그런데 오늘은 갑옷은 안 입고 오셨네요?”


용병길드의 안내 데스크에서 앨리스가 나름 반가운 표정으로 말을 걸었다.


“저...... 그게...... 다 도둑맞았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런, 의뢰를 맡기시려고요? 선불이 필요하긴 한데, 아무래도 한 푼도 없으시겠죠?”


“예. 진짜 빈털터리가 됐거든요. 급하게 수도로 가봐야 할 것 같은데. 거기 가면 지난번에 같이 왔던 올리비아가 돈은 줄꺼예요...(아마......)”


현수는 뒷말을 속삭이듯 줄이며 불쌍한 표정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음...... 이럴땐 보통 의뢰를 하셔서 도둑을 잡는데, 혹시 언제 털리셨나요?”


“어젯밤 자고 일어났더니 다 털어갔더라고요.”


“그러면 힘들겠네요. 지금이 벌써 저녁이 되었는데...... 도둑놈이 만일 말까지 갖고 있다면 벌써 한참은 도망갔을꺼예요. 이럴 땐 빠른 포기도 필요하죠.”


“예......”


시무룩해진 현수를 향해 앨리스의 말은 이어졌다.


“뭐 그렇다고 아예 포기하란 이야기는 아니예요. 여기 게시판에 도둑잡기 의뢰를 붙여놓으시면 아마 누군가 해결해줄지도 모르죠.”


“그런 방법도 있나요?”


“단, 의뢰비는 최하 50실버부터이고, 찾으시는 물품의 가격에 따라 30%까지 수수료로 내셔야 합니다. 물론 게시판 사용료 는 선불로 10실버이고요.”


현수는 코퍼 하나 달랑 굴러다니는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고는 앨리스를 쳐다봤다.


“50실버가 아니라. 단 5실버도 없어요. 그래서 그런데 혹시 그러면 수도까지 어떻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급하게 수도로 다시 가봐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럴땐 보통 상행을 따라가는게 편하긴 하죠. 식사준비에서부터 불침번이나 호위까지 모두 제공되니까요. 물론 이것도 돈이 필요하고 말이죠.”


현수는 고개를 푹 숙이고는 한숨만 푹 내쉬었다.


“아! 상단에 취직하는 방법도 있어요. 호위가 되던지, 식사를 만들던지, 아니면 짐이라도 나르던지 말이죠. 오히려 돈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소개시켜 드려요?”


“예! 예!”


현수는 한줄기 빛이라도 본것처럼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따라 앨리스가 그렇게도 예뻐 보일수가 없었다.


“그러면 이 길 뒤로 쭉 걸어가시다 보면 플랑베르트 상단이 나올꺼예요. 거기가서 이야기해보세요. 일하면서 수도로 가고 싶다고 말이죠.”


“감사합니다!”


현수는 앨리스가 알려준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슬슬 이세계에 적응해가는 자신의 모습이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그렇지! 상단 호위야 말로 이 세계 용병의 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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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기다리고 계신다. 24.01.01 3 0 11쪽
47 검은 그림자들 23.12.30 7 0 12쪽
46 칼레스 제국 23.12.29 8 0 11쪽
45 소식을 듣다 23.12.28 7 0 12쪽
44 마법의 배낭 23.12.28 7 0 11쪽
43 새로운 목표 23.12.27 5 0 11쪽
42 반복된 상실 23.12.27 7 1 11쪽
41 주베르의 권능 23.12.26 6 1 11쪽
40 기사단장 일리예프 23.12.26 7 1 11쪽
39 정예기사 슈르딘 23.12.25 8 1 11쪽
38 출정 23.12.25 8 1 11쪽
37 라올렛 23.12.23 10 1 11쪽
36 수확 23.12.22 10 1 12쪽
35 수련 23.12.22 11 1 11쪽
34 니가 왜 거기서 또 나와? 23.12.21 10 1 12쪽
33 불덩이들 23.12.20 10 1 12쪽
32 재회 23.12.20 10 1 11쪽
31 내 촉은 정확하단 말이야! 23.12.19 14 1 12쪽
30 황금빛 승리 23.12.19 11 1 11쪽
29 괜찮은건가? 23.12.18 12 1 11쪽
28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할 뿐! 23.12.18 11 1 11쪽
27 지옥의 사냥개 23.12.16 12 1 11쪽
26 가긴 어딜가려고! 23.12.16 11 1 11쪽
25 거기 누구 있어요? 23.12.16 10 1 11쪽
24 그놈들 때문이었네 23.12.16 9 1 11쪽
23 가늘고 길게 먹기 23.12.15 16 1 11쪽
22 천지개벽 23.12.14 15 1 11쪽
21 사술 23.12.14 18 1 11쪽
20 모두 모였다! 23.12.14 17 1 11쪽
19 의문의 기사들 23.12.13 18 1 11쪽
18 미궁 23.12.12 19 1 11쪽
17 보물찾기. 아닌가? 23.12.11 18 1 12쪽
16 올리비아. 고멘네(ごめんね) 23.12.09 21 1 12쪽
15 거기가 어디야? 23.12.08 22 1 14쪽
14 천마의 빛나는 눈 23.12.08 25 1 12쪽
13 승천하는 광대 23.12.08 25 1 12쪽
12 뭐, 그래도 나쁘진 않네. 23.12.08 22 0 13쪽
11 용사에게 가장 친절한 존재 23.12.08 25 1 12쪽
10 용사! 광대 등극! 23.12.07 27 1 13쪽
9 용사님! 대체 어디에 계신가요! 23.12.06 34 1 13쪽
8 소드마스터의 기억! 23.12.05 36 1 13쪽
7 다 드루와! 23.12.04 36 1 12쪽
6 중년 용사는 버림패가 아니야! 23.11.28 40 1 13쪽
5 문득 생각난 고향집 뽀삐 23.11.21 41 1 13쪽
» 이세계 용병의 꽃? 23.11.21 50 2 14쪽
3 조쿠만! 진행시켜! 23.11.21 66 1 13쪽
2 여전히 남아있는 이세계의 로망? 23.11.21 98 2 12쪽
1 비록 특전은 없지만, 나쁘지 않을지도? 23.11.21 20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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