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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마지로의 만려일작(萬慮一作)

낙조십일영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일반소설

완결

견마지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2
최근연재일 :
2022.08.29 10:35
연재수 :
1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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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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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49,279

작성
22.08.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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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음력 유월 스무 하루

DUMMY

그제 오밤중부터 퍼붓기 시작하던 빗줄기는 하루가 꼬박 지나고 다음날이 되도록 그칠 기미가 없었다. 하늘의 험상궂음은 변하지 않고 벼락과 천둥은 쉼없이 사방을 때리며 차가운 바람에 빗줄기를 사방팔방으로 내려보냈다.

흙바닥에 물이 고이고 부드럽던 땅은 이내 진창으로 변하여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사내들은 삽으로 물에 불어 무른 땅을 파 내려갔다. 관 두 자루엔 미끄러지지 말라고 새끼가 단단히 묶여 있었는데, 그 뒤를 따르는 망건을 쓴 작은 아이들의 얼굴은 하늘에서는 내리는 것인지 눈에서 내리는 것인지 모를 것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견태고는 그런 아이들의 얼굴을 말없이 쳐다보다 자신의 옆에서 멍하니 관을 바라보고 있는 이상겸에게 시선을 돌렸다. 사내는 두건도 쓰지 않은 채 빗물이 머리를 타고 뚝뚝 떨어지는 모습으로 멍하니 관과 관이 들어갈 구덩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자리가 마땅지 않아 이 곳에 봉분을 두개 만들기로 하였네.”

“괜찮수.”

“나중에 좋은 자리라도 나오면 따로 이장을 하세. 여긴 어차피 사내들이 들어간 곳이니···..”

“아닙니다. 지유. 이 곳이 차라리 낫습니다.”

“이행수.”

이상겸은 벌써 풀이 올라오는 옆의 무덤을 바라보더니 퀭한 눈 아래로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어차피 왕운이나 박중철이나 모난 놈들이 아니니 우리 왕도관이 가운데 들어온다고 뭐라고 할 놈들이 아니지요. 오히려 혼백이라도 잘 지켜주겠지. 다들 속 깊은 놈들이었는데······”

이상겸은 눈을 깜박이며 떨어지는 빗물을 향해 얼굴을 들었다.

묘지기들이 새끼줄로 단단히 동여맨 도관 왕규영의 관을 먼저 구덩이에 넣었고, 그 옆에 새로 파 놓은 구덩이에 박중철의 관을 넣었다. 왕운이 홀로 누워있던 야트막한 언덕은 이제 무덤 셋이 올라왔으니, 이제 혼백이라도 적적하지는 않을 터였다.

뒤에 서 있던 왕지균은 내내 눈시울을 닦으며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을 거둬내는 중이었고, 어경순 역시 침울한 표정으로 두 사람의 하관을 바라보고 있었다.

백해종은 장지에 따라오지 않았다. 성중애마 출신의 검객은 홀로 척오조의 숙소를 지키며 죽은 박중철의 장비를 정리하겠다고 말하였고, 견태고는 흔쾌히 사내의 말을 들어주었다.

비가 끝없이 오는 하늘의 먹구름이 용트림하며 서쪽으로 움직여갔다. 조금씩 빗방울이 사위며 하늘의 색이 점점 밝아지는데 오히려 봉분이 쌓여가는 무덤을 보는 사내들의 얼굴은 점점이 굳어져 갔다.

“나중에 봅시다.”

이상겸의 입이 열리며 봉긋하게 올라오는 작은 무덤을 바라보았다.

“아이들은 내가 끝까지 지킬거요.”

견태고는 이상겸의 말을 들으며 무심결에 자기도 고개를 끄덕였다.

뒤에 서 있는 아이들은 이제 우는 것도 지쳤는지 퉁퉁 부은 눈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무덤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 모습이 처량하고 가슴이 아파 저절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견태고는 슬쩍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어젯밤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그 밤, 객사 안으로 들어와 한 잔 술을 건네던 이방과의 말이 사내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견지유. 이번 일은 우리도 소득이 없었음을 기억하게. 무슨 일이 있어도 놈들을 잡아야 하네. 이제 그놈들은 자신들이 쓸 계책을 다 내놓았을 것이야. 이젠 독이 오를대로 올랐으니 무슨 일을 벌일 지 모른다네. 순군들도 많이 죽어서 더 사태를 방관할 수도 없어.”

견태고는 손을 들어 자신의 눈으로 들어오는 빗물을 닦았다. 살수들은 험산의 대호와 같고 자신은 낡은 활 하나를 들고 그를 잡으러 가는 엽사와 같다고 생각하였다.

높은 벼랑과 깎아지른 절벽을 타 넘고 드디어 범의 꼬리와 몸통, 얼굴까지 모든 것을 다 봤건만 손에 넣을 수가 없었다.

손에 닿을 수가 없었고 손에 든 것으로 잡을 수가 없었다. 견태고는 이를 악물었다.

잡고 싶다.

아니, 잡아야 한다.

잡아야 이 지지부진하고 소름 끼치는 모든 일이 끝날 것이다.

“지유! 행수!”

그 때였다. 언덕 아래에서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비를 흠뻑 맞으며 말과 함께 달려오는 이는 다름 아닌 장천보 부장이었다.

어깨에 사의(簑衣)를 걸친 장천보는 말에서 내리지도 않은 채 견태고와 이상겸을 보더니 눈을 번득였다. 장천보의 시선을 보던 견태고가 표정을 바꾸었다.

“무슨 일이냐.”

“움직였습니다! 감시하던 세가가 움직입니다!”

장천보의 말을 듣던 견태고는 물론이고, 장지에 모여있던 모든 척오조의 시선이 일제히 장천보에게 향하였다. 견태고의 눈빛이 차갑게 변하며 목소리가 무거워졌다.

사내는 애써 자신의 두근대는 심중을 다스리며 침착한 어조로 되물었다.

“상세히 말하게.”

“앵계의 앵화사를 원당으로 삼는 이씨 가문의 동량들이 우중(雨中)에 마필을 타고 한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그곳과 마찬가지로 남대가의 일용사 김씨 가문도 같이 말을 냈다고 합니다. 강예구가 제게 전갈을 가져온 것을 듣고 이리로 부리나케 달려온 겁니다!”

“다른 두 곳은 모르는가?”

“그곳은 지금 번이 돌지 못하여···..”

견태고의 눈썹이 한곳으로 모이며 인상을 썼지만 이내 장천보를 보며 말했다.

“그들은 누가 쫓고 있는가?”

“기아훈과 홍일국이 쫓고 있습니다. 행선지를 알게 되면 일국이 바로 숙소로 올 것입니다.”

“모두 척오조로 돌아간다.”

견태고의 말에 뒤에 있던 여경순과 왕지균이 재빨리 고개를 숙였다. 견태고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이상겸을 보다가 입을 열었다.

“가겠는가?”

“가야지요.”

이상겸의 말엔 일말의 주저함도 없었다.

사내의 처연하던 눈매는 어느새 가늘게 변하며 빗줄기 속에서 견태고를 바라보는데, 그 눈매에는 전에 볼 수 없던 모진 빛이 돌고 있었다.

“어서 가서 그 놈들의 꼬락서니를 확인하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지유.”

“그러세. 아이들은 모두 우리 숙소에 데려다 놓기로 하고.”

“아이들은 누가 봐 줍니까?”

어경순의 말에 견태고는 잠시 머뭇대더니 걱정말라는 듯 손을 흔들어보였다.

“그건 내가 알아서 함세.”


*----------*


홍일국이 척오조원들을 인도한 곳은 동북쪽의 자그마한 야산의 초입이었다.

말을 멀찌감치 세워 두고 소리 없이 수풀 사이로 몸을 숨기고 도달한 곳에는 자그마한 민가가 하나 놓여 있었는데 작은 시내 하나를 아래 끼고 산 비탈에 자리잡은 꽤 운치있는 곳이었다. 연 이틀간 내린 비에 물이 불어난 시냇물은 작은 강처럼 소리를 내며 기세좋게 흐르고 있었는데 그 덕에 척오조원들이 집 근처까지 가도 별다른 기척을 느끼지 못하는 듯보였다.

“꽤 거창한 모임일세.”

왕지균이 소리 죽여 혼잣말을 내뱉었다. 아닌게 아니라 작은 민가처럼 보이는 기와집은 나름대로 여염이 구색이 갖춰져 있었고 울타리가 쳐진 마당도 보였다.

그리고 그 안에는 마필들도 여럿 자리하고 있는데 그 울타리와 안 마당으로 왕래하는 덩치 좋은 장한들은 모두 등에 동개와 활을 차고 허리춤에는 환도까지 패용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사대 세가에서 각각 부리는 사병들이 분명했다.

“장정만 모두 열 명이오. 게다가 데려온 종들까지 합하면 열입곱에서 스물은 됩니다.”

이상겸이 수풀 사이로 사내들을 지그시 노려보다 견태고에게 말했다. 보아하니 이 집은 어디에서 빌린 것이 아니라 네 가문이 만나기 위해 따로 마련한 집 같았다.

너무나도 울타리는 정갈하였고 집 바깥으로 벌어진 생활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것이 그 증거였다.

“강예구, 네가 본 세가의 자제들은 어디있나?”

“저 방 안으로 들어가서 이제껏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게 무슨 냄새야?”

이상겸이 혼잣말을 중얼거리더니 슬쩍 수풀 새로 고개를 내밀고 울타리 안 쪽을 살피다가 견태고에게 손짓을 하였다. 견태고 역시 이상겸이 보고 있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울타리 건너편 마당 한 가운데에서 노복들과 여종들이 쭈그려 앉아 뭔가를 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고기를 굽고 음식을 마련하는 중이었다.

뚫어지게 살펴보니 참으로 가관이었다. 큼지막한 술통이 지게에 얹어져 있고 고깃국과 양념에 저민 쇠고기에 나물과 쌀과 보리밥이 같이 방에 들어가는데, 여종은 바깥에서 불을 지펴 짚불에 고기를 굽고 기름에 밀가루를 부치고 꿀을 바르는 모양새였다.

실로 먼 길에 나와 유람을 하는 모양새였다. 그 모양새를 보던 이상겸이 눈을 가늘게 뜨고 이를 드러냈다.

“그냥 모여서 시회(詩會)라도 열겠다는 것인가?”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데 출발했는데 무슨 시회인가. 명분이 필요한 것이겠지.”

“그나저나 참 잘 먹는구먼. 이런 시기에.”

견태고는 이상겸의 투덜댐을 뒤로 하고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척오조를 돌아보았다.

“울타리 안팎에 있는 사병들을 요격하고 바로 들이쳐서 네 세가의 인물들을 확보한다. 저 집의 남쪽은 물이 진 개울이 흐르고 저쪽으로는 출입이 불가능하니 우리도 조를 셋으로 나눈다. 나와 어경순, 기아훈이 한 조. 이행수와 강예구. 홍일국이 한 조. 장부장과 왕지균, 백해종이 한 조를 맞는다.”

“알겠습니다.”

“서쪽 정면으로 내가 활을 놓으며 들이치면 이행수는 북쪽에서 뒤쪽을 급습하고 들어간다. 서쪽과북쪽에서 활로 사내들을 치면 남쪽에서 장부장이 활 대신 칼을 들고 난전에 들어간다. 장부장이 주공(主攻)이 되는 거다. 알겠나? 신호는 내 구령을 따르도록.”

“예!”

조원들이 소리 죽여 대답하자 견태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지금 병상에 누워있는 한형무가 밤잠을 거르며 밝혀낸 살수들의 끄나풀이다. 저들을 놓치면 다친 형무와 죽은 중철이를 볼 면목이 없다. 모두 발분하도록.”

사내들의 눈이 짐승처럼 번득였다. 견태고는 되었다는 듯 손을 저어 패를 나누었다.

이상겸과 장천보가 솜씨 좋게 수풀 새로 소리없이 사라지자 견태고는 어경순과 기아훈은 앞으로 불렀다.

“어경순은 왼쪽, 기아훈은 우측.”

두 사내는 고개를 끄덕였다. 더 전달할 말은 없었다. 견태고는 천천히 수풀 속에서 몸을 일으키고 완만한 경사가 져 있는 작은 기와집을 향해 몸을 움직였다.

무장을 한 사내 셋이 갑자기 출입문 쪽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울타리 안쪽을 지키고 있던 사내들 너댓이 그들을 보며 앞으로 몸을 내밀었다.

사내들 중 앞에 선 자들은 환도 손잡이에 손을 올리고 뒤에 서 있던 이들은 천천히 동개쪽으로 손이 움직였다. 견태고의 눈은 사내들의 움직임을 모두 좇고 있었다.

“누구냐!”

“창령방에서 왔다!”

견태고의 입이 열리자 모여있던 사내들의 안색이 급변하였다. 앞장서 있던 사내들의 손은 이미 환도의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견태고의 입이 다시 열렸다.

“근자에 도성을 시끄럽게 하는 살수들의 문제로 네 세가의 자제들을 창령방으로 모시려 한다. 소란 피우지 말고 모두 물러서라!”

견태고의 예를 갖춘 말에 돌아온 것은 새된 목소리의 외침이었다.

“얘들아!”

앞장서 있던 사내의 손에서 환도가 뽑히는 것과 동시에 울타리 뒤에 서 있던 사내 둘이 활에 시위를 얹으며 앞으로 불쑥 튀어나왔다.

하지만 그 전에 어경순의 비도와 기아훈의 단검이 먼저 손에서 빠져나와 한 줄기 빛살이 되어 궁수들의 목과 가슴팍에 정확하게 꽂혔다.

울타리 앞에 서 있던 사내는 이를 드러내며 그대로 땅을 박차고 단숨에 견태고 앞으로 달려오며 환도를 들어올리며 견태고의 머리를 노렸다.

하지만 견태고는 슬쩍 머리를 옆으로 옮기며 환도를 아래에서 위로 흩뿌리며 들어오는 사내의 칼이 몸에 닿기 전 사내의 가슴팍과 목을 동시에 훑어 올라갔다.

피가 하늘로 튀어 아직 점점이 흩뿌리는 가랑비에 섞여 땅으로 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울타리 안쪽에서 구성진 비명이 들려오더니 사내들의 욕설이 흘러나왔고 울 뒤에 서 있던 사내 둘이 어깨와 등에 화살을 맞고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남쪽 울타리가 와지끈 부서지는 소리가 나는가 싶더니만 짧게 쇳덩이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와 신음이 흘러나왔다. 견태고는 천천히 울타리 안으로 들어서며 생각보다 널찍한 안마당에 발을 드려놓았다.

여기저기 화살이 박히고 칼에 찔린 사내들이 천천히 무너지며 죽담과 디딤돌 아래에서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미 모든 싸움은 끝나 있었다.

음식을 장만하던 여종들과 노복들은 진흙에 코를 박고 두 손을 높이 든 채로 벌벌 떨고 있었다. 이상겸과 장천보가 양 옆에서 안마당으로 다가오는 게 견태고의 눈에 들어왔다. 두 사람은 옷자락에 흙덩이 하나 묻지 않은 상태였다.

“모두 처리했습니다.”

장천보의 말에 견태고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였다. 방문이 활짝 열리며 안에 들어있던 사내들이 밖으로 몸을 드러내었다. 모두 사방문라건에 비단 답호를 두르고 있는 지체 높아 보이는 모습들이었는데 그들은 바깥의 소란함을 알아보려고 문을 열었다가 뜻밖의 광경에 모두 입을 버리고 아무 말도 내지 못하는 듯싶었다.

“창령방에서 왔소이다.”

견태고가 그들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을 내뱉었다.

“멀쩡히 걸어갈 수 있을 때 같이 가시는 게 나을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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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포대화상
    작성일
    22.08.10 12:55
    No. 1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악지유
    작성일
    22.08.10 16:38
    No. 2

    불순한 모임이라는 증거는 확보하고 들이친건가?
    상대에 비하여 인원수가 너무 적다.
    왜 아무도 그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됨.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57 夢想成眞
    작성일
    22.08.11 23:54
    No. 3

    한형무가 밤을 설치면서 알아낸 증좌가 있겠지요. 다들 한자락하는 칼밥 인생이 세불리하다고, 인원수가 적다고 동료의 복수를 눈앞에 두고 몸사릴 이유가 없겠지요.밑에 분은 숲은 안보고 나무만 보시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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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6) +2 22.08.29 249 17 19쪽
11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5) +4 22.08.26 251 14 15쪽
11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4) +2 22.08.26 223 11 15쪽
117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3) +5 22.08.25 238 13 16쪽
116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2) +4 22.08.25 229 12 15쪽
115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1) +3 22.08.24 239 17 13쪽
114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4) +2 22.08.24 222 13 14쪽
113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3) +5 22.08.23 241 14 12쪽
112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2) +3 22.08.23 215 12 13쪽
111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1) +4 22.08.22 260 15 15쪽
11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흘 +1 22.08.22 250 14 16쪽
10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사흘 +5 22.08.19 289 16 12쪽
10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하루 +2 22.08.19 278 12 15쪽
107 음력 칠월 열 엿새(3) +7 22.08.18 280 17 16쪽
106 음력 칠월 열 엿새(2) +2 22.08.18 257 13 14쪽
105 음력 칠월 열 엿새(1) +3 22.08.18 257 11 13쪽
104 음력 칠월 열 이틀 +3 22.08.17 278 14 14쪽
103 음력 칠월 여드레 +4 22.08.17 264 13 14쪽
102 음력 칠월 닷새 +4 22.08.16 264 15 12쪽
101 음력 칠월 나흘 +1 22.08.16 249 13 13쪽
100 음력 유월 스무 나흘(5) +5 22.08.15 280 18 17쪽
99 음력 유월 스무 나흘(4) +3 22.08.15 258 12 13쪽
98 음력 유월 스무 나흘(3) +4 22.08.12 285 18 13쪽
97 음력 유월 스무 나흘(2) +2 22.08.12 256 9 14쪽
96 음력 유월 스무 나흘(1) +1 22.08.11 276 13 13쪽
95 음력 유월 스무 이틀 +3 22.08.11 264 12 18쪽
» 음력 유월 스무 하루 +3 22.08.10 289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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