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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마지로의 만려일작(萬慮一作)

낙조십일영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일반소설

완결

견마지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2
최근연재일 :
2022.08.29 10:35
연재수 :
1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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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49,279

작성
22.08.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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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4)

DUMMY

기아훈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견태고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기아훈에게서는 살기를 감지할 수 없었다. 견태고는 자신의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안군이 보내셨는가?”

기아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의흥친군위의 절제사는 영안군 이방과뿐이 아니었다.

왕자로는 무안군 이방번이 의흥친군위의 절제사였고, 외척으로는 부마 이제가, 그 외에는 봉화군 정도전, 의령군 남은, 청해군 이지란 같은 국왕의 고굉지신(股肱之臣)들이 병권을 나누고 있었다. 영안군 이방과가 아니라면 그나마 다행이었고, 그렇다면 다른 사람이 군사를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기아훈은 말없이 견태고를 바라보았다. 견태고의 입술이 바짝 말랐다.

“자네는 누구 편인가?”

그 때, 기아훈과 똑같은 복색을 한 병사 너댓명이 무장을 한 채로 견태고의 집 안마당을 힐끗대더니 이내 안마당을 향해 다가왔다.

순간 기아훈의 손이 위로 들리더니 좌우로 손을 휘저었다. 그 모습을 본 병사들은 이내 마당에서 물러나 다른 곳으로 몸을 돌렸다.

기아훈은 견태고를 바라보더니 다시 한번 방을 쳐다보고는 가슴에 손을 올렸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한 몸짓이었고, 자신이 견태고와 등을 지지 않겠다는 행동이었다.

견태고는 그제야 기아훈의 뜻을 알아차렸다. 이 여진 사내는 견태고가 걱정되어 이곳까지 온 것이었다.

“우린 개경을 뜰 것이다. 기아훈.”

기아훈의 눈이 견태고를 바라보았다. 잠시 머뭇대던 견태고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기아훈을 보며 작지만 명확한 소리로 말을 이었다.

“사천을 통해 동강을 타고 임진강으로 가 바다로 나갈 것이네. 이행수 뿐 아니라 척오조원들이 같이 움직일 것이고.”

기아훈은 여전히 표정없는 얼굴로 견태고를 바라보았다. 견태고는 이 여진족이 자신의 뜻을 알아들은 것인지 자신을 관부에 팔아넘길 것인지, 그와 같이 움직일 것인지 다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기호지세나 다름없었다. 견태고는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기아훈에게 일렀다.

“나는 내 계획을 알렸으니 자네는 자네 뜻대로 하게.”

기아훈의 표정없던 얼굴에 슬쩍 주름이 잡혔다. 여진 사내의 시선이 견태고에게서 땅으로 옮겨졌다. 견태고는 말이 없었고 기아훈 역시 다른 표정을 짓지 않았다.

여진 사내는 잠시 땅을 살펴보더니 마당을 가로질러 길로 나갔다. 이윽고 말발굽 소리와 함께 기아훈이 초옥을 떠나가는 모습을 본 뒤에야 견태고는 자신의 뒤춤에 숨기고 있던 식도를 땅바닥에 떨어뜨렸다.

“무슨 일이예요?”

여인이 부엌에서 머리를 내밀고 견태고에게 모깃소리만 한 소리로 말을 걸었다. 여인은 침착한 듯 보였지만 손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견태고는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것도 아니오.”

사내는 다시 힘을 주어 여인을 보며 말했다.

“아무 일도 아니라오.”


*----------*


“날이 저문 뒤에 움직일 것입니다.”

다시 돌아온 한형무의 대답은 간결했다.

“제가 술시(戌時)에 이곳으로 마소에 짐을 얹고 오겠습니다. 아이들 머리띠와 옷가지도 가져왔습니다. 근자에 임금님이 한양(漢陽)으로 천도를 한다고 하시는 덕에 임진나루로 내려가는 물품이 많습니다. 우리도 그쪽으로 잡화를 싣고 가 장사를 할 것이라 말하면 될 것입니다.”

“장사꾼으로 변복하고 나간다는 말이렷다?”

이상겸이 질문하자 한형무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이들은 변복을 할 것이고 우리 상회의 일꾼인 척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유와 형수님은 한양까지 가는 길손이라 하면 되지요. 지균이, 경순이, 일국이도 상인의 옷을 입으면 될 것이고 말입니다.”

“그럼 나는?”

이상겸이 묻자 한형무는 슬쩍 웃으면서 말을 내었다.

“행수께서는 보정문을 열어주셔야지요. 지금 동문을 열고 유유자적 나갈 계획 아닙니까?”

이상겸은 그제야 한형무의 계획을 알겠다는 듯 눈을 껌벅이며 견태고를 바라보았다. 견태고 역시 한형무의 계획이 맘에 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주의를 환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기아훈이 오후에 들렸다가 나갔네. 이미 의흥친군위가 이행수 집 근처를 뒤지는 것 같으이.”

모여있던 사람들이 입을 일시에 다물며 그 눈은 견태고를 향하였다.

“기아훈이 다행히 군사들을 다른 곳을 물렀지만 시간이 별로 없을 것이네. 좀 더 서둘러야 할 것이야.”

“알겠습니다. 준비되는 대로 바로 오도록 하지요.”

그 때, 이상겸이 한형무를 보며 낮은 소리로 말하였다.

“화살 좀 넉넉히 마련해보게.”

이상겸이 모인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셨다.

“별일 없이 나루터까지 가면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드잡이질 몇 번은 생각해야하지 않겠나?”


*----------*


“이 명이 오늘 내려온 것이라.”

정안군 이방원은 자신의 손에 들린 작은 첩지를 하늘하늘 흔들어보이며 한가로운 말투로 노래를 부르듯 흥얼거렸다. 하지만 사내의 눈빛만큼은 맹금과도 같아, 첩지에 쓰인 글자들을 눈으로 움켜잡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하옵니다. 나리.”

이방원의 뒤에 선 채 미동도 없이 대답하는 장천보를 보던 힐끗 쳐다본 이방원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전(前) 척오조 부장에게 말하였다.

“호용순위사 장사 이상겸이 보살피는 왕씨의 사내 아홉을 모두 순군부로 압송하라는 명이 떨어졌다는데 자네 심정은 어떤가? 자네도 이 아이들을 알지 않는가?”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놀아 주기도 한 걸로 아는데.”

“그렇습니다만 그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그렇겠지?”

장천보는 여전히 목석 같은 모습으로 이방원의 뒤에 서 있는데 이방원은 그 모습을 보더니 무슨 영문인지 혀를 끌끌 차고는 다시 첩지로 시선을 돌렸다.

“의흥친군위가 선제로 움직였단 말인가. 형님의 군사도 움직였나?”

“아닙니다. 의안백과 익화군. 은천군, 그리고 봉화군의 군사가 움직였고 아직 영안군께서는 집에 계신것으로 압니다.”

“꽤나 신경써서 알아봤구먼.”

이방원의 묘한 말투에도 불구하고 장천보는 표정 하나 바뀐 것 없이 자신 앞의 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방원은 그의 수하를 빤히 쳐다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고는 예의 한가로운 말투로 다시 말을 이었다.

“내가 백두로 어영부영 놀고 있다 해서 우리 사병들 창칼까지 녹슬게 할 수야 없지. 우리도 이번 일에 한 손 거들어서 사직에 도움을 드려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병사를 내시겠다는 말씀입니까?”

“왜, 싫은가?”

“아, 아닙니다.”

“실전(實戰) 연습은 어쨌건 해야 하지 않겠나? 세자(世子)도 아닌 왕자가 할 일이 외적의 방비 외에 뭐가 있겠냐는 말이야. 우리도 해이해지지 말아야지.”

한 손으로는 찻잔을 들고 한 손으로는 종잇장을 펄럭이는 이방원의 모습에는 긴장감이라고는 한 톨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 때였다. 한 사내가 이방원이 앉아있는 별채로 아무런 기별도 없이 불쑥 고개를 내밀고 몸을 들이미는데, 장천보가 몸을 돌려 사내를 막으려고 하자 이방원이 손을 들어 장천보를 저지하였다.

“백응(伯應), 어찌된 일로 이리 늦게 왔는가? 내가 아침부터 불렀거늘.”

들어온 사내는 사대부의 복색을 하고 있었지만 떡 벌어진 어깨에 범과 같은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으니 무골인지 문관인지 분간하기 힘든 모양새였다. 백응이라 불린 사내는 이방원의 앞에서 고개를 꾸벅 숙이고 사죄를 청하였다. 맑고 굵은 목소리였다.

“죄송합니다. 나리. 길을 오는데 어째 군사들이 좌우로 나뉘어 사방을 돌아다니는 중이라 잠시 정신이 팔려 발걸음이 늦어졌습니다. 용서하십시오.”

“거 사람, 예나 지금이나 쓸데없는 일에 관심이 많구먼. 그렇다면 토끼몰이라도 한 번 해 보겠는가?”

“사대부가 어찌 봄철에 토끼사냥이란 말입니까? 군왕의 자제일수록 신독(愼獨)하셔야 할 것입니다.”

백응이라는 사내는 천연덕스럽게 이방원의 말을 받았는데 이방원이 그 말을 듣더니 껄껄대며 되었다는 듯 첩지를 내려놓고 사내와 장천보를 번갈아 돌아보았다. 이방원의 눈빛이 은은히 빛나기 시작했다.

“자네도 슬슬 문관에서 벗어나 용병(用兵)하는 법을 배울 때가 되지 않았는가? 조만간 자네는 붓 대신 다른 것을 잡을 수도 있음인데.”

“시켜만 주신다면 호미 가래인들 못 잡겠습니까?”

“좋아.”

이방원은 말을 마치자 장천보를 돌아보았다.

“장부장, 자네는 내 명이 나오는 즉시 내 사병을 모아서 여기 있는 백응···아니, 이숙번 영감을 모시고 그 왕씨 아이들을 잡으러 떠나가게. 이숙번 영감이 주장(主將)이 되고 자네가 부장이 되는 것이네. 나는 감관(監官)이 되어서 그대 두 사람 뒤를 따를 것이니 말이야.”

“알아 모시겠습니다.”

“허허, 정안군 나리께서 직접 친병(親兵)을 하시는데 제가 빌린 머리가 되는 것입니까?”

“이 사람 백응, 쓸데없는 말도 많구먼.”

두 사내의 한가로운 만담을 듣고 있는 장천보의 표정은 눈썹 하나 변하지 않고 있었다.


*----------*


뉘엿뉘엿 해가 붉은 빛으로 바뀌며 서쪽으로 몸을 누일 때, 일단의 사내들이 짐을 바리바리 얹은 마소와 함께 창령방 남쪽을 떠나 동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소의 옆으로 열댓명이 되는 사내들이 모두 짐을 지고 행렬을 지어 나아가니 꽤 규모가 있는 상단이었다.

행수로 보이는 둥근 얼굴의 상인은 앞에서 채찍을 쥐고 말을 몰며 앞으로 나가는데, 뒤를 따르는 사내들은 행색과 연령이 제각각이었는데 모두 건을 쓰고 백저포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맨 뒤에는 청나귀를 탄 여인과 사대부 행색의 사내가 동행하고 있었으니 이들은 상단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양새였다. 청나귀 위의 여인은 어깨까지 내려오는 짧은 몽수(蒙首)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는데 불룩한 배를 조심스레 만지며 나귀 고삐를 끌고 가는 지아비를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이 나이에 몽수를 쓰고 외출한다니 너무 호사스럽네요.”

여인은 발립의 사내를 보며 웃음을 머금었다. 검은 발립에 옥빛 답호를 두른 사대부는 날카로운 눈빛을 감추고 묵묵히 상단의 뒤를 따랐는데, 상인들은 어느 새 어둑어둑해지는 보정문 앞에 도착한 뒤였다.

늦은 시각 원지로 장사를 나가는 평범한 상단의 모습에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상인들의 저고리와 사대부의 답호 안에 촘촘히 쇠로 짜 놓은 경번갑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지나다니는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할 일이었다.

해가 떨어지고 문을 걸어 잠그기 직전의 보정문은 의외로 조용하였다. 길게 늘어선 상단의 앞에는 상단 주인 한형무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문 앞을 바라보는 중이었고, 보정문의 성문 안쪽에서는 세 사내가 두런대며 뭔가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다름아닌 이상겸과 보정문을 저녁에 지키고 있던 산원(散員) 둘이었다.

“이렇게 처지를 봐 주니 참으로 고맙네그려.”

이상겸의 말과 함께 두 사람의 손으로 넘어간 작은 주머니는 재빠르게 자취를 감추는데, 돈을 받은 산원들은 연신 이상겸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장사(長史)님 부탁인데 우리가 어찌 거스를 수 있겠습니까?”

“걱정 마시고 편하게 가십시오. 그냥 자연스레 나가시면 됩니다.”

두 산원의 반응에 이상겸은 입술을 굳게 깨문 채 눈을 질끈 감았다.

“실로 고맙기 그지없네. 나 이상겸. 이 은혜는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네.”

“아이고, 이장사님, 우리 사이에 무슨 공치사요. 어서 가시구려. 다른 이들 보기 전에.”

두 명의 산원은 창을 치우고 길을 열었다. 상단의 마소와 아이들과 사내들과 아낙네는 조용히 보정문을 통해 땅거미가 내려앉은 동쪽 길을 향해 걸음을 재촉하였다.

어느 새 어둠이 상단을 삼키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지경이 되고 나서야 산원 하나가 동쪽을 보며 길게 한숨을 쉬었다.

“이보게. 이렇게 그냥 돈 받고 내보내도 되겠는가? 아무래도 막는 게 낫지 않았겠어? 의흥친군위의 기별이 성문에 떨어진 지가 언제인데······”

“무슨 철없는 소리인가?”

“뭐?”

동료의 둥그런 눈을 보던 또 다른 산원은 자신의 손아귀에 들어온 주머니를 흔들어 무게를 재더니만 품 안에 밀어 넣고 불안해하는 동료를 바라보았다.

“지금 의흥친군위에 가서 이야기하면 되지 않나. 이상겸이 무력으로 사람을 겁박하고 일행들과 함께 도주했다고 하면 되는 것이지.”

“그···.그런 말이 통하겠나?”

산원은 동료를 한심스럽다는 듯 쳐다보더니 자신의 창을 바라보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우리가 저들을 막았다고 치세. 이장사가 한바탕 칼춤을 추면 우린 어찌될 것 같은가?”

“주···죽겠지?”

동료의 말에 산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장사 무예를 우리가 당할 수도 없지. 그리고 보아하니 뒤에 선 사내들도 그 척오조 무리 아니겠나? 귀신도 잡아 족친다는 척오조를 달랑 우리 둘이 뭔 수로 잡아?”

“그···그렇지.”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자넨 창을 던지고 뛰어가서 의흥친군위에 고변하게. 우리가 죽을 뻔했다고 말이야. 그러면 나머지는 그 치들이 알아서 해결해 줄 것 아닌가.”

“그렇구먼.”

산원 하나가 비틀대더니 자기 창을 내던지고 허겁지겁 성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동료가 뛰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던 산원은 다시 고개를 돌려 어둠이 짙게 내린 동쪽 대로를 바라보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우리 사이에 원망은 마시오. 이장사. 아무리 친분이 소중해도 왕명만 하리까?”

사내의 한쪽 입이 슬쩍 위로 들려 올라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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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59 죠스바lv9
    작성일
    22.08.24 11:25
    No. 1

    세상 참 무정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악지유
    작성일
    22.08.24 17:22
    No. 2

    이상겸이 너무 순진하구나. ㅉㅉㅉ
    누군가가 남아 뒷처리를 하고갔어야지.

    드디어 이방원의 개, 이숙번이가 등장하는구먼.
    이 놈만 없었어도 역사가 달라졌을텐데...ㅉ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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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결미(結尾): 조선 태종 십삼년 음력 십일월 스무 엿새 +20 22.08.29 452 31 21쪽
12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6) +2 22.08.29 249 17 19쪽
11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5) +4 22.08.26 251 14 15쪽
11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4) +2 22.08.26 223 11 15쪽
117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3) +5 22.08.25 238 13 16쪽
116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2) +4 22.08.25 229 12 15쪽
115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1) +3 22.08.24 239 17 13쪽
»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4) +2 22.08.24 222 13 14쪽
113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3) +5 22.08.23 241 14 12쪽
112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2) +3 22.08.23 215 12 13쪽
111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1) +4 22.08.22 260 15 15쪽
11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흘 +1 22.08.22 250 14 16쪽
10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사흘 +5 22.08.19 288 16 12쪽
10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하루 +2 22.08.19 278 12 15쪽
107 음력 칠월 열 엿새(3) +7 22.08.18 280 17 16쪽
106 음력 칠월 열 엿새(2) +2 22.08.18 257 13 14쪽
105 음력 칠월 열 엿새(1) +3 22.08.18 256 11 13쪽
104 음력 칠월 열 이틀 +3 22.08.17 277 14 14쪽
103 음력 칠월 여드레 +4 22.08.17 264 13 14쪽
102 음력 칠월 닷새 +4 22.08.16 264 15 12쪽
101 음력 칠월 나흘 +1 22.08.16 248 13 13쪽
100 음력 유월 스무 나흘(5) +5 22.08.15 279 18 17쪽
99 음력 유월 스무 나흘(4) +3 22.08.15 257 12 13쪽
98 음력 유월 스무 나흘(3) +4 22.08.12 285 18 13쪽
97 음력 유월 스무 나흘(2) +2 22.08.12 256 9 14쪽
96 음력 유월 스무 나흘(1) +1 22.08.11 276 13 13쪽
95 음력 유월 스무 이틀 +3 22.08.11 264 12 18쪽
94 음력 유월 스무 하루 +3 22.08.10 288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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