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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마지로의 만려일작(萬慮一作)

낙조십일영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일반소설

완결

견마지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2
최근연재일 :
2022.08.29 10:3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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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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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음력 유월 스무 나흘(2)

DUMMY

유암산의 서북쪽 가파른 구릉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어느덧 미시(未時)를 넘긴 이후였다.

사람들이 움직이기 이전, 그늘진 큰 바위 아래로 사람보다 커다란 수레가 하나 먼저 들어와 진을 치고 있었으니, 사내들은 하나 둘 수레로 다가가 수레 안에 쌓아놓은 칼과 활들을 하나씩 내려 무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 뒤 산기슭을 향해 조용히 발걸음을 죽이고 모여든 순군이 있었다.

순군의 모습이야 어디를 가든 보이는 것이 일상이겠지만 왠지 오늘따라 순군들은 사람들의 기척을 피해 다니기라도 하는 듯 말없이 그늘진 길을 돌아 유암산 기슭에 모여들었다. 하나 둘 숫자가 불어난다 싶던 병사들은 시나브로 어느 덧 기백에 가까운 숫자가 되어 산 어귀를 빼곡히 채웠다.

그들을 인솔해 온 순군부의 천호는 견태고의 얼굴을 익히 아는 듯 보였다.

군관은 슬쩍 어깨를 뒤로 젖히고 성큼 견태고 앞으로 걸어가더니만 절도있게 군례를 취하고 견태고를 바라보았다.

“견지유. 그 동안 강녕하셨소?”

견태고가 바라보니 다름아닌 무량원에서 박감관을 압송하던 바로 그 순군 천호였다. 견태고는 그제야 사내에게 묵례를 했다.

천호는 슬쩍 자신을 따라온 사내들을 돌아보고 슬쩍 턱을 추겨들며 말하였다.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음을 인편으로 통보받았소이다. 많은 고생이 있으셨더구먼. 부하도 잃었고.”

견태고는 쓰다 달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허리띠에 동개와 칼집을 묶으며 말하였다.

“이곳이 적도의 근거지요. 우리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겨 부득이하게 힘을 빌렸습니다.”

“걱정마시오. 원래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 돕는거요. 우리와 창령방이 언제 내외하던 사이였던가?”

언제부터 그리 순군부가 창령방과 가까웠는지 모르지만 하여간 천호는 넉살 좋게 말하더니 자신의 뒤에 있는 부하들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이들은 특별히 내가 추려 모집해 온 순군들이오. 특히나 이들은 그때 객사를 지키다 전사한 순군들과 같은 방리에서 데려왔소.”

아닌게 아니라 천호 뒤에 서서 자신들의 갑주와 무기를 정비하는 순군들의 눈빛은 여타 다른 때의 순군들과는 격이 달라보였다. 사내들의 눈빛에서는 은은한 살의과 적개심이 담겨 있었다.

“척오조가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정보가 넘어왔다면 우리끼리라도 그놈들 물고를 냈을게요. 어디인지 말해주시오. 우리도 같이 들이쳐 놈들을 잡을 것이니.”

“첨병은 우리 척오조가 맡을 거요. 놈들은 도가 튼 살수들이오.”

견태고가 딱 잘라 말하자 천호는 슬쩍 미간을 찌푸리더니 말을 이었다.

“그건 알지만서도 열명 남짓한 별초로 모든 게 가능하겠소? 더욱이 흉맹한 자들이라면 인원이 많아야지. 그러니까 우리에게 협조를 구한 거 아닌가?”

“일단 우리가 길을 트면 후위를 들여보내주시오. 무예가 뛰어난 자로 선별해서 오십여명 안쪽이면 되겠지요. 나머지는 이 곳을 둘러싸고 행여 있을 퇴로를 막는 것이 우선이오. 이들은 도주하는 데는 도가 튼 위인들이오.”

“그나저나···.창령방에서 삼사우사 대감이 직접 오신다는 데 맞소이까?”

아무래도 순군부의 천호는 젯밥보다는 다른 곳에 관심이 있는 모양이었다.

군공을 앞세우는 자 치고 제 명과 동료 명을 안 갉아먹는 이가 없는데, 이 천호도 그 부류를 못 벗어나는 모양이었다. 견태고는 지그시 이를 깨물더니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 신신당부하였다.

“우사 대감이 오실 테니 만반의 협조를 부탁드리오.”

“걱정하지 마시오. 그런 데는 도가 튼 게 순군만호부니까.”

견태고는 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척오조를 모은 뒤 앞에 보이는 작은 소로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산으로 이어지는 작은 소로는 사람 하나가 들어갈 만한 길이 나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사람이 드나든 흔적은 최근에도 이어진 듯 보였다.

구절양장으로 구불구불 휘어진 산길의 끝은 정문이 무너진 폐사 앞에 닿아 있었는데, 폐사의 문은 찌그러지고 기둥 사이에 단단히 박혀 밀수도 없고 당길수도 없을 것처럼 보였다.

“들어갈 다른 길이 있는 지 확인해 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전처럼 세 갈래 조로 나누어 움직인다. 몸을 최대한 낮추고 길이 아닌 풀숲을 따라 위로 올라가도록.”

견태고의 말에 이상겸이 뒤의 척오조를 보며 말했다.

“들어갈 통로를 찾은 자는 손을 들어서 표하라. 그리로 움직인다.”

척오조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이고 일시에 몸을 낮추고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척오조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뒤에 서 있던 순군들도 모두 입을 다물고 사내들의 움직이는 모습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미 푸른 풀이 허리까지 자란 풀밭은 그냥 지나가기도 힘들었고, 날카로운 풀잎들은 팔뚝 여기저기에 상처를 내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척오조원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날카로운 눈빛만을 번득이며 마치 뱀이 수풀 사이를 기어가듯 천천히 지유와 행수와 부장의 뒤를 따라 풀숲을 타고 산 위로 향하였다.

날이 좋았다.

하늘은 언제부터인가 푸르디푸르러 더할 나위가 없었고 신록은 진록으로 물들어 그늘과 양달 모두에서 싱그러운 내가 흘러나왔다. 무더운 햇살 아래로 산새와 날벌레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울려퍼지다 사내들의 발소리에 울음을 멈추었다.

사내들의 발은 무너진 폐사의 입구 대문 앞에서 멈추었다.

문짝은 공성추에라도 맞은 듯 가운데가 박살 나 위아래가 접힌 채 문기둥 안으로 어그러져 들러붙었는데 정작 바닥과 천장에 공교롭게 껴 있어서 짐승 하나 들어갈 도리가 없었다. 담비나 다람쥐는 되어야 벌어진 틈으로 몸을 넣을 수 있을 지경이었다. 무너진 담벽은 절벽과 연이어져 들어갈 수가 없었으니 실로 안에 무엇이 있는 지 알 도리가 없었다. 척오조원들은 몸을 낮춘 채 꼼꼼하게 폐허의 흔적을 더듬으며 천천히 담과 대문의 앞을 맴돌았다. 멀리 산기슭에 자리잡은 순군들 역시 조용하게 이 광경을 지켜보는 중이었다.


그 때였다. 기아훈의 손이 슬쩍 위로 올라왔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를 향하였다. 기아훈은 말 대신 손을 뻗어 부서진 폐사의 입구 옆에 붙어있는 작은 기둥과 기둥 옆에 내려앉은 현액(現額)을 가리켰다. 이상겸이 기아훈의 옆으로 다가가 기둥 옆에 단단히 낀 것 같은 현액을 바라보더니 견태고를 올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바람이 새어나옵니다.”

견태고가 천천히 다가가 품 안에서 장도를 꺼내 현액과 기둥 사이에 칼을 밀어 넣었다.

견태고는 기둥 틈새를 칼로 찔러보다 문득 기둥의 갈라진 부분을 바라보더니 그 사이로 칼을 집어넣어보았다. 사내의 미간에 주름이 잡히며 손이 천천히 위로 올라갔다.

순간 딸각 하는 소리와 함께 작게 빗장이 떨어져 나가는 소리가 들리고는 기둥의 반쪽이 현액과 달라붙은 채 천천히 옆으로 벌어지고 있었다. 이상겸과 기아훈이 재빨리 활시위를 당기고 벌어지는 틈새를 향해 겨누었다. 참으로 교묘하였다.

기둥의 반쪽과 부서져 떨어진 것처럼 보이던 현액은 마치 아교로 붙인 듯 쩍 달라붙어 앞으로 열리며 그 사이로 사람 하나가 들어갈 공간이 나오는데, 소리가 나지 않게 만들어 붙인 돌쩌귀와 절묘하게 아귀가 맞아떨어지는 틈새는 분명 만들 때부터 이런 때를 대비한 것이 분명하였다.

그리고 열린 틈새에서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람들이 다급하게 뭔가를 설명하는 듯한 모양새였다. 견태고의 옆에 다가와 소리를 듣고 있던 장천보의 얼굴이 굳어졌다.

“사람들이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당황하고 있습니다.”

“군사가 이곳에 들이친 것을 이제야 안 모양이다.”

“어쩝니까?”

“시간을 더 주지 말아야지.”

견태고는 손을 들어 멀리 산기슭의 천호에게 손짓을 한 뒤 모여 있는 척오조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내의 손가락 셋이 펴지자 장천보와 이상겸, 견태고의 뒤로 조원들이 붙었다. 견태고가 활을 꺼내 들고 모든 조원들을 쳐다보았다.

“빨리 끝내고 가세.”

여덟 명의 눈동자가 견태고를 응시했다. 견태고 역시 그들의 눈을 바라보며 다시 말했다.

“죽지 말고.”

아홉 명의 사내들이 작은 틈새를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사내들의 등 뒤로 순군들이 풀을 헤치고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늘은 무성한 나뭇가지 사이로 푸른 얼굴을 슬쩍 내보이고 있었다. 포석이 깔린 폐사의 길은 남대가의 뒷골목같이 어두웠고 앞에 무엇이 있는 지 보이지 않았다. 매복해서 사람을 급습하기 딱 좋은 구조였다.

견태고와 여덟 사내는 시위에 화살을 재고 모두 포석의 옆에 붙어 몸을 낮추고 옆으로 걸어갔다.

첨병은 어경순이었다. 어경순은 원방패를 왼손에 끼고 한 손에 비도를 잡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고 그 뒤를 견태고가 따랐다.

더운 날씨에 절로 땀이 흘렀지만 이미 사내들은 등짝까지 땀으로 흠뻑 젖은 뒤였다. 조금씩 휘어지며 완만하게 내려가는 포석은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몰랐다. 이 어두운 길은 마치 세상의 끝까지 이어져 미륵이 다시 환생할 때까지 걸어가야만 할 것 같았다. 심장소리는 점점 크게 울려퍼졌다.

“넓어집니다.”

어경순의 목소리가 짧게 들려오는 것과 동시에 하늘을 가렸던 나무줄기들이 옆으로 퍼지며 하늘이 드러났다.

포석 하나가 깔렸던 길이 포석 두장이 깔리고 넉장이 깔리는 넓은 길로 변하더니 급기야는 널찍한 광장이 되어 앞에 환한 빛살 아래 돌길이 모두 드러나 보였고, 그 아래에는 창을 든 사내 둘이 꼿꼿이 선 채 다가오는 사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멈춰라.”

견태고의 말에 어경순이 걸음을 멈추었다. 아직 나무 그림자 속에 숨어있는 아홉명의 사내들은 각자 활을 든 채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창수들을 바라보았다. 창수들의 뒤에는 넓은 계단이 뻗어 위로 올라가게 되어 있는데, 그 위쪽은 대웅보전으로 보이는 허물어진 법당 하나가 꽤나 큼직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왜 멈춘거요?”

“저 자들 눈을 보게.”

이상겸이 건너편에서 속삭이자 견태고는 빠르게 내뱉고 다시 시위를 걸었다. 이내 이상겸도 창수둘을 보더니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독이 단단히 올라 있구먼. 죽겠다는 심보 아니오?”

“죽여달라는 건 다른 의도가 있다는 거지.”

분명 이것은 어떠한 종류의 함정일 것인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두려웠다. 그렇다고 이 자리에 그대로 죽치고 있을 수도 없었다. 뒤에는 순군이 밀려들어 올 터였다.

“이대로 기다릴 순 없습니다.”

뒤에서 장천보의 말이 떨어지자 견태고는 마음을 굳혔다. 함정이라 하더라도 파훼하여야 할 함정이었다. 견태고가 이상겸에게 눈짓을 하자 이상겸이 손을 들어 오른쪽 사내를 가리켰다.

견태고는 왼쪽의 창수를 향해 시위를 겨누었다. 두사람의 활이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궤적을 그리며 만작하였다. 견태고의 눈이 슬쩍 찌푸려지며 시위의 화살대에 창수의 머리를 얹었다.

두 사람의 손이 시위를 놓자 보이지 않는 속도로 날아간 두 대의 화살이 창수의 목 울대를 그대로 꿰뚫었다. 두 사내가 동시에 쓰러지며 창이 땅바닥에 뒹굴었다.

그 소리에 놀란 매 하나가 깩깩 소리를 지르며 하늘로 뛰어올랐다. 견태고의 손짓이 그늘에서 움직이자 아홉명의 사내가 그늘을 벗어나 광장의 옆으로 움직이며 대웅보전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 다시 매 울음소리가 깨깩하고 들려왔고 순간 헉 하는 소리와 함께 한 명의 그림자가 털썩 앞으로 고꾸라지며 활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강예구!”

견태고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강예구의 어깨에 수직으로 꽃인 화살이 눈에 들어왔다. 거구의 부평 출신 사내는 그대로 머리부터 포석에 들이 받으며 그대로 땅바닥에 쓰러지는데 사내의 몸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견태고의 입이 열렸다.

“모두 뛰어! 뛰어서 계단 참에 붙는다!”

“매복이다!”

순간 짧은 욕과 함께 비틀대며 홍일국이 땅바닥으로 나동그라졌다. 화살이 바닥에 맞고 튕겨올라가는 것과 동시에 홍일국의 활도 바닥에 떨어진 것이 보였다.

하지만 홍일국은 나동그라진 채로 그대로 몸을 굴려 죽은 창수의 뒤까지 닿았고 이내 계단참 아래로 바싹 몸을 붙이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이상겸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이 가히새끼! 예구! 강예구!”

“모두 머리 들지 마!”

견태고의 고함에 남은 일곱명의 사내들은 모두 고개를 숙인 채 활을 옆에 들고 계단의 아래쪽과 포석과 언덕이 붙은 경사로에 몸을 붙였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화살은 대웅보전 위에서 날아온 게 틀림없었다. 견태고는 그 화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직궁(直弓)으로 이방과에게 편젼을 쐈던 그 삭발한 궁수가 틀림없었다.

“부하를 사석(死石)으로 쓰는 더러운 짓을 하는 자가 대의를 따른다고 말하느냐!”

견태고가 계단 위의 보이지 않는 자에게 고함을 질렀다.

쓸데없는 짓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었다. 시간을 벌기라도 할 수 있으면 좋은 일이었다. 그 순간, 갑자기 위에서 목소리 하나가 들려왔다.


“이씨 집안의 개들은 매를 잡는 법을 아는가?”

순간 견태고와 이상겸의 눈이 동시에 서로를 마주보며 계단 위를 쳐다보았다. 깔깔하니 마른 나무를 끌로 긁어내는 듯한 목소리가 다시 명확하게 대웅보전 위에서 들려왔다.

“나는 고응(孤鷹)이라고 한다. 고응 조준맹.”

“고응···..”

견태고가 이름을 되뇌는 동안 다시 허공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희들을 모두 사냥감으로 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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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결미(結尾): 조선 태종 십삼년 음력 십일월 스무 엿새 +20 22.08.29 451 31 21쪽
12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6) +2 22.08.29 248 17 19쪽
11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5) +4 22.08.26 250 14 15쪽
11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4) +2 22.08.26 222 11 15쪽
117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3) +5 22.08.25 237 13 16쪽
116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2) +4 22.08.25 229 12 15쪽
115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1) +3 22.08.24 239 17 13쪽
114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4) +2 22.08.24 221 13 14쪽
113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3) +5 22.08.23 240 14 12쪽
112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2) +3 22.08.23 215 12 13쪽
111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1) +4 22.08.22 260 15 15쪽
11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흘 +1 22.08.22 250 14 16쪽
10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사흘 +5 22.08.19 288 16 12쪽
10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하루 +2 22.08.19 278 12 15쪽
107 음력 칠월 열 엿새(3) +7 22.08.18 279 17 16쪽
106 음력 칠월 열 엿새(2) +2 22.08.18 257 13 14쪽
105 음력 칠월 열 엿새(1) +3 22.08.18 256 11 13쪽
104 음력 칠월 열 이틀 +3 22.08.17 277 14 14쪽
103 음력 칠월 여드레 +4 22.08.17 263 13 14쪽
102 음력 칠월 닷새 +4 22.08.16 263 15 12쪽
101 음력 칠월 나흘 +1 22.08.16 248 13 13쪽
100 음력 유월 스무 나흘(5) +5 22.08.15 279 18 17쪽
99 음력 유월 스무 나흘(4) +3 22.08.15 257 12 13쪽
98 음력 유월 스무 나흘(3) +4 22.08.12 284 18 13쪽
» 음력 유월 스무 나흘(2) +2 22.08.12 256 9 14쪽
96 음력 유월 스무 나흘(1) +1 22.08.11 276 13 13쪽
95 음력 유월 스무 이틀 +3 22.08.11 264 12 18쪽
94 음력 유월 스무 하루 +3 22.08.10 288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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