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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마지로의 만려일작(萬慮一作)

낙조십일영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일반소설

완결

견마지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2
최근연재일 :
2022.08.29 10:3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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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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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음력 칠월 여드레

DUMMY

“무슨 일이 벌어지긴 할 모양이오.”

견태고의 옆에서 길을 걷던 이상겸이 다른 사람이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한 소리로 말을 걸었다. 사내들은 지금 어배동에서 창령방으로 내려가는 길을 걷고 있었다.

하루에도 몇 차례 번을 바꾸며 사람들 사이에서 환도를 옷 속에 숨기고 다니며 오대제와 김두북의 행적을 감시하는 것이 척오조의 주 임무였다.

사내들의 일은 이른 새벽부터 한낮을 지나 오밤에 이르기까지 대중없이 하루하루를 지새우는 중이었는데 최근 사나흘간 거리의 동향은 지금까지 그들이 접해온 것과 전혀 다른 모양새였다.

하루에도 수십필의 말이 창령방을 오가는 중이었다. 말들은 동이 트면 창령방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여 늦은 일몰이 될 때까지 쉴새없이 오가고 있었는데, 많을 때는 서너필이 한꺼번에 대문 앞에서 서로 먼저 들어가겠다고 자리다툼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개중 대부분은 고관대작들의 가노와 심부름하는 사인들이었지만 몇몇은 채신머리없이 하얀 터럭을 날리며 도포를 휘날리며 창령방 안으로 뛰어드는 고관대작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상겸과 견태고의 눈앞에 지금 보이는 광경 역시 머리가 하얀 노인 하나가 망건도 제대로 쓰지 않은 채 허겁지겁 문을 나서 말을 타지도 않은 채 십자가를 향해 뛰어가는 모습이었다.

“들었소? 지유?”

“뭘 말인가?”

“조만간 왕이 문하시중 화령백 대감하고 동맹을 맺는다는 소문이 파다하오.”

“그게 무슨 소리인가? 군신(君臣)의 사이에 동맹이라는 것이 어디있나.”

견태고가 이상겸의 말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자 이상겸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대한다는 듯 츳 하는 혀를 차더니 슬슬 손사래를 치며 턱으로 남쪽으로 가리켰다.

“장부장이 어제 말하는데, 추동에도 지금 이와 비슷한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합디다. 삼사 우사 영감이나 밀직제학 영감이나 다 하늘의 새도 떨어뜨릴 진짜 권세 아니오. 대문이 닳아버릴 정도로 재추의 영감들이 오간다던데?”

“재추의 영감들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오?”

이상겸은 예의 웃는 것인지 화를 내는 것인지 모를 얼굴이 되어 견태고를 바라보았다. 견태고는 슬쩍 자신의 등 뒤에 두고 온 어배동으로 가는 길을 바라보았다.

그 길을 따라 동쪽으로 가게 되면 그곳에서 높은 대문 안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대호(大虎)하나를 보게 될 터였다.

그 호랑이는 한 때 천하를 강궁 하나로 평정하고 고려를 다시 태평성대로 되돌릴 것이라 사람들이 믿었던 영물(靈物)이었는데, 어느새 눈을 돌이켜 다시 세상을 보면 이미 호랑이는 천하를 자신의 사냥터로 바꿔 버린 것 처럼 보였다. 견태고는 말을 이었다.

“기다리면 우리에게 연락이 오겠지.”

“무슨 소리요?”

“우리는 창령방의 조아(爪牙) 아니던가.”

견태고가 입맛을 다시며 다시 창령방 앞으로 걸어가자 멍하니 잠시 멈춰 섰던 이상겸이 다시 견태고의 뒤를 따랐다. 이상겸 역시 견태고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크게 끄덕이더니만 아까보다는 좀 큰 목소리로 견태고의 등 뒤에서 소리쳤다.

“오랜만에 견지유 맞는 말씀하셨네! 그렇지! 우리에게 무슨 생각이 필요하오? 생각이 정리되면 윗선에서 우리를 부르겠지!”

“우리야 그러라고 돈을 주고 부리는 이들 아닌가.”

“거 참, 오늘따라 맞는 말씀 많이 하시는데 말끝마다 가시가 촘촘하우?”

“그리 들리는가?”

두 사람이 한가롭게 말을 나누며 발길을 옮기는 중에도 한 필의 말이 급히 두 사람을 지나쳐 창령방을 향해 달려나갔다. 실로 사방에서 불어오는 공기는 어제와 오늘이 지극히 달랐다.

*----------*


이상겸의 말은 한나절이 되기 전에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창령방은 오후 늦게 척오조 전원을 호출하였다. 기아훈은 물론이고 부상으로 누워있던 한형무까지 모두 예외없이 부른 자리였다.

척오조원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들러 본 적 없는 창령방의 거대한 서재로 인도되었는데 그 곳에는 삼사 우사 이방과 뿐 아니라 밀직제학 이방원도 같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방과가 모든 조원을 다 부른 것도 전례없는 일이거니와 그 자리에 추동의 이방원까지 같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지금 일어나는 일이 중요하다는 말이었다.

견태고가 조원들과 함께 이방과에게 묵례를 올리자 이방과는 되었다는 듯 자리를 가리키며 별초 전원을 착석시켰다. 기이하면서도 엄숙한 공기는 이상겸마저 정색하고 자리에 정좌하게 했는데, 그들의 모습을 바라본 이방과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이방원을 돌아보았다.

이방원이 슬쩍 고개를 숙이자 이방과의 입이 열렸다.

“근자에 이 근처와 추동이 시끄러운 연유는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알고 있습니다.”

견태고의 말에 이방과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방과의 턱이 굳게 닫히자 빳빳한 수염에 힘이 들어갔다. 사내는 자신의 부하들을 한참동안 노려보더니 중요한 일을 결심한 표정으로 사내들을 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금상과 문하시중 대감 사이의 동맹이 체결될 것이다.”

모두가 들어 알고 있지만 실체를 알 수 없었던 이야기가 정삼품 대신의 입을 통해 사실임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척오조원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사내들의 눈이 번득이며 이방과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금상께서는 동맹을 청한다 하여 초안을 받으신 뒤, 삼봉 정도전 어른의 작위까지 내려주셨네. 이것은 말 그대로 우리 집안과의 유대를 돈독하게 하겠다는 방증이지.”

이방과는 잠시 말을 끊고 사방을 둘러보았다. 마치 보이지 않는 귀가 있는 지 확인이라도 하는 듯 보였다. 곰 같은 체구의 무인은 전에 없이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알아둘 일이 있다. 이번 동맹의 건이 금상의 입에서 흘러나온 것은 살수들의 장(長)오현도가 저자거리에 목이 달린 것을 왕실이 안 다음날이다. 우리는 오현도의 배후에 있는 것이 개경 귀족이 아니라 바로 대궐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이방과의 말에 이어 이방원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형의 말을 받았다.

“군신의 동맹이라는 것은 고래에 없던 이야기다. 이것은 다시 말하자면 왕실에서 사주한 살업(殺業)이 실패하고 우리에게 화의를 청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척오조원들의 눈이 일제히 커지며 이방과와 이방원을 번갈아 돌아보았다. 사내들은 적잖이 놀란 것이 분명하였지만 누구 하나 먼저 입을 여는 이는 없었다.

견태고 역시 누구 못지않게 놀란 상황이었지만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이방과는 그런 척오조원들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더니 수염을 쓰다듬고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맘에 든다는 몸짓이었다.

“견지유, 병가(兵家)에서 먼저 화의를 청하는 쪽을 어찌 보는가?”

“전란 통에 벌어지는 천하 백성의 고난을 차마 보지 못함이거나 세(勢)불리(不利)할 때 난국을 타개하고 힘을 비축하기 위함입니다.”

“내 뜻이 그대와 같다. 나는 이번 동맹을 후자라 생각한다.”

“금상이 우리의 적입니까?”

견태고의 입에서 나온 말은 위계를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요혈을 찌른 것이었다. 하지만 이방과는 부하의 직설에 화를 내는 대신 질문을 예견이라도 한 듯 바로 말을 받았다.

“그대들이 지금까지 싸워온 적들은 누구인가. 누가 관인들을 주살하고 멀쩡한 호걸들에게 살수(殺手)라는 오명을 씌웠는가? 그리고 왕운과 박중철. 강예구를 죽인 자는 누구란 말인가?”

“대정대부 오현도와 그 수하들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배후는 죄가 없다 할 것인가?”

이방원의 눈이 이방과를 향하였다. 이방과가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척오조원들을 바라보며 목소리를 낮추고 단호하게 말하였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네. 나와 우리 가문의 일에 뜻을 같이 하지 못하겠다는 사람은 일어서서 문을 열고 나가게. 아무런 일도 없을 것이야. 하지만 그대들이 나와 뜻을 함께 한다면 이 자리에서 맹세를 해야 할 것이네. 지금부터는 자네들도 목을 걸어야 할 것이니.”

침묵이 방 안을 감싸고 돌았다 사내들의 눈이 이방과를 뚫어지라 쳐다보고 있었다. 이방과 역시 그들을 보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그때, 백해종이 먼저 입을 열었다.

“어차피 이곳에 들어올 때부터 각오했습니다. 게다가 중철이 목숨 빚도 있고 말입니다.”

백해종이 운을 떼자 왕지균도 고개를 끄덕였다.

“몇 달 되진 않았지만 생사를 같이 넘긴 동무가 죽었는데 그냥 일어서긴 섭섭하지요.”

홍일국과 어경순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예구 생각나서 그냥 관두지는 못하겠습니다.”

“저도 끝까지 가겠습니다.”

한형무도 가슴을 부여잡은 채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고, 장천보와 기아훈 역시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였다. 조원들의 대답과 행동을 빤히 보고 있던 이상겸은 팔짱을 끼더니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인상을 쓰더니만 고개를 내저었다.

“저 놈들 두고 어떻게 행수직을 관둔단 말입니까? 물가에서 노는 애 같아서 도저히 관둘 수가 없습니다 그려.”

이방과는 피식 헛웃음을 짓고 견태고를 바라보았다. 견태고만이 아직 아무 대답이 없었다.

견태고는 이상겸을 빤히 바라보는 중이었다. 사람이 죽어 한이 생겼다면 이상겸이 가장 포한이 크게 맺혔을 텐데 이 삭주 사내는 그런 내색은 겉으로 내비치지도 않고 있었다.

오히려 내가 이 자리를 물러설 수 없겠구나. 견태고는 천천히 고개를 돌리고 입을 열었다.

“제가 문하시중 대감께 구명받은 은혜를 잊을 수는 없습니다.”

이방과는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이방원을 바라보았다. 이방원 역시 되었다는 듯 붉은 입술에 희미한 미소를 머금고 앉아있는 척오조원들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그대들의 충심(忠心)을 시험하는 자리를 만든 것 같아 미안하네. 하지만 부득이하게 필요했으니 이해해주시게. 지금부터 그대들이 어찌 남은 살수의 잔당을 밝은 대낮으로 끌어낼 수 있는 지를 말해줄 것이네.”

“방법이 있습니까?”

견태고가 묻자 이방원은 슬쩍 머리를 만지작거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하여 유추해본 것이네. 형님께 대충 말씀드렸네.”

“방원이는 이번 금상이 문하시중과 동맹을 맺겠다고 말한 시점에서 모든 것을 유추하였다고 하였다. 만약 어느 대신이나 궁궐의 사인(使人)들이 직접 살수들과 연결되어 있었다면 열흘 가까이 지난 지금에서야 동맹이니 초안이니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야.”

“그렇다면······”

이방과는 고개를 끄덕였다.

“왕실과 살수들의 연결은 끊겼다. 끊겼다기보다 고관대작이나 세가의 도움이 이젠 없다고 해야겠지. 그렇다고 연락이 안 들어가는 것은 아닌 것을 봐서 지금 남아있는 연락책은 살업의 머리나 몸통이 아닌, 내시부의 환관들이나 그 아래 통인(通引)들이거나 하인들일 것이다. 일전 객사의 습격 때 아이들을 데려가려 한 자들 중에도 죽은 피해자의 노복이 있었다 들었다.”

이상겸이 이방과의 말에 지난 객사의 경험이 생각났는지 저절로 인상을 쓰며 끄덕였다.

“중대부 서정영의 노복이었던 놈이 살업에 가담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죽었던 신료들의 집에도 나머지 세작들이 남아있을 수 있지 않은가.”

“아무래도 그럴 겁니다.”

견태고 역시 나름대로 생각해 둔 바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서정영 대부의 노복을 보고 난 뒤에 따져보니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분명 누군가가 살수들에게 정보를 흘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상겸이 견태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이방과가 견태고를 노려보며 말하였다.

“왜 그 때에는 그런 생각은 못 하였는가?”

“당시에는 살수(殺手)들의 동선을 캐는 게 급선무였고 그 뒤로 끊이지 않고 살수들과의 접전이 벌어져 쉽사리 잊힌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생각해보자면 가장 의심스러운 자들은 통례문부사 김성진의 하인들과 영원장군 정백중의 가노들입니다. 이 둘은 애초에 출발하는 시각과 행선지를 알지 못하면 살수가 접근을 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그 정도면 된 것 같구먼.”

견태고의 말이 끝나자 이방원이 알 수 없는 혼잣말을 지껄였다. 그리고 그 혼잣말을 들은 이방과 역시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방원을 바라보았다. 두 형제가 나누었던 대화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나머지 사람들은 일의 시종을 알 수 없었다. 이방과는 견태고를 향해 검지 손가락을 들었다.

“자네들이 지금부터 할 일은 하나일세.”

“그들을 추포하여 이곳으로 잡아 들입니까?”

“아니, 그 반대일세. 그들을 오히려 풀어주고 그들에게 풍문을 들려주는 것이네.”

“풍문이요? 무슨 말씀입니까?”

이상겸이 되묻자 이방과가 아리송한 말로 답하였다.

“살수들이 저절로 길로 튀어나오게 만들 풍문인 것이지. 그 풍문이 무언지는 이제 알려줌세.”

“아니···대체···”

이방과의 대답에 이상겸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자 이방과는 크게 숨을 들이쉬더니 좌중에 앉은 척오조원들을 보며 눈을 부릅떴다.

“무슨 말인지 알고 싶은가?”

사내의 일신한 풍모에 척오조원들은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그를 바라보는데 이방과는 마치 적진에 돌격하려는 장수처럼 비장한 표정이 되어 자신의 막하(幕下)에 있는 칼잡이들을 둘러보았다.

“오는 열 이튿날, 금상께서 궁을 나와 어배동으로 가셔서 문하시중 대감과 동맹의 예를 맺는 주연을 베푸실 것이다.”

이방과는 잠시 숨을 멈췄다가 심호흡을 하고 다시 사내들을 바라보았다. 이방과의 말은 짧았지만 가쁜 호흡까지 숨길 수는 없었다. 곰 같은 사내의 입은 어느새 말라붙어 있었다.

듣는 사람들의 표정 역시 얼어있었다. 아무런 귀띔도 없었지만 이 다음에 이방과의 입에서 나올 말이 결코 범상하지 않다는 것을 본능이 일깨워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날, 우리는 금상을 폐한다.”

순간 폭풍 같은 적막이 서재 안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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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결미(結尾): 조선 태종 십삼년 음력 십일월 스무 엿새 +20 22.08.29 451 31 21쪽
12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6) +2 22.08.29 249 17 19쪽
11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5) +4 22.08.26 250 14 15쪽
11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4) +2 22.08.26 223 11 15쪽
117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3) +5 22.08.25 237 13 16쪽
116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2) +4 22.08.25 229 12 15쪽
115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1) +3 22.08.24 239 17 13쪽
114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4) +2 22.08.24 221 13 14쪽
113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3) +5 22.08.23 240 14 12쪽
112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2) +3 22.08.23 215 12 13쪽
111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1) +4 22.08.22 260 15 15쪽
11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흘 +1 22.08.22 250 14 16쪽
10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사흘 +5 22.08.19 288 16 12쪽
10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하루 +2 22.08.19 278 12 15쪽
107 음력 칠월 열 엿새(3) +7 22.08.18 279 17 16쪽
106 음력 칠월 열 엿새(2) +2 22.08.18 257 13 14쪽
105 음력 칠월 열 엿새(1) +3 22.08.18 256 11 13쪽
104 음력 칠월 열 이틀 +3 22.08.17 277 14 14쪽
» 음력 칠월 여드레 +4 22.08.17 264 13 14쪽
102 음력 칠월 닷새 +4 22.08.16 263 15 12쪽
101 음력 칠월 나흘 +1 22.08.16 248 13 13쪽
100 음력 유월 스무 나흘(5) +5 22.08.15 279 18 17쪽
99 음력 유월 스무 나흘(4) +3 22.08.15 257 12 13쪽
98 음력 유월 스무 나흘(3) +4 22.08.12 284 18 13쪽
97 음력 유월 스무 나흘(2) +2 22.08.12 256 9 14쪽
96 음력 유월 스무 나흘(1) +1 22.08.11 276 13 13쪽
95 음력 유월 스무 이틀 +3 22.08.11 264 12 18쪽
94 음력 유월 스무 하루 +3 22.08.10 288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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